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경북 봉화 양원역~골포천계곡~승부역~ 분천역 오지트래킹

친절한호이씨 2015. 10. 15. 11:00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정말 특별한 곳의 산행기(트래킹)입니다.

그리고 첨부 사진이 엄청 많으니 시간 없으신 분들은 다음에 놀러 오세요~ ㅎㅎ

호이 산행 최초 22km넘는 거리에 산행시간(쉬는시간 포함)이 9시간 30분에 이르는 대장정이었답니다.

그럼~ 그날로 무브무브~~~

 

 

 

 

 

 

오늘은 기차를 이용해 이동을 합니다.

현재시간 05:45

동대구역 지하에 있는 2주자창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 계단 올라오니 바로 승강장이 나옵니다.

 

 

 

 

 

 

오늘 타고갈 기차가 전광판에 보입니다.

06:15 동대구발 정동진착 무궁화호를 타고 경북 봉화 양원역에 내려 트래킹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도 못먹고 나왔지만 어릴적 소풍가는 것처럼 들뜬 마음이 모든걸 잊게 해줍니다.

 

06:00에 동대구역 로비에서 오늘을 같이할 용사분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요즘 자주 산행 같이하고 있는 sane8253님, 호산자팔공님, 최국장님입니다.

 

 

 

 

 

 

오늘은 지난 10월 5일 월요일이었습니다.

 

06:15 동대구발 09:50 양원착 무궁화호 14,200원

20:05 분천발 23:30 동대구착 무궁화호 13,800원

 

 

 

 

 

 

sane8253님께서 오늘 이동할 지도를 출력해서 가져 오셨습니다.

양원역에서 내려 낙동강을 따라 올라가다 지류인 골포천 계곡 오지 트래킹후 승부역으로 갔다가 배바위재를 넘고 종착지인

분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올 긴여정입니다. 

지금 포스팅하면서 그때의 에피소드들, 계곡의 비경, 그리고 오랫동안 걸으며 이야기 했던 모든것~

다시금 새록새록 기억이 납니다.

언제 또 그런 경험을 할수 있을지............

 

 

 

 

 

 

탑승 시간이 됬습니다.

승강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조금전 주차장에서 올라왔던 그 곳입니다.^^

 

 

 

 

 

 

 

 

 

 

 

아이고~ 최국장님 사모님께서 샌드위치를 싸주셨습니다.

미리 싸두면 맛없다고 주무시기 직전에 싸셨답니다. 베리 베리 감솨합니다~

오늘 산행 완주의 영광을 사모님께 바치겠습니다,^^

 

 

 

 

 

 

무궁화호를 얼마만에 타보는지~ㅎㅎ

완전 완행열차입니다.

출발시간이 이른대도 불구하고 승객들이 좀 있습니다.

영천이나 의성, 안동쪽으로 출근하시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의성 황금들판을 지나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산이 금성산, 비봉산이랍니다.

라이나 산악회 산행지로 추천해 주시네요~

 

 

 

 

 

 

 

기차내의 휴게실입니다.

1량 전체를 깔끔하게 개조했더군요~

 

 

 

 

 

자판기 가격이 착하지 않습니다.

왠만한 놀이동산 수준이었습니다.

 

 

 

 

 

 

여기가 영주역이었지 싶습니다.

오늘 산행중 몇번 만났던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철암역에서 분천역까지 운행)의 차고지 인것 같았습니다.

 

 

 

 

 

 

분천역입니다.

오늘 저기서 기차를 타고 집으로 갈겁니다.^^

 

 

 

 

 

 

 

 

출발지 양원역이 간이역이라 그런지 지도에 역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오늘은 양원역에서 낙동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우측 골포천으로 빠져 길도 없는 곳을 트래킹하고^^

승부역으로해서 분천역까지 오는 코스입니다.

 

전체거리 22.32km

소요시간 9시간 32분~

 

 

 

 

 

 

 

 

 

 

 

 

 

 

 

 

드디어 양원역에 하차했습니다.

