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팔공산 오동나무 꽃 절 한바퀴~

친절한호이씨 2018. 9. 10. 15:5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으윽.....오늘 산행하는 날인데 비가 옵니다....

오후 부터 온다는 비가 아침부터 부슬부슬 날리네요.....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잘라야죠~

일단 팔공산으로 출발합니다.

비가 그치면 산행을 하고

비가 계속 내리면 우산쓰고 팔공산 동화사나 한바퀴 하고 오겠습니다.





(2018. 9. 3.(월) 보물 제1563호 동화사  대웅전)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동화사 입구에서 직진 할까 우회전 할까 몇번 고민하다가

동화사로 우회전 했습니다.ㅋㅋ


근데 주차료 2,000원에 입장료 2,500원입니다.

너무 비쌉니다. ㅠㅠ




비오는 월요일이라 그런지 차가 몇대 없습니다.

후훗~ 분위기 있게 전세 사찰 트래킹 할 수 있겠는데요~^^




코스안내는 생략하겠습니다.ㅋㅋ

그냥 동화사 한바퀴입니다.









좀 더 윗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봉황문 전에 주차했습니다.




기념품 가게 봉황각입니다.




계속 이어진 비로 계곡에 수량이 아주 풍부하네요~

물 소리 좋습니다.^^














여기서부터 비가 그칩니다.

이런 이런.....산으로 갈 걸하고 후회합니다.

하지만 늦었습니다.

청바지에 운동화.....배낭도 없습니다.ㅋㅋ






 



지금껏 동화사에 많이 와봤지만 제대로 한 바퀴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오늘 천천히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동화사는 493년(신라 소지왕 15년)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였다합니다.

천년고찰을 뛰어 넘습니다.

역사가 무려 1525년입니다. 대단한데요~






하산할땐 안내도 우측 도로에서 내려 왔습니다.

사실 어디로 내려 올지 몰랐습니다.ㅋ




근데 못 보던 길이 있습니다.

동화사 옛 순례길??

한번도 안가 본 길이니 무조건 고고씽 합니다.^^

이정목에 0.7km라 돼있습니다.

거리는 짧네요~





하얀 운동화 신고 갑니다.ㅋㅋ




오호~ 분위기 좋습니다.

조금전까지 비가 내려 촉촉하니 좋습니다.

촉촉보다는 꿉꿉이 좀 더 정확할 듯 합니다.ㅋ




물 소리가 너무 좋아 왼쪽으로 줄넘어 들어가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나 봅니다.

등로가 아주 깔끔하니 좋습니다.

































길이 참 이쁩니다.

향긋한 솔내음도 좋고요~




아늑했던 숲속길이 이제 끝이 납니다.









다 좋은데 이쪽 길에 야생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월컴플라워로 조금 약하지만 개망초 올려 봅니다.ㅋㅋ









이쪽으로 나왔습니다.





보자~ 근데 여기가 어디지??









아~ 알았습니다.

정문같은 후문에서 들어오는 길이네요~




야생동물 이동로인 팔공선문~




여기는 동화지입니다.

저수지 수면에 어떠한 미동 하나 없네요~

자비로운 부처님의 마음 같습니다.^^




저수지에 데크길이 잘 깔려 있습니다.

주변 경치가 너무 이뻐 한바퀴 돌아보겠습니다.

시간도 많고요~ㅋ



















동화지 상류~



















조선시대 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군이 보입니다.

아마 동화사 스님들을 모신 것이겠지요~








한바퀴 돌았습니다.

저수지가 크지 않아 금방 돌 수 있습니다.





동화사 입장권 있으면 케이블카 할인을 해주네요~




팔공산 산행하다 염불암쪽으로 하산하면 저기 왼쪽에서 내려 오지요~









동봉에서 3.4km

염불암에서 2.1km




일단 대웅전으로 갑니다.









동화사의 가장 중심부입니다.

아주 깔끔하고 이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유명 사찰 중 이쁘기로는 동화사가 제일 탑이지 싶습니다.^^




설법전~

법회나 행사 같은게 열리는 곳입니다.









절에 왔으니 약숫물 한꼬푸(한컵) 해야죠~^^




대웅전 앞에 있는 봉서루(鳳棲樓)입니다.

포스팅 시작때 동화사의 역사를 잠시 봤었는데~

여기서 한가지 더 알고 가겠습니다.

동화사(桐華寺)는 창건 당시 유가사()로 불리다가 832년(신라 흥덕왕 7년) 심지왕사가 중건을 할 때

눈이 내리는데 경내 오동나무에 꽃이 상서롭게 피었다고 해서

오동나무 桐에 빛나다, 꽃 華를 써서 오동나무꽃 절인 '동화사'가 되었습니다.

그럼 봉서루(鳳棲樓)는 무슨 뜻일까요?

직역하면 봉황이 깃든 누각인데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튼다는 봉황을 상징한다합니다.




