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설악산 장수대~대승령~12선녀탕~남교리 다녀왔습니다^^

친절한호이씨 2015. 10. 18. 19:2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몇년전부터 항상 생각해온 가을 단풍 산행지가 몇군데 있었습니다.

내장산, 지리산 그리고 설악산입니다.

첫번째를 뺀 나머지 두군데의 산은 너무나 넓고 고산인지라 주변계곡에서 정상봉을 바라보며 단풍구경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지리산 피아골은 한번 다녀왔었고, 내장산은 단풍 절정이 오는 11월 6일경이란 예보가 있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그래서 오늘 산행은 단풍이 절정인 설악산으로 낙점이 되었습니다.

한계령에서 출발해 흘림골로 가는 코스가 좋단말을 듣긴 했지만 그쪽은 코스가 너무 짧아(4시간 미만)~

장수대에서 출발해 대승폭포, 대승령, 복숭아탕, 12선녀계곡, 남교리로 하산하는 코스(6~7시간)로 다녀왔습니다. 

 

산행 마치고 집으로 오는 버스안에서 9시 뉴스를 보는데 "단풍으로 절정 맞은 설악산" KBS 보도가 나옵니다.ㅎㅎ

참고로 설악 단풍의 절정은 10.18.이라 합니다.

 

일반 포스팅은 슴폰으로 대충 보셔도 되는데 이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진이 많은 포스팅은 가급적 PC로 보시길

권장합니다.ㅎㅎ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10.16. 금요일입니다.

 

 

 

 

 

 

 

2015년 단풍 절정시기 참고해보세요^^

 

 

 

 

 

 

 

06:30 대구 성서 출발합니다.

거리가 있는 산행이다 보니 출발을 일찍했습니다.

가끔 이용하는 안내산악회 버스 타고 왔습니다.

 

 

 

 

 

 

현재 시간 07:30 안동휴게소~

"완 시래기국밥"하고 시작합니다.^^

 

그 많은 사진 중에 이 사진이 대문 사진이 됬습니다.ㅠㅠ

랜덤으로 왔다리 갔다리 지맘대로네요.......

 

 

 

 

 

 

그냥 가기 아쉬워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도 구입합니다.

 

 

 

 

 

 

산악회 안내문 상 장수대에서 남교리까지의 거리는 9.2km로 나오지만 실제 산행한 거리는 11.16km로 나왔습니다.

코스 난이도가 "보통"이라 하지만 처음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 계속 되는 오르막과 12선녀계곡의 내리막 길은 결코 쉽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집에와서 샤워하고 누우니 발바닥이 따끈따끈하더군요~

 

 

 

 

 

 

 

 

 

 

 

 

산행거리 11.16km

총 이동시간은 6시간 30분~

순수 산행시간은 5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두구두구~

하차했습니다.

대구 성서에서 쉬는시간 빼고 3시간50분 걸렸습니다. 멀긴 멉니다.

여긴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 분소"입니다.

호이 오늘 첫 설악산 산행입니다.ㅎㅎ

오늘은 단풍산행이지만 담엔 꼭 대청봉 밟고 올겁니다.^^

 

 

 

 

 

 

 

장수대 분소 사무실 맞은편으로 멋진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캬~~~

산세가 원래 좋은데다 곱게 물든 단풍옷까지 입고 있어 화려하기 그지 없습니다.

"엄 척" 올라갑니다.

 

 

 

 

 

트랭글 지도로 보니 "가리봉"으로 나오는데 공원 안내도 보니 "주걱봉"으로 나옵니다.

 

 

 

 

 

장수대 분소 뒷편의 이름모를 암봉들입니다.

캬~~

설악 죽여줍니다.

여기만 봐도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여기서 이럴시간 없습니다.

감탄사 연발하다 주윌 둘러보니 아무도 없습니다.ㅎㅎ 

현재시간 10:50

산행종료는 대승령에 올라서서 12선녀 계곡을 지나 남교리까지 17:30까지 도착 해야 합니다.

 

 

 

 

 

 

현재 시간 11:00

무브무브~~~

 

 

 

 

 

탐방로 안내가 상당히 잘되있습니다.

거리, 고도, 난이도까지 친절히 설명되 있습니다.

