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바람꽃 노루귀가 사는 경산 삼성산~

친절한호이씨 2018. 4. 10. 14:30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지난 비슬산~앞산 종주 숙제에 이어 작년에 묵혀뒀던 야생화 숙제 오늘 해결하러 갑니다.^^

작년 경산에 위치한 삼성산에 바람꽃 보러갔다가 너무 늦게간 바람에 아무것도 못보고 왔었는데

올해는 적당히 날짜(3.29.) 맞춰 방문해 봅니다.

과연 오늘의 성과는 어떨까요?

그럼 ~ 떠나보겠습니다. 




(2018. 3. 29.(목) 꿩의바람꽃 in 삼성산)




경산 상대온천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주차장만 이용을 해서 좀 미안하네요~^^



오늘 산행 코스는 상대온천~야생화 길^^~삼성산~상대온천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산행 시간은 3시간 10분(쉬는 시간 13분 포함)입니다.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매그놀리아(목련)입니다.




현재 시간 10:21

출발하겠습니다.

순토 해발 표시 Reference 값이 맨날 조정을 해도 이상하게

30~50m 정도 많이 나옵니다.

그날그날 기압의 변화에 따라 바뀐다고는 하지만 매번 Reference 값 조정하기 귀찮네요.

평균 오차 40m 잡고 현재 해발 100m으로 알고 시작합니다.^^*



상대리 회관 지나갑니다.



길가에 귀여운 녀석들이 보입니다.

하나씩 보이는 야생화 살펴보며 걷는 시골길~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 아이는 이름이 두개입니다.

하나는 이쁘고(봄까치꽃) 하나는 안이쁩(큰개불알풀)니다.



오오오~ 사진으론 잘안보이는데~

진달래가 만개했네요~




저수지 둑이 보입니다.






오늘은 산행 시간이 여유있어~

저기 보이는 소나무 아래에도 가보겠습니다.

작년에 여길 지나갈때 저기가 참 아늑하니 좋아 보이더라고요.



낚시한 흔적도 보이고~

여기 완전 좋습니다.

땅도 고르고 텐트치고 캠핑하면서 밤낚시하면 끝장나겠습니다.^^



복숭아 나무엔 아직 꽃소식이 안보이네요.

저기 보이는 창고 뒤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오오~ 진달래 만개했네요~

오늘 하산길쪽에 진달래가 아주 좋더군요.






첫 갈림길 나왔습니다.

여기서 고민합니다.ㅋㅋ

작년에 갔던 좌측 길로 갈것인지~

아님 우측으로 가서 새로운 야생화 군락지를 찾아볼것인지~


사실 좌측 계곡쪽으로 가는게 맞는데

쓸데없이 이상한 논리를 세워 우측으로 진행합니다.ㅋㅋ



여기도 지난 폭설의 흔적이 보이네요~

길이 막혀 둘러서 갑니다.


근데 느낌이 안좋습니다.ㅠㅠ

계곡과는 점점 멀어져 가고, 고도도 계속 올라갑니다.....

아까 좌틀했어야 하는데........



삼성산은 그리 높고 큰산은 아닌데

골짜기 계곡이 엄청 좁고 깊습니다.

지금 이동하는 등로 좌우측 넘어로 골짜기가 있는데 경사가 너무 가팔라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계속 가보겠습니다.


근데 예상치 못했던 진달래가 엄청 좋습니다.ㅋㅋ



진달래 밭을 돌자마자 뭔가 느낌이 좋습니다.



오우~ 현호색 밭입니다.

정말 누가 재배를 하는것 처럼 개체수가 엄청 많습니다.






현호색꽃이 이쁜건 아닌데 모양이 특이해서 봐줄만 합니다.

색감도 좋고요~^^




제비꽃도 많이 보이네요~



근데.....

뭔가가 보입니다.



유레카~~~~

심봤습니다.

인터넷으로만 봤던 그분입니다.

바로 '꿩의바람꽃'입니다.

얼마나 반가운지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꿩의바람꽃~ 아주 도도해 보입니다.

갑자기 싸이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도도해 보여~

똑똑해 보여

무뚝뚝해 보여

하지만 화끈해 보여

몹시 맵시 나고 섹시한 아가씨~

보일듯 말듯~

정말 공감가는 가사입니다.ㅋㅋ


꿩의바람꽃 자세히 한번 살펴 보시죠~^^









오우~ 여긴 세촉^^이나 있네요.








