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秋
fall
autumn
qiūtiān
automne
전부 "가을"이란 말이죠~
호이에게 가을이란 등산과 캠핑하기 가장 좋은 계절로 해석됩니다.
뭐 눈엔 뭐만 보이는건가요? ㅎㅎ
오늘 산행기는 지난 추석연휴 마지막날 올랐던 화왕산 억새산행기입니다.
참석자는 라이나 산악회 정회원인 호이부부, 25부부에 객원멤버 여비부부, 이종오토 총 7명이 함께 했습니다.
지난 봄 제1회 아미산 산행이후 한번도 산행 못하다가 2015년이 끝날것 같았는데 2회 모임을 가졌습니다.ㅎㅎ
참고) 라이나 산악회 : 보험회사와는 무관합니다.
행선지 산행코스 등등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일 결정하는데서 유래된 호이의 혈연 산악회입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여비의 애마에 7명이 타고 휴일 아침 고속도로를 가릅니다.
귀경차량들로 도로가 조금 혼잡하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황금들판도 지나가고요~
창녕으로 접어듭니다.
자~ 다왔습니다.
미리 포스팅을 보고 온지라 주차비를 아끼기위해 자하곡 매표소 앞 도로에 주차를 했습니다.
화왕산은 들머리가 크게 두군데 있더군요~
자하곡(화왕산의 서쪽)과 옥천 매표소(화왕산의 동쪽)입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자하곡에서 암릉이 좋다는 1코스로 올라가시더군요~
블친이신 sane8253님께서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직접 가보니 왜 1코스 1코스 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ㅎㅎ
어느 포스팅에서는 길이 험하고 힘들다고 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원점회귀 했습니다.
전체거리 7.12km
실제 이동시간은 3시간45분 정도입니다.
코스가 조금 짧아서 약간 아쉬웠었습니다.^^*
자~ 이제 슬슬 올라갑니다.
저기 매표소 보이시죠?
저기 아저씨가 부르십니다.........
ㅠㅠ 우리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네요......
차가 없으니 주차비는 안내지만 입장료는 내야한답니다.
어쩐지 저 아래에서 사람들이 옆으로 올라가던데..... 이유가 있었습니다.ㅎㅎ
자하곡 매표소 위에 있는 "자하동천" 입석입니다.
"자하"는 자주빛의 노을을 의미합니다.
"동천"은 그윽하고 운치어린 계곡을 뜻하고요~
합치면 자줏빛 노을이 윽수로 이쁜 계곡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등산 코스가 아닌 스토리길이라고 있던데 거리며 시간이 꽤 있어 보였습니다.
가는 사람은 없는듯.......
저 코스로 한바퀴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들머리로 올라가는 길에 식당이며 카페가 서너군데 보이더군요~
들머리로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꽤 됩니다.
멤버 중 한두명이 불만을 표합니다.ㅎ
저위에 차대면 되는데 걸어 올라간다고......
하지만 거리는 1km조금 넘는 멀지않은 거리입니다.
그늘도 좋고~^^
여기마저 차를 타고 가면 산행시간이며 산행거리가 얼마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아깝습니까........
09:08
해발250m 정도에서 시작했습니다.
라이나산악회 멤버들입니다.
흙먼지 터는 콤프레셔인지 알았는데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입니다.
이런건 처음봅니다.
아흥~ 이제 들머리가 보입니다.
전세를 가다듬습니다.
산장인지 식당인지 저기서 부터 좌로 빠져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됩니다.
초입이 아주 편안하니 좋습니다.
솔향 냄새도 좋고요^^
첫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이정표가 없네요....
대부분 이런 길은 어느쪽이던 저기 앞에서 만나게 되있는데....
그래도 순간 당황했습니다.
산대장인 제가 외쳤습니다.
"남자는 오른쪽~~~~"
그때 하산하시던 아주머니가 알려주십니다.