 

 

 

 

 

 

 

그럼 "양원역"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이 곳은 경북 울진과 봉화의 경계에 있는 곳입니다.

양원역 근처에 봉화군의 "원"곡마을 그리고 울진군에 "원"곡마을 이렇게 같은 이름의 마을이 2개가 있습니다.

그 2개의 원곡마을이라는 의미로 "양원역"이 되었다합니다.

 

출처 : 최국장님 블로그^^ 

 

 

 

 

 

 

 

 

 

 

 

 

 

양원역 대합실 한번 보세요^^

너무 귀엽습니다.

 

 

 

 

 

 

 

 

 

 

 

 

 

 

 

이 곳 양원역에서 승부역까지 5.6km입니다.

정상적인 코스로 따라가면 2시간이면 갈 거리를 오늘 우리는 6시간에 걸쳐 도착하게 됩니다.ㅎㅎ

 

 

 

 

 

 

 

오늘 가는 길이 골포천 트래킹 구간을 제외하면 "낙동강 세평 하늘길"의 대부분 구간이기도 합니다.

굴포천 오지 트래킹후 승부역가는 구간 중 울진 금강송 숲길과 겹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그림의 양원역에서 출발해 1번 거북바위쪽에서 골포천으로 우회전했다가 빙~ 크게 둘러 계곡 트래킹후 승부역를 거쳐 분천역으로 가는 대장정이었습니다.

 

 

 

양원역 해발 428m정돕니다.

지금시간 10:08

 

 

 

 

 

 

 

 

대합실 옆에 간이 식당이 있습니다.

평일인데다 첫차(맞지 싶습니다)라 손님이 우리밖에 없습니다.^^

 

 

 

 

 

원래 한잔 하고 시작하고픈 맘이 있었는데~ 동동주 한잔 가격이 너무 착해 웃으며 주문을 했습니다.ㅎㅎ 

 

 

 

 

 

 

 

 

 

 

 

 

 

비주류파인신 호산자팔공님이 주변 사진찍으시는 동안 나머지 3명이서 잽싸게 건배했습니다.^^

 

 

 

 

 

 

출정 전 결의를 다지는 용사들입니다.

좌로부터 최국장님, 호산자팔공님, 호이, sane8253님입니다.

 

 

 

 

 

자~ 이제 낙동 비경길이 시작됩니다.

두구두구~~~

현재시간 10:15

 

 

 

 

 

최국장님께서 선두로 치고 나가십니다.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저게 거북바위인듯 합니다.

 

 

 

 

 

 

물에 입수하기 직전 땅에 딱 달라붙어 있는 거북이 닮았죠?^^

 

 

 

 

 

sane8253님~

 

 

 

 

 

 

호산자팔공님~

 

 

 

 

 

왼쪽으로 붙어 기차 터널쪽으로 올라갑니다.

 

 

 

 

 

 

 

 

 

 

 

터널따라 앞으로 고고~

 

 

 

 

 

 

 

 

 

 

 

 

 

시멘트길이 끝나고 숲길이 시작됩니다.

"뱀 주의"

번거롭더라도 스패츠 차고 오면 좋을듯 합니다.

결부터 말씀드리면 뱀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계곡 건너기 위해 신발 2번 벗었습니다.ㅎㅎ

선택은 자유~

 

 

 

 

 

그늘 좋은 편안한 길도 잠시 나옵니다.

 

 

 

 

 

 

 

 

 

 

 

 

 

 

 

 

 

조금 가다보니 조그만 돌탑 2개가 보입니다.

양원역에서 출발한지 25분 정도 됬을때 입니다.

지금 시간 10:40

저기 화살표 보이는 쪽이 골포천의 입구입니다.

저기로 들어가야 합니다.

일단 계속 앞으로 진행합니다.

 

 

 

 

 

 

 

 

 

 

 

 

 

돌탑에서 계속 진행해 철교로 올라왔습니다.

