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황금돼지해 들어 처음 인사 드리네요~
인사가 좀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세요^^*
밀린 포스팅이 몇개 있긴 한데 블친들에게 널리 알려 드릴 일이 생겨 먼저 포스팅해 봅니다.
(오지 여행가 설악아씨 문승영님)
바야흐로 10여년전 산을 좋아하게 되면서 산에 대한 관심과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던 때였습니다.
산행 실력은 300m급 동네산 겨우 오를 때였는데~
만년설에 뒤덮힌 히말라야 고봉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ㅋㅋ
그래..... 나도 언젠가 히말라야에 꼭 한번 올라 봐야겠어!!!
(정상을 오르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아랫쪽에서 위를 한번 보고 오는 정도를 말합니다.ㅋ)
그렇게 바쁘게 인생을 살던 중~
우연히 히말라야 트래킹을 전문으로 하시던 '설악아씨'님을 알게 됩니다.
호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히말라야에 대한 호기심을 글과 사진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주시더니~
작년엔 저를 백패킹이라는 새로운 맛까지 보여주시더군요.ㅋㅋ
글이 길어졌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 '설악아씨'님께서 이번에 EBS 세계테마기행 '겨울엔 네팔 트레킹'에 출연하시게 되어 기쁜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포스팅을 해봅니다.^^
평소 세계테마기행 애청자이기에 저한텐 더욱 반갑게 느껴지네요~
세계테마기행 (EBS1)
겨울엔 네팔 트레킹 (4부작)
■ 기획 : 김민 PD
■ 방송일시 : 2019년 1월 28일(월) - 1월 31일(목)
■ 연출 : 정진권 (박앤박미디어)
■ 글/구성 : 이옥진
■ 촬영감독 : 김용수
■ 큐레이터 : 문승영 (오지 여행가)
네팔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가본 사람은 많지 않다?!
네팔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걸리기 마련이라는‘네팔병’
과연 무엇이 이토록 네팔을 꿈꾸게 하는 것일까?
모두가 전문 산악인들처럼 에베레스트 같은 고봉의 정상에 설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나 히말라야의 품에 안겨 눈부신 설산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광과 따뜻한 미소가 있는 땅, 네팔
이 모든 경이로운 순간을 찾아 네팔을 걸어보자
1부 – 하늘 아래 첫 호수, 틸리초를 향해
탐험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히말라야 설산을 품고 있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첫 여정이 시작된다.
네팔의 대표 여행자거리인 타멜 시장에서는 골목마다 이국적인 골동품과 수공예품을
팔고 있는 네팔의 상인들과 전 세계에서 히말라야 등정을 위해 모인
트레커들이 뿜어내는 독특한 활기가 가득하다.
카트만두에서 약 8시간을 달려 안나푸르나 라운드 코스에 자리 잡은 마을 자갓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는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만난 온천이 있어,
이 동네 사랑방이자 빨래터로 사람들이 모인다.
안나푸르나 라운드를 따라 오르면 티벳 불교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마니차와 펄럭이는 타르초들이 눈에 뛴다.
고소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간다는 3500m의 마낭.
옥상이 이어져 있는 독특한 집 구조가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약 4915m에 자리 잡은 틸리초 호수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하지만 틸리초 호수로 가는 길은 만만치가 않다.
높은 고도로 인해 차오르는 숨과 깨질듯한 머리 그리고 마의 지그재그길.
그러나, 뾰족한 바위들이 빚어내는 경치와 안나푸르나를 바라보며 한발 한발 내딛게 만든다.
마침내 도착한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수들 중 하나인 틸리초 .
설산과 하얀 눈이 뒤덮은 틸리초 호수에서 자연이 주는 위대함을 만나본다.
2부 – 안나푸르나가 품은 마을을 걷다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 중앙부에 죽 이어진 봉우리들 중 하나인 안나푸르나는
네팔의 심장인 ‘히말라야의 어머니’로 불린다.
그래서 거대한 안나푸르나의 품 속에는 많은 마을들과 사람들이 터전을 자리 잡으면서 살고 있다.
