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팔공산 힐링 산행^^

친절한호이씨 2018. 5. 4. 17:22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간만에 산행 나가는 날입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예보가 있네요....ㅠ

예보상 큰비는 아니니 우산쓰고라도 한번 올라볼 작정인데 산행지가 고민입니다.

원래는 팔공산 명마라인을 한번 타볼려 했었는데

들머리쪽 등로가 우산쓰고 가기가 녹록치 않을것 같아 만만한 팔공산 수태골~동봉 코스로 변경했습니다.

오랫만에 찾은 수태골과 동봉의 모습~

변함 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그럼 떠나 보겠습니다.




(2018. 5. 2.(수) 팔공산 수태골 폭포~)





수태골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비오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히히히~ 오늘 잘함 전세산행 하겠습니다.


근데 이거 또 실화임???




현재 시간 10:57

조금전까지 내리던 비가 딱 그칩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글고 여기 수태골 주차장쪽이 해발 500m가 안되지 싶은데

오늘 순토 해발이 100m 이상 많이 나오네요~





오늘 산행코스는 수태골 ~ 동봉 ~ 비로봉 ~ 오도재 ~ 수태골 코스로

산행 거리는 7.68km

산행 시간은 4시간 33분(쉬는 시간 24분 포함)입니다.










오랫만에 수태골에서 오릅니다.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윗쪽 작은 주차장에 차 1대 있네요~




캬~~~ 직입니다.

비온 직후라 그런지 숲길 초입에서부터 은은한 솔향과 자연의 냄새가 끝내줍니다.

정말 몸과 마음이 맑아 지는 느낌입니다.




사람들 제일 많이 앉아 노는 곳입니다.

근데 계곡 진입하는 입구 쪽이 정비가 돼있습니다.

지난 3월 폭설때 나무가 넘어져 그런건지 아님 행락객 편안하라고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비온 직후라 수량도 좋고 계곡 물소리 너무 좋습니다.^^






이쪽엔 꽃비가 내렸네요~




잘 모르겠는데 돌배나무인가요?









등로 바닥을 스캔하며 가고 있는데 야생화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어쩔수 없이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나무꽃으로~


 


병꽃나무~















태동최선생 묘소 갈림길 지나갑니다.


태동(台洞) 최계(崔誡 1567~1622)는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대구 팔공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크게 활약한 멋진 의병장입니다.

모르셨죠?

저도 몰랐습니다.ㅋ




최선생님 갈림길 지나서부터 야생화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흰제비꽃~





보라제비꽃





노란제비꽃





딸기꽃





개별꽃





거의 다 져버린 괴불주머니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기를 수십회 반복했더니 어지럽습니다.

꽃사진 찍는게 어렵답니다.

정말 포스팅 하나 하는데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지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제 포스팅 보는 걸 유료화 해버릴까요?

그럼 뻔 하겠죠~

방문객 '0' ㅋㅋㅋ





오호호~~ 심봤다!!!

레어템 발견합니다.





애기나리입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아이인데 오늘 첨 뵙습니다.^^

오늘 비도 딱 그쳐주고 레어템도 만나고 기분 좋은데요.ㅋㅋ










수릉봉산계 표석~




수릉 봉산계(綏陵 封山界)

이 표석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금지 구역의 경계를 표시한 것인데~

'수릉'은 조선조 헌종의 아버지인 익종의 능을 말하는 것입니다.

'봉산계'는 수릉의 유지관리와 제사에 쓰이는 경비의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 구역의 산림을 보호림으로 정하여 일반인의 벌목과 입산을 금지한다는 푯말인 것입니다.











비 온 후라 먼지도 안나고~

땅도 폭신폭신하고~

나무향도 좋고~


 



암벽 등반장 도착했습니다.









지면에서 4m 높이에 각인돼 있는~

거연천석(居然泉石)

서(徐)

석(錫)

지(止)




아마 동봉 좀 다녀 보신 분들은 암벽에 각인된 저 글자 다 보셨을겁니다.

저도 내용은 모르지만 저 글자의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누가 언제 왜 저기다가 저런 글자를 새겼는지요......


그래서 '검색'해봤습니다.


거연천석(居然泉石) : ‘거연(居然)’은 ‘편안한 모양, 앉아서 꼼짝하지 아니하는 모양’의 의미입니다.
즉, ‘자연 속에 있으니 편안하다’는 뜻으로 볼 수 있고,

‘변하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인 산수의 경치’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석지(徐止) : 팔하(八下) 서석지(1826~1906)는 당대 손꼽히는 명필로 만년(晩年)에

팔공산 아래로 이사하여 자연회귀의 심경을 주희(朱熹 : 성리학 학자)의 싯구를 빌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여기 팔공산에 새겼다합니다.

그럼 저 글씨1800년대에 새겨진 것이네요~

자연훼손 이런거 운운하기엔 무리가 좀 있어보입니다.

어쨌거나 필체가 참 이쁩니다.^^







이제 공부 그만하고 가던 길 가겠습니다~









수태골 폭포 입구 도착했습니다.




수태골 폭포 해발이 대충 800m쯤 되겠습니다.

상당히 높은 곳에 있네요~





오늘의 대문사진입니다.

'수태골 폭포'





사월회 화이팅!!! ㅋㅋ




또 출발합니다.






수태골 폭포 윗쪽으로 왔습니다.





여기가 폭포 상단입니다.

바로 요단강 걸널수 있으니 절대 가까이 가면 안됩니다.





지난 3월 폭설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자~ 이제 서봉 올라가는 갈림길 도착했습니다.

