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놀러가기

일본 대마도 자유여행 Vol.5 대마도 지조본 축제 & 이시야키 먹방^^

친절한호이씨 2016. 8. 8. 15:2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대마도 여행 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날짜를 맞춰 간건 아니었는데 우리가족 운이 좋았습니다.

여행 2일차 였던 7월 24일이 대마도 지조본(地蔵盆) 축제 당일이었습니다.

지조본 축제는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더군요~

아이들의 건강을 기원하고자 지장보살께 기도하고 과자도 받는 그런 재미있는 축제였습니다.

그럼~ 구경 한번 해보시죠^^

  






(2016. 7.24.(일) 대마도 지조본(地蔵盆) 축제~)









지조본 축제는 매년 7월 24일 개최가 됩니다.

주민들이 스스로 개최자가 되어 화려한 조명을 달고, 향을 피우고, 아이들에게 줄 과자를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다보니 기모노 같은 전통의상을 입거나 화려한 옷을 입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옵니다.






사실 우리가족은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제 구경이 식전경(食前景)입니다.ㅎㅎ

축제가 이제 막 시작되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한방향으로 걸어가길래 자연스럽게 동참해 보았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라는게 표시났을텐데 따뜻한 미소로 쳐다봐 주더군요^^






이즈하라 시내 관광객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길 바로 뒷쪽으로 주택가가 있습니다.

코너코너마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아이들이 지장보살께 인사를 하고 과자를 받아갑니다.

복전함(ㅎㅎ) 같은 통에 동전을 넣기도 합니다.





이 집은 엄마만 기모노를 입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풍선을 목에다 달고 다니네요~ㅎㅎ






지장보살님을 캐릭터 강국답게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ㅎㅎ

현군도 이방인이긴 하지만 지장보살께 건강을 기원하며 분향도하고 불전? 후원금?

동전 하나 넣고 과자 하나 골랐습니다.



 




기도하는게 아니고 과자 고르는 중입니다.ㅎㅎ









행운아 현군입니다.

지조본 축제에 참가하다니~ㅎㅎㅎ







자~ 이제 일본 전통요리 '이시야키'  맛보러 왔습니다.

여기는 '센료'라는 식당입니다.

맞은편에서 같은 이름으로 민숙도 운영을 합니다.





영업시간 11:00~14:00

17:00~22:00

낮에 브레이크 타임있으니 참고 하시고요~

제가 좋아하는 에비스 맥주있다고 붙어 있습니다.






'아카무츠(눈볼대)' 들어왔답니다.

눈볼대 아주 맛있는 고급 어종입니다.^^







4명이라 하니 2층으로 올라가랍니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1층은 카운터(다찌)만 있는듯 했습니다.







2층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 딱 6개 있네요~

일본사람이라면 모자이크 안했을텐데~ 저 3식구 한국사람이라 처리해줬습니다.ㅎ






자~ 메뉴 구경 한번 해볼까요?^^

 

이시야키(돌구이) 먹을거라 하니 40분정도 기다릴수 있냐합니다.

원래 이시야키는 돌 달구는 시간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하는데....

알고 있었지만 예약을 못하니까....ㅎㅎ

그냥 무대포로 방문했습니다.






자~ 오늘 먹을 메인요리 한번 보겠습니다.

'이시야키 いしやき'입니다.

달구어진 돌위에 어패류를 구워먹는 원시적인 방식의 전통요리입니다.

돌은 '석영반암'을 사용하는데 오랜시간 달구어도 깨지지 않고 원적외선도 많이 방출되어~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합니다.

살짝 기대됩니다.ㅎㅎ

1인분에 2,500엔입니다. 이시야키 치고는 여기 '센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보통 1인분에 3,500엔 정도 합니다. 비싼대신 구성은 좀 더 알차더군요~

 

우리가족 4명은 이번여행 최고의 만찬을 즐기고자 이시야키(돌구이) 2인분과 이리야키(전골요리) 2인분을

주문할려 했는데~

직원 아줌마가 뭘 그렇게 많이시키냐고 눈이 똥그래지십니다.

그래서 제가 안되는 말로 "그럼 이시야키 2인분과 사시미 하나 시킬가요?"하니~

그게 맞답니다.ㅎㅎ

 

 

 

 

 


 

나베(냄비) 요리~

 

 

 

 




사시미~

모듬 사시미 다이묘 세트 하나 시켰습니다.

 

 

 





스시(초밥)~

 

 

 

 




정식 요리~

 

 

 

 

 



돈부리 どんぶり(덮밥)

 

면류에 짬뽕도 있습니다.ㅎㅎ

'짬폰'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몇번 말했지만~ 마트나 식당에 오타 정말 많습니다.

지나가는 한국사람한테 한번만 보여주면 됐을텐데요.....ㅎ

 

'술 마신후에 맞는(X) 먹는(O) 라면, 오차즈케(녹차 우려낸 물에 밥말아 먹는 일본식 국밥)'









일급수~^^

근데 입구엔 '에비수 있습니다'해놓고선 메뉴엔 없습니다.....

