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악인 호이입니다.
얼마전 인터넷 모사이트에 회원가입하는데 옵션이긴 했지만 직업을 기재하게 돼있더라고요~
별의별 직업이 다 망라돼 있던데 산악인은 없더군요.....
요즘 청와대 앞길 개방했다는데 상경 투쟁 한번 해야하는 걸까요?
ㅋㅋㅋ
흥분을 가라 앉히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지난주 삼실 일 퍼뜩(열라 빨리) 정리하고 짬산행 하고 온 이야기입니다.
일명 변방산행입니다.^^*
담달 되면 삼실 일이 조용해 지기에 짬산행 말고 지대로 산행 좀해서 소식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 제가 더 기대됩니다.
(2017. 6. 21. (수) 용지봉 아래 정자에서~)
오늘 산행지는 대구 수성구 범물동의 안산인 용지봉과 수성못 뒷산인 법이산입니다.
짧지만 언제부터 한번 가볼려했던 곳이었는데 오늘 즉흥적으로 진행을 합니다.
수성못에서 산행을 시작해 이쪽으로 하산할려다가 주차가 이쪽이 용이할것 같고 예전에 몇번 와본 동네라
들머리를 범물 두성타운으로 잡았습니다.
날머리 수성못에선 택시타고 이쪽으로 올 예정입니다.
주차는 요렇게 합니다.
어디로 가는 길인지 모르겠지만 조기 주차할 곳 많네요~
용지봉 대덕산 산행 안내도가 있는데 원점회귀 코스 안내는 없네요~
언제 대중교통타고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총 산행거리 6.51km
총 산행시간 2시간 43분(쉬는시간 5분 포함)
오늘 날씨도 덥고 밥 먹을 일도 없고 해서 거의 쉬지 않고 걸었습니다.
자~ 출발하겠습니다.
현재 시간 13:40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접시꽃당신입니다.^^
범물 두성타운 옆 범물골프클럽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알고 가는건 아니고 대충 가봅니다.ㅋㅋ
대충 대충~
쿠쿠쿠~ 제대로 가는 것 같은데요.
히히히~ 등로 나왔습니다.
오오오...... 저기 왼쪽에 에어콤프보입니다.
지난 팔각산 산행때 묻은 등산화의 우중산행 흔적을 저기서 털고 갑니다.
용지봉 정상까지 1.5km라 표기돼 있습니다.
생각보다 등로가 넓고 아주 좋습니다.
깜찍한 개망초가 여기저기 많이 보입니다.
요즘 딱다구리 개체수가 엄청 많아졌나 봅니다.
흔한 동네 뒷산에서도 볼수 있네요~
정자 하나 보입니다.
음.....또 뭔가가 보입니다.
안내문이 있는걸로 봐서 체육시설인가 봅니다.
약수터랑 체육시설 있는 곳입니다.
카메라 메고 있는 저를 아자씨 몇분이 야립니다.
동네 뒷산에 뭐 찍을게 있다고 저러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ㅠ
아무리 동네 뒷산이라도 처음 방문하는 곳은 저는 뭐든지 새롭고 좋습니다.
게다가 좋은 풍경이나 야생화가 보이면 감사한 법이고요.
글고 블로그도 해야하고요~ㅋ
이 가뭄에도 물이 조금 나오긴합니다.
마실수 있나 모르겠네요~
약수터에서 아래쪽으로 내려다 보니 도심이 뿌옇습니다.
미세먼지 요즘 없는데.....
저 뿌연게 뭔지.......
다시 출발합니다.
오우~ 제가 좋아하는 수국이 군락져 있습니다.
그냥 갈수 없지요^^
카메라 들이대봅니다.
수국이 수국수국하게(수북수북 ㅋㅋ) 폈네요.
수국도 종류가 많은가 봅니다.
자세히 보니 색깔이 조금씩 다릅니다.
수국은 꽃 모양이 특이해서 좋아도 하지만
색깔이 저는 너무 맘에 듭니다.
