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속리 서북릉의 핫-스팟~ 토끼봉 상학봉 묘봉

친절한호이씨 2018. 9. 14. 17:5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멀리 출장이 하나 잡혔습니다.

오전에 천천히 출발해 점심먹고 볼일보고 복귀하면 되는데~

또 부지런을 떨어 봅니다.ㅋㅋ

출장지에 아침 일찍 도착해 번개같이 일을 보고 근처 산으로 한번 가볼려 합니다.

마침 휴무이신 사월회 대장님과 같이 동행했습니다.

산행지는 속리산권 중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묘봉(妙峰)입니다.

저는 오늘 여기서 인생 사진을 하나 건집니다 ㅋㅋ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2018. 9. 5.(수) 속리산 묘봉에서~)





오늘 산행 코스는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묘봉두부마을~토끼봉~상모봉~상학봉~묘봉

~북가치~절골~묘봉두부마을의 원점 회귀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10.27km

산행 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 8시간 걸렸습니다.





묘봉두부마을 식당 앞 도착했습니다.

하산후 여기서 식사하실 분들은 식당 뒤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도로 갓길에 대충 세웠습니다.^^



 

지금보니까 묘봉에서 내려오는 빨간 점선의 하산코스가 보이네요~

내려올때 아주 살짝 미스가 있어 좀 둘러서 내려 왔거든요.^^




현재 시간 11:10

무브무브~~~




오늘 진행 할 암봉들이 뾰족뾰족 솟아 있네요~

가운데 좌측 제일 뾰족한 곳이 묘봉입니다.



 

오늘 저기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ㅋ





운흥1리 마을회관 지나갑니다.

평일엔 여기 마을회관 앞에 주차해도 될 듯 합니다.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호박꽃~ㅋㅋ




국립공원 나와바리 답게 이정목 잘 돼 있습니다.




가을이 왔네요~

아직 약하긴 하지만 억새가 폈습니다.




갈림길 나왔습니다.




상학봉으로 고고~









직진해야 할 것 같았는데 묘봉 방향으로 우틀합니다.




상학봉에서 묘봉 이정목 보고 이동합니다.






그늘도 좋고 바람이 시원해서

크게 힘들이지 않게 올라 갑니다.^^







엥?


이정목에 다시 상학봉이 나옵니다.ㅋㅋ

상학봉 방향으로 고고~









무너질지 모르니 하나 받치고 가겠습니다.ㅋ




큰 돌뿌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암릉 아래 도착했습니다.





암릉 좌측 계단을 오르자 조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근데 조망이 나와도 어디가 어딘인지 모르는게 함정입니다.

이 동네에선 속리산 문장대, 천왕봉 밖에 모르거든요~ㅋㅋ















진행할 707암봉입니다.

바위들이 참 멋있게 생겼습니다.





오른쪽이 707암봉

왼쪽 뒤가 토끼봉입니다.

토끼봉이 워낙 잘보여 올라가기 쉬울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습니다.ㅋ

토끼봉 찾는 길 너무 재미있었네요~^^




당겨본 토끼봉~

정상에 공깃돌 바위 보입니다.









707암봉 다왔습니다.





707암봉은 바로 올라 갈수가 없어 뒷쪽으로 맛배기로 살짝 올라봅니다.^^





707봉에서 본 765봉(우측)과 토끼봉(좌측)입니다.

토끼봉은 765봉에서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많이 덥지않고 산행거리가 짧아 부담없이 다녀오기로 합니다.


근데 아무리 덥고 힘들어도 토끼봉은 필수입니다.ㅋㅋ

묘봉 산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무조건 다녀오세요~

단, 선답자의 리딩이 있어야 가능할 겁니다.^^

들머리 찾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이 곳은 통천문, 굴바위, 갈라진 바위 등등

돌틈이 엄청 많습니다.





전망바위 올라 왔습니다.

뒤는 방금 지나왔던 707봉입니다.





배경 좋습니다~ㅋ






토끼봉은 정상에 공깃돌 바위가 있어 멀리서 봐도 잘 보입니다.









765봉 올라갑니다.







