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모든 분들 명절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기름진 음식 많이 먹었더니 살도 더 찐것 같고, 속도 불편하고 그러네요~ㅎ
오늘 이야기는 얼마전 동네산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일요일 점심먹고, 혼자 팔공산으로 한번 가볼려다가 멍때리고 있던 현군에게 지금쯤 산에가면 잠자리, 메뚜기 엄청 많아서
재미있을거라고 미끼를 던졌더니~ㅎㅎ
덥석 물더군요~ㅎㅎ
일단 집 구석에 있던 잠자리채를 챙겼습니다.
너무 힘든 산에 가면 안될것 같고, 가까운 곳 생각하다가 집 근처에 있지만 아직 안가본 "죽곡산"에 다녀 왔습니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낙동강 조망에 강정고령보, The arc까지 보인다니 살짝 기대되더군요.
자주 지나다닌 동네이지만 들머리 위치를 몰라 검색 좀 했습니다.
결론은 대충 산쪽으로 가보면 보인다는 말뿐...ㅎㅎ
대구 다사 죽곡 청아람2단지 푸르지오 아파트 앞입니다.
들머리를 거창하게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니기에 산아래 대충 주차하고 보니 "등산로"라고 바닥에 쓰여진 글씨가 보였습니다.
출발이 좋습니다.ㅎㅎ
죽곡 청아람 2단지 맞은편입니다.
도로가에 주차하긴 조으네요~
바닥에 글씨 보이시죠? "등산로"
이정표 말뚝 하나 박혀 있으면 좋겠던데~
왕복 3.3키로
운행시간 1시간 40분짜리 원점회귀 산행이었습니다.
출발전 기분좋게 한샷 날려줍니다.
사진찍으랴~
트랭글 로긴하랴~
고도계 보랴~
현군 챙기랴~
바쁩니다........
어이쿠~ 여기도 돼지님들의 출몰이 잦은 곳인가 봅니다.
땅 뒤집어진 곳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이건 뭐 길이 눈감고 뒤로 걸어가도 될 정도입니다.
죽곡 사시는 분들 집에서 식사 하시고 이쪽으로 마실 다니면 딱 좋겠습니다.
저기 쉼터 같은 곳이 보입니다.
현군이 좀 쉬었다 가자 합니다.ㅎㅎ
평상에 앉아 간식을 먹는데 모기들이 얼마나 달려드는지~
모기들이 보드러운 살을 아는지 현군한테 집중 공격을 하더군요....
제자리 뛰기 하면서 빵이랑 음료수 먹었습니다.
예전에 현군 누나랑 동네산 다닐땐 배낭에 에프킬러 항상 가지고 다녔었는데 그걸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중간쯤 올라오니 조망이 터집니다.
금호강 넘어 파호동 삼성아파트가 보이고, 좌측으로 계명대학교도 보입니다.
여기서 게속 직진하면 이 곳 죽곡산의 정상인 모암봉이 나옵니다.
우리는 The arc 보러 왔으니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운동기구 옆에 벤치가 엄청 많습니다.
다른 곳에 설치 하기 귀찮아서 한방에 여기 갔다 놓은 것 같았습니다.ㅎ
처음 들머리와 조금전 쉼터 앞만 아주 살짝 경사가 있고 전망대까지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연세 많으신 분들도 무리없이 다니시겠더군요~
저기 전망대 누각이 보입니다.
2층 전망대 "강정대"입니다.
앞에 나무들이 많아 The arc와 강정보는 잘 안보이더군요~
모암봉에 오르면 잘 보일려나?
오늘 산행은 여기 전망대찍고 내려갈려 했으나 전망대 조망이 생각보다 좋지않고, 현군 컨디션이 좋아 정상찍고 가기로
했습니다.
화원유원지쪽을 한번 바라 봤습니다.
이쪽은 조망이 좋습니다.
전망대 2층에 오르니 조망이 살짝 좋아졌습니다.
55mm 슈퍼줌(ㅎ)으로 강정보 한 번 당겨봤습니다.
강정보를 건너 고령군 다산면 소재지가 보입니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곳인데 강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던데~
참았습니다.
괜히 반바지 입은 현군 데리고 우거진 수풀에 들어갔다간.......
발길을 돌렸습니다.
전망대쪽이 해발 210m정도 됩니다.
들머리에서 100m정도 올라 왔습니다.
메뚜기 보이시나요? ㅎㅎㅎ
잠자리채 들고온 보람이 있습니다.
오르막 오를때 스틱처럼 쓰다가 자기 이름 값 했습니다.ㅎㅎ
다시 삼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좌틀해서 모암봉으로 올라 갑니다.
400m 정말 눈물겨운 거리입니다.ㅎㅎ
여기도 길은 아주 좋습니다.
사진상으로 느껴지실런지 모르겠습니다.
경사 아주 살짝 있습니다.
조망터가 나왔습니다.
한창 공사중인 죽곡지구가 코앞이구요~
강창교 건너 저어기 제가 사는 성서가 보입니다.
강창교, 계명대학교, 궁산, 와룡산이 보입니다.
저기 월성, 대곡지구도 보이고요~
좀 쉬었다 가잡니다.^^
누나가 신던 등산화입니다.
몇번 신지도 못했는데 올해 지나면 못신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자라고 발이 얼마나 큰지.......
좌측으로 달성군 다사읍이 거의 다 조망됩니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이 동네를 두고 한말입니다.
왠일로 별로 보채지 않고 잘 따라와줍니다.
ㅎㅎ 사실 뭐 별로 힘들지 않은 코스니까요~
정상 직전 나무계단입니다.
여길 보니 생각 나는 계단이 있습니다.
진짜 동네 뒷산인 와룡산을 현군누나인 찐양과 다닐때 정상 헬기장 아래에 나무계단이 있었는데~
찐양이 그 계단이 힘들다고 "지옥의 계단"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죽곡산 정상 "모암봉"입니다.
정상 찍었습니다.
근데 트랭글에서 알림 메세지가 안뜹니다.
왜 이러지???
정확하진 않지만 해발 272m 찍히는데....
트랭글이 배지를 발급 안해줍니다.ㅠㅠ
300m 이하는 산으로 안쳐주는건지......
도찐개찐 와룡산은 주던데......
어쨋든 조망은 좋습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쭉 한번 살펴 봤습니다.
정상에 서니 The arc(디아크)가 보입니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 같아 보입니까?^^
달성습지도 보이고 여기서 보니 전망이 좋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우리가 올라왔던 들머리가 보입니다.
저기 흰차 있는 쪽입니다.
코스나 시간으로 봐서 짧은 산행하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집가까이 이런 산이 있다는걸 아는 분보단 모르는 분들이 더 많겠죠?^^
짧았지만 재미있었던 모암봉 오르기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2015년 제2회 라이나 산악회 창녕 화왕산 억새산행기입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경치 즐감하다 왔었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현군이 드디어 합기도 입문 1년 7개월만에 검은띠를 땄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유단잔가? 천천히 들어와봐~"
한창 인기몰이 했던 개콘이 생각나네요~ㅎ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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