 

 

 

 

 

양원역에서 승부역으로 가는 정상적인 코스는 이 데크길을 따라 가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펜스를 넘어 철교를 건너 철교 밑으로 이동해 아까 봤던 돌탑 뒷쪽 골포천으로 들어갑니다.

펜스를 넘는게 불가능해 보이지만 펜스 잡고 삭~ 넘어가면 됩니다.  

보기보단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철교 갓길로 건너겁니다.

보기보다 갓길이 넓어 혹시 기차가 오더라도 충분히 안전이 확보될수 있을 정도입니다.

 

 

 

 

 

낙동강 좌측으로 승부역으로 가는 데크길이 보입니다.

짧게 다녀오실 분들은 양원역에 하차해서 승부역까지만 가셔도되고~

아님 승부역에서 배바위재를 넘어 분천역 또는 양원역까지 돌아오는 코스도 괜찮지 싶습니다.

물론 사람의 때가 타지 않은 골포천의 비경을 보지 못하는게 아쉽기는 하겠지만요^^

 

 

 

 

 

데크길이 강따라 쭉 이어집니다.

 

 

 

 

 

이제 철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골포천으로 가기위해 강을 건너 온것입니다.

 

 

 

 

 

앗~ 좀전 건너온 철교에 협곡열차가 다가옵니다.

마주쳤으면 좀 놀랬지 싶습니다.ㅎㅎㅎ

 

 

 

 

 

 

 

 

 

 

 

서로 손 흔들어 줬습니다.ㅎㅎ

 

 

 

 

 

 

아까봤던 돌탑이 이제 강 건너에 보입니다.

골포천에 들어섰습니다.

살짝 떨립니다.......

현재시간 11:00

 

 

 

 

사람도 동물도 잘 찾지 않는 곳인가 봅니다.

나무아래 구석진 곳에 도토리가 엄청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한곳에 많이 떨어져 있는건 처음봅니다.ㅎㅎ

 

 

 

 

 

 

 

 

어이쿠~ 반갑습니다.

사람이 저기 있습니다.

가서 인사를 드리니 근처 마을에 사시는 분인지 길도 없고 험하다고 이쪽으로 가지 마라 하십니다.ㅠㅠ

하지만 어르신..... 저희는 이쪽으로 무브무브해야 합니다......

 

 

 

 

 

 

 

 

 

 

 

 

 

 

 

 

 

저 정도 물길 건너는 것은 지금보면 완전 애교입니다.ㅎㅎ

그래도 바위에 이끼 같은게 있어 완전 조심조심 건넜습니다.

맞죠? 최국장님^^

 

 

 

 

 

 

 

 

 

 

 

 

 

 

 

 

 

 

 

 

 

 

 

 

 

 

 

우와~ 때묻지 않은 골포천 계곡의 비경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한여름 수량이 많을땐 이곳 골포천 계곡 트래킹은 불가능 하겠더군요~

봄가을에만 트래킹 가능해보였습니다.

 

 

 

 

 

계곡이 참 맑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참가자가 전부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사진찍으랴 비경 감상하랴 너무나 바쁜 모습니다.^^

 

 

 

 

 

 

 

 

 

 

 

 

 

 

 

 

 

 

 

 

 

 

계곡이 좁고 깊어 수량이 많을땐 접근조차 어려워 보입니다.

물 빠진 계곡에 바위가 드러난 모습이 참 비경입니다.

 

 

 

 

 

 

저 좀 신나 보입니다.ㅎㅎ

 

 

 

 

 

 

가다가 길이 끊어지면 계곡 위쪽으로 돌아 들어가기도 합니다.

근데 군데군데 로프가 매여져 있습니다.

어느 친절하신 분이 다음 탐방객을 위해 그런 것이겠죠~

 

 

 

 

 

 

 

 

 

 

 

 

바위 밑을 기어도 가고요~

 

 

 

 

 

드디어 난코스가 나왔습니다.

길이 끊어졌습니다.

호산자님이 좌측 산으로 치고 올라보셨는데 진행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하십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계곡을 건너야 합니다.