오를땐 직진해서 동봉으로 올라

하산할땐 좌측 오도재에서 이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주말 다녀간듯한 모산악회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여기 갈림길에서 동봉까지는 1.1km

수태골 주차장에서는 2.4km




동봉으로 고고~~~




벌깨덩굴~










철탑사거리 도착~

여기가 팔공산 등산 교통의 중심지입니다.ㅋㅋ




거리는 이러이러합니다.




여기가 주말이면 막걸리 파는 곳입니다.

땀한바가지 흘리고 여기서 잔술 한잔 사서 마시면 끝내주지요~^^




해발이 높아선지 이쪽 연달래들은 이제 잠에서 막 깨어나고 있네요.















미니 통천문~ㅋ





동봉 바로 아래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구름속 산행 시작합니다.

조망 없어도 괜찮습니다.

비 안맞고 편안하게 힐링산행 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니까요~^^*




여기서 동봉까지는 0.3km

비로봉까지는 0.4km

서봉까지는 0.8km






근데......이건 또 뭐지???



각시붓꽃인데 흰색입니다.

흰색은 본적이 없어 검색해봤더니

오호~~~ 이것도 아주 레어템입니다.

각시붓꽃의 변이종으로 아주 드물게 흰색이 있답니다.




흰각시붓꽃~

이렇게 귀한 꽃이었다니......

그럴줄 알았으면 사진 좀 더 찍어놓을걸~ㅋㅋ










저 계단만 오르면 바로 동봉 정상입니다.




정상석 보이네요~




팔공산 동봉 해발 1,167m


땅바닥 스캔하며 올라왔더니 들머리에서 두시간 걸렸습니다.ㅋㅋ





오늘 기압이 아주아주아주 낮아 그런지 순토가 일을 제대로 안합니다.ㅋㅋ

해발 1,317m랍니다.



팔공산 종주코스인 한티재에서 갓바위까지 15.6km이네요.

차량회수도 어렵고 대중교통 이용도 어려운 곳이라 차일피일 미뤄뒀었는데

올해 한번 걸어보겠습니다.




자~ 조망 한번 보겠습니다.

이쪽은 갓바위 방향~




여기는 대구 시내 방향~




여기는 비로봉 방향~ ㅋㅋ




여기는 서봉 방향~


조망이 360도 다 나옵니다.

시원하니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ㅋㅋ

조망 실컷 봤으니 이제 내려가겠습니다.





해발이 높은 곳이라 아직 쌩쌩한 진달래가 보이네요~











데크 계단 내려서는데 앉을만한 곳이 있네요.

저기서 점심 먹고 이동하겠습니다.





산아래 마을에서 사온 김밥인데 맛 있네요~^^




꿀맛같은 식사를 하고 비로봉으로 이동합니다.




동봉과 비로봉 사이 헬기장 도착했습니다.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인상 푸근하신 부처님께 인사 한번 드리고 갑니다.^^














비로봉 통신탑이 구름속에 갇혀 잘 보이질 않네요.

비로봉 정상 이제 다 왔습니다.





무슨 이쁜 꽃이 보입니다.

정체를 알수 없어 한참 검색해 보니~

'쥐오줌풀'이랍니다.

오늘 하나 배웠습니다.^^









네이버 스마트 렌즈로 검색했습니다.

다음에서 블로깅 하지만 검색은 네이버로 한다는 불편한 진실.......ㅠㅠ




여기 도착하니 사람들이 몇명 보입니다.

하늘정원 방향에서 오신 것 같았네요.





비로봉 정상석 보이네요~




팔공산 비로봉 해발 1,193m

현재 시간 13:42



 






비로봉 아래 데크입니다.

저기서 한번 자야 하는데 말입니다.ㅋ




서봉 방향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앗~ 비로봉 아래 암릉에 자리 잡은 명품 철쭉입니다.

여기 계셨군요.

몇번이나 여기를 지나다녔지만 모르고 지나갔었네요.^^




아직은 개화의 조짐이 안보이더군요.




서양민들레~




철조망 통과합니다.




근데 서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리까리합니다.

팔공산 많이 왔었지만 사실 서봉쪽은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았거든요.

트랭글 GPS에도 등로가 안나오지만 길이 명확하니 대충 내려가 봅니다.




대충대충~~~




앗~ 아는 곳 나왔습니다.




마애약사여래좌상 가는 방향인데

여기 바위가 너무 미끄러워 내려가볼려다 돌아섭니다.ㅋ




팔공산 주능 91번 이정목 나왔습니다.









서봉 방향 오도재 갈림길 직전 암릉에서 오도재 배지 알림음이 울리네요~




92번 이정목 오도재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서봉까지 얼마안되는데 다녀올걸 그랬습니다.

5시에 찐양 학원 셔틀 해주기로 해서 여기서 하산해 버렸거든요.




여기 오도재에서 서봉까지는 0.4km

수태골 주차장까지는 2.9km입니다.




돌계단이 너무 미끄러워 스틱 뽑고 하산 시작~합니다.



 






꽃길 지나갑니다.









아까 동봉 오를때 지났던 갈림길 도착했습니다.




하산 방향~

이제부터는 올라오면서 다 보셨으니 사진은 안찍겠습니다.ㅋㅋ

소중한 카메라는 배낭 안으로~^^





현재 시간 15:30

수태골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사실 오늘 비가 와서 산에 갈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었는데

다녀오기 너무너무 잘한것 같습니다.



사랑해~ 팔공산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