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2018년 신년 산행 대구 초례봉 낙타봉~

친절한호이씨 2018. 1. 10. 19:0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사무실 당직근무후 일찍 퇴근해서 무술년 산행 개시 할려는데......

이런 된장.....아침부터 비가 옵니다......

담주 사월회 정산도 있어 컨디션 조절할려면 높던 낮던 산 한번 올라줘야 하는데.......ㅋ

일기예보에 다행히 12시 넘어가면 비가 그친다니 기상청 믿고 출발해 봅니다. 

 

근데~ 깜놀한 일이 있습니다.

사월회 멤버이신 최국장님이 거의 같은 코스를 어제 다녀오셨고~

저는 조금 짧긴 하지만 거길 오늘 다녀왔습니다.

집에 와서 저녁때 폰 만지작 거리는데 최국장님의 포스팅이 뜨더군요~^^*

이런 우연이~~~~ㅋㅋ

 

그럼 거기로 떠나보겠습니다.




(2018. 1. 8. (월) 초례봉)


 




오늘 초례봉 산행의 들머리는 대구 동구 매여동입니다.

지난번 한국가스공사 옆쪽에서 초례봉 한번 올라봤고 오늘은 두번째입니다.


 

 


매여동에 미나리 단지가 있네요~

산행 한바리하고 여기서 뒷풀이 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기는 매여동 동구5번 버스 종점입니다.

여기를 들머리로 잡은 포스팅도 꽤 보이더군요~

오늘 매여동 길은 초행이라 인터넷으로 예습 좀 하고 왔답니다.^^

 

 


제가 잡은 들머리 나왔습니다.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입니다.

학술림 직전 우측에 산불감시초소가 하나 보이는데~

그쪽으로 올라도 됩니다.

 

 


인터넷에서 공부했던 돌 옆에 주차했습니다.

아~ 반가워라^^

'초례봉 산림욕장'

 

참~ 오늘도 사진은 아이뻐8로 촬영했습니다.

 

 

 

 

 

 

 

 


준비운동 10초 정도 하고 출발합니다.

현재 시간 13:20

 

 

 

오늘 코스는 경북대 학술림~초례봉~낙타봉~경북대 학술림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총 6.68km

산행 시간은 총3시간 11분(쉬는 시간 7분 포함)입니다.

 

 


 

 

 

 

 


 

 

 


 

지금도 빗방울이 좀 듣긴하나 우산 쓸 정도는 아닙니다.

 

 

 


와~ 여기 시설도 깨끗하고 아주 깔끔합니다.

최국장님은 저기 운동기구 지나 좌측으로 올라가셨던데~

 

 


 

저는 인터넷으로 예습한대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 초례봉 정상이 2.23km이네요.

 

 

 


어이쿠~ 낙엽길이 아주 분위기 좋습니다.^^

 

 

 


조금 진행하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납니다.

아마 매여동 버스종점쪽에서 올라 오는 것이겠지요~

 

 

 


 

 

 


 

구름인지 안갠지 걷혀야 하는데......

오히려 점점 진해집니다......

 

 


점점......

 

 

 


점점점..........

 

사람 한명 없고 꼭 구미호 튀어 나올 분위깁니다.ㅋㅋ

 

 

 


능선 올라 섰습니다.

이정목이 없어 두리번 거리다 트랭글로 위치 확인하고 우로 이동합니다.

 

 

 


오늘 안개가 많이 껴서 조망이 없겠단 생각보단

비가 안와 편하게 산행할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릅니다.

올해부터 매일 3감사하며 살기로 했습니다.ㅋㅋ

 

오늘의 3감사입니다.

1. 산행 할수 있는 건강한 제 두다리님 너무 감사합니다.

2. 퇴근길에 초례봉이 가까이 있어 감사합니다.

3. 편하게 산 오르라고 비 안내려 주시는 하늘님께 감사합니다.

 

 


 

 

 

 


 

등로에 누워있는 바위인데~

이름이 있을것 같아 검색해 보니 '태아바위'라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를 닮아 누가 붙힌 이름 같은데 그렇게 닮지 않았습니다.ㅋ

 

 


 

태아바위 조금 위에 유명한 바위가 나옵니다.