캬~ 조망 끝내줍니다.

요즘 미세먼지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707암봉




여기서 멋진 경치 즐기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백악산, 군자산 등등 이름 들어는 봤지만 아직 미답인 곳이라

대장님이 설명 해주시는데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산은 거길 한번 올라보고 멀리서 바라도 보고~

두번은 봐야 감이 잡히더라고요~^^



여기서 들머리가 보입니다.

저기가 묘봉두부마을 식당입니다.





이제 토끼봉이 코앞입니다.

좌 토끼봉

중 첨탑바위

우 암닭바위




당겨본 토끼봉입니다.

저기서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던지요~^^




자~ 잘보세요~~~

토끼봉 내려가는 입구입니다.

여기는 찾기 쉽습니다.

765봉에서 능선따라 2분 정도 이동한 거리입니다.

줄 넘어 내려갑니다.





통천문 지나갑니다.





고도가 제법 떨어집니다.




토끼봉 아래 도착했는데 올라가는 길을 못찾겠습니다.

대장님께서 예전에 한번 다녀가신 적이 있는데 그땐 가이드 뒤를 따라가서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십니다.



왔다갔다 몇번하다 길을 찾았습니다.

토끼봉을 끼고 좀 더 아래로 가야합니다.




올레~~~~ 찾았습니다.

여기가 토끼봉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대장님은 예전에 로프잡고 직벽을 타고 올라가셨다는데~

오늘은 직벽 중간에 있는 토끼굴을 통해 기어서 올라갑니다.

굴 입구가 좁아 배낭은 벗어두고 폰만 챙겨서 오릅니다.

 



요렇게 구멍으로 기어 나왔습니다.

덩치가 좀 있으신 분들은 통과가 어렵지싶습니다.

로프잡고 직벽타는 것도 어렵고요~

참고하세요~


여기 지나보니 토끼봉은 바위가 토끼를 닮아서가 아니라 토끼처럼

굴을 통과해 기어 올라야해서 붙혀진 이름 같더군요~^^ 





로프 한번만 더 잡으면 토끼봉 정상입니다.

 




토끼처럼 기어서 토끼처럼 귀엽게(ㅋ) 토끼봉에 올랐습니다.

여기 찾는것 어렵습니다.ㅋㅋ





이따 진행해야 할 묘봉 능선을 배경으로~

 










무서운  멋진 절벽바위가 있습니다.




근데 대장님 슬금슬금 그 자리에 앉습니다~~~

헐......여기 ㅎㄷㄷ 한 곳인데~





이런 곳입니다. ㅋㅋ

간이 작은 저는 도전하지 않았습니다.ㅋㅋ





어이쿠~ 대장님 완전 필 받으셨습니다.^^

하늘을 날으시네요~





어이쿠~ 저도 신났네요~ㅋㅋ





짜잔~ 도오전~~~

공깃돌 바위 절벽 걸터 앉기입니다.ㅋㅋ

사진으로 보면 좀 위태해 보여도 사실 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공간이 꽤 넓습니다.











이 사진 제 카톡 대문사진입니다.ㅋㅋ

호이 산행 역사상 가장 멋진 사진 같습니다.ㅋㅋ





자~ 이제 대장님 차례입니다.

역시 저보다 난이도를 높이십니다.

상체를 뒤로 젖혀 잘 앉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못합니다.ㅋㅋ

ㅎㄷㄷ~





아이고~ 무시라 ㅋㅋㅋ









돌위에 조망도 좋고 구경할 황금연못도 많고요~

토끼봉에서의 사진 정말 많은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ㅋㅋ

이번 포스팅 두개로 나눌려다가 빡세더라도 하나로 끝낼려고요~^^




더 놀고 싶지만 어둡기 전에 하산할려면 내려가야 합니다.

다시 토끼굴을 통과합니다.




아이고~~ 몸을 한번 접었다가 폅니다.ㅋ





요새 맨날 놀고 먹었더니

궁뎅이가 빵빵하네요~ㅋㅋ





아이고~ 신나게 놀았더니 목도 마르고 배고픕니다.

