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참꽃이 얼마나 폈을라나? 대구 비슬산

친절한호이씨 2018. 4. 12. 00:31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지난 경산 삼성산 야생화 산행에 이어 청도 선의산으로 야생화 산행을 나설 예정이었는데요.....

비가 내립니다.ㅠ

비가 많이 오진 않지만 초행길에 우산쓰고 바닥에 납작 엎드려 사진 찍으며 산행하는게 부담스러워

눈물을 머금고 산행지를 변경합니다.

우산쓰고 산행할만한 곳이 제가 아는 범위내에선 사실 몇군데 안됩니다.

갈 곳도 크게 없고~

비도 비슬비슬 내리고, 참꽃도 얼마나 폈는지 확인도할겸~

비슬산으로 가보겠습니다.ㅋㅋ




(2018. 4. 5. 비슬산 소재사)




비슬산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 도착했습니다.

근데 오늘 이거 또 실화임???

호이가 비슬산 도착과 동시에 비가 그칩니다.

제가 전생에 기상청장 아니면 기상청 슈퍼컴퓨터였나 봅니다.ㅋㅋ




오늘 산행은 간단하게 휴양림~대견봉~대견사~조화봉~휴양림 코스로 돌았습니다.

산행 거리는 8km

산행 시간은 4시간 7분(쉬는 시간24분 포함) 걸렸습니다.








현재 시간 10:55

해발은 대략 400m으로 판단~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짙고 기온이 좀 낮습니다.

시계 기온은 체온 때문에 좀 높게 나옵니다.^^




자~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주차장에서 대견사까지 3.61km네요.




진달래꽃의 성지답게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참꽃(진달래)입니다.





올해 제22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일정이 오는 4.21.(토)~22.(일)까지네요~

원래는 4.28.~29.였는데 참꽃 개화시기가 빨라져서 축제를 일주일 당겼다합니다.

방금 달성문화재단 블로그에서 확인하고 왔습니다.

참꽃 보러 가실분들 참고하세요~





비 맞은 참꽃이 청초해 보이네요~



비가 온후가 그런지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촉촉합니다.^^




올라가는 길목에 캠핑장이 보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겠습니까?^^

구경 한번 해보겠습니다.




비슬산 숲속오토캠핑장

성수기 전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평온합니다.





데크사이트랑 캐러반으로 구성되어 있던데~

조성한지 얼마 안되선지 아주 깔끔합니다.




데크는 8X5 11개, 7X4 12개

총23개 이네요~



캐러반은 4인, 6인, 10용 3가지인데 입마대로 고르면 되겠네요.

집에서도 가깝고 조만간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비닐 쉩터가 쳐저 있어 비가 오거나 바람불어도 괜찮겠습니다.









캠핑장 바로 위에 있는 사찰입니다.

비슬산 소재사~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습니다.ㅋ

산괴불주머니가 저를 반겨주네요~




개별꽃~




엥? 계곡쪽 산비탈에 뭔가 보입니다.




여기가 얼음동산이라는 곳인데요~

며칠전 꽃샘추위가 있긴 했지만 아직 얼음이 남아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지나갑니다~




대견사 위 참꽃이 만개한 모습입니다.

실제 보면 참 장관이랍니다.^^




못보던 방갈로가 생겼네요.

요즘 달성군에서 비슬산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던데 올때마다 뭔가가 하나씩 생기네요.




오른쪽 목교 건너면 천연기념물 435호로 지정된 암괴류를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특이한 모습입니다.

길이가 약2km에 사면경사 15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암괴류라 합니다.

형성시기는 지금부터 약1만~8만년전 지구의 마지막 빙하기때쯤이라 하네요.





소심해서 큰소리는 못내고 살짝 소리쳐 봤습니다.

"스미파제~~~"

이게 뭔소리냐면 케이블 티비 자연인을 보는데 어떤 출연자가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며 지르는 괴성인데

발음이 쉽고 소리를 지르기 좋다길래 따라해봤는데

정말 그렇더군요.ㅋㅋ




속도를 좀 빨리 했더니 너무 깐족대는 것 같습니다.ㅋㅋ




자~ 다시 이동합니다.

들머리 저기 나왔습니다.

오늘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올라갈겁니다.

저기 연못삼거리 직전에서 대견봉으로 바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들머리 바로 위 삼거리 모습입니다.

보통 이곳 연못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대견사 방향으로 오릅니다.

우측 넓은 도로로 올라도 대견사까지 이어지지만 2.3km 정도 더 두르게 됩니다.



대견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입구 이정목입니다.

대견봉이라는 안내는 없습니다.

산책등산로 방향이 대견봉 방향입니다.




순정 이정목 옆에 사제 '염불암지' 방향 안내가 있습니다.

요분따라 이동하겠습니다.




몇 발자국 안들어갔는데 주변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보통 등산객들이 잘 안다니는 곳이다보니 그렇겠지요.









생강나무~




해발 700m 부근부터 진달래 밭이 펼쳐집니다.

조금 아래 해발은 꽃이 떨어지는 분위기고~

600~800m대 참꽃이 현재 절정이더군요.

















참~ 이쁜 참꽃입니다.^^*





염불암지(용리사지2) 다와갑니다.

나무 계단이며 좌우측에 도열해 있는 산죽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이쪽 코스 너무 맘에 듭니다.^^ 




바위 위에 이정목이 보입니다.



 

여기가 염불암지인가 봅니다.

석탑도 있네요.




염불암지 = 용리사지 인것은 같은데

용리사지2는 뭘까요?

설명도 없어 이해가 안되네요....




인사 한번 드리고 다시 갈 길 갑니다.




대견봉 다와갑니다.

