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영천 낙대봉 기룡산 짬산행~

친절한호이씨 2018. 2. 14. 15:10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이어지는 한파에 계속 움츠리고 있었더니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래서 간만에 시간을 내서 짬산행을 나서봅니다.

경주 무장산을 가볼까~

팔공산 오도암을 가볼까~

아님 지난번 도화지 산행했던 초례 낙타를 다시 한번 가볼까하고 고민 하던 중~

고민을 한방에 사라지게 해준 포스팅을 하나 보게됩니다.

블친이신 sane8253님의 기룡산 환종주였습니다.

짬산행이다 보니 환종주를 그대로 따라하긴 시간이 모잘라

조금 짧게 한바리 하고 왔습니다.

그럼~ 한번 떠나 볼까요?^^



(2018. 2. 9. (금) 영천 기룡산에서~)



시베리아급 한파가 계속 몰아친 흔적입니다.

영천댐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영천댐 상류로 계속 올라오다보면 용화 버스정류소가 보입니다.

여기서 묘각사 방향으로 좌회전 합니다.

 


버스정류소 옆에 등산로 안내도가 보이길래 차를 잠시 세워봤습니다.

 

 


오늘 들머리인 운곡지에서 기룡산 정상까지 4.9km입니다.

짧지 않은 거리이네요~

 

 


자~ 용화리 마을 지나자 마자 운곡지 앞 도착했습니다.

sane8253님 주차하셨던 자리에 트럭이 한대 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빼겼습니다.ㅋㅋ

트럭에서 내린 분은 오른쪽 꼬깔산으로 올라가시더군요~

 

 

 

 

다행히 커브 돌자마자 주차공간이 또 있습니다.

화살표 방향이 꼬깔산 들머리입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용화리 운곡지~낙대봉~기룡산~묘각사~용화리 운곡지 코스로

산행 거리는 9.27km

산행 시간은 총4시간 15분(쉬는 시간 8분 포함) 걸렸습니다.

 

 

 

 

 

 

 

 

 

자~ 그럼 산행 시작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13:20


 


 

 

 

 

보통 여기 운곡지에서 산행을 시작해 낙대봉~기룡산~꼬깔산 코스로 많이 도나 봅니다.

 

 

 

저수지가 꽁꽁 얼어 있습니다.

얼음 구멍치기해서 빙어 잡으면 재미있는데 말이죠~^^

 

 

 

우측 위로 낙대봉 암봉이 보입니다.

 



 


등로 정비가 잘돼 있습니다.

 

 


 

 

 


 

조금 올라오니 묘가 하나 나옵니다.

아랫쪽 용화리 마을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꼬깔산이 가까이 보이네요~

 


오우~ 여기 분위기 참 좋습니다.

간만에 솔잎 밟으며 걸으니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계속 이어지던 한파가 끝나고 기온이 영상 9도입니다.

따뜻해서 좋긴한데 한파가 물러가니 미세먼지가 밀려 옵니다.ㅠㅠ

sane8253님께서 다녀가신 날은 미세먼지가 좋음으로 조망이 아주 깨끗한 날이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가 60으로 보통입니다.

 


어느새 낙대봉 정상아래 암봉까지 왔습니다.

 

 

 

암봉은 사람이 올라갈수 없는 모양입니다.

말그대로 큰 돌덩어리이네요~

 

 


암봉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서니 부처손 군락지가 있습니다.

지금껏 산행하며 봤던 군락지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막말로 밭입니다.ㅋㅋ

이거 다 캐서 시장가서 팔면 1억원은 넘지 싶습니다.ㅋㅋ

 

 

 

부처손

만년송(萬年松), 장생초(長生草)라고도 하는데~

부처손이라는 이름은 한자명인 보처수(補處手)가 변해서 된 것이라 합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빈혈, 부인병, 항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합니다.

완전 만병통치약입니다.