오늘 코스의 난이도는 대부분 "보통"이며, 대승령 직전 0.7km 구간만 "어려움"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설악의 "보통"이라는 난이도는 보통산의 "조금 어려움"으로 보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계곡 산행이라 생각하고 쉽게 봤는데 조금 긴 거리에 살짝 힘들었습니다.ㅎㅎ

 

 

 

 

 

 

 

 

 

 

 

 

평일이지만 단풍이 절정을 맞은 시기라 탐방객들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조용합니다.

 

 

 

 

 

 

 

 

 

 

 

 

 

설악을 사랑한 옛날 선비님들의 싯귀들이 탐방로 군데군데 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디 읽어 보진 못했습니다.

 

 

 

 

 

 

 

 

 

 

 

 

 

피톤치드 향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머리속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ㅎ

 

 

 

 

 

빨갛고 노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데 단풍은 가까이서 보는것 보단 멀리서 보는게 낫네요~^^

 

 

 

 

 

숲이 너무 좋습니다.

우리 동네 뒷산이랑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눈 높아져서 큰일 났습니다........ㅠㅠ

 

  

 

 

 

 

그 유명하다는 "대승폭포"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브무브~~~

 

 

 

 

 

 

 

 

 

 

 

 

 

 

 

 

 

 

 

계단이 엄청 많습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조금 더워 땀이 줄줄~ 쏟아집니다.

 

 

 

 

 

 

 

 

계단위에서 첫 조망이 터집니다.

가리봉? 주걱봉? 삼형제봉?

 

살짝 역광이 들어 단풍의 고운 색감이 잘 안보입니다....ㅠㅠ

실제론 엄청 이쁜데.........

이건 실제 보셔야 하는데..........

 

 

 

 

 

 

 

 

 

 

 

 

 

 

 

 

 

 

 

 

저기 도로따라 저 어디메쯤이 한계령입니다.

한계령 넘어가면 외설악~

이 안쪽은 내설악~

 

오늘 산악회 버스에 저기 한계령에서 내려 귀때기청봉을 거쳐 대승령, 12선녀계곡, 남교리까지 대충 잡아도 17km정도

나오는 코스를 혼자 달리신 분이 계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보다 먼저 하산하셨다는 것...... 저 코스를 딱 6시간에 끊었답니다.

할말이 없었습니다.

완전 "김신조" 코스프레 하신 분이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길 하나 줏어 들었습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 단풍이 별로랍니다.

게다가 빨리 떨어지기까지 한다네요~

하지만 잘 모르는 제 눈엔 지금 단풍이 최고입니다.ㅎㅎ 

 

 

 

 

 

 

저기 넘어 대승폭포가 있습니다.

 

 

 

 

 

 

 

 

 

 

 

 

 

 

 

 

 

 

 

 

 

 

 

 

 

 

 

 

 

 

캬~ 나무도 예술입니다.

역시 명산은 명산인가 봅니다.

 

 

 

 

 

 

 

아이고~ 계단이 많습니다.

 

 

 

 

 

 

앗~ 뷰 포인트가 나왔습니다.

아마 대승폭포인듯~~~

 

 

 

 

 

 

맞췄습니다.ㅎㅎ

장수대 입구에서 0.9km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시간 11:35

 

저 사실 대승폭포 오늘 처음 들어봤는데~

우리나라 3대 폭포랍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개성 천마산의 박연폭포 그리고 대승폭포~

 

 

 

 

 

 

대승폭포 = 한계폭포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조선시대에는 대청봉쪽과 그 북쪽만 설악산이라 불렀고~

이 쪽은 한계산이라 불렀다 합니다.

모르셨죠???^^

 

 

 

 

 

 

 

 

아아아아아아악~~~~~

이 멋진 3대폭포에 물이 없습니다.ㅠㅠ

완전 병아리 오줌 같은 물같지도 않은 물이 졸졸 흘러 내립니다.ㅠㅠ

가뭄이 심하긴 심한가한가 봅니다.

그렇다면 오늘 가는 12선녀탕에도 가뭄이 들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수량이 많을땐 정말 장관이지 싶습니다.

88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생각만 해도 시원합니다.

