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놀러가기

100여년 전통의 한옥 여관 해남 "유선관"에서의 하루~

친절한호이씨 2015. 8. 4. 10:5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휴가 다들 잘 다녀오셨는지요?

아님 지금 휴가 보내고 계시거나 계획 중이신 분들도 계시겠죠?^^

저는 아이들 방학하자마자 휴가를 전라도 지방으로 일찍 다녀왔답니다.

그 이야기를 한동안 해보겠습니다.

전라도 하면 먹거리가 풍성하잖습니까? ㅎㅎ

먹방도 자주 등장하니 기대해 주시고요^^

일단 지난 3박4일 휴가의 첫째날 부터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최초 계획은 찐양 영어학원, 현군 방과후 수업 끝나자 마자 오후1시경 출발해서 의령으로 가서 점심으로 의령소바먹고

간식으로 망개떡사서 전남 해남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급작스런 현군의 "요괴워치" 영화 관람과 찐양 학원 수업이 늦게 마친 관계로 의령코스는 패스하였답니다.

 

여기는 남해고속도로 보성녹차휴게소입니다.

여기서 한숨 돌리고 가겠습니다.

 

 

 

 

 

 

고속도로 주행하는데 뒤에서 양xx처럼 칼질하며 운전하는 차가 있었는데 휴게소에서 딱 마주쳤습니다.

차로봐서 절므니인줄 알았는데 나이 좀 있는 아자씨가 내립니다.

흠......운전 좀 살살하세요~ 

 

 

 

 

 

 

 

대구에서 쉬는시간 포함 4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규정속도로 운행했는데 무정차로 조금 밟으시면 3시간이면 되겠더군요~

 

여기는 전남 해남의 "유선관"입니다.

아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예전 1박2일(영화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 촬영)에 나와서 더더욱 유명해진 한옥 숙박시설이랍니다.

쉽게 말해 "한옥 여관"이지요.

 

 

 

 

 

 

 

 

전남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내 대흥사 앞에 있습니다.

 

 

 

 

 

 

 

 

 

 

유선관은 처음부터 여관으로 사용된건 아니고요~

천년고찰 대흥사의 손님 숙소로 사용되다가 여관으로 바뀐건 약50년전 부터라 합니다.

이 곳이 지어진것은 약 100여년 정도 되었다합니다.

 

 

 

 

 

 

 

전통 한옥의 모습입니다.

건물은 크게 두채로 되있습니다.

 

한7~8년쯤 "2"하고 남자둘이서 이 지역 여행을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주 조심스럽게 살짝 들어와서 사진만 찍고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지금 보니까 지나가는 산객이나 관광객들 서스럼 없이 들어오셔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다닙니다.

 

 

 

 

 

 

 

 

왼쪽 제일 끝방인 "소나무방"이 우리가족이 오늘 묵을 방입니다.

저기 화살표 문을 닫으면 오른쪽 방처럼 됩니다.

4인기준 방이고요~ 성수기인 지금은 1박에 10만원, 비수기엔 8만원이라 합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생각보다 내부가 깔끔했습니다.

선풍기 한대와 이불 네채가 전부입니다. 화장실, 샤워장도 바깥에 공용으로 있습니다.

티비 뭐 이런것 없습니다.

유선관에서의 생활은 일반 도시에서의 생활과 아주 다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은 불편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시켜준것 같았습니다. 

 

건너편 부엌쪽 건물에 주인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쪽 방에 공유기 설치돼있나 봅니다.

조금 약하지만 와파 잡히네요~

어찌보면 이런곳은 전화도 안터지고 와파도 안됐으면 하는 맘이 살짝 들었네요~ ㅎㅎ

 

에어컨이 없어 덥지않을까~했는데

저녁때 샤워하고나서 방충망 닫고 앞뒤문을 열어두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그리 덥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숙박객이나 관광객들 때문에 앞문은 조금 닫고 있었는데~

조금 덥긴 하더군요^^ 

 

 

 

 

 

 

 

 

 

짐 좀 풀고 잠시 숨돌리고 저녁 먹으러 나가야 합니다.

유선관은 낮엔 한정식 식당으로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식 정식은 1인 8천원

석식 정식은 1인 1만원

중식 한상은 4인 기준 10만원이라 합니다.

우리는 내일 아침 조식을 먹기로 했기에 근처 유명 통닭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답니다^^

 

 

 

 

 

 

 

 

벽에 모기매트가 걸려 있습니다.^^

참고로 모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화장실에서만 한방 물려 왔습니다.

그래도 방 들락날락 하실때 단속 잘 하셔야 합니다.

 

 

 

 

 

 

자~ 퍼뜩(빨리) 한바퀴 돌아보고 가겠습니다.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죠^^

우리방에서 바깥을 본 모습입니다.

우측 건물이 출입구입니다.

출입구 좌우측에 2인용으로 보이는 작은 방이 각 하나씩 있습니다.

 

 

 

 

 

 

 

저기 직원아저씨 서있는 쪽이 부엌입니다.

 

 

 

 

 

 

역 "ㄱ"자 모양의 부엌쪽 건물입니다.