'삼형제 바위'

근데 아주 간혹 '둘리 바위'라고 부르는 포스팅도 보입니다.ㅋㅋ

사월회에서 공산-응봉-응해산-서응해산-도덕산을 '독수리 오형제'라 부르는 것과

같은 것이겠지요~^^*

 

 

 


근데 맨 윗돌 자세히 보면 둘리 좀 닮긴 했습니다.ㅋㅋ

 

 

 


 

 

 


 

초례봉 정상 다와갑니다.

 

 

 


이 바위도 이름이 있던데~

물고기 바위였나??

 

 

 


이쯤에서 초례봉 배지가 발급됩니다.

조망터가 나왔습니다.

주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음...... 아무것도 안보입니다.ㅋㅋㅋ

 

 


 

시계가 50m도 안나오는것 같습니다.

여기 암봉이 초례봉 정상입니다.

다왔습니다.

 

 


저기 정상석 보이네요~

 

 

 


2013년 6월경 한번 왔었고 오늘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오랫만입니다.^^*

현재 시간 14:20

들머리에서 딱 한시간 걸렸습니다.

 

 

초례봉 해발 635.7m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360도 주변 조망이 나오는 곳인데 아쉽네요.

 


 


 

 

 

 

 

초례봉은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에게 패한 후 다음 전투에서는 꼭 이기게 해달라며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다해서 초례봉이라 부른다 합니다.

또다른 어씨 아저씨의 유래가 있긴 하나 팔공산 나와바리는 왕건아저씨와 관련된 지명이 많으니

어씨 아저씬 무시합니다.ㅋ

 

 


 

보자~ 이쪽이 낙타봉 방면인것 같은데~

 

 


 

이쪽은 들머리 매여동 방향~

이정도면 조망이 괜찮은데요~ㅋㅋ

 

 

 


저기 멀리 환성산이 보입니다.

다들 보이시죠? ㅋㅋ

 


 


바람도 불고 조망도 없고 ㅋㅋ

오래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낙타봉으로 고고~

오늘 낙타봉은 초행입니다.^^

 

 

 


두사람정도 비 피할수 있겠더군요~

 

 

 


들머리 운동기구 좌측에서 올라오면 이쪽으로 오나 봅니다.

최국장님은 이리로 올라오셔서 오른쪽 방향에 있는 초례봉을 다녀 오셨더군요.^^

 

 


 

 

 

 


 

안개인지 구름인지 가득차 있습니다.

바람이라도 좀 세게 계속 불어주면 좋을텐데 그러지도 않네요.

 

 


 

 

 

 


 

드디어 이정목에 낙타봉이라고 나오기 시작합니다.

 

 



 

 

 


 

 

 

 


 

매여동으로 빠지는 탈출로가 많네요~

자기 체력이나 시간에 맞춰 산행 하시면 되겠습니다.

 

 


낙타봉 딱 한번 나오고 안나옵니다.ㅋㅋ

환성산 방향으로 무브합니다.

 

 


 

 

 

 


 

 

 

 


 

앞이 하나도 안보이니까 답답합니다.ㅋㅋ

트랭글 GPS보니까 여기가 낙타봉이네요.

저는 지금까지 낙타봉이 2개의 봉우리인줄 알았는데 3개네요~

최국장님 포스팅 보고 알았습니다.ㅋㅋ

지금 1봉에 올라섰는데 바람이 거세고 눈발이 많이 날려 바로 2봉 방향으로 내려섰습니다.

 

 

 


1봉과 2봉 사이입니다.

낙타봉 정상석이 2봉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심히 올라가 봅니다.ㅋㅋ

 

 

 


 

 

 


 

등로 좌측 비탈 나무에 시그널이 달려 있습니다.

이상한데...... 왜 여기에....라고 생각하는 순간~

아~ 여기가 정상이구나 싶더군요~

 

 


역시 짐작이 맞았습니다.

정상석 저기 보이네요.

이곳 낙타봉 정상이 암봉이라 올라서기 그리 위험하진 않지만

가능하면 출입을 제한할려는 조치인지 이정목이나 안전시설이 없더군요.

 

 


 

낙타봉 해발 656m

정상석이 조그마하니 귀엽습니다.

