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팔공산 비로봉 오르기 제일 쉬운 코스를 알려드립니다^^*

친절한호이씨 2016. 10. 10. 11:37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지난 몇년간 개천절 연휴땐 항상 사랑나무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올핸 사랑나무가 일찍 시즌 오프해버려 어디로 가야할지 완전 맨붕상태다 보니....ㅋㅋ

아무데도 못가고 집에서 방콕만하고 있었습니다. 

연휴내내 흐린날씨라 어디 멀리 가긴 거시기하고~

현군과 가까운 곳('야외'라 쓰고 '산'이라 읽습니다.ㅋㅋ)에가서 바람쐬고 오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녀석.....예전엔 햄버거나 과자 미끼 던지면 덥석 물고 따라왔는데~

요즘엔 이정도 미낀 물지 않습니다.

오늘은 맛있는 한솥도시락(프랜차이즈)과 과자, 알로에 쥬스 그리고 저녁때 보드게임 같이하는걸로~

미끼를 던지니 간보다가 살짝 물어줍니다.ㅋㅋ

 

그럼~ 그날로 떠나보겠습니다.

 

 


 





(2016. 10. 2. (일) 팔공산 비로봉에서~)

 

 

 




 

 

집 앞에 있는 한솥도시락에 왔습니다.

요건 5,000원 짜리 동백도시락입니다.

가끔 한솥 이용하는데 간편하고 맛도 좋고 아주 Good~입니다.^^*

 

 


 




요즘 이 곳이 많이 알려져있기에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팔공산 한티재 넘어 제2석굴암 조금 지나 우측으로 동산계곡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습니다.

그 길따라 공군부대가 있는 곳까지 끝까지 올라오시면 여기가 나옵니다.

여기는 '팔공산 하늘정원' 주차장입니다.

내비에 '하늘정원'으로 검색 안되면 '동산계곡'찍고 그 길따라 계속 올라 가시면 됩니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으로 나올겁니다.

 

 

 

 

 

 

날씨만 좀 더 좋았다면 비로봉 찍고 동봉까지 다녀올려 했는데

 아쉽지만 오늘은 비로봉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산행 거리 3.26km

산행 시간 1시간 44분 소요

 

 

 

 

 


 

 

 

 

 

 


 

휴일를 맞이하여 사람들 엄청 올라와 있습니다.

오우~ 하늘정원 올라가는 입구에 주차 공간이 없습니다.

부대 올라가는 길쪽에 대충 주차했습니다.

 

 

 

 


 


이정돕니다.ㅋㅋ

복잡합니다.

 

자~ 이제 산행이라긴 뭐하고 산책 시작해 보겠습니다.

현재 시간 14:24

해발 1,076m 정도(요즘 순토가 50m 적게 나옴..ㅋ)에서 시작합니다.

비로봉 해발이 1,193m이니까 표고차 117m를 1.58km 거리로 산책하듯 올라가면 됩니다.

난이도는 완전쉬움입니다.

제목처럼 팔공산에서 비로봉 오르기 가장 쉽고 짧은 코스입니다.

 

 

 

 

 


출발하겠습니다.

거리가 친절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오늘 비로봉 찍고 현군 컨디션 괜찮으면 동봉까지 가볼려 합니다.

 

 

 

 

 

 


오늘의 웰컴 플라워는 '개쑥부쟁이'입니다.

평소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해 헷갈려했었는데 도감 몇번 정독하고 차이점을 알아냈습니다.ㅋㅋ

 

 

 

 

 


자~ 하늘정원으로 올라갑니다.

 

 

 

 

 

 


억새도 따문따문 보이고 분위기가 아주 가을가을합니다.^^*

 

 

 

 

 

 

 

 

 

 

 

 

 

 


핀이 난간에 맞아 버렸네요.^^

 

 

 

 

 

 


조건이 조금 있긴하지만 선뜻 따라나서준 고마운 현군입니다.

 

 

 

 

 

 

 


들머리쪽 내려다 봅니다.

 

 

 

 

 

 


 


군부대 담장따라 올라갑니다.

근데 큰일 났습니다.

좋다고 폴짝 폴짝 뛰던 녀석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 합니다.

아까 먹었던 한솥도시락이 신호를 주는것 같습니다.

위 하늘정원에서 화장실 본 기억이 없는데 큰일입니다.

일단 올라가보면 있을거라고 안심시키고 무작정 올라갑니다.

더욱 큰일인건 배낭에 휴지도 없다는 것입니다.ㅠㅠ

 

 

 

 

 

 

하늘정원 올라왔습니다.

