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동네 뒷산에서의 신년 일출기~대구 와룡산

친절한호이씨 2013. 1. 4. 17:4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계사년 원단(元旦) 아침 첫 햇님을 뵙고자 이웃사촌 형님과 동네 뒷산인 와룡산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새해 일출 못 보신 분들께서는 부족 하지만 여기 사진으로 희망찬 한해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계사년!!! 화이팅~코리아!!!

 

 

 

전날 아이들과 타종식 다 본후 요즘 유진이가 심취해 있는 정글의 법칙 재방 좀 보다 잠들었기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ㅎㅎ

하지만 새해 첫날부터 약속을 어길순 없기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합니다.

지금 시간 06:30입니다.

이웃 사촌이신 형님과 동네의 명산 "와룡산"새해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합니다.

 

 

 

와룡산 다닌지 5년정도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 모습 처음 봅니다.

4월 참꽃 비슬산, 10월 단풍 가야산 이후 첨으로 등산로 정체를 만납니다.

 

 

보통 집에서 30분이면 헬기장까지 올라가는데 오늘은 입구에서 아이젠 끼우고 많은 인파로 의해 올라가는데 40여분 이상 걸렸습니다.

구청에서 주관하는 새해 일출 행사라 많은 스텝들과 사람들로 헬기장 정상에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 입니다.

현장에 모여있는 사람만 얼추 2,000명 정도 되 보입니다.

지금 시간 07:20

 

 

 

일출시간이 울산 간절곶 07:31, 포항 호미곶 07:32라고 들었습니다.

현재 하늘이 잔뜩 지푸려서 일출을 구름사이로나 겨우 볼수 있을거라 합니다.

07:40경 일출이 시작 됩니다.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미리 나눠준 풍선을 날리며 각자 소망을 기원합니다.

 

 

 

제대로 된 일출도 안보이고 사람이 너무 많아 서 있기도 힘들고 해서 우린 용두봉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짤방은 이웃사촌 형님입니다.

성서에서 내노라하는 수건(타올) 업체 CEO입니다~ 

 

 

 

 용두봉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마주오던 사람들이 오오~~~합니다.

뒤돌아 보니 구름사이로 수줍은듯 햇님이 살짝 고개를 내밉니다. 현재 시간 07:42

 

 

 

헬기장에서 용두봉까지 가는 이유는 물론 체력단련하러 가는것이지만 나름 이유가 있답니다^^

해맞이 행사 뒷풀이로 산에서 내려가면 체육공원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있답니다.ㅋㅋ

지금 바로가면 인산인해로 먹기가 힘들수 있으니 용두봉까지 갔다오면 어느정도 인파가 빠진후라 바로 먹을수 있을거란 계산하에 발길을 옮깁니다.....

 

 

 

여기는 용두봉 직전의 "용등"입니다. 龍의 등입니다.

지난 금요일(12/28) 대구에도 큰 눈이 왔답니다.

 

 

 

용등에서 바라본 서재 시내와 금호강 줄기입니다.

 

 

 

용등에서 한컷 하고 바로 용두봉으로 날라 왔습니다.

눈 내린 모습이 참~ 세상이 깨끗해 보입니다^^

멀리 경부 고속도로와 KTX선로가 보입니다.

 

 

 

금호강변 서재에 있는 둔치 야구장입니다.

새해 첫날인데다 시즌이 끝나서 야구하는 사람이 없네요~

홍감독님 잘 보세요^^

 

 

하산길 쓰레기 매립장 뷰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매립장을 바라보며 귤이나 오이를 먹으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는 곳이죠~ㅋㅋ

평산시엔 냄새 안나는데 오늘은 메탄가스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여기도 사업이 종료되면 대곡동처럼 수목원으로 조성한답니다.

저어기 햇님이 살짝 보입니다^^ 

 

 

 

공원이 시끌시끌 합니다.

잔치분위기 나는데요^^

풍악을 울려라~~~~~~~

 

 

 

ㅎㅎ 득템 했습니다.

떡국이나 한그릇 먹고 집에 갈려 했는데....

한우 사골을 끓여 곰탕을 주십니다. 축협에서 나오신듯 하더군요~

얼마나 맛있는지 입술이 쫙쫙 달라 붙던걸요^^

 

 

 

국물이 너무 뽀얗게 나와 그릇에 담겨 있는 모습이 잘 안보이네요~

 

 

 

저란 들통 2개를 끓이시더라고요~

얼마나 친절하신지 뜨끈 뜨끈한 국물 마시면서 모두가 미소를 지으며 마십니다.

 

 

 

메인 장터로 왔습니다. 떡국 한번 먹어보겠다고 줄을 섭니다^^

예상대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ㅋㅋ

 

 

 

줄을 잘 못선것 같습니다.

우리 줄은 물 끓이는 중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우물 파기로 합니다. 좀 전 곰탕 한그릇 했기에 기다릴만 합니다~

 

 

자원 봉사 아주머니들 감사합니다.

수천명의 떡국 끓이실려면 얼마나 아침일찍 나오셔서 준비 하셨을까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아주머니 저는 좀 많이 주세요~이랬더니 두그릇 가져 가세요~ 그럽니다.

기본 고명으로 계란 얹져 주시고 김치 고명은 원하는 사람만 얹져 줍니다.

사람이 참 간사합니다.

아까 그 곰탕 국물에 이 떡국을 넣어 주면 얼마나 맛있을까하며 흡입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새해 일출 보고 떡국 나눔 행사에 참석해 먹는 떡국이라 맛을 떠나 기분이 훈훈해 지는게 원기가 솟아오르는것 같습니다.

호이 블로그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이 기운을 나눠 드릴테니 모두 힘내시어 소망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빠샤~빠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