  봉서루 앞 계단 앞에 있는 큰돌은 봉황의 부리에 해당하고~

둥근 3개의 돌은 봉황알을 상징한다 하네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동화사가 봉황이랑 관계가 많네요.

동화사 일주문도 가만히 보니 봉황문이네요~






봉황 알을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긴답니다~

그럼 그냥 갈 수 없지요~ㅋㅋ













봉서루 좌측에 종무소인 육화당이 있습니다.





자~ 드디어 대웅전 도착했습니다.




지금 대웅전은 1727년(영조 3년)에서 1732년 사이에 건립되었다 하네요~





대웅전 안에서 스님게서 강의(?)를 하셔서 방해 될까봐 가까이 가진 못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아주 맑고 청아한 소리가 들립니다.




유리풍령입니다.

풍경과 비슷한 것이지요~

























모처럼 왔는데 대웅전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고양이 발걸음으로 대웅전 옆으로 올라갔습니다.ㅋ




나무 기둥과 주춧돌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그림은 언제 그린 것일까요? 궁금하네요~




대웅전 우측으로 이동합니다.





영산전~




석탑 기단에 뭔가가 많이 보입니다~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의 불전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기단 틈에 고이접힌 천원짜리도 많이 보입니다.
















다시 봉서루를 통과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통일대불 보러 갑니다.














통일범종루~















약사여래대불 = 통일약사대불




여기는 스님 공양간인데~

규모가 엄청 큽니다.

하기사 동화사 정도의 규모면 스님이 수백명 계시겠지요~



















물이 너무 맑습니다~









올해 승시 축제는 10. 6.~9.이네요~




통일대불 다와갑니다.









동화사 당간지주입니다.




보물 제254호의 통일신라시대 화강석입니다.

당간지주(竿柱)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사찰 앞에 세워진 건조물인데~

사찰이라는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선사시대의 솟대와도 일맥상통하며 일본 신사 앞에 있는 도리이(居)와도 관련성이 많은 건조물입니다.








저기 통일대불 살짝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작년 3월 멀리 인봉 위에서 인사드린 것이 마지막이었네요~^^




작년 3월 인봉으로 일몰 산행 갔을때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가운데 하얀 점 하나 보이시죠?

바로 통일대불입니다.






팔공산약사여래통일대불

1990년 부터 약2년간 공사후 완공된 대불인데 높이가 30m입니다.

좌대의 높이가 13m이니 불상의 높이는 17m가 되겠습니다.

전북 익산의 황등석 5천여톤이 소요된 세계 최대의 석불이라 합니다.


통일이 되길 기원하는 7천만 겨례의 염원을 모아 건립되었다는데~

빨리 통일이 되어야 겠습니다.









통일대불 앞에 있는  통일기원대전인데~

뭔진 잘 모르겠지만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통일대불 우측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법화보궁이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문이 열려 있던데 지하로 내려 가는 입구가 좀 으시시해서 ㅋㅋ

못 내려가봤습니다.




화단에 이쁜 꽃이 보이길래 검색해 보니~








'꽃범의 꼬리'라는 아이네요~




잘 쉬었다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계단 아래로 내려갑니다.



















눈에 익은 갈림길이 나옵니다.




폭포골 귀곡산장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ㅋ














분위기 느껴지시죠?

콸콸콸~ 맑은 계곡 물소리 들으며 한발 한발 내딛습니다.









아~ 동화사를 이렇게 도니까 이쪽으로 내려오는 군요~

이제 머리속에 동화사의 경내 모습이 자리 잡힙니다.

아까 저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 갔었지요~^^




봉황문 보이네요~

다 내려왔습니다.




현재 시간 12:15

배 고프네요~

아까 스님 공양간 지나갈때 일반인 공양간도 근처에 있을 것 같아 두리번 거려 봤는데 안보이더라고요~

어디가서 민생고 해결하겠습니다.



집에가는 길에 송이순두부찌개 사먹을려다가~

배낭에 오늘 산에 가서 먹을 점심을 준비해 왔기에 모처 분위기 좋은 곳으로 왔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아는 분도 있으실듯~~~^^














의자 두개 펴서~

하나는 테이블로 하나는 의자로 사용합니다.









간만에 세상 빛을 보는 코베아 알파인 마스터입니다.




오늘 점심은 햇반 불닭 덮밥입니다.^^

생각 보다 아주 맛있습니다.

양이 좀 적은게 단점이네요~ㅋ




아싸~~~ 재수 ㅋㅋ

밥 잘 먹고 의자에 앉아 폰 질 좀 하다가 짐 정리 다하니까 비가 내립니다.

제법 빗방울이 굵습니다.

오늘 산행을 못해 좀 아쉽긴 했지만 모레 산행이 하나 잡혀 있어 괜찮습니다.^^

후훗~ 다음 포스팅 기대해 주세요~

멋진 곳 다녀왔답니다.^^*

커밍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