현군은 정원이고 뭐시기고.......급똥 신호가 와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ㅠㅠ

 

 

 

 

 

 


저기 앉아 있는 분들께 휴지 좀 빌려 으슥한 장소로 가봐야겠습니다.

 

급똥은 급똥이고......

포스팅은 포스팅이니~ 하던 일 좀 하겠습니다.

이 곳 하늘정원에서 비로봉까지는 1km

동봉까지는 1.5km입니다.

 

 

 

 

 

 


근데.....근데.....

한줄기 빛이 보입니다.

저기 화장실이 있습니다.

현군이 저보다 더 반가워하네요~ㅋㅋㅋ

게다가 휴지도 있습니다.

완전 대박입니다.ㅋㅋㅋ

 

 

 

 

 

 


어이쿠~

현군 몸무게를 줄여서 그런지 여기까지 금방 와버렸습니다.

저기 정자 있는 곳이 하늘정원입니다.

 

 

 

 

 

 


이제 데크길 끝나고 시멘트 임도길이 나왔습니다.

좌측에 뾰족 솟은 봉우리가 비로봉입니다.

 

 

 

 

 

 


높은 지대라 그런지 구름이 변화무쌍하게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현군에게 저게 구름이 움직이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구름속에 있는것이다하니 재미있다고 폴짝폴짝 뜁니다.ㅋㅋ

순수영혼 현군아~

계속 그렇게 착하고 올바르게 자라주렴^^*

 

 

 

 

 

 


방송국 통신탑 아래까지 왔습니다.

비로봉 정상부근에 오니 바람도 차고 기온도 꽤 낮습니다. 

이녀석 반바지 입고 왔는데 아직은 춥지 않다합니다.

 

 

 

 

 

 

한창 나이 맞나 봅니다.

저는 조금 추운데......ㅋ

저녀석은 얼음 알로에 쥬스를 벌컥벌컥 마십니다.

 

 

 

 

 

 

 


건물 코너만 돌면 비로봉 정상 오를수 있습니다.

 

 

 

 

 


 

구름속에 갖혀있는 비로봉입니다.

 

 

 

 

 

 

 


 

 

 

 

 

 

 

 

 

정상 정복했습니다.^^*

 

팔공산 비로봉 1,193m

이런....이 사진 속성 보여드리고 싶네요.ㅋㅋ

산행 시작을 14:24에 했는데

현재 시간 15:24입니다.

정확히 1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비록 쉬운길로 오르긴 했지만 장하다~ 우리 현군^^*

 

 

 

 

 

 

 

 

아빠랑 인증샷^^

 

 

 

 

 


 

 


밑으로 살짝 한번 내려가 보겠습니다.

 

 

 

 

 

 


비로봉 아래에 있는 데크입니다.

언제 기회가 있으면 백패킹으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현군에게 다음에 여기서 텐트치고 한번 잘래라고 물으니 싫다는 소리는 안하네요~ㅋ

 

현군 컨디션도 괜찮고~

저는 여기서 마치기엔 아쉽고~

동봉까지 갈려 했으나 날씨도 흐린데 첨부터 너무 무리하면 안될것 같아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시 하늘정원으로 왔습니다.

 

 

 

 

 

 


저녀석 차에 다와가니까 막 날라다닙니다.

담에 다시 올래라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입니다.ㅋㅋ

 

 

 

 

 

 


차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현재 시간 16:06 

왕복 1시간 44분 정도 걸렸습니다.

날씨 좋은때 현군 데리고 한번 더와서 동봉까지 가봐야겠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캠핑장이 하나 보이길래 살짝 차를 세워봤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갑니다.ㅋㅋ

 

이름이 희한합니다.

'80SS오토캠핑장'

블로그에서 정보를 좀 알아볼려 했더니 포스팅이 하나도 안보입니다.ㅋ

 

 

 

 

 

 

 

조성한지 얼마 안되보입니다.

시설물이 아주 깔끔합니다.

 

 

 

 

 


 

파쇄석에 데크가 잘 깔려 있긴한데......

너무 따닥따닥 붙어 있습니다.

데크가 너무 붙어있어 프라이버시 보호가 전혀 안되겠습니다.
신설이다 보니 나무그늘도 부족해 한여름엔 캠핑하기 어렵겠고요~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1박에 5만원입니다.

완전 ㅎㄷㄷ합니다.

가까이 있기에 기름값 따지고 수영장 입장료 생각하면 1박에 그 비용줄수도 있겠지만.....

글쎄요.....ㅋㅋ

데크 간격을 재조정한다면 가볼만하겠습니다.^^

 

 

 

 

 


오늘도 마무리는 이환천님의 주옥같은 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글이 완전 흉기입니다.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