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내연산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사랑나무 캠핑장 이야기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캠핑장이죠^^*
제가 사는 곳과 조금만 더 가까이 있다면 한자리 분양해 달라고 소송 걸고 싶은 곳 이랍니다.ㅎㅎ
그럼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 있는 캠핑장 구경 한번 해보시죠~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무브무브~
(2016. 5. 5. 강원 영월 내리계곡 사랑나무캠핑장~)
룰루랄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제가 젤로 좋아하는 사랑나무 캠핑장으로 출발했습니다.
후훗~ 주말 근무까지 지난달 미리 조정해두고 오늘을 벼뤘습니다.
작년 10월 시즌 오프후 올해 첫 방문입니다.
사랑나무의 모든 것이 그리웠고~
캠장님도 그리웠습니다.
빨리 달려 가겠습니다.
사랑나무 가는 길 거의 항상 만나는 위장막 차량입니다.
옛날에는 저게 그리 궁금했는데 이제 그냥 한번 쳐다보기만 합니다.ㅎㅎ
아이고~ 금요일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다 보니 행락객들로 고속도로가 몸살을 앓습니다.
평소엔 영주 IC로 내려 봉화를 거쳐이동을 했는데~
오늘은 내비가 단양으로 안내하길래 처음으로 그리 가봤습니다.
막혀도 영주로 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좀 많이 두른듯 했습니다.
단양시내 가로수 종이 뭔진 모르겠으나 아주 이쁘게 조경이 잘돼 있습니다.
헉헉헉~ 이제 도착했습니다.
힘이 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3박4일 일정이기 때문이거든요~~~ㅎㅎ
아이고~ 반갑습니다.
캠장님, 캠장님형님 그리고 사랑나무~~~
모든게 그대로입니다.
여기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순수한 자연속 공간이라 그럴까요~
자~ 빛의 속도로 사이트를 구축해 보겠습니다.
뚝딱뚝딱~~~
후훗~ 빨리 쳤죠?
사랑나무와 정말 잘 아울리는 호이의 완소 텐트 아바쥬와 그의 친구 아카보입니다.
아바쥬 진짜 귀엽쥬?
맘이 급해 빨리 오느라 점심 제대로 못먹었는데 산타클로스가 오셔서 이런 선물을 주고 가셨습니다.
베리 쌩유.....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한 스노우픽 티타늄 컵입니다.
제껀 한참전에 택배 왔었고~
안부인용 보라색 컵은 며칠전 미쿡에서 딱맞게 잘 날라와주었습니다.
일단 시원한 일급수 부터 한잔했습니다.
현군 녀석 올챙이 잡으러 가자고 얼마나 보채는지 별빛사이트 아래 비밀기지로 가봅니다.
꽃잔디 너무 이쁘죠?^^
크.....아직 입성 못해본 솔숲 40, 41번 사이트입니다.
40번에 텐트치고
41번에 살림 차리면 옆자리 눈치 안보고 즐겁게 잘 지낼수 있을것 같은 곳입니다.
사이트 자리도 엄청 넓고요~
숨어있는 깨알같은 명당입니다.
대충 솔숲 25(오른쪽 끝)~39(바로 앞) 정도의 모습입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자리가 다르겠지만 사랑나무 캠핑장은 사랑나무 사이트 보다는
솔숲 사이트가 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캠핑장 진입도로에서 뒤돌아서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우측이 별빛 58~59입니다.
헛......우리 비밀기지에 침입자들이 있습니다.
겸둥이 올챙이들을 마구 포획 중에 있더군요~
솔숲 39(우측)~41(좌측)입니다.
조금전 위에서 봤던 모습과 많이 다르죠?
정말 자리 구석지고 좋습니다.ㅎㅎ
화장실 개수대 그리 멀지 않고요~
그늘 좋구요^^
한바퀴 돌고 물 좀빼고 우리 보금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바닥 한번 보세요~
흙발자국 하나 없습니다.
우리 자리 왔습니다.
엥?
배전반이 바뀌었습니다.
용량이 늘어난겨?
전기밥솥, 전기난로, 에어컨 이제 틀어도 되는겨??ㅎㅎ
하늘 한번 쳐다보고 릴렉스 자세 취했습니다.
조금 쉬었다가 오늘의 본격 먹방을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소고기부터 시작합니다.
요런 스타일의 고기는 숯보다는 팬에 굽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고기 구워주며 집게로 하나씩 집어 먹습니다.ㅎㅎ
어이쿠~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깊은 산골에 위치하다 보니 금방 어두워 지는군요~
제가 좋아하는 노란 불 켰습니다.^^
후훗~ 오늘의 필살기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닭정육을 데리야끼 소스에 재워 왔습니다.