담에 산에서 뵙게되면 딱 두어뿌리만 모셔와야겠습니다.ㅋㅋ

 


 


 

 


 

 

 

꽤 온것 같은데 아직 갈길이 멉니다.

 


들머리 운곡지가 내려다 보이네요~

 

 

 

 


 

 

 

 

 

조망터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묘입니다.

아까 운곡지 안내도에서 본 장군묘 같네요~

 

 


장군묘에서 본 낙대봉입니다.

 


 

운곡지~

들머리 내려다 보입니다.

 

 


들머리에 주자된 트럭 보이네요~


 


멀리 기룡산과 정상아래 묘각사도 보이고요~

 


당겨봤습니다.

폰의 한계가......흑흑흑.....

요즘 맨날 카메라 시세 조회 중인데

소니 a6500의 인기가 사그러들줄 모릅니다.

가격이 아직 고공행진 중에 있습니다.ㅠㅠ

 


이제 낙대봉 거의 다왔습니다.








저기 정상석 보이네요~




정상적인 정상석이 아니라 그냥 굴러 다니는 돌삐를 누가 주워다 세워뒀네요~

근데 해발 표기가 잘못된 것같습니다.

낙대봉 해발은 522m입니다.




앞쪽으로 영천댐 조망이 나옵니다.

시계가 아주 깨끗하진 않아도 봐줄만하네요~^^*




좌측으로 꼬깔산과 그아래 묘각사 올라가는 도로도 내려다 보이고요~




꼬깔산~




이제 기룡산으로 향합니다.

낙대봉 오르는 구간에서만 땀 좀 흘렸고~

지금부터는 등로가 아주 편안합니다.


 






정면으로 기룡산과 그아래 묘각사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묘각사를 경유해서 기룡산 정상으로 향할수 있는지 알았는데

낙대봉에서 오르면 기룡산을 먼저 찍고 하산 방향에서 묘각사를 경유 할수 있습니다.

물론 샛길로 묘각사를 먼저 갈수도 있겠지만요~








어제부터 극강의 한파가 좀 사그러 들더니

오늘은 이곳 기온이 영상 9도까지 오릅니다.

오늘 기룡산까지는 맨손으로 운행했네요~

시계의 기온은 체온때문에 15도로 나옵니다.^^




이제 묘각사가 우측 아래에 있습니다.






오랫만에 이정표 보이네요~




기룡산 전 1.6km지점인데~

묘각사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기서 합쳐집니다.

묘각사 좌측에서 기룡산 정상까지는 2.4km

묘각사 우측에서 기룡산 정상까지는 0.9km입니다.

좌측 등로가 거리는 멀지만 경사가 완만해 오르기가 쉽습니다.











이제 기룡산 주능이 보입니다.




주능 올라섰습니다.

우측은 기룡산 방향~

좌측은 시루봉 방향입니다.




주능 올라서면 정상까지는 금방입니다.

sane8253님 포스팅 보니까 기룡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끝내주던데~

기대됩니다.ㅋㅋ








주능 해발이 900m대 입니다.




주능엔 햇볕드는 곳에도 아직 잔설이 남아 있습니다.

볕은 들어도 바람이 차서 그런가 봅니다.

여기서 부터 다시 바막 쉴드치고 장갑 꼈습니다.



기룡산 정상~










정상전 조망바위 올라서니 사방이 뚫립니다.




나무뒤로 보현산이 살짝 보이고요~

그옆으로 면봉산이 보입니다.



 면봉산 살짝 당겨봤습니다.

폰의 한계라 더 당겨보니 흔들려서 못보겠습니다.ㅠㅠ

대충 면봉산 정상 하얀공은 알아보겠습니다.




영천시 자양면쪽이 조망되고

그뒤로 두마리 환종주때 밟아봤던 산들이 보입니다.









우측 위로 기룡산 정상이 보입니다.

여기도 조망이 좋은데 정상은 더 좋겠지요?^^

빨리 가보겠습니다.







정상으로 가즈아~~~










아싸~ 트랭글 배지 왔습니다.




