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응답하라~추억속의 대구 앞산 케이블카!!!

친절한호이씨 2012. 12. 11. 12:4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재미있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구 앞산의 케이블카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세월이 흘러 다양한 놀이문화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어마어마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족 나들이 할곳이 엄청 많아졌지만...

호이가 어릴적 살던 그 시절 대구엔 가족 나들이 장소가 몇 안됬답니다.

달성공원, 앞산공원, 화원유원지, 냉천유원지, 동촌유원지/망우당 공원... 이정도 아닐까요?

 

오늘은 아빠와 손잡고 갔던 그 공원을 호이가 이제 아들 손을 잡고 추억속의 그 곳을 방문해 봅니다.

사실 우리 네식구 다 같이 올라가본적은 있지만 부자간에 올라가본건 처음이랍니다.

이날 영하 5도 정도되는 날씨에 바람도 조금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한참 아래였지만 뭐랄까 뭉클한 어떤 따뜻함을 느끼고 온 그리 춥지 않은

나들이였답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무슨 선물 포장하듯이 꽁꽁 싸맨후 출발합니다.

얼마전 지리에서 식겁 한지라 호이 배낭엔 없는게 없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대자연을 만나러 갈때엔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게 됩니다...ㅎㅎ

 

 

 

버스 종점 주차장에 주차 합니다. 하루종일 2,000원입니다.

버스 매표소 뒷쪽으로 돌아들어가면 간혹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오늘은 날이 추워 등산객이 많지 않아 그 자리가 딱 보이더군요...아까비.....

 

 

 

자~ 요런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도심에 있는 공원치곤 관리가 잘되있어 여름엔 멋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 가을엔 나름 볼만한 단풍을 제공하는등 고마운 "앞산공원"입니다.

 

 

 

강아지 처럼 아이들은 눈을 밟고 다니는게 재밌나 봅니다...ㅎㅎ

 

 

 

 

 

 

겨울철도 업무보시나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학생 단체 방문객따라 산을 올라간적 있었는데 그때 해설사께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보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잉어 엄청 많은 연못입니다.

얼지 않았다면 가지고 온 과자 가루 좀 날려주면 뽀그득 뽀그득 소리내며 잘 먹죠~

 

 

 

계곡 음지엔 아직 눈이 한가득입니다.

 

 

 

낙동강승전기념관입니다.

앞마당엔 6.25전쟁 당시 사용됬던 비행기, 탱크등이 세월을 비켜간채 그 자리 그대로 서있습니다.

대구 어린이 치고 거기서 사진 안찍은 친구 없을껍니다~~ㅋㅋ

 

 

 

건기인 지금 계곡 사방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날 포크레인 두대 작업소리가 계곡을 흔들더군요~

 

 

 

사진으로 성함이 어렴풋이 보인긴 한데 혀니가 다리 아프다 해서 바로 패스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흉상입니다.

 

 

 

케이블카 타는곳 이제 다 왔습니다. 저 나무 사이로 목적지도 살짝 보이는군요^^

 

 

 

주차장에서 혀니 걸음에 맞춰 왔더니 20분정도 걸립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많이 안보채고 잘 걸어왔습니다.

 

 

 

70년대 모습 그대로의 건물입니다.

지금은 (주)대덕관광이라는 업체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한 구석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철거되 없어진 삭도 안내도입니다.

"삭도"란 요즘으로 말하면 스키장 리프트 같은 것이죠...저거 타고 발아래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것 재미있었는데...

안전사고에 경영난이 겹쳐 폐쇄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설명해줘도 잘 모를겁니다....세월이 참 빠르군요....

아빠 손 잡고 왔던 내가... 내 아이 손을 잡고 여길 오다니요......

 

 

 

자~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매표를 해야 합니다.

 

 

 

금액이 저렴하진 않죠??

그리고 왕복에 비해 편도가 비싸게 책정되있습니다.

시간 없는 등산객들은 걸어 올라가 내려올때만 타면 되는데... 조금 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독소조항이 보입니다. 공휴일 일요일은 단체 안받는답니다.ㅋㅋ

 

 

 

카는 조금 신형으로 보입니다.

 

 

 

1층 매표소에선 현금 결재만 되고 카드 사용하실분들은 오른쪽 사무실 창문열어 결재 요청하시면 됩니다.

1층서 같이 하면 되겠던데...이것도 조금 에러인듯 합니다.

 

 

 

예전엔 어딜 다녀오면 이런 입장권 내지는 탑승권 다 모았는데...이제 짐만 되는것 같아 사진으로만 남깁니다.

 

 

이 녀석 까불까불 대더니 출발하려고 카가 움직이니 바로 자리에 앉습니다.ㅎㅎ

 

 

 

오우~ 속도가 상당히 빠름니다.

케이블카는 교통 수단이 아닌 관광의 목적이기에 좀만 더 천천히 갔으면 합니다...아닌가요? 아님 패스.....

 

 

 

올라갈땐 텅텅 비었는데 나중에 내려올땐 등산객들로 꽉 차더군요~

 

 

 

 

 

 

 

저기 움푹 들어간 곳이 대덕사 일껍니다.

 

 

 

 

 

 

 

 

 

 

 

 

 

 

 

 

 

 

 

한 5분정도 걸렸나요? 금방 도착합니다.

난간 없으면 아이젠 또는 스틱 필수입니다.

 

 

 

여기서 산성산까지 3.2km입니다.

그리 멀었나?

 

 

 

뒷쪽에서 설산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계속 밀고 들어옵니다.

휴일을 맞아 멀리가긴 어렵고 대중교통 이용해 올수 있는 몇 안되는 산이기에 더욱 그러한것 같습니다.

 

 

 

여기는 제2휴게소입니다.

출발지자 매표소 그곳이 제1휴게소인 모양입니다.

 

 

 

친절하게도 입구에 메뉴가 있습니다.

몸도 녹히고 점심시간도 다가와 군것질 좀 해볼려 합니다.

 

 

 

입구쪽이 주방입니다.

고소한 부침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갑자기 따뜻한 곳 들어오니 렌즈에 막 김이 서립니다.

많은 분들이 요기하고 계십니다.

안주 한두개 시키고 가져온 음식이나 생명수 조금 꺼내는건 다 인정되는 분위기 였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요...ㅋㅋ

오뎅 2,000원 동동주 3,000원짜리 시켜봅니다.

 

 

 

아무것도 안먹겠다던 이 녀석...

아빠는 하나만 먹으랍니다. 지는 두개 먹고.....흥...

 

 

 

 

다 먹고 휴게소 식당 옥상으로 올라 옵니다.

봄 가을엔 여기가 명단입니다. 완전 대구 최고의 뷰 포인트입니다.

나무작대기 하나 손에 쥐어 주고 주변 사진을 찍어 봅니다.

 

 

 

저기 위에 앞산 대피소가 보입니다.

야등 하는 사람들 저기서 삼겹살 많이 꾸워먹는 곳이죠~

 

 

 

저 능선 너머가 고산골이죠~

 

 

 

 

 

 

 

 

 

 

 

맑은 날씨에 대구 시내가 다 보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하산합니다.

아빠에겐 옛 추억으로의 여행~

혀니에겐 재미있는 케이블카 타기~

이 녀석도 나중에 어른되면 이 날을 기억 할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