췟........

 

 

 

 

 

 


나마비루(생맥주) 시켰더니 금방 나옵니다.

삿뽀로입니다~

그래도 시원하니 아주 맛나게 마셨습니다.

운전땜시 많이 못마셨다는.......ㅠㅠ

 

 

 

 

 


모듬 생선회 다이묘 세트 나왔습니다.

우.....생각보다 비쥬얼 너무 좋습니다.

대마도도 이정도인데 본토가서 제대로 된 사시미 시키면 장난 아니겠습니다.

세금 포함 2,862엔(한화 약3만원)짜리입니다.

우웃.....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맛이 너무 기대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돔 종류가 주고요~

소라, 오징어가 좀 곁들어져 나왔습니다.

물론 와사비는 쌩입니다.ㅎ

 

 

 

 

 



 

 

 

 


 


소라회입니다.

현군이 유일하게 요거 몇점 먹었습니다.

자기는 이 식당에서 먹을게 없답니다.ㅎㅎ

조금만 기다려봐~






 


야생화는 꽃으로 분간이 안되면 잎을 봐야하지요~

생선회는 살결이나 색깔로 구분을 못하면 껍질을 보면 압니다.

근데 이건 껍질이 있어도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마쓰가와(껍질쪽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가 얼음물에 넣어다 빼는 요리 방법)한 참돔으로 추정이 됩니다.

 

입에 한점 집어 넣어 한입 깨무니.....

생선살이 입안에서 어깨춤을 춥니다.

툭툭 터진다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ㅎㅎ

생선회 제대로 맛봅니다.^^*


 






이것도 정확힌 모르겠으나~

입구에서 본 "아카무츠(눈볼대)' 뱃살이 아닌가 합니다.

검색해 봤습니다.ㅎㅎ

 

으윽........정말 기름지고 맛있습니다.

근데 암만 맛이 있어도 많이는 못먹겠습니다. ㅎㅎ

Too oily합니다.

 

 

 

 


 

야부리 한것 같습니다.

이거 뭐....말이 안되니 물어볼수도 없고......ㅎㅎ

껍질로 봐서 돔은 확실한데........

그래도 맛이 좋으니 무조건 패스합니다.

 

두툼한 것이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겉은 좀 쫄깃하면서 질긴듯하고, 안은 부드럽다 못해 혀에 닿는 순간 녹는 것 같습니다......

이거 뭐........ 맛을 탐미하는 '토리코'를 빙의 한 것 같네요.ㅎㅎ

 

 

 





맛있는 회.jpg

 

 

 

 

 




배고픈데 먹을게 없는 현군입니다.

주화입마(走火入魔)가 현군에게 올려는걸 슴폰으로 막아 냅니다.ㅎㅎ

 

 

 

 

 

 

자~ 드디어 이시야키(돌구이) 나왔습니다.

음......센료의 이시야키는 다른 곳과 비쥬얼이 좀 다릅니다.

여기오기전 검색 좀 해보니 보통 다른 식당은 양념없이 날 것 그대로를 꼬치에 꽂아 나오던데~

뭐 사실....잘 모르니 어떻게 줘도 상관없습니다.ㅎㅎ

맛이 궁금합니다.

빨리 구워보겠습니다.

 

 

 

 


 

 


구이용 긴 젓가락과 빵칼입니다.

빵칼의 용도는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생선 살(거의 돔) + 야채(가지, 파프리카, 양파, 버섯)

 

 

 

 

 

 


생각보단 비쥬얼이 좀 약했습니다.

어떤 포스팅보니 소고기에 소라에 닭고기에 좀 다양하게 나오던데~

1인에 2,500엔과 3,500엔의 차이였지 싶습니다.

 

 

 

 

 


이 돌때문에 예약을 하는 겁니다.

근데 제가 봐서는 한 10분만 달구면 될것 같은데.....

어떤 식당은 뭐 2시간을 달궜니.... 더 달궈야 하니......등등....... 뭐 이런 포스팅 보이더군요...

살짝 이해가....ㅎㅎ

글고 소식하는 일본사람 답게 돌이 정말 작습니다.

한국사람 남자성인 4명이서 왔다면 저걸로 도저히 못 구워내지 싶습니다.

굽다가 열받아서 돌아가시지 싶습니다.

 

 

 

 

 


 

자~ 한번 구워보겠습니다.

첨엔 직원분이 구워 주십니다.

다음엔 요렇게 요렇게 하라고 일러주시더군요~ㅎㅎ

재료들이 너무 신선해 대충 구워먹으면 되겠더군요.

 

 

 

 

 


워낙 특이한 비쥬얼이라 아이들도 어른도 재미있어합니다.

양념이 발려져 있어 구으니 좋은 냄새가 살살 납니다.

