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간만에 산행기 하나 올립니다.ㅋㅋ
지난 7월 칠보산 산행이후 계속 놀러다닌다고 산행다운 산행 한번 못하고 바로 8월 정산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리에 어느정도 근육이 붙어있으니 별일있겠냐며 자만에 빠져 별준비 없이 정산 나섰다가 막판에 무릎이 아파
살짝 민폐 끼치고 왔습니다.....ㅠㅠ
오늘은 원래 영덕 블루로드 중 제일 경치가 좋다는 B코스로 갈려 했으나 태풍 영향으로 비 예보가 있어
산행지를 약간 남쪽인 영남알프스 가지산으로 변경 하였습니다.
그럼 가을냄새 살짝 풍기던 영알로 떠나보시죠^^*
Here we go~~~
(2016. 8. 26. 사월회 회원들 가지산 정상에서~)
눈누난나~~~
하늘에 구름은 많지만 비는 오지 않습니다.^^*
저 앞산이 운문산이었던가???
어이쿠~ 들머리 벌써 도착했네요~
여기는 백운산 아래 호박소 주차장입니다.
평일이라 차가 없어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주차장 지나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들/날머리 호박소에서 출발합니다.
현재 시간 08:48
여기가 해발 360m 쯤 됩니다.
지금 해발이 조금 높게 나오네요~
가지산 정상에서 참조값 다시 맞췄습니다.
호박소~백운산~가지산~중봉~입석대~석남터널~24번도로~호박소로 돌아오는 코스로
전체거리 18.67km
총 소요시간 거의 11시간
(쉬는 시간이 2시간 40분 ㅋㅋ)
몇발 가지않아 좌측식당 옆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잠시 올라가니 석남터널로 올라가는 24번 도로가 나옵니다.
좀 전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140m랍니다.
그리 가까웠나? ㅋㅋ
오늘 하산은 계획이 살짝 변경되어서 저 도로따라 이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좌측 길 건너에 산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보입니다.
후훗~~~ 의욕에 넘치는 제가 선두로 올라가고요~
바로 최국장님이 따라 올라 오십니다.
사월회 대장님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시고~
오늘 게스트로 오신 '바람의소리'님이 바람처럼 올라오고 계십니다.
항상 우리팀 후미를 지켜주시는 호산자팔공님이 마자막으로 올라오십니다.^^*
맞은편 케이블카 타는 곳이 보입니다.
케이블카의 움직임이 안보이길래 평일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운행을 안하는걸로 생각을 했었는데^^
백운산 정상에서 만난 젊은 아재가 알려 주셨습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운행을 하지 않는다합니다.
케이블카 탈려고 오시는 분들은 필히 전화로 확인하고 방문해야 겠습니다.
오늘의 웰컴 플라워는 며느리밥풀꽃입니다.
잎과 포가 가녀린걸로 봐서 '애기며느리밥풀꽃'이군요~
후훗~~~
저 좀 유식해 보이나요? ㅋㅋㅋ
귀여운 안내석이 보입니다.^^
저기 산중턱에 뭐가 보입니다.
뭐지???
쇠점골에 있는 가지산터널 환기구랍니다.
꼭 무슨 외계로 신호 내보내는 그런 비밀기지 같아 보입니다.ㅋㅋ
날씨가 좀 흐리고 구름이 이리저리 빨리 흐르긴 하지만 간간히 시원한 바람도 불어주고
시야도 괜찮습니다.
능동산~천황산 능선이 보입니다.
얼음골 쪽입니다.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어이쿠~ 대장님 나오셨네요^^*
오늘 잘 따라오셨다는걸 표정에서 알수 있습니다.
바람의소리님이 환하게 웃으시네요~^^*
그리고 저~
태풍의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이 심심찮게 불어줍니다.
땀도 많이 안나고 아주 좋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천황산쪽으로 올라가다보면 흰호랑이로 보인다는 백운산의 백호바위입니다.
얼핏보니 뛰어가는 호랑이의 옆모습이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담에 현군 데리고 케이블카 타러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우측 아래로 가지산터널 맞나요?
산행사진은 팔이나 스틱 같은걸로 쭉쭉 뻗어줘야 사진이 멋지게 나옵니다.
