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끝내줬던 바다 조망 산행~ 부산 승학산에서 구봉산까지

친절한호이씨 2018. 3. 26. 14:2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산행은 일주일에 한번 아니면 적어도 이주일에 한번은 해야 적당히 컨디션이 유지 되는데~

평창 후유증으로 산에 못오른게 거의 한달이나 되네요.


사월회 정기산행은 대한민국에서 엄홍길 산악회 다음으로 빡센 곳이라

살짝 긴장하고 있었는데~ㅋㅋ

다행히도 이번 산행지는 바다 조망을 즐기며 그리 힘들지 않게 다녀올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산행지는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진이 좀 많으니 손가락 관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ㅋㅋ

그럼 떠나볼까요?

Here we go~~~






(2018. 3. 13. (화) 부산 승학산)





오늘은 기차타고 산행 떠납니다.

불혹을 한참 넘긴 나이인데도 기차 탄다니 기분이 좋습니다.ㅋㅋ





동대구에서 부산 요금 7,500원입니다.

무궁화호인데 정확히 한시간 반 걸리는 군요~



맨날 KTX만 보다가 가끔 만나는 무궁화호~

 참 정겹습니다.








최국장님 아침에 바쁘셨을텐데 구운계란 준비해오셨네요^^

감사합니다~




자~ 이제 부산역 내렸습니다.

역 앞에서 지하철타고 오늘의 들머리가 있는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쪽으로 이동합니다.

1호선 다대포 방향 하단역에서 내립니다.




하단역 9번 출구~

현재 시간 10:05

산행 시작합니다.





자~ 여기서 부터 트랭글 GPS켰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하단역~동아대~승학산~구덕산~시약산~꽃마을~엄광산~구봉산~중앙공원

코스로 거리는 13.75km입니다.

산행 시간은 7시간 40분(쉬는 시간 1시간 13분 포함)










동아대 승학캠 방향으로 갑니다~




동아대는 처음 와봅니다.

대구로 치면 영남대쯤 되지싶습니다.




학교에서 좌측 낙동주차장 안내문 따라 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오늘 경기 시작~^^




오르막 한10여분 오르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오우~ 낙동강 하구가 한눈에 조망됩니다.




낙동강 철새 도래지 을숙도 입니다.

을숙도는 처음 보네요~



좌측으로 낙동강 하굿둑이 보이고~

우측 멀리 보이는 구조물은 4대강 보 같아 보입니다.




그냥 갈수 없지요~^^

단체샷 한번 날리고 갑니다.

좌로부터 최국장님, 호이, 호산자팔공님, sane8253님





전망대 지나서 부터는 경사가 아주 완만합니다.

솔숲도 좋고 걷기 너무 좋습니다.












여기가 묘지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나무 위에 승학산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산악회에서 붙어 놓으셨던데 도움이 됐습니다.^^




캬~ 솔숲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쉬어갈수 있는 작은 데크들도 많고요~




동아대 낙동주차장에서 1km정도 왔습니다.

승학산 정상도 1km정도 남았네요.








얼마전 내린비로 나무에 물이 한껏 올라 있습니다.




된비알 조금 쳐올리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그냥 갈수 없지요~ㅋㅋ

한방씩 찍고 갑니다.




요즘 sane8253님 블로그가 아주 흥합니다.

제가 봐서 대한민국 산행 블로깅 하는 분들 중

열손가락 안에 들지 싶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멋진 사진 그리고 계절이나 날씨에 맞춰 매우 아주 자주 빨리 올라오는 포스팅이

그 비결이겠지요~^^*

http://blog.daum.net/sane8253/985




대구 팔공산 권역의 산신령이신 호산자팔공님~

팔공산 그 큰산이 호산자님 손바닥 안에 있습니다.




우리 사월회의 브레인 최국장님^^

물과 산을 아우르시는 사월회의 씽크탱크입니다.






그리고 먹방 산행 전문가이신 호이님~ㅋ





자~ 승학 공룡 넘어갑니다.





부산 시내 조망이 쫙 펼쳐집니다.

우와~ 여기 밤에 야경 보러 오면 끝장나겠습니다.




을숙도대교 뒤로 가덕도가 조망됩니다.

캬~ 산 조망도 좋지만 바다 조망도 아주 멋있습니다.



저기 감천항이 보입니다.





당겨본 감천항~




오늘 미세먼지도 다행히 괜찮고 이런 조망 원없이 보지 싶습니다.ㅋㅋ

계속 진행합니다.

이정목의 거리는 좀 엉터리이니 대충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동아대 승학캠퍼스에서 승학산까지 2.2km 정도 됩니다.





저기가 승학산 정상입니다.





방금 지나온 구간~




아이고~ 대장님 멀쩡한 길 두고 왜 그리로 가십니까~ㅋ




바위사랑.jpg





어이쿠~ 호이님이시네요~ㅋ





자~ 승학산 정상석 보입니다.