역시 코스트코의 식재료는 최고입니다.
고기를 잘 재우고 잘 구은 것도 있지만^^ 닭고기 자체가 정말 신선하고 좋습니다.
후식으로 아이들 좋아하는 쫀드기도 굽습니다.
고구마도 쑤셔 넣었습니다.
자~ 이제 밤시간을 즐겨야죠^^
직전 포스팅에서 잠깐 소개해 드렸던 앱솔루트 코리아로 칵테일 만들어 보겠습니다.
박스에 있던 레시피는 담에 따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탄산수와 포도쥬스 섞어 마셔볼려 합니다.
탄산수 : 쥬스 : 앱솔루트 = 1 : 1 : 1
비율이었는데 좀 약했습니다.
1 : 1 : 2 정도가 좋을듯 했네요.
이런 것도 많이 만들어봐야 알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소주 마시면 너무 취하고
맥주 마시면 화장실 자주 가야 하고~
요런거 딱 괜찮습니다.
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ㅎㅎ
오늘의 마지막 요리를 준비합니다.
안부인의 필살기 '바질 페스토 바지락 찜'입니다.
와인 한병 땄는데 코르크가 조금 다릅니다.
좀 매끄럽게 생겼는데 잘 따집니다.
조개찜 요리는 조리법도 간단하고 맛도 좋고 다 좋은데~
조개 구입을 놀러가는 날 당일 구매해서 와야 합니다.
그게 좀 귀찮습니다.
쿨러에 넣어 오는데 냉장고가 아니다 보니 날씨가 더운 계절엔 어패류 관리 정말 잘해야 하거든요~
사랑나무의 밤이 깊어갑니다........
조용히 울려퍼지는 소쩍새 소리가 참 좋습니다........
둘쨋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랑나무 캠핑장의 맑은 새벽공기는 마셔보셔야 합니다.
완전 청량감의 끝판왕입니다.
안부인이 좋아하는 커피 한잔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 준비합니다.
요즘 안부인의 요리 실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밀푀유 나베'
원래는 프랑스 요리인데 일본에서 퓨전으로 만든 요리입니다.
밀 푀유(Mille-feuille : 천개의 잎사귀라는 뜻) + 나베(なべ : 냄비요리) = 밀푀유 나베
배추와 고기를 일일히 겹쳐 돌려 담은후 육수와 버섯을 넣고 끓여먹는 전골요리입니다.
건데기 건져 먹고 남은 육수에 국수나 먹다남은 찬밥 넣어 끓여 먹으면 왔다입니다.ㅎㅎ
표고 버섯에 십자가 표시가 포인트입니다.ㅎ
2박 일정이었으면 캠핑장 안에서 계속 놀았을텐데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오늘 오후엔 영월 별마로 천문대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기전 불고기 볶음밥 먹습니다.ㅎㅎ
캠핑 자주하면 고도비만 되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캠핑장에서 영월읍내를 지나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비 예보가 있어 날씨가 좀 꾸무리 합니다.
천문대가 산꼭대기에 있다보니 조망이 좋은 곳이긴한데.....
날도 흐리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ㅎㅎ
천체투영실 내려 왔습니다.
여기도 나름 인기있는 곳이라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원래는 밤에 와서 별도 직접보고 체험하려 했는데 예약이 풀이더군요......
지하 천체투영실 보고 다음 코스인 옥상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오오~ 지붕이 열립니다~
날만 좋으면 달 관측이 가능하다던데
오늘은 보시다시피 하늘은 볼수가 없고~
저 멀리 풍력발전소 바람개비 보여주신답니다.
설명해주시는 직원분이 아주 재미있게 잘 해주시네요^^
한사람 한사람 다 보여주십니다.
현군차례~~~
이 곳 영월에서 패러글라이딩 많이 하더군요~
오다보니 단양쪽에서도 많이 보였고요~
패러글라이딩 VR 체험 할수 있습니다.
요거 재미있습니다.ㅎㅎ
꼭 한번 타보시길요~
천문대 일정을 다 마치고 다시 복귀했습니다.
다행히 비는 안오네요~
살짝 몇방울 떨어지다 말다합니다.
운전한다고 수고했으니까 기름 좀 넣고 저녁 준비하겠습니다.ㅎㅎ
자~ 오늘 먹방 지대롭니다.
두구두구두구~~~
한돈 삼겹살 멜젓 구이입니다.
