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놀러가기

일본 북큐슈 여행 첫번째 이야기~ 후쿠오카(福岡) 다이자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

친절한호이씨 2016. 3. 10. 17:16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앞으로 전개될 포스팅은 지난 봄방학때 가족과 함께 다녀온 일본 북쪽 큐슈(九州) 방문기입니다.

제일 가까운 이웃나라 이지만 역사, 문화, 자연환경이 우리와 참 많이 다른 곳입니다.

20여년전 첫번째 방문땐 제가 어렸을때라 생각하고 보고 느낄수 있는 시야가 너무 좁았었고~

(술만 마시다 왔었거든요....ㅋㅋ)

두번째 대마도 방문은 일본이라하기엔 너무 좁은 곳인데다 체류시간이 짧았었고~

(게다가 산행이 주목적이었음....ㅋㅋ)

이번 세번째 여행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행에 대한 묘미를 아는 관점에서 하는 여행이라

지난 두번의 여행에 비해선 많은걸 보고 느끼고 올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지난 유럽여행에서 쌓은 자유여행의 노하우와 자신감이 이번 일본여행에서 완성을 했습니다.

다음 여행은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일본 본토 투어를 한번 해보기로 안부인과 입을 맞췄습니다.ㅋㅋ

이번 여행은 호이 엄마를 모시고 간 여행이었기에 이동이 편한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습니다.

자~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2016. 2. 26.(금) 일본 후쿠오카 다이자후 텐만구에서~)



 


 





공항내에서 장기주차장이 별도로 있긴 하지만 주차대수가 모자라 운이 없으면 주차가 불가할때도 있다해서

근처 사설 주차장에 예약을 넣어 이리로 왔습니다.

공항 입구에 사설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성수기때엔 이용자가 많으니

이 곳도 예약은 필수랍니다.

2박3일 총 25,000원 비용 들었습니다.

 

참~ 가족들은 출국장에 내려두고 저 혼자 여기 왔습니다.

차를 맡긴후에는 스타렉스로 저를 출국장까지 태워줍니다.

입국시에도 주차장에 전화를 하면 태우러 오는 시스템입니다.

아주 편리합니다.

 

 

 

 

 


 

주차장이 좁아 키를 맡겨두고 가야합니다.

괴담이긴 한데요~ ㅋㅋ

차를 장기로 맡기다 보니 직원들이 몰고 다닌다는 말이 있던데......

아주 좋은 차만 해당되겠죠~ㅋㅋ

 

 

 

 


 

일찍 도착했더니 아주 여유가 있습니다.

통신회사 로밍 신청하고~

여행사 가이드 미팅하고~

점심먹고~

입국심사후 면세점에서 좀 놀다가 탑승할겁니다.

 

 

 

 

 


왼쪽 곰돌이는 찐양의 아바타인 '리락쿠마'입니다.

사진을 찍지않는 중딩이기에 인증샷은 관광지를 배경으로 저 리락쿠마를 찍습니다.

좀있다가 어떻게 찍는지 보여드릴께요......ㅋ

 

그리고~ 오른쪽........후훗.........

이번 여행 최고의 프레즌트입니다.

바로 저의 프라다 썽그리입니다.ㅋㅋ

 

 

 

 

 


후훗~ 저도 이제 4월회 산악회에서 낄게 생겼습니다. 

 

 

 

 


 


이제 뱅기 탑승했습니다.

'부산 에어'

비행시간은 50분으로 나오던데 실제론 그만큼 안걸리더군요~

 

 

 

 

 

웰컴 투 후쿠오카(福岡)~

 

 

 

 


 


입국신고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후쿠오카 포스팅에서 많이 봤던 가마같은 것 타고있는 사무라이입니다.

좀 무섭습니다.ㅋ

 

 

 

 

 

음.....정작 필요한 큐슈지방 한글 안내가 다 필리고 없습니다.