최국장님이 혹시나 앞으로 건너갈수 있을까 해서 조금 가보셨습니다.

 

 

 

 

 

수심이 점점 깊어져 다시 돌아나오십니다.

 

 

 

 

 

지금 이 시점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최국장님의 표정은 물이 차가워 고통스러운 것입니다.ㅎㅎ

보기엔 시원해 보이지만 수온이 아주 낮습니다.

정말 잠시였지만 얼굴 표정이 일그러 지더군요~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신발을 벗습니다.

 

 

 

 

 

후퇴합니다.

뒷쪽 수심이 조금 얕은쪽으로 게곡을 건너가보기로 했습니다.

 

 

 

 

 

 

 

다시 등산화를 신습니다.

 

 

 

 

 

또 다시 비경은 나타나고요~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멋진 계곡을 배경으로 sane8253님께서 포즈를 한번 잡아 주십니다.

 

 

 

 

 

 

 

 

 

 

 

 

 

 

 

 

 

 

작은 폭포도 나오고요~

 

 

 

 

 

 

 

 

 

 

 

 

 

 

어이쿠...길이 또 없습니다.

산쪽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간혹 축지법을 쓰십니다.

호산자팔공님이십니다.^^

 

 

 

 

 

너무 좋아서 지난 밤 잠을 설치고 오셨지만 묵묵히 정진하고 계시는 우리 최국장님^^

 

 

 

 

 

계속 나아갑니다.

 

 

 

 

 

최국장님 점프~

 

 

 

 

 

계곡 건널때 스틱이 유용했습니다.

두개를 펼치면 오히려 거추장 스러울것 같고~

하나가 좋더군요~

 

 

 

 

 

현재시간 12:40

이동한지 2시간 반정도 됬습니다.

첫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좀 더가서 점심을 먹을려다 적덩히 크고 편평한 바위가 나와서 여기서 먹고 가기로 합니다.

현재시간 12:50

 

 

 

 

 

 

제 완소 아이템을 꺼냈습니다.

꾸버꾸버를 준비합니다.ㅎㅎ

 

 

 

 

 

 

 

꾸버꾸버에 일급수도 조금 곁들였습니다.

 

 

 

 

 

sane8253님께서 준비해오신 돼지고기입니다.

얼마나 맛나던지......눈물 흘리며 먹었습니다.........

 

 

 

 

 

호산자팔공님의 필살기 "라면"

이번엔 너구리와 매운맛 진라면 그리고 또 한가지를 섞어끓여 주셨는데 물조절이나 면발의 꼬들함 등등~

달인에 나가셔도 될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정말 지금껏 먹은 라면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습니다.

 

 

 

 

 

 

 

 

 

 

 

 

 

현재시간 13:30

40분정도 꾸버꾸버 했습니다.ㅎㅎ

많이 쉬었으니 빨리 이동해 보겠습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엄청 남았습니다.

 

 

 

 

 

골포천 계곡이 거의 끝날무렵 나무뒤로 집이 하나 보입니다.

 

 

 

 

 

 

 

 

 

 

 

 

친절하게 생긴 계단을 이용해 얼마만에 밝아보는것인지........

정상적인 길위에 올라 섰습니다.

 

 

 

 

 

 

 

사람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일반 가정집 같지는 않고....기도원??? 

 

 

 

 

 

지게차로 쌓으신것 같던데~

나무 감성쌓기~

 

 

 

 

 

 

지금껏 걸어온 계곡길에 비하면 여기는 고속도로입니다.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지금 위치를 한번 확인해 봅니다.

 

 

 

 

 

 

아마 여기지 싶습니다.

 

 

 

 

 

 

 

 

 

 

 

 

 

 

 

 

 

 

 

 

 

 

 

 

 

 

 

 

 

 

 

 

 

 

 

 

 

 

 

 

 

 

 

 

 

 

 

 

 

 

 

 

 

 

 

 

 

 

여기서 부터 민가가 많이 보입니다.