 

 

 

 

 

 


한번 구워내니 고기 탄 부분이 달라 붙습니다.

이제 빵칼 사용할때가 됐습니다.

고기도 뒤집고 돌에 다라붙은 검정이들 떼내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찐양, 현군 너무 잘먹습니다.

정말 맛있답니다.ㅎㅎ

 

너무 맛난 덕분에 엄마 아빠는 가지, 파프리카, 양파를 주로 먹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웃는게 웃는게 아닙니다.ㅠㅠ

 

 

 

 

 


 

 

 

 

 

 

 


 

좀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신선한 재료들인데다가 열을 살짝만 가해도 잘익는 재료들이라~

금방 구워냅니다.

그냥 날로 생선 살 구워먹는것 보단 '센료'스타일의 양념에 재워 먹는게 더 맛있을수도 있겠습니다.

이시야키는 처음먹는것이라 사실 비교를 해볼수도 없었고요~ㅎㅎ

 

 

 

 

 

 

 

마물님 일급수 한잔 추가로 시켰습니다.

에잉? 에비수??

잔만 에비수인지....

사실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제가 에비수와 삿뽀로 정도는 맞출수 있습니다.

근데 저날은 사실 구별이 좀 안됐던 기억이 납니다.

운전때문에 맛을 많이 못봤던것도 이유 중 하나였고요~

첫잔이 삿뽀로 잔이었지만 실제 일급수는 에비수이었을 가능성도 있고요~ㅎㅎ 

아몰랑~~~~~

 

 

 


 

석영반암 돌구이~

재미있는 식문화 탐방이었습니다.

 

 

 

 

 

 


어떤 식당 포스팅 보니까 고기 달라붙지 마라고 중간중간 기름칠 해주는 곳도 있던데~

여기 센료는 한번에 끝이었네요.

근데 보긴 저래도 고기 굽는데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완 이시야키~~~

 

 

 

 

 


찐양, 현군 잘 먹었다 합니다.

다행입니다.ㅎㅎ

 

배도 부르고 바로 숙소로 들어가기 아까워 오징어잡이 배들로 멋진 바다야경 뷰를 보여 준다는

'이사리비' 공원 구경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밖으로 나가겠습니다.










문구류를 많이파는 잡화점 '카가시야'입니다.

내일 찐양 여기와서 문구류 많이 살거랍니다.

근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격이 너무 비싸 몇개 못사고 나왔습니다.

결론은 티아라몰 2층에 있는 '100엔'샵 이더군요.ㅎㅎ

 

 

 

 

 

 

 

 


'이사리비' 공원 결국 못찾고 도로가에서 그것도 차안에서 ㅎㅎ 어화(漁火) 사진찍고 왔습니다.

어두운 밤에 공원 진입로를 못찾겠더군요.

내비게이션 있어도 맵코드(Map code)나 주소 등을 알아야 하는데 그냥 대충 가봤는데 헛걸음 했습니다.










청호의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낮에 장봐둔 걸로 한잔하고 일찍 자야겠습니다.ㅎㅎ

 

 

 

 

 

 


운전때문에 아까 잘 마시지도 못했는데~

마구마구 들이 붓습니다.ㅎㅎ

 

맥주의 강대국답게 맥주 맛을 자세히 표시해 줍니다.

아시히 슈퍼드라이~ '카라쿠치(달콤하지 않고 쌉쌀함)'

기린 '노고도시(목넘김이 좋은 맛)

인정하긴 싫지만 삐루 맛은 확실히 우리보다 한단계 위입니다.

캔맥주의 맛이 정말 바로 뽑은 생맥주 맛이 납니다.

대박 오이시 데스.........









 

 


 



My favorite 'YEBISU'

 

 

 

 




 

 

 

 

 

 


 

오징어 귀 구이입니다.

특이하게 귀만 구워서도 팝니다.

 

 

 

 

 

 


아까 낮에 특별히 김치를 하나 샀습니다.

몇끼를 계속 너무 담백한 아이들로만 배를 채웠더니 뭔가 강렬한게 필요했거든요~

김치 안주로 맥주 마시니 좀 거시기 할것 같았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ㅎㅎ

 

 

 

 

 

 

 


일본사람들이 만들거다 보니 매운맛은 거의없고~

좀 달더군요~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먹을만 했습니다.

 

 

 

 

 


숙소에 티비가 없고 인터넷이 안되니 가족들간에 대화가 많아지고, 잠을 일찍자게 되더군요~

새로웠습니다.ㅎㅎ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를 한번 돌아보게 됐습니다.ㅎㅎ

 

내일은 제가 뽑은 이번 일본여행 최고의 체험 '소바 만들기'를 하러갑니다.

북대마도쪽 사스나라는 곳에 있는 '소바도장 아가타노사토'라는 곳입니다.

다음 포스팅 기대해 주세요^^

후훗~~~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