삼겹살 잘 구워 멜젓에 찍어 먹으면 죽음입니다.
안부인 멜젓 만드는 솜씨도 장난아닙니다.
ㅎㅎ
너무 칭찬 많이 하나요^^
닭꼬치도 나와주시고요~
요건 사랑나무 캠장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막창입니다.
대구막창 엄청 좋아하십니다.^^
요건 제가 만든 안주입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생물 태국산 쭈꾸미입니다.
집 냉장고 뒤져서 찾은 양념에 미리 재서 왔습니다.
맛은 없네요 ㅎㅎㅎ
표고를 구워봤는데 오호~ 별미입니다.
근데 향이 너무 강해 많이는 못 먹겠습니다.
전복도 몇개 구워 봤습니다.
먹기 바빠 껍질 사진만 남았습니다.....ㅎ
세쨋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흑흑흑.....
시간이 너무 빨리 갑니다.
오늘 밤만 지나면.....ㅠㅠ
사랑나무캠핑장 까페 회원이신 '윤기나는하늘'님의 장남 민군입니다.
우리 현군이랑 보드게임도 많이하고 같이 잘놀았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뒹굴거릴 겁니다.
밖에도 안나가고 먹고 마시고 싸고 먹고 마시고 싸고....ㅎㅎ
아침먹고 캠장 한바퀴 돌았습니다.
요근래 비가 많이 와서 이곳 내리계곡에도 물이 많이 흐릅니다.
수온만 괜찮다면 보트놀이 했었지 싶습니다.
참~ 이 곳 사랑나무캠핑장은 보트랑 가슴장화도 무료로 대여해 주신답니다.
이 곳 사랑나무 캠핑장의 심볼인 돌배 사랑나무입니다.
수량이 너무 좋아 보트타면 죽음인데~
어휴....발목까지만 물에 담궈도 온몸이 시립니다......
이제 저도......ㅠㅠ
어포기에 떡밥넣고 물에 던져 놓았는데
물고기가 잘 안잡힙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잡아내선지 씨가 좀 마른 것 같습니다.
'캐치 앤 릴리즈' 운동 전개해야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금낭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아이고 귀엽습니다.^^*
꽃모양이 어쩜 요렇게 생겼을까요?^^
너무 이쁘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입니다.^^
화롯대에 불피운 것 보니까 마지막 날 밤이 되었나 봅니다......
아~ 아쉽습니다.ㅎㅎ
이 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설마 맞추신 건 아니겠지요~ㅎㅎ
코스트코 한돈 '항정살'입니다.
네모 반듯하게 잘려져 있는 아이인데~
오늘 여기서 한돈 오리지날 항정 맛을 봤습니다.
이거 뭐......맛이 대단합니다.
적당히 씹히는 두툼한 육질아래 고소한 육즙이 뿜어져 나오는데......
완전 자동 엄척에 감탄사가 연발로 나옵니다.
햐...........
이런 맛이...........
돼지 등갈비도 조금 구웠습니다.
요건 안부인이 으쌰으쌰해서 어찌어찌하다가 얻은 등갈비입니다.
공짜로 얻어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ㅎㅎ
캠핑 가기 전날 택배 도착해 주더군요~
일급수가 빠찔수 없죠~
왠만하면 소주는 안마실려 했는데.....
터프하게 잔없이 그냥 짤라 마셨습니다.ㅎㅎ
마지막 날의 피날레로 닭봉 살살 돌려 굽다가 이밤을 마무리 했습니다.
첨 도착했을때는 3박4일간의 시간이 정말 길어 보였는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제 슬슬 뒷정리하고 마지막날 밤을 마무리 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눈뜨자 마자 하나둘씩 짐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놀지 않고 서둘렀는데~
진도가 잘 안나갑니다.
저 뒤로 사이트 철수한 것 보이시죠?
다른 사람들도 저랑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전부 일찍 철수 하시더군요~
집에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기름 넣고 애마 사진 한장 찍어줬습니다.
늘 개나리 봇짐지고 장거리 뛴다고 고생하는 호이차입니다.
다음 생엔 캠핑 안다니고 조용히 시내바리만 하는 주인 만나거라.........
집집에 와서 짐정리하다가 툭 튀어 나온 책입니다.
우연히 아웃도어 사이트에서 물건 구매하다가 재수로 얻은 책인데 당시 아웃도어 좀 한다는 사람 사이에선
화제가 되었었죠~^^
'이제부턴 산꾼이라 불러다오~'
꼭 저보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대자연속에서 힐링 웰빙 로하스 캠핑하고 왔더니 회춘한 것 같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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