통천문 아래에서 민생고 해결하고 가겠습니다.

뭐 먹었는지는 비이이미이일~~~ㅋ

현재 시간 14:15




다녀가지 않은 듯 깨끗히 정리하고 자리를 뜹니다.




줄 넘어 주능 다시 올라 섭니다.






상모봉으로 이동 중 갈라진 바위가 또 나옵니다.




갈라진 바위에서 본 토끼봉~




이름도 귀여운 토끼봉~~~

평생 잊지 못할 저만의 핫스팟으로 찜~^^*




오우~ 여기 갈라진 바위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건너편 쭉 펼쳐진 조망이 너무 멋진데요~



 

후훗~ 아는 곳 보이네요~






당겨 본 문장대~

다음에 문장대에 올라 이쪽을 바라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765봉에서 내려와 765봉을 우회하는 등로와 만납니다.




다음 봉우리인 상모봉으로 이동합니다.




상모봉 오름 중 뒤를 돌아보니

좌측 707

가운데 765

우측 토끼봉이 나란히 보이네요.




당겨본 765와 토끼~




상모봉은 상학봉 직전에 있습니다.









상보봉 조망바위 나왔습니다.





바로 앞 암봉은 비로봉입니다.

진행해야 할 상학봉과 묘봉은 비로봉 뒤에 있어 여기선 보이지 않네요.




상모봉 해발 830m입니다.

정상 표시는 없네요~





상모봉 정상 바위~





앞쪽으로 구병산이 보입니다.

가보진 않았지만 산능선의 모양이 특이해 이제 알아보겠습니다.^^





살짝 기운 바위가 보이길래 자리잡아 주고 갑니다.ㅋㅋ




비로봉 뒤로 상학봉이 살짝 보입니다.

근데 여기 상모봉 쪽에서 비로봉으로 가는 길이 안보입니다.

어디로 올라가는건지???




일단 상모봉 아래로 훅~ 떨어집니다.

상모봉 안부로 내려와 다시 비로봉 암릉 좌측으로 휘돌아 쳐 올라가는 길이 있네요.




주의 구간이 있긴하나 위험하진 않습니다.




조심조심~





대장님이 예전에 오셨을땐 계단이 없었다는데

그럼 그땐 어찌 올랐을까요~ㅋ





이제 상학봉이 보이네요~






또 바위굴 나왔습니다.

오늘 엄청 기어 다닙니다.ㅋㅋ



요렇게 나옵니다.














비로봉 암봉 직전에 큰 돌구멍이 나옵니다.





다행히 여기는 구멍이 아주 크네요~





이제 비로봉 다왔습니다.

여기 코스가 너무 멋져 사진 찍는다고 시간 보낸것도 있지만

암봉 오르내림이 많아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비로봉(해발 830m)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5:45

들머리에서 4시간 35분 걸렸습니다.

여기도 표지석 같은건 없네요.





비행기 떳습니다.^^




주위 경치 좀 살펴보고 상학봉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안장바위?





상학봉 다왔습니다.









상학봉 해발 862m

들머리 묘봉두부마을에서 3.7km

4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상학봉 정상 중의 정상에 오르신 대장님~^^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묘봉(좌측)과 암릉봉(가운데)이 잘 보이네요~





대장님이 정상 중의 정상에 올라간 사이~

저는 또 다른 안내를 따라 이동합니다.

출입금지

탐방로 아님

위험

추락주의 등의 안내는~

미안하지만 멋진 조망터의 안내로 보입니다.ㅋㅋ




줄 넘어서면 멋진 조망바위가 나옵니다.

저기 위만 올라가지 않으면 위험하지 않습니다.




방금 다녀온 비로봉과 우측 토끼봉이 잘 내려다 보입니다.




당겨본 비로봉 마당바위~






상학봉에서 묘봉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스핑크스 바위가 나옵니다.

좀 더 우측에서 보면 더 닮았답니다.









상학봉에서 안부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갑니다.




오늘 오르락 내리락 얼마나하는지요~









오늘 마지막 봉우리 묘봉~





암릉봉과 묘봉 사이에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보입니다.





