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9월 26일(월) 사월회 정기산행일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하는 산행인데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는지 금방입니다.^^
지난 8월 정산때 체력이 딸려 좀 고생했었는데~
이번엔 미리 체력 단련을 좀 했습죠.ㅋㅋ
많이 가진 못했지만 산행도 좀 했고, 평상시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최대한 다리에 힘을 붙여줬습니다.
그럼 가을 향기 물씬나는 영남알프스로 같이 떠나보시죠^^
부제 : 사월회 첫 돌 산행^^
(2016. 9. 26.(월) 천황산에서~)
표충사 아래 상가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표충사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는데 이 곳은 무료입니다.
오늘은 필봉쪽으로 들머리를 잡았기에 주차를 이 곳에 해야합니다.
표충사 상가주차장 ~ 필봉 ~ 천황산 ~ 재약산 ~ 문수봉 ~ 관음봉 ~ 표충사 상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환종주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12.5km
산행 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 총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현재 시간 09:00입니다.
출발합니다.^^
요즘 이분께서 요양시설 들어가 계신 관계로 '아이뻐'로 산행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폰이 휴대성 하나는 끝장이긴 하나 셔터속도나 화질, 포커싱, 화각 등등에서 매우 거시기합니다.
2012년 8월부터 지금까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요즘 일을 잘 안할려 합니다.....ㅠㅠ
상가 주차장에서 서왕교를 건너지 말고~
매바위마을, OO민박, OO펜션 이정표대로 쭉 올라가면 필봉 들머리로 들어서게 됩니다.
저기가 필봉입니다.
오늘 오전에 비 살짝 예보가 있긴한데~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습니다.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나팔꽃'입니다.^^
나팔꽃의 꽃말은 3개네요~ 풋사랑, 덧없는 사랑, 기쁨
도로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그림같은 집' 쪽에 들머리가 있답니다.
시그널도 중간중간 좀 달려 있습니다.
근데 여기가 마을 안쪽길인데......저렇게 시그널 달아놓으면 주민분들이 싫어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마을길을 지나갑니다.
오늘 게스트로 참석하신 '바람의 소리'님이 보이네요^^
드뎌 이정표 나왔습니다.
제대로 가고 있네요~ㅋ
여기서 부터 필봉은 1.3km입니다.
얼마되지 않습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는 1km 조금 못되는 거리입니다.
'그림같은 집'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민박집 테라스에 서니 마을에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가정집 담벼락에 시그널 막 달려 있습니다.
조용히 지나가겠습니다.^^
최국장님 컬러 Look이 주황빛 감과 너무 잘 어울려 한컷 찍어드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너덜바위 구간 지납니다.
돌이 조금만 더 컸다면 비슬산 암괴류처럼 천연기념물 됐을수도?
필봉 거의 다왔습니다.
능선위에 올라서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됩니다.
필봉 665m
현재 시간 10:20
들머리에서 약2km, 1시간 20분 소요 됐습니다.
저 아래 표충사를 배경으로 한컷~^^*
바람님도 표충사와 한컷~^^*
사월회 회원 등장입니다.
좌로부터 sane8253님, 무릎 단련 결과 보러 오신 분, 최국장님, 호산자팔공님^^
필봉 맞은편에 쌍봉과 향로산이 보입니다.
아랫쪽에 상가 주차장이 보이네요~
매바위~
근데 제눈엔 '매'의 'ㅁ'도 안보입니다.ㅋㅋ
우리가 가야할 천황산이 구름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비가 안와야 할텐데........
늘 하는 그 것 잠시하고 가겠습니다.
일급수 안주로 최국장님이 직접 만드신 낙지젓갈을 가져오셨습니다.
너무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다녀가지 않은듯 정리하고 이동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무브무브~~~
이제 상투봉으로 이동합니다.
필봉 한번 뒤돌아 봤습니다.
바람님이 아직 필봉에 계시네요~
사진 찍으셨나 봅니다.^^
저는 아직 구절초랑 쑥부쟁이랑 구별하기가 어렵네요......
