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Gun, Glory, Sad ending 그리고 황매산

친절한호이씨 2018. 10. 2. 17:44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다들 잘 아시죠?

드라마를 보지 않는 저도 어깨 넘어로 슬쩍 슬쩍 봐서 대충 이야기를 아는 바로 그 Hot 한 드라마죠~


추석 연휴 넷째날 여봉이 모시고 억새 볼려고 다녀왔던 합천 황매산~

그냥 차로 쉽게 정상까지 접근 할 수 있는 곳이라 별 생각없이 다녀왔었는데~

션샤인의 여러 촬영 장소 중 한 곳이더군요.^^

션샤인에 심취해 있는 여봉이님께 작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분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며칠전 미스터 션샤인 마지막회를 보고 있던 여봉이께서 큰 소리로 저를 부릅니다.

황매산 나왔다!!!





(2018. 9. 25.(화) 황매산성에서~)




황매산 군립공원 입구 도착했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대신 주차비 3천원이 있습니다.

좀 있다 보면 아시겠지만 입장료 받아도 될 정도로 아주 좋더군요~





내비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저기 주차장 보이네요~




캠핑장 이용객, 일반 방문객 같이 사용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저기 앞 건물이 캠핑장 관리소 같구요~





추석 연휴를 맞이해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고 계십니다.

나중에 내려올땐 빈자리가 거의 없더군요~



현재 시간 14:20

트랭글 gps보고 제 순토 해발값 리셋 했습니다.

해발 790m

그럼 산행인지 산책인지 시작해 보겠습니다.^^


 

산행 코스는 황매산오토캠핑장에서 황매산 정상을 왕복으로 다녀 오는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4.32km

산행 시간은 총 2시간 33분(쉬는 시간 20분 포함)









캠핑장 주차장 바로 위에 휴게소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안내도 한번 보고 갑니다.




이 곳 황매산은 봄엔 철죽으로~

가을엔 억새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현재 위치 8번에서 6번 황매산 정상까지가 오늘의 코스입니다.




여기 해발 850m 안되지 싶은데......

뭐 그렇답니다.

일단 차를 가지고 여기까지 올라 올수 있는게 어딥니까~^^


글고 황매산 정상 탈환이 완전 꿀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ㅋ

거리도 얼마 되진 않지만 난이도가 아주 살짝은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 오신 분들이 많더군요.




오늘의 웰컴플라워 쑥부쟁이~







파란 하늘 아래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등로 좌측으로 억새 군락지가 멋지게 보입니다.

황매산은 오늘이 처음인데~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등로 우측으론 황매산 정상 봉우리가 보입니다.








봉우리 당겨 봤습니다.

사자 얼굴 같은 암봉 위가 정상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한참 뒤에 있더군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많이 나왔네요~














아까 주차장에서 출발할때 보니 저기 억새 군락지로 가는 길이 있더군요.

담에 엄마 모시고 오면 저쪽으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억새가 잘 폈습니다.

거의 절정 직전입니다.





고속도로 따라 직진할려다가 좌측에 주차장이 보이길래

그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오호~ 여기까지도 차가 올라 오는군요.

나중에 엄마 모시고 올거라서 유심히 봤는데~

황매산오토캠핑장(합천군) 쪽에서 올라 온 것 같진 않았습니다.

살펴 보니 황매산영화주제공원(산청군) 쪽에서 올라 오는 것 같더군요.




여기 공터 주차장에 있는 데크 길 따라 다시 이동합니다.




뒤 돌아 본 공터 주차장~




Oh~~~ Gun, Glory, Sad ending 배경 나왔습니다.

검색해 보니 미스터 션샤인 막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아 저기 황매산성은 내려오는 길에 들려 보겠습니다.





근데 저기 높은 산이 하나 보입니다.

주변 산들은 잘 모르겠던데.......

저긴 느낌이 딱 있더군요.




옆에 짱구 궁뎅이 같은 반야봉 보고

확실히 천왕봉이란걸 알았습니다.

와우~ 이렇게 가까이 보이다니~

여기가 합천과 산청의 경계이다 보니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 이리 가까이 있습니다.












여기 데크 길은 완전 꿀입니다.

근데 저기 봉우리에 올라가는 데크 계단 보이시죠?

경사가 엄청 심하고 안전 지대가 거의 없는 그냥 쭉 뻗은 길이라

많은 주의를 요합니다.





계단 한번 당겨 봤습니다.







다시 봐도 지리산 너무 멋집니다.









계속 올라가겠습니다.









황매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인데

꽤 괜찮아 보입니다.




저쪽이 의룡산, 악견산이지 싶네요~




본격 계단 오름 전 한번 더 뒤돌아 보고요~ 









계단 오르다가 뒤 돌아 봤는데 완전 한폭의 그림입니다.

좌측으로 들머리 보이구요~



















국화류 중 저는 이 구절초가 제일 이쁘더라구요~^^




오름 중 잠시 쉬었다 갑니다.


작품명 : 추석의 흔적(feat.지리산)




데크 길이 끝나고 이런 길이 나옵니다.




암봉 위에 올라 섰습니다.

여봉이님은 정상 방향으로 계속 가라하고 혼자 올라 서 봤습니다.