정상석이 살짝 보이네요~^^




드디어 정상 도착했습니다.

기룡산 해발 961m

현재 시간 16:00

들머리에서 2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지나온 능선이 쫘악 조망되고요~

멀리 팔공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50으로 보통인 수준이었는데 이정도 조망만 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룡산 정상의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360도 조망이 나오는데 속이 시원합니다.^^*



보현산 천문대




면봉산 기상 관측소





예전에 올랐던 산을 멀리서 바라보니 뿌듯합니다.^^

두마리 환종주 할때 좀 힘들었거든요~ㅋㅋ












바람은 강했지만 그리 춥지 않아 조망 구경 실컷했습니다.

시계가 조금만 더 깨끗했으면 했지만 이정도만 해도 감사하지요~




옛날 정상석이랍니다.




아듀~ 기룡산~~~

이제 하산하겠습니다.





정상에서 묘각사까지 0.9km입니다.

거리가 짧은 만큼 급경사가 예상됩니다.ㅋ








역시나 경사가 급합니다.

나무계단이 군데군데 있긴하나 상태가 그닥 좋지않습니다.

글고 무슨 낙엽이 이리 많은지......

미끄러워 혼났습니다.









이제 묘각사 다왔습니다.

저기 사찰 지붕이 살짝 보입니다.




기룡산 묘각사~




들머리 주차할때 트럭 타고오신 분 한분말고는~

오늘 산행 중 한사람도 구경 못했네요~

생명체라곤 묘각사에서 만난 이아이가 다네요.ㅋㅋ




극락전도 닫혀있고~

스님, 보살님 다 출타하신 모양입니다.

아무도 안계시네요~




그 틈을 타 경내 투어합니다.ㅋㅋ

무료차방이 있습니다.



우와 안이 아주 깨끗합니다.

찻잔에 먼지 탄다고 보를 덮어놓으셨습니다.

들어가서 한잔할까 했었는데 신발끈 풀기가 귀찮아서 참았습니다.ㅋ


  




정리도 얼마나 깔끔하게 잘해두셨는지~~~




시주품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기 안나와있더라도 사찰에서 생활하시며 소모되는 모든 물건이라 보면 되겠지요~^^




묘각사(妙覺寺)

대한불교조계종 은해사의 말사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풍수지리엔 문외한인 제가 봐도 사찰의 위치가 너무 좋습니다.

뒤로 사찰을 보호하듯 기룡산이 든든하게 서있고~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볕은 해가 떠서 질때까지 하루종일 이곳을 비추고~

그리고 포근한 기운은 제가 서있는 곳을 편안히 감싸 안습니다. 






주차장도 넓게 잘되어 있습니다.

영천댐 드라이브하고 여기와서 차한잔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사찰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현재 시간 17:00

햇님이 퇴근준비하고 계시네요~




묘각사 소속 제설차량입니다.

체인이며 제설장비가 아주 터프합니다.^^




흰둥이가 배웅해 줍니다.





저녀석 제가 사라질때까지 저기 서있더군요,

스님이 안계셔서 심심했나?




이제 이 지루한 시멘트길 따라 내려갈겁니다.

묘각사에서 들머리까지 2km 정도 됩니다.









왼쪽 골짜기를 보며 내려가니 그리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우측위로 낙대봉 아래 암릉이 보입니다.

아까 저기서 이곳 도로를 내려다 봤었죠~




어느새 다내려왔습니다.

저기 제차가 보이네요~^^

현재 시간 17:40

지난달 민주지산 산행후 한참 쉬어서 그런지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니었는데

다리가 좀 땡깁니다.ㅋ

이제 집으로 가겠습니다.



집에가서 씻고 저녁먹고나니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아~ 자랑스럽습니다.

"대한민국"

전세계에서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다 치른 나라가 과연 몇나라나 될까요~






다음 포스팅은 평창에서 뵙겠습니다.^^*

가즈아~~~ 평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