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간만에 캠핑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캠핑에 늦바람이 난 처루와 부자, 부녀캠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을 반반 나누고 각자 집에서 따로 출발을 합니다.
아직 가을이라곤 하지만 11월의 들살이는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저는 제철을 맞은 거실형 투룸텐트를 준비하고~
처루는 집근처 캠핑샵(고릴라)에서 등유난로를 대여해 오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의 나들이라 그런지 부담이 적습니다.
그럼~ 경북 칠곡으로 떠나보겠습니다.
(2016. 11. 5.(토) 경북 칠곡 꿈애(愛)오토캠핑장)
2016년 6월에 오픈한 경북 칠곡군 왜관IC 인근 '꿈애(愛)오토캠핑장'입니다.
대구 주변 캠핑장 막 검색하다보니 하나 걸리더군요~
전체 규모가 21사이트 정도의 조용한 분위기에 깔끔한 시설등이 제 눈길을 끌어 낙점되었습니다.
집에서 느릿느릿 기어왔는데도 30분이 안걸립니다.
아.......가까우니까 너무 좋습니다.
그래도 두시간이 더 걸려도.......
제 맘속 캠핑장은 그 곳입니다.......
다들 아시죠?^^ ㅋㅋ
왜관 파미힐스CC 지나 매원지 호수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좀 의아했는데~
사장님이 이 마을 출신이라 합니다.
그래서 조성이나 허가가 가능했는듯 합니다.
여기가 제가 예약한 곳입니다.
성수기가 지난 시기라 예약이 여유로울줄 알았는데 그때 토요일 만석이더군요~
혹시나하는 마음에 사장님께 전화드렸더니 투룸이 설치가 가능한 자리가 한 곳 있다하십니다.
저는 재수를 외치며 예약을 했었죠~
정식 사이트는 아니고 간이 수영장 있던 자리인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좀 좁습니다.
투룸텐트 구겨 넣으면 설치가능은 해보였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사장님께 부탁해 다른 자리를 하나 배정 받았습니다.
정식 사이트는 아니고 게스트룸 건물 뒷편 구석에 파쇄석 깔린 곳이 있더군요~
그 곳에다 피칭 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던지요~ㅋㅋ
이 자리입니다.^^
사이트 스카이 C 옆 구석자리입니다.
다행히 파쇄석이 깔끔하게 잘 깔려 있고~
옆 원두막에서 전기도 땡겨 쓸수 있고~
코앞에 수도도 있습니다.
핀이 날라갔네요^^
처루랑 둘이서 뚝딱거리니 금방입니다.
오늘 텐트는 호이의 거실형텐트인 '콜맨 웨더마스터 투룸하우스'입니다.
그냥 줄여서 웨마 투룸이라 불리는 분입니다.
2014년 겨울 사무실 직원들이랑 캠핑할때 한번 쓰고 거의 2년만에 세상의 빛을 봅니다.ㅋㅋ
간만에 펼쳐보니 튼튼하고 짱짱한 것이 아주 좋습니다.
저기 구석자리입니다.^^*
이 건물 1층은 아직 비어있는 상태였고~
2층은 사장님 내외분이 사시는 것 같더군요~
건물 디자인이 완전 쎄련 꾸디입니다.
(갱상도 말로 아주 멋지단 말입니다 ㅋㅋ)
피쳐링 다 했으니 캠핑장 한번 살펴 봅니다.
이 곳 꿈애오토캠핑장은 2층? 2단 형태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아래쪽 사이트와 제가 있는 윗쪽 스카이라 불리는 사이트입니다.
근데 그 사이에 원래 제가 예약했던 자리에 텐트가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ㅋ
데크와 파쇄석으로 잘 꾸며져 있긴한데 사이트 간격이 아주 조금 아쉽습니다.
특히 가운데 사이트는 앞뒤 사이트와 너무 붙어 있어 좀 답답해 보이더군요~
앞에 보이는 건물이 관리동입니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매점이 같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잘 놀았던 두 공주님집입니다.