드문드문 펜션도 보이고요~

 

 

 

 

 

여기서  "하천"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우리나라 하천은 61개의 국가하천과 3,772개의 지방하천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 중 지방하천은 1급과 2급 두가지로 나눠져 있고요~

여기 골포천은 경상북도지사가 관리하는 지방2급 하천입니다.

 

 

 

 

 

펜션 앞 냇가가 아이들 물놀이하기 정말 좋아 보입니다.

우리 현군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ㅎㅎ

 

 

 

 

 

아이엠유 펜션도 지나갑니다.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전내마을을 지나갑니다.

 

 

 

 

 

 

 

계속 도로따라 나가갑니다.

 

 

 

 

 

 

 

 

 

 

 

 

 

처음 보는 작물이 보입니다.

형님들이랑 이게 뭔지 헷갈려 하고 있는데~

저어기 앞에 아주머니 한분 오시길래 여쭤보니 "당귀"라 합니다.

 

 

 

 

 

보기 좋은 배추밭도 나오고요~

 

 

 

 

 

 

 

 

 

 

 

 

복실복실 삽삽개가 우릴 한참 쳐다봅니다.

"설마 골포천을 따라 온건 아니겠지?"

ㅎㅎㅎ

 

 

 

 

 

지금부터는 낙동강 세평 하늘길 구간 중 "5.9km의 낙동정맥 트레일 구간"입니다.

앞에서 잠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금강송 숲길의 한구간과 잠시 겹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계속 길따라 가다 차단기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시면 안되고~

차단기 직전 좌측에 민가가 하나 있습니다.

그쪽으로 내려가서 작을 개울을 하나 건너면 우리가 넘어가야할 "송이현" 방향이 나옵니다.

 

 

 

 

지도 참고하시고요~

지금 위치가 "차단기"입니다.

제 포스팅 보고 혹시 가실분 계실려나해서 상세히 적어봅니다.^^

 

 

 

 

눈에 익은 핵폭탄님의 시그널이 여기서 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땅에 떨어져 있는 시그널을 친절히도 호산자님께서 나무에 달아 주십니다.

 

 

 

 

 

 

지금부터는 낙동정맥 트레일 구간입니다.

이 시그널만 따라 가시면 됩니다.

시그널 수가 많아 길 잊어버릴 걱정 안하셔도 될 정도였습니다.

 

 

 

 

 

 

이제 송이현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등로는 확연히 보이는데 사람들이 지나다닌 흔적은 거의 없습니다.

오지삘 확 납니다.

 

 

 

 

 

저 통나무 다리를 얼마나 많이 건넜던지요~

 

 

 

 

 

 

자~ 이제 해발 700m급의 송이현을 넘어갑니다.

계속 오르막입니다.

왠만한 산 하나 넘어가는 정도입니다.

 

 

 

 

 

 

 

헉헉헉......

아이고 이제 능선위에 올라 섰습니다.

현재시간 15:00

산행 시작한지 5시간 정도 됬습니다.

 

 

 

 

 

핵폭탄님 시그널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송이현 넘어 내리막으로 접어듭니다.

나무가 삭아보여 첨엔 위험할것 같아 보였는데 실제 건너가보니 나무가 짱짱하니 건너갈만 하더군요~

 

 

 

 

 

 

화전민 터도 보입니다.

 

 

 

 

 

얼마나 많은 낙엽들이 쌓이고 또 쌓였을까요?

수년 혹은 수십년 낙엽들을 밟으며 걸어갑니다.

 

 

 

 

 

 

 

 

한참을 걸어 왔습니다.

다시 낙동강이 보입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ㅎㅎ

 

 

 

 

 

 

 

 

 

 

 

 

 

 

강 건너에 양원역에서 승부역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정상코스로 왔다면 양원에서 여기까지 2시간이 안걸리는 거리였지 싶은데 우리는 거의 5시간 반에 걸쳐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재시간 15:40

 

 

 

 

 

 

반가운것도 잠시.....