아직 정상 조금 더 가야합니다.

정상 우측에 낙타봉 같은 곳도 보이네요~





당겨 본 정상입니다.

정상석 보이네요~




재미있게 생긴 봉우리입니다.

팔공산에 있는 낙타봉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근데 완전 암봉이네요~




먼저 간 여봉이님이 저어기 보입니다.^^




이보라우~ 기다리라우~




조금전 올랐던 암봉입니다.








이제 다왔네요~

개미만한 사람들이 꼼지락 꼼지락 움직입니다.














도착했습니다.

황매산 해발 1,108m

현재 시간 15:20

들머리에서 딱 1시간 걸렸습니다.



정상석에 올라서니 주변 조망이 360도 나옵니다.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황매산 올라오다 봤던 합천호가 저기 보입니다.




당겨봤는데 잘 보이지 않네요~^^









캬~ 황매평원 멋있습니다.

내년 봄에 철쭉 보러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당겨 봤습니다.

좌측에 오토캠핑장 들머리가 보입니다.





저기가 아마 산청군 황매산영화주제공원이지 싶습니다.

저쪽에서 아까 봤던 공터 주차장까지 차가 올라 오는 것 같더군요.




황매산 정상에서 보는 지리산 천왕봉 뷰입니다.

갑자기 지리산 가고 싶네요~ㅋ





자~ 이제 하산하겠습니다.










풍광 좋은 마당바위 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집에서 가져 온 추석 잔반 처리 합니다.ㅋㅋ




텐트 하나 들어가는 사이즈의 데크입니다.

천왕봉을 바라보며 하룻밤 기거하면 좋겠습니다.^^









계단 다 내려왔습니다.









요런 자리에서도 박하면 괜찮겠습니다.









억새길이 아주 멋있습니다.

영알과 대적해도 되겠는데요.

경치 한번 즐겨 보시죠~^^







































황매산성 바로 앞에 황매산 제단이 있네요~





황매산성 앞에서 내려다 본 산청황매산청소년야영장입니다.





황매산성

캬~ 정말 그림좋습니다.

올라갈때 봤던 구도 보다 내려 오면서 보는 구도가 훨씬 멋집니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나올만 하지요?^^






션샤인 생각 하시는 여봉이님~^^















黃梅山城











이제 데크 길 따라 하산합니다.






Mantis~









황매산과 황매산성~

드라마나 영화 찍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너무 멋진 모습입니다.














데크 길 끝이 나고 임도 따라 캠핑장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요게 활짝 핀 억새의 모습입니다.

현재 요런 아이들이 약20~30% 정도입니다.




현재 절정 직전의 요런 아이들이 70~80%입니다.

근데 저는 꽃이나 억새나 활짝 피기 직전의 모습이 더 좋더라고요~




손 잡고 그림자 놀이도 해봅니다.^^




잘 있어라~ 황매산아~

다음에 다시 오마~















어떤 중년의 부부가 여기 나무에서 열매를 따시길래 물어봤습니다.

호이 : "이게 무슨 나무인가요?"

아주머니 : "뽈똥나무요"

호이 : "뽈똥나무요? 뽈똥나무가 뭐에요?"

아주머니 : "뽈똥나무가 뽈똥나무지.....뭐라 캐야하노......"

호이 : ".............."




뽈똥나무의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뽈똥나무를 개량한게 보리수나무랍니다.

그냥 쉽게 말해 보리수나무라 보면 되겠습니다.

열매가 좀 덜 익어서 그런지 맛은 시고 떫고 별로더군요~ㅋ
















황매산오토캠핑장 도착했습니다.

황매산 정상까지 왕복 2시간 걸렸습니다.

부담없이 억새 군락지만 한바퀴 돌아도 좋겠고~

천천히 크게 한바퀴 돌아도 좋겠고~

어쨌거나 경치도 좋고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원래 애들 데리고 올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우리 둘만 오게 됐는데~

편하고 좋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도 우리 둘이서 가까운데 또 바람 쐬러 가기로 했습니다.ㅋㅋ

요건 다음 포스팅으로~^^





오후들어 캠핑하시는 분들이 더 들어 오셨네요~

빈 자리가 잘 안보입니다.

음...... 여기 내년 봄에 캠핑하러 한번 와야겠습니다.

철쭉도 보고 등산도 하고 캠핑도 하고~

1타3피 가능하겠습니다.^^





오우~ 뷈~~~

뭘 아시는 분이 저기 계시네요~

미국 캠핑트레일러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에어스트림(Airstream) 캐러반입니다.

항공기를 만들때 쓰는 알루미늄으로 된 녀석인데~

저 정도 사이즈면 큰거 7~8장 줘야 할 겁니다.

ㅎㄷㄷ한 분입니다.




조금 작은 에어스트림이 옆에 하나 더 있네요~

캐러반이나 트레일러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지금 패턴으로만 다니겠습니다.

살수 있지만 안사는 거랑

사고 싶지만 못사는 거랑

뭐가 진실인지는 안비밀~ㅋㅋ


그나저나 미스터 션샤인 끝나서 너무 좋습니다.

여봉이님 본방 사수 하실때 근처에 얼씬도 못하고 조용히 왔다갔다 해야하고

힘들었었거든요~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