속리산 천왕봉 해발 1,058m




좌측에 보이는 암릉봉으로 바위 위를 따라가다 길이 없어져서

조금 되돌아 나와 우회해 갑니다.









암릉봉 도착했습니다.




암릉봉 해발 860m

묘봉 0.3km 전 지점입니다.









아이고~ 또 떨어집니다.




여름내내 폭염을 핑계로 산행을 게을리 했더니 표시 납니다.

못 올라가겠습니다.ㅋㅋ




헉헉헉......

마지막 봉우리 묘봉 도착했습니다.....헥헥헥.....




묘봉에서 하산은  북가치 방향으로 합니다.





묘봉 정상석 보이고요~^^






묘봉 해발 874m

들머리 묘봉두부마을에서 5.8km

시간은 거의 6시간 조금 안 걸렸습니다.

시간당 1km 진행했습니다.ㅋㅋ







간만에 순토 리퍼런스 값 조정해주고요~









걸어 온 암릉들~










주위 360도 조망이 멋집니다~

여기서 한참 있고 싶지만 어둡기 전에 내려갈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북가치로 하산 고고~




생각보다 하산길이 넓고 좋습니다.




반가운 이정목~




여기가 북가치군요~

미타사 방향으로 고고씽~









혹시 이쪽 산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유심히 보세요~

저 현수막 넘어 능선을 오르면 묘봉두부마을로 바로 가는 길입니다.

트랭글 gps에는 등로 표시가 없어 무심코 지나쳐 버렸습니다.

많이 두른 것도 힘든 것도 아니었지만~

해는 저물어 가고 하산 등로가 정확히 파악이 안돼 살짝 걱정이 됐었거든요~^^





요즘 비가 잦아 그런지 계곡 수량은 어딜가나 아주 좋습니다.




추워서 알탕은 못하고~^^




다행히 길이 명확합니다.

계곡 건너기를 몇번하니~


반가운 임도 나왔습니다.

우측은 미타사

좌측은 절골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다행입니다.ㅋㅋ

무랜턴 하산 성공했습니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 나왔습니다.




꽃이름을 잘 몰라 '모야모'에 물어봤는데~~~

뿔사뿔사 아뿔사~~~

이틀전 오동나무꽃 절 통일대불에서 봤던 '꽃범의꼬리'이네요~ㅋㅋ




자연인 하기 좋아 보이는 집입니다.

맘에 드네요~^^



문경 상주 괴산 이쪽 지방에 오미자 농사 많이 짓습니다.







오미자~




깜딱이야~

아무 생각없이 걸어 가다가 가까이 와서 봤는데

좀 무섭습니다.ㅋ




조금전 허수아비가 홍보하던 식당 나왔습니다.

주말에만 운영하는 듯 하네요~



 











이제 다 내려 왔습니다.




안산 즐산 행산 기념으로 슈퍼에서 씨원한 탄산음료 하나 마십니다.





슈퍼 앞 평상에 앉아 보니 오늘 걸은 암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해질무렵 어두운 능선의 실루엣이 운치 있습니다.



슈퍼 건너 마을 아저씨가 오미자 수확후 정리하고 계시길래

한번 여쭤보니~

1kg에 만원이라 합니다.





날머리가 묘봉두부마을 한참 윗쪽입니다.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지나가시던 포터아저씨가 갑자기 세우시더니 뒤에 타라 하십니다.

몇번 거절했는데도 자꾸 타라하시네요~ㅋㅋ





손가락은 V하고 있지만 지금 무섭습니다.

트럭 적재함에 타는거 비추입니다.

다시는 안탈겁니다.ㅋㅋ




한두번 태워 주신게 아닌가 봅니다.

묘봉두부마을에 내려주면 되지요? 그러시더군요~

덕분에 감사히 잘 왔지만 좀 무서웠습니다.

애니웨이 안녕히가세요~^^




제 차 저기 보이네요~

오늘 억지러 짬을 내 산행을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토끼봉에서의 인생사진~

정말 너무 맘에 듭니다.ㅋㅋ

산행 사진 한번도 인화한 적 없었는데 한번 빼볼까 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