연보라색
연푸른색
연노란색
등등
색깔이름을 대기 힘든 그런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색깔 정말 이쁩니다.^^*
도감 아무리 뒤져봐도 이아인 누군지 모르겠네요.....
sane8253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기린초네요~
이제 보니 살짝 기억이 ㅋㅋ
오늘 구간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로프구간입니다.
보기엔 저래도 누구나 다 오를수 있습니다.ㅋ
여기 위로는 등로 상태가 별로 더군요.
아랫 동네에서 운동삼아 산에 오르시는 분들은 운동시설이 있는 약수터까지만 다니시는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이 안다녀 풀들이 엄청 우거져 있습니다.
어느산이던 된비알 치고 올라가는건 다힘듭니다.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다와가네요~
능선 올라섰습니다.
용지봉 방향 0.12km~
감태봉 방향 2.75km~
헬기장 한구석에 용지봉 정상석이 있습니다.
드디어 용지봉님에 올라서봅니다.^^
용지봉 해발629m
정상석 사이즈가 아담하니 좋습니다.
저는 산에 너무 큰 정상석 설치하는거 반대합니다.~
아무리 짬산행이라도 여유있게 걸으며 자연과 한몸이 돼야하는데~
오늘은 카메라 AS 맡기러 가야하기에 5시까지는 하산을 해야 합니다.
쉬는 시간없이 계속 무브무브합니다.
날머리 수성못이 여기서 5km입니다.
거리는 멀어보여도 룰루랄라 쉬엄쉬엄 능선길이라 부담 없는 길입니다.
미리 예습 좀 했거든요.^^
용지봉 아래 정자입니다.
저기서 보는 조망이 아주 좋던데~
오늘은 기대를 안하고 왔습니다.
하늘이 완전 뿌옇거든요.....ㅠ
대구 앞산 방향~
가창방향~
산이름은 모르겠음 ....ㅋㅋ
시계만 깨끗하면 여기 정말 완전 멋진 조망터인데~
좀 아쉽습니다.
좌측으로 하산능선인 법이산과 수성못이 보입니다.
이쪽에서 보는 대구시내의 모습 새로운데요~^^
대구 수성구 모습~
정자에 앉아 찬물 한모금 하고 다시 이동합니다.
오늘 포스팅 대문사진이네요~^^
가야할 길이 아주 완만합니다.
그냥 어슬렁 어슬렁~
조금만 더가면 시원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이고...덥습니다.
빨리 땡볕 구간 탈출하겠습니다.
줄기에 털이없으면 큰까치수염이고~
털이 있으면 그냥 까치수염인데~
저정도 털이 있는게 있는건지 없는건지 구분을 할수가 없습니다.ㅋㅋ
그냥 까치수염이라 하겠습니다.
이나무 이름 알았는데.....기억이 안납니다.
꽃이 특이해서 알고 있었는데.....
누가 좀 알려주세요~
블친이신 챰 쎄주님과 sane8253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자귀나무꽃입니다.
헐.....기억하고 있었던 이름과 좀 다른것 같습니다.
지금껏 잘못알고 있었나? ㅋ
이동하다가 용지봉 뒤돌아 봅니다.
저기 정자가 보이네요~
으윽....아직까지 땡볕구간입니다.
삼각점 지점입니다.
암만 더워도 찍을건 찍고 가야죠~
조망이 열립니다.
대구 달성군 가창 방향~
가창댐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이 비슬산이지 싶습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다 반가운 분을 만납니다.
백합과의 '나리꽃'입니다.
나리꽃이 요즘 많이 보이는데~
이분도 종류가 많은 분입니다.
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날개하늘나리, 참나리, 솔나리, 땅나리, 털중나리........
아이고.....산행갔다가 꽃사진 찍어온거 보고 도감에서 이름 찾는것도 스트레스입니다.
산에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꽃대문에 다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겠죠?