아이고~ 세분 보기 좋습니다.^^*
자~ 지금부터 백운산의 멋진 암릉 구간이 시작됩니다.
정말 지금 다시 봐도 너무나 코스가 좋습니다.
제 맘속에 즐겨찾기 해뒀습니다.^^*
캬~ 암릉구간 멋집니다.
오우~~~ 최국장님 벌써 저기까지 가셨네요^^
오늘 컨디션 완전 좋으십니다.
잽싸게 쫓아 갔습니다.ㅋㅋ
바닥에 외계인 처럼 생긴 얼굴이 보입니다.
살짝 보이시죠?
아까 가지산터널 위 비밀기지에서 사시는 분 얼굴 같습니다.ㅋ
희한한 바위가 있습니다.
위에서 굴러 떨어진 것 같은데 착지를 잘했습니다.
삼각봉
오늘의 사월회 첫 떼샷입니다.
암릉과 멋진 소나무들이 정말 환상입니다.
잠깐 파란 하늘이 열립니다.
오늘 날씨가 아주 변화무쌍합니다.
시커먼 먹구름들이 시속 60km로 날라도 다니고~
나중에 보시면 아주 신비로워 보이는 구름 사진있습니다.
대장님이 저기서 우릴 찍어 주셨습니다.^^
저때까지만해도 컨디션 좋았습니다.ㅋㅋㅋ
암릉 참 멋지죠?^^
저기 뒤로 진행해야할 가지산 정상이 보입니다.
아직 구름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구름이 좀 걷혀야 할텐데 말입니다.......
사진 찍으며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이정표가 있어 보니 백운산 정상 다왔습니다.
방금 지나온 암릉 구간입니다.
으악~~~~ 저기 낭떠러지라서 내려가지 마시라 했는데 강심장 두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ㅋㅋ
누군가가 고사목에 장승 조각을 했습니다.
가야산, 금오산, 함지산 등에도 이와 비슷한 장승이 있지요~^^
무양(無恙) : 병이나 탈이 없기를 기원하는 장승입니다.
앗~ 트랭글 배지 왔습니다.^^
백운산 정상 다왔나 봅니다.
밀양시 산내면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현재 시간 10:48
백운산 885m 정상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에서 약2km의 거리를 거의 2시간 걸려 올라왔습니다.
사진찍으며 경치구경하며 완전 어슬렁 산행했습니다.ㅋㅋ
해발값이 한50m 높게 나오네요~
좀있다 가지산 가서 Reference값 조정하겠습니다.
자~ 다들 아시겠지만 ㅋㅋ 멤버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좌로부터 최국장님, 호산자팔공님, sane8253님 그리고 호이
백운산 정상에서 가지산까지 4.3km입니다.
거리가 꽤 되는군요~
백운산 정상 탈환 기념 일급수 한잔 하고 가겠습니다.
날씨 예보에 오늘 기온이 그리 높지 않게 나와 얼리지 않고가져올려다가 얼려 왔는데~
정말 잘했습니다.ㅋㅋ
지금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나서 좀 더웠거든요~
시원하게 갈증 해소했습니다.
글고 구운 골뱅이 안주 칭찬 받았습니다.ㅋㅋ
지나가던 젊은 아재 두명에게도 한잔씩 줬습니다.
갑자기 햇볕나고 조금 더워졌었는데 정말 시원했을겁니다.ㅋㅋ
항상 마무리는 다녀가지 않은듯~~~
형제바위~
자~ 갈길이 멉니다.
빨리 무브무브~~~~
해발 1,000m 돌파했습니다.
완만하게 오르고 있어선지 아직 힘든줄은 모르겠습니다.
가지산 주능선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에 얼마 남았는지 궁금하네요~^^
가지산까지 2.6km 남았습니다.
무브무브~~~
여기서 영알의 가을 냄새를 살짝 맡았습니다.
억새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더군요~
간월, 신불, 영축산쪽 조망이 됩니다.
날씨가 흐린날 조망이 더 좋다는걸 안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ㅋㅋ
너무 멋집니다.
앗~ 가지산 정상이 보입니다.
구름이 걷혔네요^^ 제발 그대로 있거라~
울산쪽 조망입니다.
다시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sane8253님께서 그 구름들을 받쳐들고 계시네요^^
쑥부쟁이입니다.