꿩의바람꽃......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주 지조있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런 꽃이었습니다.




땅바닥에 바짝 붙어 사진찍고 있는데 지나가시는 아주머니께서

신기하다는듯 저를 쳐다보고 갑니다.ㅋㅋ



오늘은 제 시선이 땅바닥에만 있습니다.ㅋ

그래선지 바닥에 뭐가 잘 보입니다.

저기 뭔가 있네요~



고로쇠 수액 채취하는 것이네요.

아무리 목말라도 저런거 잘못 마시면 큰일납니다.ㅋ



아싸~ 한송이 더 발견 ㅋㅋ

아까 계곡쪽으로 안빠져서 오늘 바람꽃 못만나면 어쩌나했는데~

개체수가 많진 않았지만 알현했다는게 중요합니다.

오늘 산행 성공으로 인정^^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뿌옇습니다.




바닥의 야생화가 안보이면

나무에 달린 꽃들이 저를 반갑니다.

생강나무며 진달래며~

생각치 않게 꽃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저기 하늘이 보이네요.

능선 다와갑니다.


근데 등로 우측으로 뭐가가 또보입니다.


 

흰색꽃이 보이길래 또 꿩의바람꽃인가 했더니~

분홍색도 보이고~

일단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

노루귀입니다.

혹자는 노루귀 가지고 왠 호들갑?이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오늘 노루귀를 처음 봅니다.ㅋㅋ

꽤 레어한 아이템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노루귀님~^^*



이야~~~ 분홍 노루귀입니다.

이 아인 아주 귀여운데요.^^

흰노루귀도 처음봐서 너무 좋은데~

분홍노루귀까지 보니 너무 너무 좋습니다.














노루귀는 꽃이 떨어지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잎의 모양이 노루귀를 닮아서 붙혀진 이름이라합니다.




이미지 하나 퍼왔습니다.

노루의 귀 좀 닮았죠?^^






분홍 노루귀 정말 이쁘죠?

노루귀는 흰색, 분홍색, 청색 이렇게 세가지 색깔인데~

이제 청노루귀만 만나면 되겠군요.^^




오우~ 저기 꿩의바람꽃도 많은데요~

등로를 잘못선택해 오늘 야생화 못보는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대박 터졌습니다.ㅋㅋ



꿩의바람꽃~






다른 포스팅에서 본 내용이라 정확한건 아닌데~

이곳 삼성산의 바람꽃류들은

3월초 너도바람꽃이 피어나고~

너도바람꽃이 질 쯤이면

꿩의바람꽃이 피어난다 합니다.

그리고 꿩의바람꽃이 질 무렵이면

만주바람꽃이 이 계곡을 점령한다 합니다.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만주바람꽃이 제일 이쁘더라고요~

지금쯤이면 꿩의바람꽃은 다지고 만주바람꽃이 피어있지 싶습니다.




꽃 실컷 봤네요~

이제 삼성산 정상 찍으러 가겠습니다.




이제 능선 올라섭니다.







아까 저를 추월해 가신 부부님이 저기 계시네요~

아저씨께서 저보고 야생화 연구하는 사람이냐 물으셨는데~

순간 뭐라해야하나 머리속이 복잡해 지더군요.

사실 야생화 좋아하고 도감사서 자주 들여다보니

연구하는게 맞지요~ㅋㅋ


음..... 근데 여기 이정목이 없네요.

트랭글 확인해 보니 삼성산 정상이 좌측 방향입니다.



고속도로 따라 좌측으로 갑니다~











송기 백점입니다.

송기 엄마 아빠 좋겠습니다.

우리 현군은 언제 백점 맞아올까요~ㅋ



엥? 왠 차가?

넘어진 나무 때문에 더 가질 못했네요.

근데 여기까진 어떻게 끌고 올라왔는지~~~







근데 임도 방향이 갑자기 정상 반대방향으로 이어집니다.

트랭글 지도 자세히 보니~

조금전 능선 올라서자 마자 임도옆으로 등로가 있었나 봅니다.

임도 따라 왔더니 완전 에러입니다.