대구서 오셨던데 잘 쉬다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는 스카이 B 구역입니다.
자~ 이제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는 캠핑장 입구 주차장입니다.
사이트를 넓게 쓰실려면 짐 내리고 주차는 이쪽에 하시면 되겠습니다.
없는것 빼고 다있던 매점~^^
일급수 모잘라서 두병샀는데 그리 비싸게 받지 않습니다.
괜찮았습니다.ㅋㅋ
이번 캠에서 어쩌다보니 설거지 다 처루가 했습니다.
수고했네~ㅋㅋ
온수 잘나오고 수압도 쎄다하더군요~
개수대가 가정용 씽크대처럼 생겼습니다.
나름 여유롭게 배치를 해두셔서 좋더군요.
샤워장도 아주 깨끗하던데 사람이 있어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동네 사우나처럼 사물함도 별도로 있고 좋더군요~^^*
자~ 이제 한바퀴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하나 만들고~
덤으로 어른이 안주도 하고요~^^*
슬슬 가벼운 걸로 시동 걸어 봅니다.ㅋㅋ
처루의 귀한 외동따님 찌니~^^*
어이쿠~ 그림 잘 그렸네요~^^*
확실히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해가 실실 넘어갈 준비를 합니다.
근데 여기 정말 마을이랑 너무 가깝습니다.
주말만 되면 이동네에 고기 굽는 연기와 냄새로 몸살을 앓지싶습니다.ㅋ
엥? 잠시 한눈 파는 사이 처루가 안보입니다.
ㅋㅋ 저기서 멍때리고 있네요~
하루 중 하늘 색깔이 제일 이쁠때입니다.
사이트 마다 저녁준비로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 오릅니다.
일몰 모드로 찍으니 색감이 너무 이쁩니다.
현재 시간 17:10
서산으로 햇님이 뉘엿뉘엿 폼을 잡습니다.
하루 중 시간이 제일 빨리 넘어갈때죠~
햇님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볼려면 일몰때 잘 보시면 됩니다.
정말 희한합니다.ㅋㅋ
현재 시간 17:40
10분정도 전에 해가 졌습니다.
해가 있을때 보단 넘어간 지금의 빛깔이 더 아름답습니다.
어두워질때까지 한참 있었네요........
자~ 이제 텐트 안으로 들어와 우리도 캠핑장에서의 아늑한 밤을 맞이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처루의 신상 LED입니다.
환한게 아주 좋으네요~
이번 캠핑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분입니다.
이제 동계캠에 거의 접어 들었기 때문에 특이 아이들이 있다면 난로는 필수입니다.
난로 대여해 온다고 고생한 처루~
쌩유^^
캬~ 근데 난로 있으니 정말 따뜻하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동계캠핑 막 다니고 싶습니다.ㅋㅋ
호이님의 투룸 실루엣 오랫만에 봅니다.
우리가족이 캠핑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2012년도에 정말정말 고심하다가 구입한 텐트랍니다.^^*
캠핑장 넘어 파미힐스CC의 환한 조명이 보입니다.
뭐든지 야간에 하는게 재미있죠~
통로 조명등이 너무 이쁩니다.
시끌벅적하던 캠핑장이 저녁이 되니 조용해집니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이 전부 텐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 좋아하는 소고기 버터 구이를 해줍니다.
코스트코 시식 코너에서 먹는 맛이랑 똑같습니다.ㅋㅋ
요거는 호주산 소고기 늑간살 야채 볶음입니다.
애들은 배부르다고 안먹네요~
기름기 떼어내도 끝이 없습니다.
많이 잘라내다보니 양이 확 줄었습니다.ㅋㅋ
목막힘 방지용 음료수
배부르고 등 따시니~
종이컵을 귀에 겁니다.ㅋㅋ
이 아가씨도 그러네요~ㅋㅋ
그러자 그 아가씨 아빠도~ㅋㅋ
음..... 얼굴을 좀 가려줘야 할것 같네요.....ㅋㅋ
후식으로 냉동감자 프렌치프라이를 팬에 돌돌 굴려 데웁니다.