승학산

해발 497m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행 시작점이 해수면 조금 위라

이 정도 높이 올라오는 것도 쉬운건 아닙니다.

현재 시간 11:40

지하철 하단역에서 3.2km에 1시간 35분 걸렸습니다.









옛날 작은 정상석도 있습니다.

저는 요런 작은게 좋던데~




요것도 정상석인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아니네요~

사하구청에서 세운 '새천년 미래 웅비 사하'입니다.





외로운 한마리의 독수리가 을숙도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독수리 두마리 더 늘었습니다.ㅋㅋ




자상하신 우리 호산자님께서 독수리에게 우리가 진행할 방향을 설명해 주십니다.

이곳 승학산에서 저기 보이는 구덕산 찍고 시약산갔다가

꽃마을가서 점심 먹을 계획입니다.





저 뒷쪽으로 억새 군락지 보이시죠?

저기서 재미있는 놀이 좀 했었는데~ㅋㅋ

좀있다 보시죠~





조금 내려가서 조용한 자리 찾아 일급수 보충하고 가겠습니다.










요즘 밀고 있는 분입니다.

보통사람 기준에 맞춰 그리 강하지 않은 맛인데~

오늘 따뜻한 날씨에 배낭안에서 숙성이 더 돼서 그런지 코를 쏩니다.ㅋ









일급수 보충을 끝내고 일어서는데 산 절개지 사이에 아파트가 하나 보이는데~

세상이 이런일이에 나올 정도의 모습입니다.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모습이 너무 위태해 보입니다.








경치 정말 끝내줍니다.^^*




국장님 사진 찍어 드리고 있는데~

갑자기 냐옹이 소리가 가까이 들립니다.





헐~ 들고양이 한마리가 우리한테 다가옵니다.

보통 사람 인기척에 도망가기 바쁜녀석들인데~




국장님이 양갱을 조금 잘라 주니 받아 먹습니다.

등산객들의 간식을 많이 받아 먹어본 녀석인지.....

살이 통통하게 찐 모습때문인지 그리 불쌍하게 보이진 않네요~

건강히 잘살아라~~~




이제 억새 군락지 접어 듭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은게 아니라 너무 이쁩니다.

유럽의 어느 목초지 같은 풍경입니다.

가을에 억새보러 와도 괜찮겠습니다.





아까 승학산 정상에서 본 독수리가 여기까지 왔네요~ㅋㅋ





다시 날아 오르나 봅니다~





오오오오~ 날랐습니다.ㅋㅋ

지금 제 카톡 대문사진입니다.^^





에잇~ 호산자님한테 장풍 한방 날립니다.

이런 좋은 산행지를 왜 이제 알려주셨어욧~ㅋㅋ






국장님도 알고 있었죠? ㅋㅋ





형님들 혼 내고 다시 출발합니다.ㅋ

뒤 돌아본 승학산입니다.




캬~ 멋진 전망데크입니다.

여기서 멋진 일몰도 보고 야경까지 내려다 보며

비박 한번 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했었는데~

거짓말 같은 일이 제게 생겼습니다.


설악아씨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시는 유명한 오지여행가 '문승영'님으로부터

오는 5월에 비박 러브콜을 받았는데

그곳이 공교롭게도 바로 이곳 부산 승학산입니다.

비박지는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오늘 제가 스쳐가는 곳 중 한군데이겠지요^^*

담에 멋진 비박기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길이 너무 이쁘지요~





이제 구덕산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아이고~ 전망 데크가 나왔습니다.

전망대 이름 한번 보세요~

어쩐지 힘들더라~ㅋ




승학산에서 걸어온 길~

정말 한폭의 그림입니다.




방금 헬기장을 지나왔는데

그곳이 작은 구덕산이랍니다.




작은구덕산에서 내려오면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만남의 광장이라하네요~






이제 임도를 건너 구덕산으로 올라갑니다.









정상은 10분정도만 쳐올리면 됩니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정상엔 부산항공무선표지소가 있습니다.

어??? 어디서 본듯합니다.

아~ 대구 앞산 산성봉에도 이와 똑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항공무선표지소는 건축 디자인이 다 같은가봅니다.^^




표지소 철망 따라 좌측으로 이동합니다.





우와~ 부산항쪽 조망이 열립니다.



당겨본 부산항 대교입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도 보입니다.

대마도 갈때 저기서 배를 탑니다.





점심먹을 꽃마을도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는데~

여기 부산은 '이정도면 완전 좋음'입니다.ㅋㅋ





떼샷도 한번 날려주시고요~^^





저어기 광안대교도 보입니다.

한번 당겨보겠습니다.







산아래 구덕운동장도 보입니다.

화살표는 하산 능선이고요~




철망따라 계속 이동하면 구덕산 정상석이 나옵니다.




구덕산 해발 585m

현재 시간 13:40

들머리 하단역에서 3시간 35분 걸렸습니다.





구덕찍고~

저기 기상레이더가 있는 시약산으로 이동합니다.