이번 여행과 상관은 없지만 미래를 위해 오사카, 도쿄 하나씩 챙겼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을 빠져 나갑니다.

 

 

 

 

 


현재 시간 16:00정도 입니다.

오후 출발 일정이라 오늘 첫날은 신사 한군데 구경하고 온천호텔로 이동해 피로를 풀 예정입니다.

우리 버스 사진하나 찍어 뒀습니다.

나중에 이 버스로 약속시간까지 와야합니다.

 

 

 

 

 

여기는 '다이자후 텐만구(太宰府 天滿宮)'라는 신사입니다.

 

여기서 '신사(神社)'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일본엔 약8만여개의 신사가 있다합니다.

신사는 태평양전쟁 이전까지 일본이 국교로 내세운 '신도(神道)'의 사당입니다.

즉, 신도의 신을 제사 지내주는 곳이 신도입니다.

신도는 일본의 고유 민족신앙으로 선조나 자연을 숭배하는 토착 신앙이라 합니다.

종교라기 보다는 조상을 받들어 모시는 국민 신앙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사는 전설의 인물 또는 신격화된 실존 인물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고~

누구를 내세우는지 불분명한 곳도 있다 합니다.

 

지금 방문하는 '다이자후 텐만구'는 9세기경 일본에서 시인이자 학자로 유명했던

'스와가라 미치자네(官源道眞)'을 모신 신사로 905년에 건립되었다합니다.

스와가라 미치자네가 유명한 학자였기 때문에 그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데~

일본 입시철에 합격을 기원하러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자~ 그럼 신사로 이동하겠습니다.

 

 

 

 

 

 


 


 


저기 신사 입구에 세우는 기둥인 '도리이(鳥居)'가 보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신사입구까지 도로 양쪽으로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가이드님 말이 여기가 개미지옥이랍니다.

여기 빠지면 못나온다고 일단은 들어가지 마랍니다.ㅋㅋ

우리는 신사 갔다가 시간이 남으면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금요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후쿠오카 위도가 제주도랑 거의 비슷하네요~

여기 홍매화가 활짝 펴있습니다.

공항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일본이라 그런지 매화종류가 가정집 조경수로 많이 심겨져 있던데~

꽃이 만개를 했더군요~

한국은 아직 추운데.......ㅋㅋ

 

 

 

 


 

 

 

 

 

 


 

이끼도 아니고 풀도 아닌것이 나무를 덮고 있습니다.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사진 안찍려는거 겨우 한번 찍어 봤습니다.

 

찐양과 할머니.jpg

 

 

 

 

 

 


 

 

 

 

 

 

 


 

여기가 이곳의 본당(맞나요??)입니다.

 

 

 

 

 

 


신사 관계자가 좌측에 사람 앉혀놓고 뭘 기원하는 의식을 하고 있더군요~

부부처럼 보이던데 자녀의 시험 합격 기원하러 온것 같아 보였습니다.

 

 

 

 

 

일본 남자고등학생들도 시험 합격 기원하러 온건지 줄서서 뭐시라뭐시라 그러더군요~

 

 

 

 

 

 


 

 

 

 

 

 


 

 

 

 

 

 

 

 


 

신사 뒷쪽에 소원을 기원하는 나무 표찰을 걸어두는 곳인데~

드문드문 한국말 표찰도 보입니다.

 

 

 

 


 

아까 언급했던 찐양의 인증샷 하는 장면입니다.

자기 사진은 찍지 않고 자기의 분신인 '리락쿠마'를 찍고 있습니다.

헐.... 어이가 없습니다.....ㅋ

 

 

 

 

 

 


제 포스팅에서 65세 이상 성인과 13세이하 어린이

그리고 동물들은 초상권이 없습니다.ㅋㅋ

 

 

 

 

 


앗~ 우리 엄마 저기서 뭘 쓰고 계십니다.

 

 

 

 

 

 


저기서 표찰을 사서 소원을 쓴후 뒷쪽에가서 걸어두면 됩니다.

