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밀린 숙제 해결하러 가는 날입니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면 무학라인 건너편으로 보이는
'명마라인' 이 바로 그 곳입니다.
무학산, 환성산, 관봉, 은해능선 산행시 멀리서만 지켜 보다 드디어 오늘 첫 발걸음을 내딛어 봅니다.
그럼~ 같이 떠나보시죠.^^
(2018. 6. 12.(화) 명마산 장군바위에서~)
신한교차로에서 갓바위 선본사 방향으로 300~400m정도 진행하면
좌측으로 오늘의 들머리가 나옵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갓바위 휴게소와 엄마네 식당입니다.
산행전 명마산 포스팅 많이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단 이쪽에서 출발하는
포스팅이 많지 않더군요~
들머리가 대부분 이 곳 엄마네 식당 또는 조금 위에 위치한 선빌리지 모텔쪽이던데~
두군데 모두 초입 등로 상태가 좋지 않다는 글이 보이길래
블친이신 호산자팔공님께서 지난 4월에 지나 가셨던 엄마네 식당을 들머리로 선택해 봤습니다.^^
근데 오늘 세기의 만남이 있는 날입니다.
만족스러운 합의는 이끌어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만남이 이뤄졌다는데 큰 의미를 둬야겠지요~
회담도 회담이지만 저도 할일이 있으니^^
출발해 보겠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엄마네 식당~명마산~장군바위~용주암~관봉(갓바위)~선본사 코스로
전체 거리는 7.99km
산행 시간은 4시간 57분(쉬는 시간 47분 포함)입니다.
현재 시간 10:10
지장암 방향 엄마네 식당 옆 골목으로 산행 시작합니다.
골목길 들어서자 마자 오늘의 웰컴플라워를 만납니다.
개망초~
후훗~ 역시나 들머리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여기가 지장암 터인가 봅니다.
건물 잔해 넘어로 노란 시그널이 보입니다.
호산자님 포스팅 확인해 보니 여기 맞긴 맞네요~^^
국제신문 사랑합니다.^^*
등로 상태가 좋진 않지만 흔적은 뚜렷합니다.
그나마 쪼끔 좋던 길이 다시 안좋아 집니다.
잘잘한 잡목에 거미줄에 정글도가 하나 필요합니다.....ㅠㅠ
다시 길이 살짝 좋아집니다.
반가운 첫 이정표 나왔습니다.
겨우 알아보겠습니다.ㅋ
좌 신한리 25분
우 명마산 갓바위
트랭글 배지 알림음이 들립니다.
폰을 꺼내 보니 여기가 명마산이랍니다.
현재 시간 11:20
들머리에서 1시간 10분에 2.27km 지점입니다.
음.....시그널이 많이 달리긴 했지만
포스팅으로 본 명마산 정상의 모습은 아니기에 좀 더 진행해 보겠습니다.
근데 여기 삼거리네요~(복선 깔려있음 ㅋ)
시그널 많은 좌측으로 이동합니다.
후훗~ 진짜 명마산 정상 도착했습니다.
포스팅에서 본 그 모습 맞습니다.
삼각점도 보이고요~^^
명마산 해발 500.1m
현재 시간 11:24
들머리에서 1시간 14분 걸렸네요~
아무 생각 없이 삼각점 뒷쪽으로 출발합니다.
등로가 뚜렷해 별생각 없었는데 조금 가다 보니 길이 끊어집니다.
잠시 근처를 뱅뱅뱅~ 돌다가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봅니다.
옛날 같았으면 이 길이 아닌가벼~ 할때까지 치고 나가다가
길 잃어 버리고 식겁해야 정상인데 ㅋㅋ
이제 귀찮아도 돌아나가게 됩니다.ㅋㅋ
혹시나 역시나 설마하는 마음에~
조금전 트랭글 명마산 정상 배지음이 울리던 삼거리가 생각났습니다.