음~~ 요거 괜찮은데요^^*
밤날씨가 추울거같아 화롯대를 안가져 왔었는데~
밤이 포근합니다.
이런 날 장작불 멍때리며 일급수 한잔하면 죽음인데.......
화롯대 안가져와서 열라 후회때리고 있었는데.........
잡동사니 가방에 미니 화롯대가 있는걸 생각해 냈습니다.
작지만 아이들과 불놀이 실컷했습니다.
근처에 캠핑장 사장님이 장작 작업하고 남은 나무 부스러기들이 많아 그걸로 재미 좀 봤습니다.^^*
캠핑장에서의 저녁시간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습니다.
시간 흘러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제 아이들 양치시키고~ 옷갈아입히고~
따뜻한 침낭을 펼쳐 잠자리를 준비해 줍니다.
가끔 침낭에서 자면 아늑하고 따뜻한 것이 아주 좋죠~
현군은 이제 그 재미를 아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아빠들 한잔 더 합니다.
이게 육개장이었던가??
라면 하나 투하했습니다.
배고파 먹는게 아니라 캠핑오면 무조건 거처야 하는 일종의 의식입니다.ㅋㅋ
좌우측 깻잎은 데코용~ㅋㅋ
하루가 지났습니다.
화장실만 아니었으면 조금 더 자고 싶었는데~
일단 일어 났습니다.
날씨가 꽤 흐립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어제는 날씨가 맑아 캠핑장 주변 나무들의 단풍이 참 이뻣는데~
흐린날에 보는 단풍의 모습은 너무 우울해 보입니다.
자~ 우울이고 나발이고~ㅋㅋ
아침 준비하겠습니다.
처루는 또 설거지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어젯밤 남은 고기를 구워줬습니다.
요건 어른이들 아침~
짐정리 다하고 주변 한번 둘러 봤습니다.
현군 뛰어다니길래 사진찍게 자세 한번 잡아보라하니~
저 자세 나옵니다.ㅋㅋ
언제까지 저럴까요?
초5 정도까지 저렬려나? ㅋㅋ
표정 다시 잡아보라고 자꾸 주문을 넣으니
그만 찍으라고 저에게 달려옵니다.ㅋㅋ
다녀가지 아니한듯 짐정리 완료~
정식 자리도 아니었는데 배려해주신 사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집으로 출발하기전 아이들 매점 들려 과자 하나씩 사고~
캠핑장 한번 둘러 보고 떠납니다.
모래 놀이터~
아이들 모래놀이터 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저기 윗쪽 아니 2층이라 해야하나?^^
저기 윗쪽이 우리가 있었던 구역입니다.
이제 여기 '꿈애 오토캠핑장' 총평 들어가겠습니다.
★ 장점
1. 대구, 구미 사시는 분들에겐 최고의 접근성
2. 신설 캠핑장으로 시설이 아주 깔끔(사모님 성격 깔끔하셨음^^)
3.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온수, 수압) 만족
4. 와이파이 터짐(우리가 있었던 곳은 정식 사이트가 아니라 그랬는지 좀 약했음)
5. 캠핑장 코 앞에 멋진 저수지 있음 : 엄마 아이 산책
6. 캠핑장 코 앞에 골프CC 있음 : 아빠 라운딩 ㅋㅋ
★ 단점
1. 사이트 간격 살짝 아쉬움
2. 화장실 살짝 부족
3. 방방이나 영화방 등 아이들 놀이시설 부재
(자전거 무료 대여가 있긴 하나 좀 부족한듯하고, 내리막 길 씽씽 주행으로 매우 위험)
4. 수영장 있긴하나 간이시설이며 사이즈가 콧구멍
5. 계곡같은게 없음
6. 캠핑비용 비쌈
오늘 마무리는 몇번 쉬었던 이환천님의 촌철살인 시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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