"저기 가면 길이 만나요....."ㅠㅠ
암릉코스인 1코스로 고고~
내려올땐 2코스로 내려왔습니다.
이정표에 보이던 전망대가 나왔습니다.
절벽위 데크정도로 상상했는데 길 한가운데에 정자이군요.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 2km입니다.
"자하정"
여기 자하정을 지나면 본격적인 조망과 암릉코스가 나옵니다.
기대됩니다.^^
창녕읍내가 조망됩니다.
우리가 가야할 진행방향입니다.
아이고 갑자기 산객들이 밀고 올라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안밀렸는데 여기서 밀립니다.
안부인이 선두에서 치고 나갑니다.
나이스~~~
쉼터바위에 누가 옷을 걸어두고 가셨습니다.
오우~ 여비 산 잘탑니다.
오늘 등산 올려고 어젯밤 긴급으로 배낭까지 샀습니다.
모자도 산것 같은데~ㅎ
뷰포인트에서 단체사진 하나 찍고 갑니다.
날라간 핀이 자연스레 몽타쥬를 보호해 줍니다,ㅎㅎ
좌로부터 25부부, 편부인, 안부인 그리고 저^^
이종오토 이녀석 사진한장 찍어주더니 힘든다고 길에 바로 누워 버립니다.
땀을 뭐같이 흘립니다. 좀 쉬다 가잡니다.
하지만 라이나 산악회는 후미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바로 버리고 갑니다.
무브무브~
조금전 단체사진찍은 바위가 보입니다.
자꾸 달래주면 안됩니다.
버리고 가니까 진짜 가나? 이러더니 바로 쫓아옵니다.
그리곤 사진찍어 달랍니다.ㅎㅎ
멋진 암릉구간입니다.
저기 산불초소 보입니다.
다와갑니다.
저기가 억새평원의 시작점인가 보입니다.
아주 살짝 보입니다.
오오~ 높은 곳 올라오니 조망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창녕읍 주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늘에 앉아 간식 타음을 갖습니다.
아이고 우리 안부인 저기까지 갔습니다.
산 정말 잘탑니다.ㅎㅎ
저도 셀카 한방^^
자~ 이제 능선위에 올라섰습니다.
저 바위 위에서 주변을 한번 더 둘러 봅니다.
오늘의 목적지 두곳이 다보입니다.
배바위와 정상사이 억새평원도 보이고요~
수년전 억새축제때 아픈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배바위입니다.
아랫쪽에 복원중인 화왕산성도 조금 보이고~
넓게 펼쳐진 평원이 시원하게 조망됩니다.
편부인
이종오토
이제 억새밭길로 들어섭니다.
두구두구~~~
배바위 위에 많은 분들이 앉아 계십니다.
근데 이 바위 좀 위험해 보이더군요~
추락사고 조심조심~
날씨 끝내줍니다,
가을 햇살이 애교를 부리듯 내리쬡니다.
조금 따갑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저기 좌측이 화왕산 정상입니다.
배바위 위의 "2"
억새가 산들 바람을 만나 춤을 춥니다.
제 눈에는 완전 다 피지 않은걸로 보였는데 이게 활짝 핀거라 하십니다.ㅎㅎ
뻥뚫린 평원이 맘 속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아아아아아아아~~~
안부인과 억새산행은 처음 와봤습니다.
안부인과의 다음 산행은 이달 말쯤 단풍 산행으로 한번 더 계획중에 있습니다.
자~ 우리 회원들 무브무브~
썬그리 다 썼길래 저와 2도 하나 착용^^
저기 샘터인것 같습니다.
창녕조씨하고 거시기 뭐시기 연관되 있지 싶은데....
자세히 몰라서 패스합니다.
지금시간 11:41
산행시작한지 2시간 반정도 된 시간이었습니다.
정상 아래 쉼터가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ㅎㅎ
점심 먹어야 하니까 안주는 패스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하고 갑니다.