현재 시간 15:10

들머리에서 1시간 50분~

초례봉에서는 50분 걸렸네요~

 

 


 

조망이 하나도 안보이는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보입니다.

저어기 초례봉이 보이네요~

저만 보이는것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

 

 


캬~~~~ 팔공 마루금도 멋지게 펼쳐지고요~ ㅠㅠ

 

 

 


하산 방향입니다~ㅠㅠ

뭐 보이는것도 없고 바람불고 좀 춥고~

갑자기 비에 눈이 섞여 내리고........

빨리 내려가겠습니다.

 

 


 

 

 

 

2봉에서 내려섰습니다.

 

 


 

뒤돌아본 낙타봉 2봉~


 

 


몰랐는데 여기가 낙타봉 3봉입니다.

좌측 애기 소나무 보고 알았네요~^^*

 

 


자~ 하산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시간도 좀 여유있어 좀 더 진행할려다

도화지 산행 더 해봤자 큰 의미 없지싶어 여기서 내려 서기로 했습니다.

담에 날 좋을때 다시 오는걸로 제 자신과 약속하고요~^^*

 

 


담에 다시 와서 똑같은 코스 도는것 보다는~

동구5번 버스타고 매여동 도착해서

초례봉~낙타봉~환성산~관봉~동봉으로

'초환팔' 한번 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친이신 박씨아저씨께서 시도하셨다가 관봉에서 동봉방향 등로 공사때문에

실패하셨던 코스인데 아주 괜찮아 보였습니다.^^

코스가 좀 길긴한데 가팔환초 연습이라 생각하고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좋지 싶습니다.

 

 

 


등로가 첨엔 편안하더니

갑자기 경사가 급해집니다.

비 내린 등로에다 흙이 완전 미끄러운 마사토라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스틱 필수입니다.

 

 

 

마사토 위에 낙엽이 덮혀 있어

사진으론 미끄러워 보이진 않지만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갑자기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저기가 초례봉인가요??

 

 

 


고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지금부터는 완전 눈누난나 편안하게 즐기며 걷습니다.^^

 

 

 

 

근데 뭔가가 보입니다.

얼음 계곡입니다.

지난번 호산자님과 sane님께서 다녀오신 팔공산 새미난골이 생각났습니다.

 

 

 


희한합니다.

계곡이 꽁공 얼어있습니다.

 

 


올라서보니 얼음이 아주 두껍습니다.

요며칠 극강의 한파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희한합니다.

 


 


 

 


 

 

 


 

빙곡을 왼쪽에 두고 계속 진행합니다.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 유심히 보며 내려갑니다.ㅋ

 

 

 


 

 

 


 

 

 

 


 

얼음계곡 건너는 코스도 있습니다.ㅋㅋ

조심조심~~~

 

 

 


썰매장도 있습니다.ㅋ

 

 

 


얼음계곡이 끝나자마자 문이 하나 나오네요~

설마 닫혀 있는건 아니겠지.......

 

 

 


아~~~~ㅋ 

문 오른쪽으로 등로가 있네요~

 

 

 


짧지만 난코스 또 나왔습니다.ㅋ

이제 다 내려왔나 봅니다.

마을 초입이 보이네요~

 

 

 


 

 

 


 

이정목 오른쪽에서 내려왔는데

좌측으로도 길이 보이네요~

여기도 등로가 여러 갈래길 있나 봅니다.

 

 


그림을 보니 낙타봉 오르는 제일 빠른길이 이쪽이네요~

 

 


 

자~ 요런 길을 1km정도 내려갑니다.

시골마을 구경 하며 내려가는 재미가 쏠솔합니다.

 

 

 

 


뒤돌아 보니 저기 낙타봉이 보이네요~^^

 

 

 


 

 

 


 

원점회귀 했습니다.

저기 제 애마가 보입니다.

오늘 새로운 루트 하나 개척했고~

과제도 하나 안고 내려왔습니다.

아까 3감사 인사했지만 다시 한번 인사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을 하게 허락해 준 이 모든 것들에게 감사합니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사진인데 여기 올려도 되나 몰겠습니다.^^

 

30년후 사월회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근데 다섯분이네요~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