근데 이 녀석도 종류가 엄청 많아 구별이 어렵습니다.
잎이 가는걸로 봐서 개쑥부쟁이로 보입니다.
ㅋㅋㅋ
아는척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사실 풀꽃도감 뒤져보고 적었답니다.ㅋㅋ
저어기 맨뒤 마루금이 팔공산이랍니다.
영알에서 팔공 조망하기 어렵다는데 완전 재수입니다.ㅋㅋ
한방에 조망했습니다.ㅋㅋ
바로 앞 좌측에 있는 산이 운문산입니다.
걸어온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단풍나무에 색깔이 살짝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더워 힘들었지만 여름이 이제 가려하니 잡고 싶은 맘이 조금 생깁니다........
어느새 가지산 아래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석남재쪽에서 올라와 여기서 비박 많이 한다합니다.
가지산 정상의 태극기가 멋지게 나부낍니다.
여기서 바람막이 자켓으로 쉴드 치고 올라갑니다.
가지산 대피소 도착했습니다.
오오오~ 말로만 듣고 포스팅으로 보기만 했던 그 대피소입니다.
완전 분위기 있습니다.^^
게다가 이 곳 대피소의 명물인 '지산이'가 떡하니 앉아 우릴 반겨줍니다.ㅋㅋ
눈썹이 이쁜 '지산이'입니다.^^*
가지산의 '지산'을 이름으로 딴것 같습니다.
평소 산행시 멍멍이 만날때 마다 머리 쓰담해주시는 호산자님이신데~
오늘은 1년만에 지산이 만났다고 안아주고 뽀뽀까지 해주십니다.^^*
근데 지산이 정말 순합니다.
지산아~ 다음에 보자^^
그땐 간식하나 줄께^^*
방금 지나온 헬기장 내려다 봤습니다.
정상석 주변에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잽싸게 올라가 보겠습니다.^^
야호~ 가지산 정복했습니다.
현재 시간 13:40
들머리에서 4시간 50분쯤 걸렸습니다.
태극기가 걸려있으니 제가 무슨 원정대 대원 같습니다.ㅋㅋ
가지산 1,240m
지자체에서 관리하는건지 대피소에서 하는건진 잘 모르겠는데 태극기 교체해야겠습니다.
끝자락이 낡아 보기 안좋더군요^^
하늘의 구름이 순식간에 밝았다가 어두웠다가 완전 변화무쌍합니다.
간간히 푸른하늘이 보이며 빛내림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아주 장관이었습니다.
주변 조망이 360도 깨끗하게 보입니다.
이정도 조망이면 복 받은 것이라 하십니다.
아싸~~~~ㅋㅋㅋ
조금전 지나왔던 헬기장~
바로앞은 울주군 상북면이고 멀리 울산광역시가 보입니다.
(출처 : 먼저 포스팅하신 사월회 회원님들 포스팅^^*)
산에 보이는 저 큰점들은 먹구름의 그림자입니다.
시속 수십킬로미터의 속도로 변화무쌍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동영상 찍어둔게 있긴한데 귀차니즘으로 패스합니다.ㅋㅋ
가지산에 정상석이 2개입니다.
아까 본 작은 정상석은 경북 청도에서 세운것이고~
여기 큰 정상석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세운것인데 청도보다 1m 높습니다.ㅋㅋ
1,292-1,241= '51'
Reference(참조) 값 조정하겠습니다.
이 곳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1,241m)입니다.
원래 이름은 석남산이었으나 1674년 석남사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찌 이 좋은 곳을 그냥 떠날수 있겠습니까?
잠시 앉아 일급수 한잔하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은 하산길 석남터널쪽 식당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거기서 먹기로 했기에 오늘 산행은 배낭이 좀 가볍습니다.^^
저 예전 산에 처음 다닐때 정상근처에서 아저씨들끼리 앉아 막걸리 마시는 것 보고 속으로 욕하고 그랬는데....ㅋㅋ
제가 요즘 그러고 있네요^^
혹시 보기 거시기 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ㅋㅋ
아재가 되면 다 이렇게 변하나 봅니다.^^*
Cheers~
건배하고 한모금 들이키는 순간 하늘이 열립니다.
짧은 순간을 놓칠수 없습니다.