후훗~ 역시나 여기서 더듬이를 펼치니 가야할 등로가 잡힙니다.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트랭글 GPS 확인하며 이동합니다.
제대로 가고 있네요~^^
길도 좋습니다~
오늘 첫 조망 나옵니다.ㅋㅋ
저기 멀리 가야할 관봉(갓바위)가 보입니다.
당겨본 관봉~
그늘도 좋고 분위기 좋습니다.
드디어 첫 조망터 나왔습니다.
무학라인 넘어 환성산이 잘 조망됩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와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가 내려다 보입니다.
아는 곳들이 내려다 보이니 속이 시원합니다.ㅋㅋ
무학 능선~
조금전부터 아주 약하게 빗방울이 듣습니다.
오늘 오전에 비예보가 10%정도 있었는데 그냥 지나가진 않는군요.ㅋ
진행 방향입니다.
저기 넘어 장군바위가 있겠죠~
두번째 조망터 나왔습니다.
지나온 구간이 보이고요~
건너편 은해 능선도 보입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보는 각도가 다르니 또 색다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암릉 구간이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장군바위 다 온겨??
오오오~~ 느낌이 옵니다.
저기가 장군바위인가 봅니다.
두둥두둥~ 장군바위 도착했습니다.
포스팅으로 많이 봤지만 실제 보니 바위가 정말 큽니다.
현재 시간 12:40
들머리에서 2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장군바위 앞으로 안내석이 보이고요~
바위 모양이 화살촉 같기도 하고~
짧은 검 같기도 하고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여기 명마산은 김유신 장군이 불굴사 원효굴(홍주암)에서 삼국통일의 도업을 닦고
원효굴을 나설 때 맞은편의 산(여기^^)에서 백마가 큰 소리로 울며 승천하는 것을 보고
명마산(鳴馬山)이라 이름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명마산 장군바위 해발 550m
장군바위가 명마산 정상보다 50m 더 높습니다.
여기를 정상으로 해도 괜찮았지 싶은데 말입니다.^^
이제 인증샷 찍을 시간인데~
가만히 보니 이 표지석 위에 카메라 두면 딱이겠더군요~
사람들 전부 그랬지 싶습니다.ㅋ
요렇게요~^^
10초 타이머 맞춰두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바쁩니다.ㅋㅋ
오늘의 대문사진입니다.
그럭저럭 잘 찍었습니다.ㅋㅋ
희한하게 서있는 장군바위 한번 더 담아보고 떠납니다.
자~ 이제 밥 먹을 때가 됐습니다.
적당한 장소 찾았네요~
오늘은 산에서 처음으로 쫄면을 끓여 봤습니다.
날씨가 더울것 같아 국물있는 라면 대신 시도해 봤는데....
뭐 그냥 그렇습니다.ㅋㅋ
좋은 세상입니다.
산중턱에서 라이브 뉴스 보면서 쫄면을 먹다니요~^^
식당 자리 앞에서 장군바위 한번 더 보고~
인사 드리고 출발합니다.
다시 봐도 멋진 바위입니다.^^
들머리에서 장군바위까지 꽤 올라 왔는데도
관봉이 아직 저리 멀리 있네요~
자~ 빨리 가보겠습니다.
이제부턴 힘든 길 없습니다.
마지막 관봉 쳐올릴때 땀 조금 흘리면 되거든요~
이정목 나왔습니다.
능성고개를 통해 환성산 가는 갈림길입니다.
가팔환초 구간 맞지요?^^
여기서 환성산이 5km이군요~
앗~ 또 멋진 조망터 나왔습니다.
드디어 용주암이 모습을 드러내 주십니다.
관봉(갓바위)
용주암
지나온 구간~
용주암으로 고고~
요즘 흔히 볼수 있는 기린초입니다.
강하진 않지만 은은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 싸리꽃입니다.