그냥 이 아이는 '나리꽃'입니다.ㅋㅋ
꽃이 땅을 보고 있으니 조금 더하자면 땅나리? ㅋㅋ
산불감시초소 지나고요~
아~ 이제 불행끝 행복시작입니다.
숲길 나왔습니다.
용지봉에서 1.2km 땡볕길 걸어왔네요~
시원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보시다시피 길이 완전 산책로 수준입니다.
이런길 빨리 걸으면 시간당 5km로도 가겠습니다.ㅋㅋ
우리나라 동네산에 이런 체육시설 없는곳 아마 없지 싶습니다.
외국사람들 보면 놀라지 않을까요? ㅋㅋ
솔내음 향긋한 송림을 지납니다.
국기봉도 지납니다.
수성유원지(수성못) 다와갑니다.
길이 너무 너무 편합니다.
법이산 봉수대터 도착했습니다.
정확한 연대는 알수 없으나 조선시대의 것이라 추측한다하네요~
엥? 저기는 뭐지?
아~ 전망대이군요.
여기서 수성못이 잘보이나 봅니다.
조망이 좋긴하나 주변 나무들이 좀 거슬리네요~
그렇다고 나무를 다 베낼수도 없고.....
대구에서 제일 비싸기로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아파트입니다.
대구의 랜드마크는 멋진 어떤 기업의 빌딩이 아니라
대기업의 아파트입니다.ㅋㅋ
다른지역도 마찬가지인가요?
시원하게 뚫린 대로 양옆으로 대구의 대표 먹거리 골목인 '들안길'이 보입니다.
수성못(수성호수)쪽으로 게속 이동합니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분기점입니다.
우틀해서 철문을 통과해 하산합니다.
근데 이 철문은 왜 있는것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Why?
What reason?
어쨋거나 다내려왔습니다.
여기서 들머리까지는 택시타고 갈겁니다.
현재 시간 16:20
시간은 충분하네요~
이제 Sony AS센터 갈겁니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센터에서는 카메라 렌즈 둘다 이상없다고하고......
사용하는 저는 분명 이상이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산행 날머리 지점에서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이곳 수성못을 축조한 사람이 미즈사키 린타로(수기 임태랑)이라는 일본사람이더군요.
개척농민으로 한국 대구로 들어와 화훼농장을 운영하다 수성수리조합을 설립해 수성못을
완공해 관리하다가 여기서 임종을 맞아 그의 유언에 따라 이곳에 안장을 했다합니다.
시간이 여유있으면 수성못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오늘 산행 마무리하겠습니다.
근데 그 많은 택시 다 어디갔노......ㅋㅋ
포스팅 그냥 끝내기 아쉬워 음식 사진 몇장 투척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라하는 음식이기도 하구요~
구경 한번 해보실까요?^^
1. 대구에서 내노라하는 장어집 중 하나인 '삼수장어'입니다.
사실 비싸서 잘 못사먹는 음식인데~ 얼마전 모임에서 큰맘먹고 한번 질렀습니다.
1인분에 45천원짜리 세트인데~
저게 3인분입니다.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하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대구에서 족발로 제일 유명한 서남시장 김주연족발입니다.
지난주말 외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아이들이 왠일로 나가서 맛난거 먹자해서 다녀왔습니다.
맛이나 가격 등등 가성비 짱인 분입니다.
남녀노소 다 좋아하고요~
더운날씨에 굽거나 기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네요.^^
3. 식사보다는 주로 술안주로 사랑받는 분입니다.
대구에서는 생고기 또는 뭉테기라 불리는 분입니다.
한우 우둔살인데 한땀 한땀 기름기며 힘줄을 제거한후 특제 양념장에 푹 담궜다가 먹습니다.
그맛을 표현하기 힘들정도죠.^^
갑자기 일급수가 한잔 땡기네요~ㅋㅋ
이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겠죠~
각자 좋아하시는 음식 많이 드시고 여름 잘 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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