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캠핑 포스팅 하나 올려봅니다.
저 멀리 전주에 사는 후배와 언제부터 캠핑 한번 같이하자 말만하다가 정말 같이한 그날 이야기입니다.ㅋ
근래 주말마다 비예보가 있었는데......
역시나 오늘도 비가 옵니다.
다행인건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그친다하니 천천히 거창으로 출발 해보겠습니다.
그럼~ 무브무브~
오늘도 촬영은 아이뻐 6~
(2016. 10. 8. (토) 경남 거창 주은캠핑장~)
전주에 사는 후배와 대구에 사는 우리(사무실 직원 4가족)의 중간지역을 알아보다가
낙점된 곳이 바로 경남 거창입니다.
대구 동쪽에서 온 직원가족보다 전주서 온 후배가 더 빨리 왔습니다.
요즘 도로 사정이 좋아져서 차몰고 다니기 정말 편해졌습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저는 캠핑장 도착과 동시에 비가 멈추는 보통의(ㅋㅋ) 현상을 또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는 수승대로 유명한 경남 거창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주은 캠핑장'입니다.
예전 '아빠 어디가'로 유명세를 탄 캠핑장이기도 합니다.
전주서 온 후배는 조금 전 도착해 텐트 세팅을 막 마쳤더군요~
저도 아바쥬를 빛의 속도로 세팅합니다.
현재 시간 13:30
오늘은 1박 캠핑이기에 시간을 깨알같이 쪼개서 알차게 즐겨야 합니다.ㅋㅋ
성수기 시즌도 끝난데다가 비 예보가 있어 그런지 우리말고 예약이 4~5팀 밖에 없다합니다.
오늘 여유있는 캠핑을 하겠습니다.ㅋㅋ
아직 대구서 2가족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막간을 이용해 이 곳 주은캠핑장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장점
1. 청정계곡 상류에 위치해 너무나 좋은 자연환경
2. 숲속에 위치해 그늘이 아주 좋음
3. 월성계곡 끝내줌
4. 방갈로도 있음
5. 나름 청결한 편의시설
6. 친절한 사장님
★ 단점
1. 캠핑장 전체 바닥이 마사토라 비오는 날엔 폭망
2. 사이트 구획이 일률적이지 않아 입구쪽 손님이 많으면 안쪽 자리는 차량 진입이 매우 곤란
(리어카로 짐 옮겨야 됨)
3. 계곡이 끝내주긴 하나 너무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
(계곡 바닥을 정비하지 않아 아이들 물놀이시 주의 요망)
4. 사이트가 좀 좁음
전주 후배의 타프하우스~
밤에 바람이 좀 불어 기온이 낮았는데 이 것 없었으면 낭패 볼뻔했음.
이번 캠핑의 일등 공신^^*
이제 다 도착했군요~
좌로부터 홍감독네, 문학소년네, 호이네(처루 꼽사리), 전주 후배네~
총5가족
세팅끝나서 한바퀴 순찰 돌아 보겠습니다.
매점 겸 사무실입니다.
오늘 홍감독네가 전기장판을 안가져와서 사장님한테 하나 빌렸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녁때 일급수 좀 많이 샀습니다.ㅋㅋ
개 이름 잊어버렸네요.
이태리 사냥개라던데~
생각보다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더군요.^^
현군이 시설물 점검하고 있습니다.ㅋㅋ
개수대 온수도 잘나오고 좋았는데 수압이 좀 거시기 했습니다.
계곡쪽으로 방갈로가 있습니다.
상태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던데.....두가족 이용하고 있더군요.....
제가 추천하는 주은캠핑장의 최고 명당입니다.
15~16번인데 붙어있는 두자리입니다.
멋진 계곡 뷰에 편의시설 가깝고 정말 좋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바닥이 마사토라는 것 외에는.......
조금전까지 내린 비로 계곡이 거의 만수위입니다.
앞쪽에 보시면 해수욕장처럼 백사장이 있습니다.
여기 앉아서 일급수 하나 까면서 아이들 물놀이 하는 것 지켜보면 정말 좋겠더군요~
다른쪽은 계곡 바닥에 돌이 많아 아이들 물놀이 하기 조금 위험해 보이던데~
이쪽은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내년 여름에 15~16번이 예약된다면 한번 와봄직한 곳입니다.
평상시엔 지금 수량의 반정도겠지요~
모래사장~
ㅋㅋㅋ
5가족 아이들 총7명 다모였습니다.
후배가 전주에서 공수해온 맛있어서 곧 뜰거같다는 ㅋㅋ 닭강정입니다.
일단 아이들 입으로 먼저 집어 넣었습니다.
요건 홍감독네 모친, 장모님께서 각 찬조해주신 족발과 완전 맛났던 청양고추쌈장~^^
요걸로 어른들 입가심 좀 했습니다.ㅋ
오늘 전주 후배가 준비를 많이 해왔습니다.
전주에서 유명한 순대집에서 사온 순대와 국밥입니다.