검색해 보니 조록싸리꽃인 것 같은데~
싸리꽃도 종류가 워낙 많아 저는 잘 모르니 그냥 싸리꽃이라 하겠습니다.^^
후훗~ 텃밭이 보입니다.
용주암 나와바리 들어섰단 말입니다.
용주암 뒤로 들어섭니다.
저쪽에서 올라왔습니다.
팔공산 관봉 용주암
윤장대(輪藏臺)가 있는 윤장각입니다.
여기 용주암 윤장각에는 아주 큰 목탁과 윤장대가 있습니다.
보통 팔각형으로 되어있는 윤장대는 팽이처럼 돌릴수 있는데
내부에는 불경을 넣어 둔다합니다.
이 것을 한번 돌리면 불경을 한번 읽는 것과 같다하는데~
글자를 모르거나 불경을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불구(佛具)라 합니다.
오늘 하나 배우셨죠? ㅋㅋ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난 설악산 산행때 봉정암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 처음 윤장대를 돌리며 소원을 빌었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용주암은 이런 작은 불상들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자~ 이제 관봉 턱 아래까지 왔습니다.
위로 올라갑니다.
아이고....마지막 코스라 생각해서 그런지 왜이리 힘드나요.....ㅋ
관봉(갓바위) 도착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지 아직 연등들이 달려 있습니다.
관봉에 올라서니 걸어 온 길이 쫘악 보이네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땀 식힌다고 인사 드리는걸 깜빡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갓바위 부처님~~~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신다는 '관봉 석조여래좌상' 일명 갓바위 부처님입니다.
항상 같은 모습으로 중생들을 위해 앉아 계시는 모습이 든든합니다.^^
지난번 왔었을때도 그랬지만 사찰 게시판을 보면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일단 좀 있다 이용할 803번 시내버스 시간표도 보이고요~
직원 모집 공고도 보입니다.
근데 부목처사가 뭐지요??
검색 들어갑니다.
사찰에서 모든 일을 하시는 남자분을 의미하는군요~
다음으로 상단접수처를 검색해 봤습니다.
갓바위 선본사는 갓바위 부처님이 계시는 쪽을 상단
그 아래를 중단
또 그 아래를 하단이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상단접수처는 갓바위 부처님 옆에 보면 연등이나 기도지 접수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근무할 사람을 뽑는단 말인것 같습니다.
아이고.....궁금증 해결하고 넘어가기 어렵습니다.ㅋ
자~ 이제 하산하겠습니다.
갓바위에서 흔히 말하는 뒷길인 선본사까진 1.1km입니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여기가 중단인가요?
멀리 농바위와 노적봉이 보입니다.
공양간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여기가 하단???
아까 장군바위 도착하기 전에 아주 살짝 빗방울이 들었었는데~
여긴 비가 조금 왔었나 봅니다.
길이 촉촉합니다.
갓바위로 공양물품 옮기는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석등 설치 공사가 완료되었던데~
밤에 오면 조명이 이쁘지 싶습니다.
담에 여봉이님 모시고 밤에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자~ 다내려 왔습니다.
20분 정도 걸렸네요.
해동제일기도성지 선본사 일주문~
무사 하산 기념 음료수 한잔 마시고 있는데
803번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 번호 한번 보세요~
팔공산이라서 팔공삼번(803번)입니다.ㅋㅋ
아까 본 게시판에 있는 시간표 완전 칼입니다.
15:20 도착
15:25 출발
하차 지점을 제대로 몰라 한코스 지나서 내렸습니다.
근데 다행인 것이 한코스가 300m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 들머리로 잘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5:40
묵은 숙제 잘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 허락해 주신 산신령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도로에서 찍은 명마산입니다.
저기를 오늘 걷고 왔다니 아주 뿌듯한데요~^^*
P.S. 명마산 장군바위 구경하실 분들은 저처럼 올라가지 마시고
홍주암쪽에서 내려와서 장군바위 뵙고 다시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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