창녕하면 우포죠~
우포 막걸리~
한빙에 4천원
라이나 산악회를 위하여!!!!!
컵라면하고 간단한 안주들도 파시더군요~
가격은 그리 사악하지 않은듯 했습니다.
막거리 한잔하며 걸어온 길을 돌아 봅니다.
정말 좋은 날씨에~
좋은 풍광~
정예 멤버들~
너무나 만족스러운 산행입니다.^^*
올라왔던 1코스 구간도 보입니다.
좀 쉬었으니 또 이동해야죠~
여기서 정상이 0.3km 밖에 안됩니다.
근데 조금 힘들어 하는 멤버 둘이 있어 먼저 내려가서 점심먹을 장소 찾으라 하고~
저는 2와 함께 정상 공격 시도를 합니다.
근데.....뒤에서 궁시렁 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트랭글인가 뭐시기 배지 받으러 가는거다"라고 안부인이 힙합식 표현으로 저를 "디스"합니다.
ㅎㅎ 딱 걸렸네~
무브무브~
정상 공격 중 입니다.
음.... 이방향이 청도아님 밀양쪽이지 싶은데......
정상석이 보입니다.
저는 돌만 찍으면 되니까 인증샷 줄이 많아도 상관 없습니다.ㅎ
인증샷 찍고 빠지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화왕산 정상입니다.
756.6m
주위를 조망해 봅니다.
이 동네에서 제일 높은곳에 서 있습니다.
정상아래에서도 생수, 맥주, 아이스크림 파십니다.
맥주 좋아하는 안부인을 위해 캔맥주 삽니다.
가방 무거워서 맥주를 안가져 왔거든요^^
한캔에 3천5백원
설레임은 2천원
정상까지 운반하는 수고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와서 왼쪽 2코스로 하산합니다.
응급함 비밀번호 알아냈다고 2가 윽수로 좋아합니다.ㅎㅎㅎ
점심 먹으러 무브무브~~~~
한눈 파는 사이 막먹습니다.
사진 찍어야 하는데.....ㅠㅠ
사실 산에서 취사를 하면 안되지만~
아주 조심스럽게 먹방 아이템를 세팅했습니다.
최대한 안전하게~ 그리고 등로에서 벗어나 다른 분들께 민폐 안끼치게요^^
훈제 오리~
일급수~
방금 사온 맥주~
아주 시원합니다.
요건 냉매이자 만일의 사태 일급수로도 변신이 가능한 무기입니다.
등산이나 캠핑시 쿨러에 항상 이분을 모시고 다닙니다.
뒷정리는 깔끔하게~
다녀가지 않은듯~~~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게 하산합니다.
헉......무서운 분도 만납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1코스와 2코스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비박꾼~
아침에 봤던 자하동천 입석까지 내려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안산, 즐산, 행산하고 왔네요~
라이나 산악회 답지않게 큰 변수 없이 끝냈습니다.ㅎㅎ
오우~ 창녕군의 전입지원, 출산지원이 대단합니다.
2015년 1월말 창녕읍 인구가 17,187명인데 18,000번째 전입자에게 온누리 상품권 5백만원을 줍답니다.
지금쯤이면 누가 타가지고 갔겠죠^^
아침에 길가에 주차하고 보니 사람들이 이쪽으로 좀 올라가시던데~
매표를 하지않기 위해서지 싶었습니다.
큰 돈 아닌데 공원 환경정비를 위해서라도 매표하고 가는게 맞지 싶습니다.
뜻하지 않게 돈 내고 올라간 제 생각입니다.ㅎㅎㅎ
홍삼 액기스 하나 마시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헤어지기 아쉬워 우리집으로 가서 간단히 뒷풀이 하기로 했습니다.
며칠전 장만했던 전도 데우고요~
돼지 수육을 동파육 스타일로 조려도 냈습니다.
맛나네요^^
올가을 첫 산행지였던 화왕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이 절정입니다. 이번 연휴때 한번 다녀오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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