팁 좀 알려주세용~
이동 중 매바위가 잘 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섰는데~
부처손 군락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붙어 있는건 처음보네요~
재미로 한뿌리만 캐볼려다 참았습니다.
산에서 가져와야 할것은 자기 쓰레기뿐입니다.
자연에 손대기 있긔없긔^^
요건 부처손이 물기(습기)를 머금고 있을때의 모습입니다.
가만히 보니 예전에 어디서 많이 본것 같습니다.ㅋ
필봉 삼거리 도착했습니다.
최국장님따라 모자를 거꾸로 써봤습니다.
좀 더 시원하기도 하고 힘도 더 나는것 같습니다.ㅋㅋ
여기서 천황산까지 3.1km 남았네요~
아이고~ 좀 멉니다......
필봉까지는 빡센 오르막이라 땀 꽤나 흘렸는데~
필봉에서 천황산 가는 능선길은 아주 편안합니다.
상투봉 아래 전망터 나왔습니다.
현재 구름이 밀려와 주위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호산자님 뭐 좀 보이세요??^^
뿌옇지만 주변을 한번 찍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천황산쪽 능선입니다.
얼굴을 보였다 가렸다를 반복합니다.
상투봉 1,108m에 올랐습니다.
1,000m급 고봉인데 정상석이 너무 초라합니다.^^
상투봉 지나서부터 바로 억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데크길이 나오네요~
고생끝~ 행복시작인가요? ㅋㅋ
계속 치고 올라온다고 땀 꽤나 흘렸습니다.
잠시 쉬어다 가겠습니다.ㅋㅋ
오오오~ 조금전까지 구름에 쌓여있던 천황산 정상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억새평원이 아주 분위기 있고 좋습니다.
햇빛이 살짝 나와줘서 억새가 반짝반짝 거려주면 좋을텐데......
비 안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
뒤 돌아 봤습니다.
우리는 왼쪽 화살표 방향에서 진행해 왔습니다.
오른쪽 화살표는 능동산 가는 길입니다.
천황산 다왔습니다.
돌무덤이 있네요~
천황산 1,189m
드디어 영알 천황산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한번가 가보지 못한 산을 하나씩 하나씩 정복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현재 시간 13:35
들머리 주차장에서부터 4시간 35분, 거리로는 약6.3km걸렸습니다.
출발할때부터 Reference값이 50m정도 적게 나오네요~
아침에 휴게소에서 라면하나 먹고 필봉에서 일급수 한잔한게 전부라 그런지......
배고파 디X겠습니다.
천황재로 내려가서 점심 먹기로 했는데 눈 튀어 나올라합니다....ㅋㅋ
여기서 재약산은 얼마 안걸리네요~
영취산, 화악산 등등이 보인다는 안내도가 있는데 하나도 안보입니다.ㅋㅋ
이제 천황재로 내려가겠습니다.
부지런하신데다가 겁도 없으신 우리 대장님.jpg
자~ 무브무브합니다.
사진 찍을땐 몰랐는데 지금보니 오늘 점심먹을 식당이 저기 보입니다.^^
식당 위 재약산은 구름속에 숨어 있네요~
점심먹고 올라가면 얼굴을 보여주겠죠.^^
여기 길 너무 이쁩니다.
억새가 아주 대규모로 군락져 있는건 아니지만 조금씩 넓게 펼쳐진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식당이 가까워집니다.
이 사진을 대문으로 올리려 했었네요~
좀 멋있는듯~^^
제일 배고픈 두사람이 선두로 가고 있습니다.ㅋ
오늘의 중식 장소 '천황재'입니다.
현재 시간 14:10
배가 등과 거의 붙어 버렸습니다.ㅋㅋ
빨리 전 펼치겠습니다.
삼겹살에 무침회에 마무리는 라면으로~
빠지면 안되는 분.jpg
아이고~ 전부 수고들 하셨습니다.
먹고 죽....아니 잘 살아요^^
이거 뭐.......이런데서 이런것 안드셔 보신 분들은 절대 모를겁니다.
정말 둘이먹다 열이 죽어도 모를정도로 맛있습니다.ㅋㅋ
으윽.....정말 지금도 군침 돕니다.