여기 장수대에 주차하고 30분정도면 올라올수 있는 곳이기에 언제 지날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번 와봐야 겠습니다.

 

폭포가 워낙 높아서 그런건지 아님 나무에 가려 그런건지 아랫쪽 소는 보이질 않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절규"입니다.

 

 

 

 

 

 

대승령까지 1.8km 남았습니다.

무브무브~~~

 

 

 

 

 

단풍길이 너무 좋습니다.^^

 

 

 

 

 

 

 

 

 

 

 

 

 

 

 

 

 

 

 

큰 오르막 없이 아주 좋은 단풍 숲길을 지나갑니다.

 

 

 

 

 

 

 

 

 

 

 

 

 

 

정말 사진으로 다 표현할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고도가 꽤 높아졌습니다.

거의 900m까지 오니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이 나옵니다.

 

여기에 다람쥐들이 얼마나 많은지 귀여운 모습 많이 봤습니다.

겨울 대비 식량 비축 활동 아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한녀석은 제가 가까이 가도 모른척하며 입안에 열매를 가득 물고 서있더군요~ㅎ

 

 

 

 

 

 

 

 

 

 

 

 

 

둘레가 한3~4m 될법한 완전 큰 전나무입니다.

여기 숲길 약간 원시림 삘 나더군요~

 

 

 

 

 

 

자~ 대승령 다와갑니다.

0.9km 남았습니다.

들머리에서 본 난이도 "어려움"구간입니다.ㅎㅎ

얼마나 어려울지~

무브무브~

 

 

 

 

 

 

 

 

 

 

 

 

 

해발 1,000m 찍었습니다.

들머리는 512m 였습니다.

 

 

 

 

 

 

 

 

 

 

 

 

 

 

 

 

 

 

 

 

 

이런 돌길을 0.9km 올라갑니다.

한순간의 쉼도 없습니다.

계속 오르막......ㅎㅎ

아이고~ 허벅지가 따뜻해 집니다.

 

 

 

 

 

 

하늘이 보이고~

이정표가 보입니다.

저기가 대승령인가 봅니다.

아이 반가워라~~~

 

 

 

 

 

저기 정상석이 보입니다.

봉우리가 아닌 "령"에 정상석이 있는것은 처음 봅니다.

역시 설악^^

 

 

 

 

 

여기 대승령 찍고 좌틀해서 남교리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8.7km 남았습니다.

여기서 대청봉까지는 13.6km입니다. ㅎㄷㄷ 합니다.ㅎㅎ

 

 

 

 

 

"대승령" 1,210m입니다.

말이 "령"이지 높이가 장난아닙니다.ㅎㅎ

 

현재 시간 12:30

산행 시작 1시간 30분만에 올라 왔습니다.

장수대에서 2.7km

 

 

 

 

 

 

 

 

 

 

 

 

 

 

 

 

 

 

 

 

 

 

현재 이동하고 있는 남교리 코스의 해발과 경사도를 체크해 봤습니다.

장수대에서 이곳 까지는 23%~25%의 경사도를 보여줍니다. 상당히 가파르죠~

하산은 18%~13% 비교적 무난한 정도입니다.

근데 이코스 평지 구간이 거의 없습니다,ㅎㅎ

계속 올라가다 계속 내리이이이막~

 

글고 해발 500m에서 시작해 1,300m대를 찍고 하산은 300m대에서 합니다.

하산 고도가 1,000m입니다.

하산길 장난아니죠?

스틱 없으면 도가니 아작 날수 있으니 정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쌍스틱 필수~"

 

 

 

 

 

 

 

잘몰랐던 대승령에 대해 잠시 알고 갑니다.

이 곳 "대승령"은 설악산의 여러 고개 중 가장 중요한 길목에 자리잡고 있다 합니다.

이 곳에서 대승폭포, 백담사, 대청봉, 12선녀탕으로 가는 여정이 나뉜다네요~

 

 

 

 

 

 

 

대승령 아래에서 간단히 점심 먹고 갑니다.

현재 시간 12:50

 

김밥천국에서 두줄 싸왔습니다.

 

 

 

 

 

 

김밥먹다 목막힐까봐 목넘기기용 일급수 하나 꺼냈습니다.

