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대마도 자유여행 4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마눌님의 총명함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오늘 우리가족이 가는 첫번째 행선지는 바닷속 '도리이'로 유명한 '와타즈미 신사'입니다.
저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와타즈미 신사 앞바다 만조 시간을 알아왔더라고요~^^
오전 11:45이 최대 만조시간인가 그렇답니다.
그럼~ 도리이가 바닷속에 잠겨있는 멋진 모습 한번 보러 가시죠^^*
무브무브~~~
(2016. 7. 24. (일) 와타즈미 신사)
이 사진 속성 한번 보여드리고 싶네요.
현재 시간 11:45 최대 만조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딱 도착해 사진찍었네요~ㅎㅎㅎ
정말 대박입니다.^^
늦은 오전시간 만조 맞춰 방갈로에서 출발했습니다.
어젯밤 와파도 안터지고 할일이 없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었는데~
늦잠까지 잤습니다.
이즈하라마치 아오시오노사토에서 이곳까지 1시간 정도 걸렸지 싶습니다.
여기는 바다의 신을 모신다는 와타즈미(和多都美)신사입니다.
대마도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한곳입니다.
일본 신사의 입구엔 도리이(鳥居)라는 하늘천(天) 자(字)를 상형화한 문이 있습니다.
불경한 곳(현재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짓는 경계입니다.
이 곳 와타즈미의 도리이는 바닷속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바다신을 모시고 있어 그런가 보더군요~
만조에 파묻힌 도리이의 모습 인상적입니다.
제가 간조에 여길 와봤기 때문에 잘알죠.ㅎㅎ
이 순간을 놓칠수 없습니다.
가족 사진 한샷 때렸습니다.
조금 덥긴하지만 하늘도 푸르고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사진이 아주 쨍하게 잘나왔습니다.^^*
※ 요건 작년 2015. 11.29. 왔을때 제가 찍었던 사진입니다.
15:00 간조때 입니다.
만조때 보다 비쥬얼이 확실히 약합니다.ㅎㅎ
오늘 마눌님 정말 신의 한수를 뒀습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도리이가 이렇게 바다속에 있는 곳은 일본에 여기밖에 없지 싶습니다.
정말 특이한 모습입니다.
항상 웃어주는 겸둥이~
신사 입구에서 손씻는 곳 '미주야みずや'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안내해 드렸는데~
여기와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이 보면 여기는 무조건 약수터입니다.ㅎㅎ
저도 처음 봤을땐 그랬습니다.
약수터....아니....ㅎㅎ 손씻는 곳 옆에 있는 스모장입니다.
자~ 이제 신사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사찰(신사가 사찰은 아닙니다만은.....)과는 달리 관리인이 없습니다.
입장료도 없고요~
그냥 편하게 구경하면 됩니다.
이 나무도 유명한 나무입니다.
신이 저 뿌리를 타고 올라간다나, 내려간다나 그랬습니다.ㅎㅎ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 사진은 작년에 찍은 사진인데~
신사 왼쪽으로 돌면 짧지만 아주 멋진 산책길이 있습니다.
편백나무 향을 맡으며 트래킹 기분 살짝 내볼수 있는데.....
우린 더운 날씨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왜냐면 시동이 꺼진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차안에 초밥이랑 점심도시락이 있었거든요~ㅎㅎ
두번째 행선지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와타즈미 신사 바로 옆에 있는 '신와노사토(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프장'입니다.
여기서 캠핑 하시는 분들 아침에 산책삼아 와타즈미 다녀오시더군요~
자연공원 내 놀이터입니다.
잠시 놀만한 곳 이긴한데 이 한여름 더위 앞에선 아무리 즐거운 것이라도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나름 유명한 곳인데 주차장에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관리인도.....캠퍼도.....ㅎ
명당 그늘 자리에 주차후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아오시오노사토에서 출발할때 그 동네에 있는 레드캐비지 슈퍼마켓에서 초밥이랑 도시락을 사왔습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초밥이나 도시락은 멀리 있는 공장에서 만들어 온것이라 그런지 차갑고
굳어있어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여기 일본 마트는 좀 다릅니다.
도시락 문화가 발달해서 그런지 마트 안에서 즉석으로 계속 음식을 조리해 도시락을 만들더군요.
수요가 많으니 공급을 그리 하나봅니다.