구덕산이 시약산보다 쪼매 더 높아서 그런지

기상레이더가 있는 이곳 이름이

구덕산 기상레이더입니다.




기상레이더 바로 뒷쪽에 시약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시약산

해발 510m




그냥 갈수 없지요~ㅋㅋ





시약산 정상석에서 내려다 보는 조망도 참 좋습니다.




부산항




남항




감천항





이제 꽃마을로 점심식사하러 하산합니다.

시약산에서 구덕산으로 되돌아 가는 중~

시약정자가 있길래 한번 가봅니다.









시약정자~



정자를 그냥 지었겠습니까?

경치가 좋으니 그랬겠지요~^^





시약정자에서 다시 되돌아 나와 구덕산 방향으로 이동하다

오른쪽으로 빠집니다.




저기 시약정자입니다.

사진 찍었던 정자 앞 바위도 보이고요~



시간이 14:37을 지나고 있습니다.

배고파 돌아가시겠습니다.

빨리 꽃마을로 내려가겠습니다.













지고있는 동백꽃~

오늘 첨 본 꽃이라 한번 찍어 봤네요.^^




도로가 보입니다.




꽃마을 도착~

식당이 많아 입맛에 맞춰 들어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순두부 식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싸장님~ 순두부 정식 4개요!!!

빨리 주쎄용~~~




반찬이 전부 깔끔하니 맛이 있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요~^^




정식시키면 딸려 나오는 갈치구이입니다.

바삭구워 나온것이 아주 맛났습니다.






식사후 식당 앞 씨앗호떡집이 보이길래~ㅋ




아악.....죄송합니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 ㅋㅋ

먹다가 사진 찍었네요~




이제 오늘 산행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엄광산 들머리가 보입니다.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배가 부른 상태로 오르니

숨이 차올라 너무 힘듭니다.

켁켁켁....




아무리 숨이차도 사진은 찍어야지요~^^

등로가 너무 이쁜데요~




아이고~ 엄광산 정상 다왔습니다.

배가 불러 너무 너무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정자 뒤에 엄광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엄광산 정자에서 본 구덕산과 시약산~




엄광산

해발 504m

현재 시간 16:05

들머리에서 정확히 6시간 걸렸습니다.





이제 마지막 봉우리인 구봉산으로 이동합니다.











갑자기 주변이 분주해 집니다.

대마도 사진 찍는다고 난리 났습니다.ㅋㅋ




희미하지만 저기 멀리 대마도가 보입니다.

대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미세먼지 한번 들어오면 잘 안빠져 나가는데~

부산은 우리나라 동남쪽에 있어 지리적 영향도 있겠지만

바다와 접해있다 보니 미세먼지가 유입돼도 바로 빠져나가나 봅니다. 

아마 미세먼지 영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적은 지역이지 싶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정상석이 저기 보입니다.




구봉산

해발 431m

현재 시간 16:42




이제 구봉산에서 구봉산 봉수대로 이동합니다.





안부 갈림길에 전망데크가 또 있습니다.

오늘 지나온 코스 중 꼭 데크가 아니더라도 비박할만한 장소가 여럿 보이더군요~




자~ 이제 300m가면 봉수대입니다.

봉수대 찍고 바로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할겁니다.

부산 왔으니 회 먹방 찍어야지요~ㅋㅋ








봉수대 도착~

현재 시간 17:05

들머리에서 7시간 걸렸습니다.




캬~ 여기 봉수대 데크 넓직하고 깨끗한 것이 너무 좋습니다.

조망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봉수대 정자~




날머리 중앙공원이 바로 앞에 보이네요~




이제 하산하겠습니다,









숲속 배드민턴 코트가 있습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도로따라 중앙공원 입구쪽으로 이동합니다.

거기서 화장실 들렀다가 택시타고 자갈치로 갈겁니다.










잠깐만요~

아직 저 안탔어요~ㅋㅋ



자갈치 도착~

오랫만에 왔습니다.^^









대흥상회 사장님의 레이더에 걸렸습니다.ㅋㅋ

여기서 횟값 지불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 받는 횟집이 있습니다.

그리로 이동합니다.




광어 우락 밀치 3가지 콤보입니다.

7만원어치 회를 떳는데 실컷 먹었습니다.

부산에서 먹는 회라 그런지 더 맛이 있더군요~

정말 잘먹었습니다.^^*



 

아무리 배불러도 매운탕은 먹어줘야죠~^^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부산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집에 갈때도 무궁화입니다.^^




앗~~~ 누가 수호랑이죠?

구분이 안갑니다.ㅋㅋ






기차안에서 폰질 좀 하다보니 도착했더군요~

지난달 정산때 한번 빠져서 그랬는지 오늘 산행은 평소보다 두배이상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가끔 진행하는 바다조망 산행~

 오늘 완전 성공이었습니다.^^*






집앞 슈퍼를 지나는데 뭔가가 많이 쌓여 있습니다.

아~ 내일이 화이트데이이군요.

하나 사서 집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