어제 자기전 냉동실 넣어놨다가 아침에 꺼내 보냉가방에 넣어 왔더니 아직 얼음이 살짝 있습니다.

해발 1,200m 그늘진 곳에서 가만히 앉아 목넘기기용 물 마시니 춥습니다.  

 

 

 

 

 

 

 

자~ 다시 출발합니다.

 

 

 

 

 

 

계속 이런 돌길입니다.

아...흙길 밟고 싶습니다.....

 

 

 

 

 

 

 

오늘 본 유일한 꽃~

 

 

 

 

 

 

여기는 안산 봉우리로 올라가는 갈림길입니다.

안산 구간은 펜스공사 관계로 출입을 금지한다라고 되있습니다.

하지만 가실순 있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 패스~

 

 

 

 

 

 

 

현재 시간 13:30

산행한지 2시간 30분째입니다.

 

 

 

 

 

 

여기가 오늘 구간의 제일 높은 곳입니다.

꽤 높죠?

여기서 우리나라 산높이를 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1. 백두산 2,744m

2. 한라산 1,950m

3. 지리산 1,915m

4. 설악산 1,707m

5. 금강산 1,638m

6. 덕유산 1,611m

7. 태백산1,567m

8. 가야산 1,432m

9. 팔공산 1,193m

10. 무등산 1179m

대충 10개 정도만 꼽아보겠습니다.

지금 여기가 얼마나 높은지 아시겠죠?^^

 

 

 

 

 

 

 

조금 진행하다 보니 진정한 설악의 모습이 살짝 조망되는 곳이 나옵니다.

오오오~ 멀지만 실제로 보니 이 풍경 장관입니다.

그 유명한 "공룡능선"입니다.

 

 

 

 

 

저기 자세히 보시면 구조물 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저기가 중청이라 합니다.

그럼 중청대피소인가요?

옆에 계시는 아저씨께 여쭤보니 정확히 모르시더군요......

저도 모르고.......

좀 답답하네요....ㅎㅎ

 

 

 

 

 

궁금점을 뒤로하고 계속 전진합니다.

단풍이 1,000m 이상 지역엔 거의 다 떨어지고 없습니다.

대충 600m~900m 사이 단풍이 절정인것 같았습니다.

 

 

 

 

 

 

 

 

 

 

 

 

 

 

 

 

 

 

 

 

12선녀 계곡이 곧 시작되나 봅니다.

이름이 이쁩니다. "복숭아탕"^^

 

 

 

 

 

계속 이런 내림막길입니다.

돌이 많으니까 발이 아픕니다.

등산화 바닥이 물렁한것 신고오면 안되겠습니다.

 

 

 

 

 

 

여기가 12선녀 계곡의 제일 상류입니다.

그나마 물줄기가 좀 보입니다.

복숭아탕에 물이 좀 있어야 할텐데........

 

 

 

 

 

 

 

 

 

 

 

 

해발 한300m정도 떨어졌습니다.

다시 단풍이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다리 건너는데 좀 흔들려서 겁났습니다.ㅎㅎ

사람들 한꺼번에 많이 건너면 안될것 같은.........

 

 

 

 

 

 

 

 

 

 

 

 

 

 

물위에 떠있는 낙엽들~

가을 분위기 찐하게 납니다.^^

 

 

 

 

 

 

 

 

 

 

 

 

 

 

 

 

 

 

 

 

아무도 없길래 셀카도 한번~

근데 표정이 너무 없습니다.

담엔 한번 웃어 보겠습니다.ㅎㅎㅎ

 

 

 

 

 

 

 

 

 

 

 

멋있죠?

날씨까지 끝내줍니다.

날씨 운 있는 호이 아닙니까?ㅎㅎ

 

 

 

 

 

 

 

 

 

 

 

복숭아탕 다와갑니다.

 

 

 

 

 

868m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부근 단풍이 아주 좋았습니다.

현재 시간 15:16

 

 

 

 

 

 

 

 

 

 

 

 

 

 

 

 

 

 

 

 

 

 

 

 

앗~ 웅덩이(탕)이가 보입니다.

저기가 복숭아탕인가 봅니다.