 

 

 

 

 

오른쪽 표찰 700엔입니다.

현재 기준 100엔당 환율이 1,059원이던데~

우리가 여행했을땐 1,100원쯤 했었습니다.

비쌀때 다녀왔었네요....ㅠㅠ

 

 

 

 

 

시험 합격기원은 아니고 군입대하는 외손자의 무탈을 기원하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5사단 열쇠부대에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을 재강아~

힘내라^^* 

 

 

 

 

 


두모녀 간만에 아주 므흣해 보입니다.

 

 

 


 


 


'미쿠지'라는 운세 뽑기를 해봤습니다.

한번에 100엔 동전 넣고 셀프로 저거 하나 뽑으면 됩니다.

펼쳐서 길(吉)이 나오면 집에 가져가고

흉(凶)이 나오면 미쿠지 묶는 나무에 묶어두고 나오면 된답니다.

 

 

 

 


후훗~ 대길(大吉)은 아니지만 중길(中吉) 나왔습니다.

지금도 제 지갑에 들어 있습니다.

재수 좀 좋아질려나요~ ㅋㅋ

 

근데 운세뽑기 내용은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게 함정입니다.ㅋㅋ

 

 

 

 

 

 

 

 

자~ 이제 집결 시간까지 시간도 그리 없고~

아까 못들렸던 개미지옥(ㅋㅋ)도 들려야 하고 바쁩니다.

빨리 밖으로 나갑니다.

무브무브~~~

 

 

 

 

 


 

참~ 신사에 입구에 있는 손 씻는 곳입니다.

딱 우리나라 약수 마시는 곳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가이드 설명 안듣고 물 마신 분 많을겁니다.

 

 

 

 

대문사진으로 걸었던 소입니다.

소 머리를 쓰다듬고 자기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똑똑해 진다 합니다.

저도 아이들도 할머니도 다 머리를 만져 봤네요~ㅋ

소머리가 반들반들합니다.

 

 

 

 


 

 

 

 

 

다이자후 텐만구 경내도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 왼쪽 다리를 건너 입장했었습니다.

 

 


 

이제 신사 밖으러 나갑니다.

 

 

 

 

 

 


스타벅스가 꽤 일본스럽습니다.


 







토토로 샵~

 

 

 

 

 

 


 

 

 

 

 

 


 

 

 

 

 

 

 


 

 

 

 

 

 

 


 

 

 

 

 

 

 

 

 

 

 

 

 

 

 

 

 

버스 타기전 간식으로 햄에그 붕어빵도 하나 사먹었습니다.

 

 

 

 

 

 

 

비싼만큼 맛은 엄청 좋습니다.

1개 150엔

지난번 대마도 방문때도 붕어빵 사먹어 본적 있는데~

일본은 아마 붕어가 아니라 돔이지 싶습니다.

지느러미를 자세히 보면 뾰족하니 날렵하게 묘사한것이 바다에 사는 돔 맞아 보입니다.

최국장님 맞죠???

 

 

 

 


 

짧고 굵은 마을버스.jpg

 

 

 

 

 

 

 

이제 여기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호텔로 이동합니다.

그 호텔은 조금 외곽에 있어 주변에 마트같은게 없다합니다.

간단하게 한잔하실 분들은 여기서 장을 좀 봐서가라는 가이드님의 말씀에 따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로손(Lawson) 편의점이 이곳엔 아주 많더군요.

편의점 문화가 일본에서 건너온 것 아시죠?

일본의 대표적인 편의점이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 간식과 물

그리고 호이부부 일급수를 여기서 보충합니다. ㅋㅋ

 

 

 

 


 

일급수들.jpg

 

 

참고로 일본 편의점 맥주 가격이 보통 일본 마트의 두배반 정도 됩니다.

처음엔 모르고 막 사먹었는데 실제 가격을 안이후엔 가급적 자판기나 편의점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간 17:30

호텔로 이동합니다.