난관에 부딛혔습니다.

여길 건너가야 하는데 수심이나 물살이 만만찮습니다.

계속 올라가다 보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던데 그러기엔 우리가 가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분천역에 늦어도 19:30에 도착해야 간단히 저녁이라도 먹고 집으로 가는 기차를 탈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건너 루어낚시 하는 분이 보입니다.

너무 여유있어 보이고 좋습니다.^^

 

 

 

 

 

강 건널만한 곳을 찾아 봅니다.

 

 

 

 

 

여기가 물살은 좀 빨라도 수심이 얕아 이쪽으로 건너기로 합니다.

 

 

 

 

 

 

 

오늘 두번째로 신발 벗습니다.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살짝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으윽.....바지 좀 젖었습니다.

호산자팔공님은 벌써 건너가셔서 발 닦고 계십니다.

 

 

 

 

 

 

 

 

sane8253님과 최국장님께서 도하 중이십니다.

 

 

 

 

 

가을 하늘이 너무 멋집니다.

 

 

 

 

 

 

 

 

 

 

 

건너온 낙동강을 한번 뒤돌아 봤습니다.

이런 오지 계곡 트래킹을 언제 다시 올수 있을런지......

 

 

 

 

지금부터는 낙동 비경길 탄탄대로입니다.

쭉 쭉 치고 나갑니다.

 

 

 

 

 

 

 

 

 

 

 

 

이 쪽 계곡도 경치가 참 좋습니다.

 

 

 

 

 

 

 

 

 

 

 

 

탐방객들이 지역민들의 농작물에 손을 좀 댓나 봅니다.

이러면 안됩니다.

예전 지리산 둘레길 갔을때 지역민들이 민원을 넣오 둘레길이 일부 폐쇄되었던 걸 직접 본적이 있습니다.

남이 땀흘려 가꾼 농작물에 왜 손을 대는지.......

 

 

 

 

 

 

 

 

 

 

 

 

 

승부역까지 다와갑니다.

800m 남았습니다.

 

 

 

 

 

 

 

 

 

 

 

 

 

 

우리는 왼쪽에서 진행해 왔습니다.

승부에서 양원으로 가는 탐방객들이 사유지로 많이 진입했나 봅니다.

떵주인이 친절히 안내해 놓으셨습니다.

 

 

 

 

 

 

 

 

 

 

 

 

 

 

 

 

 

 

 

 

 

 

 

 

 

 

이제 정말 다왔습니다.

승부역까지 300m 남았습니다.

 

 

 

 

 

 

차가 내려오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영암선 개통 기념비가 보입니다.

일명 이승만 기념비라고도 불리더군요~

 

 

 

 

 

 

 

 

 

 

 

 

 

 

승부역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6:30

산해시작 6시간 20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에 골포천 들어설때 손 흘들어 줬던 그 협곡열차입니다.

 

 

 

 

 

 

 

평일일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단풀이 절정을 맞는 10월중순부터 하순까지는 빈자리 찾기가 어렵다 합니다.

 

 

 

 

 

 

차고지인 영주를 출발하여 철암과 분천을 왕복합니다.

 

 

 

 

 

 

 

 

 

 

 

 

승부역 뒤로 투구봉이라는 산책길이 있나 봅니다.

 

 

 

 

 

 

 

이제 승부역에서 초록색 구간인 낙동정맥 트레일 구간인 5.9km를 지나

검은색 구간인 비동마을 입구에서 분천역 구간인 4.3km~

총 10.2km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제 분기점을 통과한 셈입니다.

 

 

 

 

 

 

 

 

 

 

 

 

 

 

 

 

 

 

 

 

 

저녁이라도 뭘 먹고 갈려면 시간 여유가 크게 없습니다.

빨리 이동합니다.

 

 

 

 

 

 

 

 

 

 

 

 

 

 

 

 

 

 

 

 

 

 

 

 

 

배바위재 들머리에 포장마차 촌이 있습니다.