바로 포즈를 잡습니다.ㅋㅋ
여기가 아마 중봉이지 싶습니다.
어이쿠 그 사이에 하늘색깔이 바뀌었습니다~
지금 저 먹구름의 이동 속도가 대단합니다.
완전 천지창조 분위기 입니다.
멋지기도 한데 만약 저 혼자였다면 살짝 무서운 정도? ㅋ
이런 풍경은 직접 보셔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이때의 분위기 약10%도 표현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집니다.
빨리 이동하겠습니다.
무브무브~~~
카메라 보호차 우산을 꺼내신 대장님~
걸어온 길이 쫘악 보입니다.
아까 먹구름 때문에 하산 속도를 올려서 그런지 무릎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원래 무릎이 안좋은데다가 요즘 산행을 게을리해서 무릎쪽 근육이 다 풀렸었나 봅니다.
내리막 길 하산 속도가 엄청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ㅠㅠ
다시 하늘이 밝아집니다.
무릎이 아파도 사진은 계속 찍습니다.
저 완전 '퓰리쳐 상' 후보자 같습니다.ㅋㅋ
선두에서 후미로 쳐졌습니다.ㅠㅠ
쌍스틱에 쌍무릎 보호대에........
보기만 해도 무릎 아파보이는 분이 올라가십니다.ㅋㅋ
가지산 아래 헬기장에서 비박하실려나 봅니다.
고산(高山)에서 저도 밤하늘 한번 보고 싶네요~
데크 계단 나왔습니다.
석남터널까지 2.7km
아이고.....무릎이야......
멀리서 움막같은게 보이는데~
가까이 와보니 '석남재 대피소'랍니다.
대피소 보다는 막거리 파는 쉼터 같은 곳이군요~
평일이라 그런지 장사는 안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지금 제가 민폐 끼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어슬렁 산행인데 더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저 때문에 산행 코스를 살짝 변경합니다.ㅠㅠ
원래는 석남터널에서 밥먹고 다시 입석대로 올라와서 쇠점골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지금 컨디션으로 그 코스로 진행하다간 헬기타게 생겼습니다.ㅋㅋ
그래서~
여기서 입석대로 바로 내려갔다가 석남터널쪽 식당에서 밥을 먹고 24번 도로따라 바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거리도 만만찮은 거리입니다.ㅋㅋ
자~ 여기서 석남터널까지 1.8km입니다.
오늘 최국장님이 하산 도중 한바퀴 구르셨는데 산신령님이 보호해주셔서
손가락만 살짝 접질리는 초경상으로 선방하셨습니다.
큰일 날뻔 했습니다.
입석대로 내려서기 위해 입석봉을 지나갑니다.
오오오~ 저기 입석대 보입니다.
포스팅으로만 보다가 오늘 첫 알현합니다.^^
'입석대'
무릎아파 갤갤대고 있었는데 ㅋㅋ
위에서 대장님이 사진찍어 줄테니 일어서보라고 하시길래~
벌떡 일어섰습니다.
무슨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환자를 쓰담쓰담해주면 사람구실 못하던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서는
그런 형상이었습니다.ㅋㅋㅋ
믿쉽니다.믿쉽니다.믿쉽니다~~~ '입석대'
저를 일으켜 세워준 입석대 고맙습니다.
다음부터 무릎 아플땐 '입석대'를 찾아야 겠습니다.ㅋㅋㅋ
멋진 바위입니다.
다행히 하산길에 푹신푹신한 낙엽들이 많이 쌓여있어~
무릎에 압박이 덜 가해져서 그나마 수월하게 내려왔습니다.
자동차 다니는 소리도 들리고 최국장님 뒤로 도로가 살짝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배고 고프고 무릎도 안좋고~ㅋㅋ
죽겠습니다.ㅋㅋ
24번도로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금은 폐업한 가지산관광휴게소입니다.
아이고~
일단 좀 쉬겠습니다.^^
현재 시간 16:50
들머리에서 8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식사할 곳은 '명화식당'이란 곳입니다.
sane8253님이 지난번 산행때 들리셨는데 넘 친절하고 음식도 맛났답니다.
그래서 만찬 장소를 이 곳으로 낙점했습니다.