 


 


 

 


큰 병원이 아닌 보통 의원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버스타고 가다가 몇군데를 봤는데 거의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고속도로 휴게소 잠시 들렸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고속도로 상 교통량도 적고 휴게소도 아주 썰렁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일본 사람들은 여행을 많이 하지 않는답니다.

땅도 넓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엄청 비싸다 합니다.

 

 

 

 

 

 


자~ 이제 호텔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7:30

배고파 돌아가시겠습니다.

로비에 짐 던져두고 바로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쿠마모토(熊本) 현에 있는 '키쿠치 칸코' 호텔입니다.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왔습니다.

 

 

 

 

 

 

 

 

정말 아기자기 이쁘고 정갈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1인당 요렇게 세팅되어 있으니 불편한듯 하지만 오히려 장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밥이며 고기 샤브 냄비아래 고체 연료가 불타고 있습니다.

식사내내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수 있어 좋더군요.^^*

 

 

 


 

 

 

돌솥은 아니었지만 고슬고슬 맛났던 밥~

 

 

 


 


양이 적어 너무나 아쉬웠던 사시미~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찔끔....ㅋㅋ

 

 

 

 


 


보들보들 계란찜~

 

 

 

 

 

 


야채 샐러드~

 

 

 

 

 

 


식사 일찍하고 나오신 현사마~

 

 

 

 

 

 


1층 로비 한구석에 조그많게 상점이 있습니다.

볼것도 없이 비싸겠죠~ㅋ

 

 

 

 

 

 


객실로 왔습니다.

일본 전통 다다미방입니다.

대나무 비스무리한 은은한 냄새가 기분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방이 생각보다 아주 큽니다.

신발 벗고 올라오면 전실이 있고~

화장실도 세면대와 샤워장이 분리되어 있어 상당히 시설이 넓고 잘되어 있습니다.

안부인과 현군 그리고 호이가 여기서 자고~

찐양은 옆방에서 할머니랑 자기로 했습니다.

 

4인이 여행오면 한방에 2명씩 방을 2개 예약해야 합니다.

근데 방이 커서 한군데에서 4명도 잘수 있어 보였습니다.

4인 1실로 하면 여행경비 줄일수 있겠던데........

 

 

 

 

 


 

이불이 푹신하고 아주 좋습니다.

현군이 좋답니다.ㅋㅋ

 

 

 

 

 


 

 

 

 

 

 


 

 

 

 

 

 

 

 

 


 

 

 

 

 

 

 

 

 

 

 


 

시설이 좀 오래되긴 했지만 아주 깔끔하게 정비되어 사용하는덴 문제가 없었습니다.

 

 

 

 

 

 


 

화장실에서 깜놀했습니다.

변기 물내리면 저기서 물이 나와서 물통에 물이 고이게 되는데~

그때 잽싸게 손 씻으면 됩니다.

절약이 몸에 배인 일본사람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옷장에 유카타가 있습니다.

빨리 옷갈아입고 온천하러 가야합니다.

 

 

 

 



 


 

 

 


변신 완료~

현군 유카타가 아주 잘 어울립니다.ㅋㅋ

 

 

 

 

 


 

 

 

 

 

 


 

엄마랑 한 컷~^^*

 

 

 

 

 

 


일본 온천에서는 한국에서 처럼 때를 밀거나 하면 안됩니다.

(아침일찍이나 아주 늦게 사람이 없을땐 살짝 밀어도 된다 합니다.ㅋ)

글고 유카타 안에 속옷도 다 입어야 하고요~

(잘못된 상식으로 일본 기모노나 유카타 안에 속옷을 안입는걸로 많이 알고 계시죠?)

온천도 남녀혼탕도 어딘가에 있긴 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남녀 구분이 있고요^^

(들은 이야기로 일본 할매들하고 호기심 충만한 한국 아저씨만 있다는...ㅋㅋ)

 

 

마지막으로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과자랑 일급수 다 먹고 잤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