이름 들었는데 잊어버렸습니다.ㅠㅠ
제가 올해 천안쪽에 출장을 자주 다녀와서 갈대마다 좋아하는 병천에서 순댓국 사먹고 왔었는데~
전국 원조라 불리는 병천보다 맛이 더 좋았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렸습니다.
아까 낮술마실때 이제 4시다....이제 5시다....하며 좋아했었는데.....ㅋㅋ
어두워져 버렸습니다.
1박의 아쉬운 캠핑이라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것 외에 약48종의 먹방 사진이 더 있었지만
먹으러 간거냐.....약 올리느냐...... 캠핑포스팅이 아니고 맛집포스팅이냐....... 그러실까봐
먹방 사진은 두장으로 끝내겠습니다.ㅋㅋ
첨엔 별로 였는데 처루가 우겨서 만들어본 오뎅꼬지~
근데 정말 맛있었다는......ㅋㅋ
오랫만에 하는 캠핑에다가 멀리서 온 후배까지 합세해 그런지 자정 넘어서까지도 이야기가 끊이질 않습니다.^^*
내일 철수해야 하기에 아쉬운 맘을 접고 아름다운 거창에서의 밤을 마무리 합니다.
현재 시간 10:00
캠핑장이 깊은 계곡을 끼고 있어 그런지 햇살이 이제서야 듭니다.
더운 여름엔 장점이 될수 있겠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캠핑장 구경하는게 재미있는 일인데~
어제 늦게 잠이 들어 그랬는지 8시쯤 일어났네요~
다른 일행 일어나기전 캠핑장 한바퀴 돌아보겠습니다.
정말 높고 푸른 하늘입니다.
어제까지 비가 정말 많이 왔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을 보여줍니다.
자연그대로의 숲은 사랑나무캠핑장 만큼 좋습니다.^^
어제 안가본 캠핑장 상류쪽 계곡입니다.
아직까지도 흘러 내려가는 물의 양이 상당합니다.
이 콸콸한 물소리 덕분에 어제 밤늦게까지 떠들수 있었습니다.ㅋㅋ
월성계곡 참 아름답습니다~~~
주은 캠핑장의 제일 윗쪽 22번 사이트입니다.
멋진 뷰와 공간을 제공하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멀고 캠핑장의 전체적인 경사가 이쪽으로 져있어서
여름철 폭우를 만나면 이 자리가 물길이 되겠더군요.....
그 다음일은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지죠~ㅋㅋ
22번에서 우리 자리가 저기 보이네요~
아침먹고 난후 엄마아빠 짐정리하는 동안 아이들은 아래 계곡에서 돌던지며 놉니다.
아이들도 캠핑의 맛을 점점 알아가는지 다음부터 1박 할거면 캠핑 안올거랍니다.ㅋㅋ
전주에서 온 후배집입니다.
캠핑클럽의 면텐트를 사용하더군요~
베스티블 벗은 모습이 아주 이쁩니다.^^
글고 에박(에어박스)를 저렇게 활용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보통 텐트안에다가 설치를 하는데 반대로 세팅을 했네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저 시스템이라면 걱정이 없겠는데요.^^*
오우~ 에박 다시 봤습니다.
저 아이들이 다 올라가서 방방이 타듯 뛰어됐는데 끄덕 없습니다.
어제부터 정말 신나게 노신 분들.jpg
올핸 다시 이렇게 모이긴 힘들겠고~ 내년 봄 따뜻해 지면 또 만나자!!!
적어도 1년에 두번씩은 만나게 해줄테니 건강하게 자라만 주거라~^^*
어젯밤 저 명당 자리에 계시던 두가족이 빨리 철수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오늘 예약자가 있었습니다.
비수기 일욜 오후에 입실하는 분들은 거의 없는데~
부럽습니다. 우리가고 나면 완전 전세캠 즐기시겠더군요~ㅋㅋ
캠핑 이상으로 요즘 산을 좋아하다 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는건 산 밖에 없습니다.
ㅋㅋㅋ
어제 오늘 캠핑장으로 오고 가는 차창 밖을 천천히 감상해보니~
이 곳 거창군의 풍광이 참 아름답습니다.
시골마을의 모습은 다른 지역에 비해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키가 큰 산들이 쭉 도열한 모습은 산꾼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아주 충분했고요~
살짝살짝 차창 아래로 보이는 멋진 계곡은 지나가는 차들을 세우기 바쁘더군요~
가로수들은 또 얼마나 이쁘던지~^^
캠핑이 아닌.....
등산이 아닌......
한가한 주말에 차를 몰고 이 곳 거창 깊은 곳을 지나치기만 해도 잔뜩 찌푸린 마음을
달래줄수 있을것 같은......
'거창'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늘 월요일입니다.
지난 주말은 다들 뭐하시며 보내셨나요?
위 이환천님의 '월요일'이라는 시에 공감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됩니다.ㅋㅋ
제가 지난 토욜밤에 출발해 일요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진행한
설악산(대청봉~백담사) 무박2일 코스 다녀왔는데요~
정말 최고의 비경, 절경, 경치, 풍광에다가 최고의 단풍을 보고 왔습니다.
이제 우리 동네 산은 이제 산으로 안보입니다.......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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