성수기가 여름인지 겨울인지 분간이되지 않았지만 그땐 영업을 하는듯 했습니다.

 

 

 

 

 

 

지나온 승부역을 한번 뒤돌아 봅니다.

 

 

 

 

 

 

 

 

 

 

 

 

 

 

 

 

 

 

 

"배바위재"로의 길은 아주 넓고 좋습니다.

다만 계속 오르막이라는 것만 빼고요....

 

 

 

 

 

 

 

 

 

 

 

 

 

배바위재까지 1.1km 남았습니다.

승부역에서는 2.8km 떨어진 거리입니다.

 

 

 

 

 

승부역은 해발 400m대이고~

배바위재는 말이 재이지 해발 800m대입니다.

왠만한 산보다 더 높은 높이입니다.

 

 

 

 

 

 

 

저어기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데 계단의 끝은 어디인지.....ㅠㅠ

 

 

 

 

 

드디어 배바위재에 올라 섰습니다.

현재 시간 17:30

산행시작한지 7시간 20분째입니다.

 

 

 

 

 

여기 배바위 재에서 분천역까지는 어려운 코스가 없기에 약 2시간이면 분천역까지 갈수 있다 합니다.

 

 

 

 

 

에너지가 바닥나려 하는 저와 최국장님은 여기 배바위재 데크에서 좀 쉬기로 하고~

무쇠다리 호산자팔공님과 sane8253님은 배바위 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제일 연장자이신 이 두형님 체역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서 호이 트랭글 역사상 처음으로 폰을 다른사람에게 맡깁니다.

sane님께서 배바위산 트랭글 배지 "가라"로 받게 해주십니다.ㅎㅎ

 

 

 

 

 

오오오~ 저기 보세요~

저 오르막을 막 뛰어서 올라갑니다.

최국장님과 저는 여기 데크에서 기다리다가 두분이 바로 안내려 오시길래 하산시간 조금이라도 아껴 볼려고 먼저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배바위재에서 비동마을까지는 2.9km입니다.

 

 

 

 

 

여기서 잠시 배바위재의 아픈 역사를 봤습니다.

이 곳은 1968년 울진 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 사건 당시 우리 군경에 쫓겨 월북을 기도하던 무장공비들의 이동경로라 합니다.

당시 민간인을 포함한 사망자가 18명에 이르렀을 만큼 큰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 배바위 산의 날머리인 비동마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제 무릎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하산시 빛의 속도로 무장공비 코스프레 했습니다.ㅎㅎ

 

 

 

 

 

이제 날머리가 보입니다.

산속은 해가 넘어가서 어둑어둑한데 산밖으로 나오니까 대낮같습니다.ㅎㅎ

환합니다~^^

 

 

 

 

 

현재 시간 18:20

분천역까지는 5.5km남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시멘트 도로입니다.

맘먹고 속도 좀 내면 19:30까지는 충분하겟습니다.

다행히 뭐라도 요기 좀하고 집에가는 기차 탈수 있겠습니다.ㅎㅎ

 

 

 

 

 

 

 

 

 

 

 

민박 안내판에 있는 동물이 "담비" 맞나요??

 

 

 

 

 

 

 

 

 

 

 

완전 초대형 민달팽이도 만납니다.

청정지역이라 그렇겠죠?

 

 

 

 

 

 

 

 

 

 

 

비동골 귀틀집이라는 민박집입니다.

지금 실제로는 꽤 어둡습니다.

광량이 부족하니 사진도 흔들렸습니다.

 

 

 

 

 

 

 

 

 

 

 

 

 

 

 

 

 

이제 완전히 어둠이 내렸습니다.

장거리 산행할때는 항상 배낭에 랜턴, 휴대폰 보조 배터리, 바람막이, 핫팩, 라이타는 꼭 휴대를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마지막으로 앱으로 위치 확인 합니다.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최종 목적지 "분천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9:25

9시간 30분정도 소요 됬습니다.

 

오늘 산행하신 모든 멤버 다친 사람 없고~

즐겁고 신나는 산행을 했습니다.