탕 모양이 복숭아를 닮아 그런 것이겠지요?

 

 

 

 

 

 

 

 

 

 

 

캬~ 수량 많을때 보면 여기도 참 장관이겠더군요~

멋있습니다.^^

 

 

 

 

 

ㅎㅎ 오늘 반전이라긴 뭐하지만 반전아닌 반전이 있었습니다.

계곡 아래 진짜 복숭아탕을 보기전까진 여기가 복숭아탕인지 알았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방향에는 안내문이 없었거든요~

여기는 "두문 폭포"라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수량이 많을때 보면 복숭아처럼 보이나 했습니다.ㅎㅎ

별로 복숭아스럽지 않았거든요~

어쨌거나 멋진 풍경입니다.

아랫쪽 산객 한분이 모델이 잘되어 주셨습니다.

 

 

 

 

 

"두문 폭포"

 

 

 

 

 

두문 폭포 바로 아랫쪽 탕입니다.

이 계곡 탕의 수는 수량에 따라 보는 이에 따라 숫자가 왔다갔다 한답니다.

8개에서 13개정도 된다라는걸 귀동냥으로 들었습니다.

 

 

 

 

 

 

저도 두문폭포 접수하러 내려왔습니다.

 

 

 

 

 

 

 

 

 

 

 

타이머 셀카도 몇번찍어 보니 대충 찍어도 그림이 나옵니다.ㅎㅎ

 

 

 

 

 

 

 

 

 

 

 

 

 

안내문이 있긴한데 남교리에서 12선녀계곡 따라 올라오는 방향에 설치되 있어 몰랐습니다.

내려가면서 자세히 안봤습니다.

여기가 당연 복숭아탕인줄 알고 내려 갔거든요~ㅎㅎ

지금 보니 "두문 폭포"라 되있습니다.

 

 

 

 

 

계속 하산합니다.

계곡 주변 단풍나무들은 물이 올라 색깔이 더 곱습니다.

 

 

 

 

 

 

 

 

 

 

 

 

 

 

한참 내려오니 "십이선녀탕계곡"이라는 안내도가 나옵니다.

근데 안내문에 "복숭아탕"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 또 다른 탕인가?" 라고 생각하고 다가갔습니다.

 

 

 

 

 

  

와우~ 여긴 아까 복숭아탕보다 더 멋진데라고 속으로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근데 여기가 진짜 "복숭아탕"이더군요~ ㅎㅎ

 

 

 

 

 

 

멋지죠?

오리지날 "복숭아 탕"입니다.

 

현재 시간 15:50

산행시작한지 4시간 50분째입니다.

 

 

 

 

 

 

 

 

 

 

 

 

복숭아 닮았나요?

제눈에 별로 안닮은것 같던데~ㅎㅎ

 

 

 

 

 

 

 

 

 

 

 

 

 

 

전망대에서 한참 있었네요~

정말 오늘한 수고가 한방에 풀리는것 같았습니다.

단풍도 좋았지만 백미는 복숭아탕이었습니다.

 

 

 

 

 

 

 

 

 

 

 

 

 

 

 

 

 

 

 

 

 

 

 

 

 

 

 

 

 

 

 

 

 

 

 

 

좋은 풍경에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현재 시간 15:54 해발 711m~

버스출발시간 17:30까지는 여유있지만.....

17시까지 하산해서 하산주 한잔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거든요~ㅎㅎ

 

 

 

 

 

 

 

 

 

 

 

 

 

 

 

 

 

 

 

표정 보이시죠?

하산주 한잔 해보겠다는 비장한 각오의 표정입니다.

 

 

 

 

 

 

 

 

 

 

 

 

 

아직 4km나 가야합니다.

오늘도 무릎 컨디션이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1시간에 4km 주파하겠습니다.

지난 봉화 오지트래킹때 처럼 잠시 "무장공비 코스프레"하겠습니다.ㅎㅎ

 

 

 

 

 

 

 

 

 

 

 

 

 

 

 

 

 

 

 

너무 이뻤던 12선녀 계곡을 이제 건넙니다.

저 다리를 건너 좌측 산으로 붙어 하산합니다.