즉, 바로만든 음식 맛이야 설명 안드려도 아시겠죠?^^
그늘에 주차하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오찬 준비를 합니다.ㅎㅎ
엄마 아빠용 초밥~
마트에서 파는 초밥이 우리나라 왠만한 초밥전문점이상 맛있습니다.
정말 대박입니다.ㅎㅎ
아이들용 도시락~
싸울까봐 똑같은 것 샀습니다.ㅎㅎ
식사후 신화의 마을 캠프장 구경하보자하니 혼자 다녀오랍니다........ㅡ.ㅡ
주차장에서 저 길따라 100m 들어가면 바로 캠프장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신와노사토(신화의 마을)입니다.
여기도 잔디가 잘 깔려있습니다.
대여 텐트랑 방갈로가 보입니다.
앗~ 방갈로 가까이 가보니 문이 열려 있습니다.
잽싸게 한샷 날렸습니다.
체크아웃후 아직 정리를 안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저 안에 화장실/샤워실도 있고 이층침대도 보입니다.
안내에는 2인용으로 나와있긴하지만 블로그 검색해보니 4명 가족도 잘 지냈다는 글들이 보이더군요~
중요한건 인원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불편을 감당할수 있다면 10명 들어가도 암말 안한답니다.ㅎㅎ
일반 텐트 사이트입니다.
한국 캠퍼들이 제일 많이 찾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여기가 대마도 캠핑의 성지입니다.
저기 테이블에 전기 배전반이 있고 바로 앞엔 수도도 있습니다.
요금은 1박에 1,500엔인데~
차를 바로 옆에 댈수 있는 오토캠핑 사이트는 2,000엔이라 돼있네요~
어딜가나 모양이 같은 개수대입니다.
한국 캠퍼로 추정되는 사이트입니다.
어디 관광 나가셨는지 오침 중이신지 사람은 안보였네요~
여기 파고라에도 전기가 되네요~
사이트 제일 앞쪽입니다.
피씨에서만 보던 그 뷰를 직접 봤습니다.
바다 뷰 장난아닙니다.
한여름엔 좀 덥겠고.....
봄이나 가을에 여기서 캠핑하면서 낙조 감상하면 눈물이 나지 싶습니다.ㅎㅎ
여긴 텐트를 못치게 한답니다.
정말 다시봐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캠프장 구경 끝내고 세번째 행선지에 도착했습니다.
조금전 신와노사토에서 얼마 안걸립니다.
꼬불꼬불 산길따라 올라 왔습니다.
여기는 '에보시다케' 전망대입니다.
에보시다케 전망대가 저 봉우리 위에 있습니다.
차가 별로 없을때에는 주차장에 주차하지말고 길따라 쭈욱 올라가서 주차후 왼쪽 화살표로 올라가면 편안합니다.
이거 꿀팁입니다.ㅎㅎ
왼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까지 60m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120m + 이마에 송글솔글 맺히는 땀(단, 한여름철에만 해당)
글고 왼쪽화살표 길은 막다른 길이라 차가 많을때 차 끌고 갔다간 후진의 달인이 될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ㅎㅎ
주차장에서 내려봐도 이정도 입니다.
여기 에보시다케는 대마도에서 유일하게 동서남북을 조망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합니다.
여기에서 보는 아소만은 몇 겹의 산과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리아스식 해안 등, 그 웅대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날씨가 좋을땐 대한해협 너머로 한국의 산들도 볼 수 있다네요~
저는 지난번에 왼쪽으로 올라가본 적도 있고해서 주차장에서 가까운 120m를 선택했습니다.
으윽....가족들한테 욕 먹었습니다.
저는 60이나 120이나 거기서 거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 120m 왜이리 깁니까.....
거리 측정 잘못 된듯합니다.............
땀을 꽤 흘리긴 했지만 멋진 풍경이 보상을 해줍니다.
장난 아닌 풍경입니다.
여기를 대마도의 하롱베이라고도 부릅니다.
정말 경치 좋습니다.
근데 여기 전망대 땡볕입니다.
계단 난간의 그림자 빼곤 그늘을 찾아 볼수 없습니다.
찐양..........
올라온지 30초만에 내려갑니다.......
미안하다.......ㅠㅠ
현군도 너무 더운 나머지 혼이 나갔습니다.
해탈한 표정입니다.........
60m 짧은 쪽으로 얼른 내려왔습니다.