혹시나 평일 늦은 오후 시간이라 식당 문닫을까봐 걸음이 빠르신 호산자님이 먼저 올라가서
자리잡고 있기로 했습니다.
감솨합니다~ 호산자팔공님^^*
오오오~ 생각보다 식당 수도 많고 규모가 큽니다.
손님도 많고~ 좀 흥해 보입니다.^^
제일 위쪽에 '명화의 집' 있습니다.
명화식당인줄 알았는데 정식 상호가 '명화의 집'입니다.
원래는 어머니가 운영하시다가 따님께 물려주시고, 어머니는 바로 옆집인 밀양상회를 운영한다 하십니다.
그렇다면~
두집이 같은 집이란 이야기입니다.ㅋㅋ
아이고~ 배고픕니다.
일단 시원한 야외에 자리잡았습니다.
먼저 갈증도 풀겸 일급 동동주 하나 시켰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묵은지와 물김치에서 깊은 내공이 느껴집니다.
맛집 인정~^^
해물파전~
오우~ 맛있습니다.
도토리묵~
칼국수~
제가 시킨 비빔국수~
양도 넉넉하고 아주 맛도 좋았습니다.^^
주문과정에서 소통이 잘되지 않아 제일 늦게 나온 최국장님의 잔치국수입니다.
배는 불렀지만 한젓가락 맛봤습니다.ㅋㅋ
명화식당 사장님 손맛 좋으시지만 손도 얼마나 크신지 양이 어마무시 합니다.
산행이 아니라도 혹시 지날일이 있음 들려볼만한 식당입니다.
농담도 잘하시고 재미있으신 사장님입니다.ㅋ
식사 다하고 내부 구경 한번 해보겠습니다.
가게가 아담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솜씨가 보통은 아니십니다.
오우~ 캔디 그림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식당에 그림이 많아서 '명화의 집'이냐고 묻는다는데~
그건 아니고 부모님 고향 동네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가격은 이러합니다.
카드 결재 안됩니다.
현금 또는 인뱅 하셔야 합니다.ㅋ
현재 시간 18:15
이제 하산해야 합니다.
여기서 1시간도 더 앉아 있었습니다.ㅋㅋ
그래선지 무릎 컨디션도 좀 괜찮아졌습니다.
석남터널 통과해서 도로따라 계속 내려가야 합니다.
이 곳 24번 도로는 교통량이 아주 적은 곳이라 도로따라 걷는게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터널 안에 인도도 있네요^^
석남터널 빠져 나왔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밀양시 산내면으로 나왔네요~
터널 빠져 나오면 좌측으로 쇠점골로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원래대로라면 입석대에서 이쪽으로 하산해야하는데 저 때문에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제 도가니를 배려해주신 회원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도로따라 내려가는것도 제법 운치가 있는데요^^
경사가 아주 완만해서 무릎에 무리도 안가고 걸을만 합니다.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하늘과 산의 빛깔이 아주 예뻐졌네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위를 쳐다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ㅋㅋ
흑염소들이 옹벽위에 떼를 지어 쉬고 있습니다.
첨 봤을땐 흑염소인지 몰랐습니다~ㅋㅋ
백운산에서 그렇게 멀리 보이던 가지산터널 '비밀기지'가 가까이 보입니다.
현재 시간 19:15
랜턴을 켜지 않으면 진행이 안될 정도로 어두워 졌습니다.
트랭글 지도보니 아직도 좀 더 내려가야 합니다.
아까 식사하고 터널지나 1시간째 도로따라 내려가고 있습니다.ㅋㅋ
아이고~ 이제 호박소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9:40
명화의 집 식당에서 1시간 25분 걸렸고~
산행 시작한지 10시간 50분만에 피니시 라인 끊었습니다.ㅋㅋ
총 산행거리는 18.67km입니다.
도로 따라 내려온게 아마 6~7km 되었지 싶네요~
발바닥도 화끈거리고~ 무릎도 시큰거리고~ 먹었던 국수 소화 다 되어버렸고~ㅋㅋㅋ
이래저래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날씨도 이제 선선해졌으니 '산행 수련' 열심히 해서 무릎에 근육도 좀 붙히고 파워를 좀 키워야 겠습니다.
긴 포스팅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측 검지손가락 근육 좀 붙으셨나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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