여기서 거의 1시간 30분 동안 먹었습니다.
산행하러 온건지 먹으러 온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최국장님이 더 힘들어 보입니다.ㅋㅋㅋ
이 사진을 대문사진으로 걸었어야 했나요? ㅋㅋㅋ
다녀가지 않은듯 해야하는데.......
다녀간듯 되어버렸습니다........
아까 제가 흘린 라면 부스러기 보입니다.ㅋ
으윽.....이 사진도 좀 멋있는듯.....
정말 경치 하나하나가 다 작품입니다.
천황산이 너그러운 모습으로 사월회를 잘 보내주십니다.
앗~ 경치 좋다고 빨리 올라오랍니다.
발 아래 구름이 쫘악 깔려 있습니다.
구름이 많아 조망이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만의 신비로운 매력이 있습니다.
여긴 재약산 바로 아래 전망바위입니다.
저기 천황재에서 여기까지 약2km입니다.
엄청 멀어보이지만 막상 걸어보면 금방입니다.
천황산을 배경으로~~~
단풍이 좀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음주에 설악산 대청봉 갈껀데~ 단풍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질지 모르겠네요^^
재약산 다왔습니다.
바로 아래 데크입니다.
재약산 1,108m
현재 시간 16:20
들머리에서 7시간 20분 걸렸습니다.
거리는 약 8.3km
뭐가 그리 좋은지요~^^*
사월회 떼샷~
문수봉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오른쪽 난간을 넘어 갑니다.
문수봉 아래 전망바위입니다.
아래쪽에서 구름이 산을 넘기위해 슬금슬금 올라옵니다.
그 사이로 보이는 암릉이 너무 멋집니다.
멋진 경치를 담고 가야합니다.^^
문수봉 960m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7:05
처음엔 17시 정도에 하산하지 않겠나했는데 조망바위마다 사진찍는다고 한참있다가고~
점심먹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으니 말 다했죠....ㅋㅋ
지금부터 부지런히 2시간 정도 내려가야 한답니다.
자~ 그래도 할건 하고 가야죠^^
여기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관음봉'입니다.
여기서 부터 빗방울이 살짝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최국장님과 저는 여기서 안전빵으로 우회를 하고~
다른 강심장 소유자들은 여기 암봉을 치고 오르십니다.
관음봉 정상이 요렇게 생겼군요^^
최국장님과 우회해서 뒤에서 찍은 관음봉입니다.
오우~ 뒷면은 완전 직벽입니다.ㅎㄷㄷ
빗방울이 꽤 굵어집니다.
경사도 좀 심하고 하산에 집중하기 위해서 '아이뻐'는 여기서 부터 집어 넣었습니다.
날머리 표충사 다왔네요....휴^^
1km 남았답니다.
헉...... 장난치는 것임???
한참 내려왔는데 0.2km 왔답니다. 이런 된장......
1km 다 온것 같은데....ㅋ
표충사 도착했습니다.
랜턴 없이는 꽤 불편할 정도입니다.
랜턴 꺼내기 귀찮아 슴폰 플래쉬로 대충 비추며 무브합니다.
다행히 비도 그쳤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 식수가 다 떨어졌습니다.
목말라 죽기 직전입니다.....ㅋㅋ
표충사 내려오면 자판기 있을줄 알았는데 하나도 안보입니다.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불켜진 식당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ㅋㅋ
다행이 한곳이 보입니다.
음료수 1인당 한병씩 시켜 쭉 들리키는데 ㅋㅋ
목 한참 말랐다 마시는 탄산음료의 맛~ 이것도 죽이는 맛입니다.ㅋㅋ
대장님이 여기서 주차장까지 얼마 안걸리니 혼자가서 차를 가져 오시겠답니다.
다들 수고했다고 여기서 기다리라 하십니다.
감솨합니다.^^*
정산 앞두고 무릎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기세로 다음주는 설악~
그다음주는 지리로 떠날 예정입니다.
두구두구 기대해 주세요^^
마무리는 요즘 제가 밀고 있는 이환천씨의 촌철살인 싯귀로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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