0.9km 전 지점입니다.








등로 분위기로 봐선 사람이 많이 안다닌게 분명한데~

(이제 그런것 정도는 파악할수 있는 내공이 쌓여 있음^^)

생각보다 등로 정비가 잘 돼 있습니다.


근데 안개가 갑자기 점점 진해집니다.

아잉....무서워 질려하네.....









잡아도 안잡아도 되는 로프 구간 지나갑니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 10분 정도 됐습니다.

해발 900m 정도까지 올라 왔는데~

여기부턴 참꽃이 개화하지 않았습니다.

슬슬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처음으로 조망이 나오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조망이~~~







요렇습니다.


안그래도 지금 진행하는 비슬 웨스트-사우스 루트는 처녀산행이라

공격방향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인데.....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니 장난아니게 답답하네요.





여기서 천왕봉의 사우스 페이스가 보일수도 있지 싶은데.....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습니다.






저기가 대견봉이지 싶습니다.




비가 온 직후라 바위가 아주 미끄럽습니다.

살짝 까다로운 구간 내려갑니다.




무사히 내려왔네요.

암릉은 오르긴 쉬워도 내려올땐 조심해야 합니다.




여기 비슬산은 군립공원인데

이정목이나 안내문, 안전시설 등 산행 환경은 거의 국립공원 수준입니다.




국립공원에나 있는 구간별 난이도가 있습니다.

조금전 지나온 구간이 경사도 심하고 바위 구간이 조금 까다롭다 했더니~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 이네요.












후훗~ 트랭글이 힘내라고 알림음을 알려줍니다.

대견봉 배지 획득 알림이 울립니다.^^





다왔습니다.

대견봉 정상석 보입니다.




비슬산 대견봉

해발 1,035m

현재 시간 12:35

휴양림 주차장에서 1시간 40분 걸렸습니다.



  

짙은 안개를 뚫고 대견봉까지 올라온 제가 너무 대견합니다.

ㅋㅋㅋ




작년에 여기 왔을때 대견봉 아래로 이어지는 데크가 없었는데

최근에 공사를 했나 봅니다.

엄청 편하게 잘 올라 왔습니다.^^




여기서 대견사 까지는 0.5km

연못삼거리에서 1.3km 걸렸네요.




인증하고 갑니다.

사월회 멤버들은 없지만 손가락은 늘 '4'입니다.ㅋ




오늘의 중식 장소가 나왔습니다.

대견봉 아래 정자입니다.




정자 앞에서 내려다 보면

천왕봉, 월광봉, 참꽃군락지가 쫘악 조망되는데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렇다고해서 도화지 조망 아무나 보는건 아니죠~

요런 날씨에 올라야만 보는 멋진 풍경입니다.

혹자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있다 합니다.ㅠㅠ




제가 찍은 작년 2017. 4. 28.의 모습입니다.






비슬산 구경도 식후경입니다.




라면엔 김치가 있어야죠~^^

라면은 역시 '푸' 라면입니다.ㅋㅋ




LNT



지난 4. 5.의 모습입니다.

포스팅 하는 지금은 참꽃이 좀 많이 폈겠지요~^^




















대견사로 이동합니다.






대견사 갈림길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이런 모습입니다.

센 바람이 한번 불어줘서 꽃은 안폈지만 잠시라도 참꽃 군락지 한번 보고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아래에 날씨 맑은때 제가 찍은 참꽃 핀 풍경 올려 보겠습니다.




2017. 4. 28. 의 모습입니다.

이쁘네요~^^*





대견사 내려왔습니다.




대견사 삼층석탑




1,000고지에서 솟는 천천수~

맛 보고 갑니다.




좀있다 하산할때 내려갈 데크 계단입니다.




아까 연못삼거리에서 설명 드린것 처럼~

임도따라 산행을 해도 됩니다.

단, 2.3km 더 두릅니다.






시간 여유도 있고~

트랭글 배지도 받고~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조화봉 다녀오겠습니다.




비슬교를 건너 레이더 관측소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톱바위 지나고요~




비슬교 건너 우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강우 레이더 관측소




해맞이 제단 뒤로 조화봉 정상석 보이네요~




비슬산 조화봉 해발 1,058m




빽합니다.




하산 시작~





데크 계단에 가로등이 있네요.

원래 있었나?




이쪽에도 암괴류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난 3월 폭설의 흔적...









요건 좀 위험해 보이던데....

공원관리소에서 알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산길 끝나고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도로와 접속합니다.




해발 약700m 지점입니다.




도로 접속하자마자 본홍 참꽃 물결이 시작됩니다.








연못삼거리 도착~

저기 산행 시작했던 들머리 보이네요.






요깁니다.








소재사까지 왔습니다.

그냥 갈려다 시간 여유있을때 한번 들어가봐야 할 것 같네요.






비슬산 소재사 일주문입니다.





소재사




소재사 대웅전




주차장에 차 한대도 없고 너무 조용합니다.

주차장에 잘 깔려진 파쇄석 보니 뭐가 생각납니다.


뭐겠습니까~

ㅋㅋ

텐트 치고 놀면 좋겠단 생각입니다.ㅋㅋ












휴양림 주차장 무사 복귀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안산 즐산 행산하게 해주신 산신령님께 맘속으로

감사말씀 전하고 시동을 겁니다.




후훗~ 항상 감사하며 살아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집으로 방향을 잡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거 실화임?




얼마전 주말 심심해 하는 현군을 위해 같이 PC방에 갔었습니다.

아들과 소통하고 친하게 지낼려면 게임도 같이하고 그럴려고 갔는데~

정작 현군 게임하는 동안 저는 블로그 포스팅 하고 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