 

 

 

 

 

 

 

 

 

 

 

 

 

 

 

 

 

 

 

 

 

 

 

 

 

 

 

 

내려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잘있어라 12선녀계곡아~

 

 

 

 

 

 

 

아랫쪽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 당단풍나무 다음주쯤이면 붉은색을 띄겠죠?^^

 

 

 

 

 

 

 

 

 

 

 

 

 

 

 

 

 

 

 

이 곳도 참 이뻤던 곳이었습니다.

울긋불긋 단풍나무 숲길에.......

바스락바스락 가을 낙엽......

 

 

 

 

 

 

 

 

 

 

 

 

 

 

 

 

 

 

 

 

 

 

 

 

 

 

 

 

 

 

 

 

 

 

 

 

 

 

 

 

 

 

2km남았습니다.

이제 반 남았군요~

힘내라~ 호이~

한잔 마실수 있겠다~ㅎㅎ

 

 

 

 

 

 

 

 

 

 

 

 

 

 

 

 

 

크하핫~ 코너를 도니 자동차 소리가 들립니다.

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크하하하하~

 

 

 

 

 

 

 

현재 시간 17:00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인 남교리 12선녀계곡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4km 내려오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만족스러웠던 "스피드"~ㅎ

 

 

 

 

 

 

주차장 건너 송림에 텐트가 좀 쳐져 있습니다.

정식 야영장 같진 않았지만 캠핑해도 되는 모양입니다.

캬~ 여기서 1박 캠하면서 등산까지 하면 정말 좋겠습니다.ㅎㅎ

 

 

 

 

 

오늘 진행한 구간입니다.

 

 

 

 

 

 

 

 

 

 

 

 

 

이 그림을 보니 설악산 공원 전체의 모습이 대충 감이 잡힙니다.

설악산에 총4개의 지구가 있습니다.

1. 설악동지구

2. 오색지구

3. 백담지구

4. 장수대지구

오늘 4번 장수대지구는 찍었고 앞으로 3번만 더오면 되겠습니다.ㅎㅎ

 

 

 

 

 

 

 

 

 

 

 

 

12선녀계곡 입구 주차장입니다.

 

 

 

 

 

이 식당 입지가 죽입니다.

하산하는 등산객은 100% 식당 앞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옆쪽에 식당 하나 더 있던데 거긴 개점휴업 상태였고... ㅠㅠ

여긴 완전 장날이더군요~

 

 

 

 

 

 

지금시간 17:05

아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출발 시간 어기면 큰 민폐입니다.

아줌마~ 전 하나 빨리 꾸버꾸버 주세요~

막걸리 한병 달라 했는데 저것밖에 없다고...저 큰걸 주십니다.....ㅠㅠ

1.5리터 7천원짜리 사임당 옥수수 동동주입니다.

예전 사랑나무 캠핑장에서 마셔봤던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셨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 안주 많이 먹지 않고 깡으로 연속 2잔 마셨더니 핑 돕니다.ㅎㅎ

 

 

 

 

 

 

기다리던 그 분이 나오셨습니다.

파전 시켰는데 정체불명 짬뽕전이 나왔습니다.

우얏든동(유사어 : 애니웨이) 먹어먹어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쳐묵쳐묵~~~

현재 시간 17:15 35초

 

 

 

 

 

계산하고~

잽싸게 화장실 한번 갔다오고~

남은 동동주 담을 비닐 하나 얻어오고~

인증샷 찍고~

저를 쳐다보는 사람 없나 주윌 한번 둘러보고~

 

위 4가지를 몇분만에 끝내고 버스에 탑승합니다.ㅎㅎ

저 약속 지켰습니다.

17:25 탑승완료~

 

* 오늘 산행 요약 3줄

- 설악은 만만한 곳도 만만히 봐서도 안됨(호이 등산 멘토이신 sane8253님 말씀)

- 역시 설악!!!(대승폭포, 하늘만큼 높은 대승령, 복숭아탕, 12선녀계곡 단풍)

- 요즘 계속 컨디션 좋은 무릎^^

 

정말 너무나도 좋았던 설악 단풍산행이었습니다.

화면으로 보는게 아닌 실제로 한번 다녀오셔야 합니다.

올핸 아니더라도 언제 한번 꼭~ 다녀오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