정상 방향으로 치고 올라갈려니 경사가 꽤 심하고

잡목이 너무 우거져 오르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조금 더 진행해 보겠습니다.



다행히 좀 더 가다보니 길 방향이 꺽입니다.^^




청도 방향인데 무슨 산인진 모릅니다.ㅋ




올레~

정상가는 갈림길 나왔습니다.



아까 느낌이 이상했던 지점에서 1km 정도 더 온 지점이네요~



무브무브~




보아하니 여기도 임도 따라 가다간 날 새겠습니다.ㅋㅋ

오른쪽 정상 방향으로 치고 올라가야 겠습니다.



여가가 경사가 좀 덜하네요~



낙엽이 많긴 하지만 치고 올라갈만 합니다.

이정도 잡목따윈 문제없어!! 



무덤이 이리 반가울수가요~

무덤이 있다는건 길이 근처에 있다는 말이죠~



아까 부부님 만난지점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임도 따라 오느라 시간 많이 허비했네요.



저기 벤치보입니다.

좀 쉬었다가겠습니다.



엥? 정상석이 보입니다.

여기가 정상이었나?

작년에 한번 왔었는데.....그때랑 뭔가가 좀 다른데.....



요새 제 머리가 오락가락합니다.

어찌 모든걸 다 기억하겠습니까~ㅋㅋ

정상 인증 시작합니다.


삼성산 해발 554m






땡볕이라 빨리 인증하고 이동하겠습니다.



길이 아주 좋습니다.

쭉쭉 나갑니다.



엥? 저기 뭔가가 보입니다.

정상석인데요~



아하~ 여기 삼성산에 정상석이 2개입니다.

여기 정상석이 작년에 올라와 인증하고 갔던 곳입니다.

어쩐지 조금 전 정상석이 생소하더라~ㅋㅋ








이제부터 길이 눈에 익습니다.

작년에 올라왔던 길로 하산하겠습니다.




바위 위에 쌓여있는 낙엽들을 밟으니 얼마나 미끄럽던지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오호~ 몰랐는데 여기 삼성산 진달래 괜찮은데요.^^

정상 인근엔 안보였는데

해발 400m대부터 진달래가 엄청 많습니다.







오늘 산행 시작할때 계곡쪽으로 가지 않아 야생화를 못만났었다면

하산길에 다시 계곡 방향으로 내려가 바람꽃 등을 찾아볼려 했었는데~

오늘 꿩먹고 알먹고 일석이조입니다.

산을 오를땐 야생화 구경 실컷하고~

내려갈땐 진달래 구경 실컷 합니다.^^


















지난번에 앉아 쉬었던 벤치 지나갑니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지난 폭설에 넘어진 나무가 등로를 막고 있어 희미한 길로 우회해서 내려왔더니

이상한 곳으로 빠졌습니다.ㅋㅋ

저기 상대온천이 보입니다.

대충 내려가겠습니다.




아까 출발할때 지나갔던 상대리 마을입니다.











방금 내려온 삼성산입니다.



상대온천 주차장 도착~

현재 시간 13:25

3시간 10분정도의 짧은 산행을 마칩니다.

시간 여유가 있어 복숭아꽃과 왕버들 반영으로 유명한 반곡지 갔다가 집으로 갈 예정입니다.

포스팅 올라가는 지금 반곡지 가면 복사꽃이 만개해서 가볼만 하지 싶습니다.^^




반곡지 도착~

상대온천에서 차타고 5분이 안걸립니다.



복숭아 과수원이 아직 조용합니다.

아직 핑크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잔물결이 일긴하지만 반영 좀 보이시죠?^^*







반곡지에서 본 삼성산입니다.



아직 점심을 못먹어 배가 고픕니다.

집에가서 먹을까~ 가다 사먹을까 고민 때리고 있는데 짬뽕전문점이 보이길래

바로 핸들을 꺾었습니다.

제가 짬뽕 좀 좋아하거든요~^^




차돌박이 짬뽕이 있길래 한번 시켜봤는데 맛은 뭐 생각하시는 그맛입니다~ㅋ


삼성산 야생화 산행 3줄 요약

1. 야생화만 있는줄 알았는데 진달래도 있네~^^

2. 상대온천이 있어 산행후 몸풀기도 좋음

3. 사진 출사 명소 반곡지가 근처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