그늘에서 좀 기다리라 하고 저혼자 차가지러 갔습니다.
저도 정말 덥고 힘들었지만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한몸 희생했습니다.
추후 역사가 아니.......블로그가 증명해 주겠죠......ㅎㅎ
저기 주차장에 차가 보입니다.
대마도엔 관광지마다 터줏대감 푸드트럭이 하나씩 다 있습니다.
지난번에 여기 왔을때 사월회 대장님이 사주신 붕어빵이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꺼 2개 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 사진 좀 찍어도 되겠냐고 했더니~
붕어빵 상자 뚜껑을 열어 제 쪽으로 방향을 돌려 주십니다.
정말 센스쟁이 아줌마입니다.ㅎ
오늘 일정이 대충 정리되어 갑니다.
우리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도중에 들린 오늘의 네번째 행선지 '만제키바시(만관교)'입니다.
만제키바시(만관교)는 1900년 일본해군이 함대의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굴삭한 해협에 다리를 세웠으며,
이는 현재 둘로 나뉘어진 대마도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습니다.
만조시의 조류는 여러 겹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는데 살짝 아깝습니다.
와타즈미도 만제키바시도 다 만조때 와야 멋있겠습니다요........
현재 이모습은 1900년이후 3번에 걸쳐 완성된 것이라 합니다.
1996년에 전체길이 210m, 폭 10m로 완공~
지금 물이 조금 빠진 시간이라 그런지 소용돌이는 안보였지만~
빠른 해류의 움직임은 좀 보이더군요~
ㅎㅎ
가끔 하는 그것 한번 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파고라 휴게시설입니다.
자세히 보면 얇고 긴돌로 지붕을 만들었더군요~
군데군데 다니면서 유심히 보니 저런 전통방식으로 만든 시설들이 좀 보이더군요.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 아이들에게 말해주니.....
반응이 없습니다.켁....ㅎㅎ
어쩔수 없지요~ 저라도 공부하겠습니다.ㅎㅎ
자~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5번째 장소에 왔습니다.
여기는 대마도에서 가장 큰 쇼핑몰입니다.
이즈하라 시내에서 북쪽으로 10km, 20분 거리에 있는 밸류마트입니다.
주변에 전자제품 파는 마트, 밸류, 다이소, 파루21 등이 있습니다.
'밸류 슈퍼사이키 미쓰시마점'입니다.
2층에 오사다 마트가 있어 그냥 '오사다 밸류 마트'라고도 부릅니다.
오늘 저녁은 맛난거 먹으러 시내나갈거라서 아이들 간식과 엄마아빠용 일급수 좀 사겠습니다.^^
몰랐는데 밸류마트 2층에 '오사다'라는 마트가 있는데 낚시용품, 캠핑용품 등 잡화를 파는 곳인데
구경 할만하다더군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들여다 보심이~^^
날씨도 덥고 수분도 보충하고~
수박 도시락 좀 샀습니다.
일본 답게 과일도 잘라서 소포장으로 많이 팔더군요.
한국어 안내말을 전부 번역기 돌린것 같습니다.
교포 직원은 전혀없나 봅니다....
저녁 퇴근시간에 맞춰 판매할 도시락, 각종 음식 등을 많이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같이 맛나 보입니다.ㅎㅎ
도시락 회 정말 끝내줍니다~
양은 많지 않아도 고급 어종에 신선도를 장착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여기 밸류마트가 확실히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레드캐비지보다 쌉니다.
보통 300엔대입니다.
양이 아쉬운 분들은 요런걸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넘 귀여워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은~
아사히 미니입니다.
135ml X 6개 = 563엔
우리돈으로 하나에 1,000원입니다.^^
이사키 = 벤자리입니다.
제주에서도 많이 잡히는 어종인데 '서민의 돌돔'이라 불리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생선입니다.
이 빨간 생선은 암만 찾아봐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요건 최국장님께서 좀 아실 것 같기도 한데요^^
알려주쎄욤~~~
한국가서 아껴먹을 야마네코 대마도 소주 1병 구입했습니다.
비쥬얼은 좀 비싸보이는데 가격은 괜찮습니다.
자~ 이제 숙소 들어가서 좀 쉬었다가 이즈하라 시내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올 저녁은 일본의 전통 음식인 '이시야키 いしやき'를 맛 볼겁니다.
재미있는 문화 탐방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 기대해 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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