트레킹을 하면서 만난 첫 마을 지라이에서 염소들을 돌보는 목동가족들을 만났다.
위험해 보이는 비탈길에 세운 간이 천막에서 속에서 염소를 몰고 가고, 젖도 짜본다.
짧지만 목동들의 하루일과와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시간.
안나푸르나 트레킹 날마 마을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 두 자매. 문
승영 큐레이터와 함께 감자도 캐고 방아도 찧으면서 가족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
마나카마나산에 두가지 명물이 있다.
소원을 들어주는 여신이 있는 마나카마나 사원과 새콤달콤한 귤이다.
네팔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이 난 마나카마나의 귤은 이곳이 아니면
다른 곳에선 쉬이 맛볼 수 없다고 한다.
때마침 귤 따기의 한창인 농장에 큐레이터도 사람들을 돕는다.
귤을 커다 바구니에 담고 가득찬 바구니를 들고 옮기며,
심지어 직접 나무에 올라서서 가지를 흔들고 귤을 떨어뜨린다.
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진 안나푸르나의 가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이 주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껴본다.
3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랑탕 트레킹
에베레스트와 같은 8000m급의 엄청난 높이의 산은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불리며
히말라야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랑탕 계곡, 람체에서 그 여정을 시작한다.
문승영 큐레이터가 그레이트 히말라야를 종단을 할 때 함께 다녔던 포터들을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제 만난 친구들처럼 서먹함이 없는 그들.
마침 마을 한 쪽에서는 네팔 전통주 럭시가 만들어지고 있다.
높지 않은 고도에서 먹는 럭시 한 잔은 체온을 올려주는 보약과도 같은 존재이다.
강을 끼고 계곡을 오르다 지칠 때 쯤에는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티숍들을 만날 수 있다.
티숍에서 마시는 레몬차 한 잔은 고산증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랑탕 트레킹의 첫 번째 베이스캠프라고 불리는 곳 라마 호텔.
울창한 수풀 지대에 위치한 라마호텔만 지나면 산자락 끝엔 랑탕을 대표하는 산,
랑탕리룽이 선명히 보인다.
3400m에 위치한 랑탕마을부터는 타르쵸와 마니석 등이 마을 입구부터
길게 늘어져 있고, 완만한 오르막길로 눈에 탁트인 계곡이 펼쳐진다.
랑탕 계곡 만년설산들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주는 강진곰파.
특히 왕복 3시간 거리에는 아름다운 만년설산을 파노라마로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강진리가 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불리는 랑탕의 풍경에 빠져본다.
4부 – 카트만두는 지금 축제 중
연중 평균 24도에 달하는 온화한 기후와 네팔의 유일한 대도시 카트만두
히말라야 산맥의 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네팔에는 124개 다양한 만족이 살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네와르족의 축제가 카투만두에서 한창이다.
네와르 여자는 일생에 총 3번을 결혼하는데, 첫 번째 결혼식이 바로 이히이다.
영원히 변치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 이히는 네와르 여자라면 누가나 치러야하는 의식이다.
또 다른 네와르 족의 축제는 우리나라의 추석처럼 다 같이 모여 떡을 빚는 날, 요마리 푼히이다.
광장에서 모여 요마리를 만드는 사람들과 도시 거리에서 퍼레이드를 열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 함께 즐긴다.
명절처럼 즐기는 오늘, 네와르 족 가정집에 초대가 되어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문승영 큐레이터가 꼭 배워보고 싶다고 했던 사랑기도 배워보고,
성스러운 강 바그마티에서는 매일 밤 7시가 되면 특별한 의식도 만나본다.
힌두교와 불교의 문화 양식이 공존하며 자신 안의 신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카트만두의 축제 현장으로 떠나본다.
끝.
날 좀 풀리면 산행 같이 가기로 했는데 히말라야 트레킹 이야기 빨리 들어 보고 싶네요~
언제 기회 있을때 사월회 게스트로 한번 모셔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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