상당히 길고 힘든 구간이었는데 무사히 완주했더니 뿌듯한 맘도 들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역사내 쉼터가 아주 이쁩니다.

일단 갈증부터 좀 해소 합니다.

배바위 재 내려와서부터 식수가 떨어져 참고 왔었습니다.

오는 길에 구멍가게 하나 안보이더군요~ㅎ

 

 

 

 

 

 

 

 

 

 

 

 

 

 

 

 

 

 

역 직원분이 식사할려면 마을로 빨리 내려가보라 합니다.

식당 거의 문닫을 시간이라 합니다.

 

 

 

 

 

 

마을이 드라마 세트장 같습니다.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닌데 거리에 사람 한명 안보입니다.

 

 

 

 

 

슈퍼 두어군데만 불이 들어와 있고 식당이 몇군데 보이긴 하던데 전부 불이 꺼져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슈퍼에서 빵과 우유 사서 먹기로 했습니다.

 

 

 

 

 

골목 끝에 불빛이 하나 보이길래~

혹시나 하고 와봤더니 산야초 식당 이라는 곳이 영업 중이었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ㅎㅎ

배가 엄청 고팠거든요~

 

 

 

 

 

 

 

근데......

근데......

식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식사 안된다 합니다.ㅠㅠ

사정해서 라면이라도 괜찮으니 좀 안되겠느냐했더니~

자리에 앉으라 하십니다.

사장님 고맘습니다.^^

 

 

 

 

 

 

 

무사히 완주를 축하하는 동동주를 한잔 합니다.

얼마나 시원 달달한것이 맛나던지~

 

최국장님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밑반찬들이 정갈하니 맛있습니다.

 

 

 

 

 

 

콩나물 라면입니다.

점심때 먹었던 라면도 정말 맛있었는데~

이 라면도 너무 맛있어서 말을 못하겠습니다.ㅎㅎ

 

 

 

 

 

 

말할것도 없이 전부 "완 라"했습니다.

 

 

 

 

 

 

기차 시간 딱 맞습니다.ㅎㅎ

식사하고 올라오니 19:55 정도 입니다.

기차 오기전 사진 몇 컷 담아봅니다.

 

 

 

 

 

 

이 곳 분천역을 작지만 "산타마을" 컨셉으로 잡으셨더군요~

겨울에 눈꽃열차 타고 이 역 들리면 재미있겠습니다.

아주 앙증맞은 미니 눈썰매장도 있더군요~

 

 

 

 

 

 

 

 

 

 

 

 

 

 

 

 

 

 

 

 

 

 

 

 

 

 

 

 

 

 

 

 

 

 

 

 

 

 

 

 

 

 

 

참고로 협곡열차 시간표도 한번 올려봅니다.

 

 

 

 

 

 

 

 

 

 

 

이제 기차 시간이 되었습니다.

현재 시간 20:05입니다.

 

 

 

 

 

 

 

 

 

 

 

우리를 집으로 데려다 줄 기차가 들어 옵니다.

아이 반가워라~^^

 

 

 

 

 

피곤해서 타자마자 골아 떨어질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ㅎ

집에 귀환 신고 날려주고~

오늘찍은 사진을 쭉 한번 스크롤 해봤습니다.

한300장 정도 되더군요~

sane님은 550장 정도 찍으셨다는 것 같던데~

대단하십니다^^

 

 

 

 

 

 

 

이제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집에서 05:00에 나와서 지금 시간 23:45입니다.

긴 여정이었습니다.

 

오늘 정말 즐겁게 산행할수 있게 준비하시고 도와주신 sane8253님, 호산자팔공님, 최국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다음에 또 기차 여행 한번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현재 동대구역 지하 2주차장 1일 주차요금이 13,000원입니다.

근데 언제까지인진 모르겠으나 40% 할인해서 7,800원만 받습니다.

기차 여행 계회 중이신 분들 멀리 골목 주차하지 마시고 2주차장에 주차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