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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03호 경북 성주 "성밖숲"을 다녀왔습니다~

친절한호이씨 2013. 4. 9. 14:52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지난 4/5 금요일 성주에 볼일이 있어 오후에 잠깐 다녀왔었답니다.

볼일이 일찍 끝나서 시간이 좀 남아 왕버들 숲으로 유명한 경북 성주군 성주읍 소재 "성밖숲"을 다녀왔습니다.

 

그럼 재미있는 이름의 성밖숲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떠나 볼까요?

 

문화재명 : 星州京山里의 "城밖숲"

구분 : 천연기념물 제403호

시대 : 조선시대

지정일 : 1999년 4월 6일

수량 : 57주(왕버들, 수령 300~500년)

위치 :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 446-1 외 18필

 

성주 경산리의 성(城)밖숲은 풍수지리사상에 따라 성주읍성(星州邑城) 밖에 조성한 숲으로 300~500년 생의 왕버들 57주(株)가 자라고 있다.
『경산지(京山志)』및『성산지(星山誌)』의 기록에 의하면 성밖마을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는 등 여러 흉사(凶事)가 이어지자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숲을 조성하였다고 전한다. 마을의 풍치(風致)와 보호를 위한 선조의 전통적 자연관을느낄 수 있는 숲이다.

성밖숲은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單純林)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의 풍수지리 및 역사·문화·신앙에 따라 조성되어 마을 사람들의 사회적 활동과 토착적인 정신문화의 재현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마을 비보림(裨補林)으로 향토성과 역사성을 가진 숲이다.

현재 성밖숲은 각종 행사를 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의 산책 공간, 생활체육 활동 공간 등 다양한 주민생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처 : 성주군청 홈페이지~

 

 

 

 

오후에 여기서 볼일을 봅니다~

바로 집에 갈까 하다 시간이 좀 남아 "성밖숲" 구경을 가보기로 합니다.

 

 

 

 

 

숲 공원 안으로 차량진입이 안됩니다.

조금 옆에 성주군 보건소가 있습니다.

거기 주차하시면 된답니다^^

 

 

 

 

보건소 마당에 목련이 아주 고귀한 모습으로 피어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목련이 좋아지더라고요....

은은한 향과 순백의 그 고귀한 모습....진짜 매력적입니다^^

 

 

 

 

 

 

 

 

 

 

 

 

 

 

 

 

 

 

 

 

 

 

성밖숲은 수령 300~500년 된 왕버드나무 숲입니다.

총57그루가 있습니다.

제 고향이지만 싹틀때 와본건 오늘이 처음이랍니다.ㅎ

 

 

 

 

여기 성밖숲은 성주군민들에겐 편안한 휴식처이자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장이기도 합니다.

지난 일요일 4/7에 전국노래자랑이 여기서 녹화되어 오는 5/12 TV에 방송됩니다^^

성주 참외축제도 여기서 열리죠~

 

 

 

 

 

 

 

 

공원 입구쪽에 있는데다 나무 생김새가 이 숲에서 최강이라 총57그루 중 1번으로 등록된 나무입니다.

 

 

 

 

 

 

 

 

 

 

 

 

 

 

이제 잎이 나오는 중이라 조금 을씨년 스러워 보이지만 4월말 정도만 되면 숲이 울창해 지기 시작해 보기 좋아 진답니다.

 

 

 

 

 

 

 

 

 

 

 

 

숲 사이길을 황토길로 조성하셨던데.....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파쇄석이나 자갈을 깔면 배수도 좋아지고 먼지도 안나고~

맨발로 다닐수 있게 지압길 처럼 꾸미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 나무마다 표찰이 있습니다.

이 나무는 총57그루 중 31번째 나무라는 의미입니다,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채 지주목에 기대 있는 모습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 납니다............

 

 

 

 

 

 

숲 바로 옆에 지방2급 하천인 "이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숲을 지켜 주듯이 유유히 흐릅니다. 한여름 큰 비 지난후 여기서 아이들 물장구 치고 피라미 낚시도 할수 있답니다. 

 

 

 

 

 

 

 

 

 

 

성주 출신의 가수 고 백년설(본명 : 이창민) 노래비도 보입니다.

제 기억엔 성주에서 백년설 가요제까지 열였었는데 친일파 시비가 일자 가요제도 잠정 중단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번지없는 주막",  "나그네 설움"이 대표곡입니다.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 잘은 모르겠고 나그네 설움의 이 구절 정도만 압니다^^

 

 

 

 

이천변의 벚꽃도 만개해 꽃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가는 봄날을 아쉬워 하며 꽃비를 날려 봅니다~

이러다 금방 더워지고 여름이 또 오겠죠.....

요즘은 세월이 지나 가는게 얼마나 빠른지 무섭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보려 하지만 항상 뒤볼아 보면 아쉬움이 남는것이....

아쉬움이 남는것이 그것이 인생인가요? ㅎㅎ

갑자기 세상 다 산 사람처럼........

왜 이러는걸까요? ㅎㅎ

 

그럼 이것으로 제고향 별고을 성주 "성밖숲"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