좌측이 부엌, 우측이 방입니다.

방은 총 10~12개정도 되보였습니다.

 

 

 

 

 

 

 

 

 

한국의 전통미가 듬뿍 보이는 장독대들~

 

 

 

 

 

 

 

장독대 좌측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여기서 낮에 동동주에 해물파전 드시는 분들 많다합니다.

꼭 숙박이 아니더라도 땅끝마을 여행계획 있으시면 바로 앞 천년고찰 대흥사 둘러보시고 이곳에서 잠시 쉬다가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정자도 있습니다.

동동주 흔적이 보입니다.ㅎㅎㅎ

도착을 조금 일찍 했다면 에피타이져로 저거 조금 먹다가 저녁먹으러 나가는것도 좋았지싶은데......

좀 아쉬웠습니다.

 

 

 

 

 

 

 

정자와 테이블 사이에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물소리가 얼마나 말고 청량한지~

잠시 눈을 감고 명상을......................................은 개뿔 ㅎㅎ

저기 자리깔고 동동주 한잔 했으면 딱 이겠더군요~

 

 

 

 

 

 

누구였더라???

이수근이었나? 강호동이었나?

1박2일 촬영당시 얼음깨고 복불복 입수했던 곳이 여기입니다.ㅎㅎ

 

 

 

 

 

 

 

 

 

 

 

 

 

 

 

 

 

 

 

 

저녁 7시가 다되갑니다.

아이들 배고프다고 난리입니다.

저녁먹고 오겠습니다.

유선관에서 10여분 거리에 아주아주 유명한 통닭집이 있습니다.

요건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이제 밥먹고 왔습니다.

어두워 졌네요~

여기는 샤워장 화장실 앞 미니 연못입니다.

아주 적당하게 시끄럽지 않을 정도로 개구리가 울어줍니다.

분위기 좋습니다.ㅎㅎ

 

연못 수질이 괜찮아선지 모기 한마리 없더군요~

 

 

 

 

 

 

 

 

 

샤워장 온수 수압 다 좋습니다.

청결도 무난합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수세식이고 괜찮습니다.

까다로운 여자사람들도 무난히 이용할 정도입니다.

 

 

 

 

 

 

 

중천에 떠있는 달이 한옥의 모습과 참 잘 어울리죠?^^

 

 

 

 

 

 

가운데 보이는 두방은 한방입니다.

방 두개를 튼것 같았습니다.

최하 10명은 충분히 잘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들이라 늦게까지 떠드는 사람 없고 10시쯤 넘으니 불이 하나둘꺼지기 시작합니다.

티비도 없고 사실 할일이 별로 없습니다.

내일을 위해 우리도 일찍자기로 했습니다.

 

 

 

 

 

 

찐양은 그 미약한 와파를 잡아 증폭시켜 게임 한번 해주고 계십니다.

 

 

 

 

 

 

엄마는 고상하게 책 읽으시고~

현군은 오늘 요괴워치 영화보고 특템한 부유냥 요괴메달을 가지고 놉니다.

저는 뭐하겠습니까???

 

 

 

 

 

 

 

ㅋㅋㅋ 당연 일급수 한잔 하고 있습니다.

음.....근데 여기는 화장실이 멀어 많이 마시면 새벽에 물빼러 가기 힘들어 지기 때문에 조금만 마십니다.

 

 

 

 

 

 

 

 

동이 트기 직전입니다.

지금 시간 05:30

계곡 물소리에 이름 모를 새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어제 다 못했던 작품활동 들어갑니다~

 

 

 

 

 

 

 

 

 

 

 

 

 

 

 

 

 

 

 

 

 

 

 

 

 

 

 

 

 

 

 

 

 

 

 

 

 

 

 

 

 

 

 

 

 

 

 

 

 

 

 

 

 

 

 

 

 

 

 

 

 

 

 

 

 

 

 

 

 

 

 

 

 

 

 

 

 

 

 

 

 

이제 밖으로 나가봅니다.

 

 

 

 

 

 

 

 

저보다 더 일찍 일어난 아저씨 저기 보입니다.

 

 

 

 

 

 

 

 

그림같은 풍경에 차가 거슬립니다.....

 

 

 

 

 

 

 

 

 

 

 

 

 

 

 

 

바깥 담장에서 우리가 묵었던 방 건물 뒷쪽을 찍어봤습니다.

 

 

 

 

 

 

 

"피안교"

유선관에서 대흥사 넘어거는 다리입니다.

유선관 바로 앞입니다.

 

 

 

 

 

 

 

 

피안교 다리아래 식당에서 펴놓은듯한 평상들이 많습니다.

시원해 보이긴하나 글쎄요.......

계곡가에 있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술입니다.

보기가 좀 그렇죠.......

 

 

 

 

 

 

 

 

대흥사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입니다.

 

 

 

 

 

 

 

 

 

 

 

 

 

 

 

가을에 단풍들때 오면 참 운치있어 보이겠더군요~

멋진 고장입니다. "해남~"

 

 

 

 

 

 

기념품 가게이자 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다시 유선관으로 들어왔습니다.

안부인도 일찍 일어났네요~

아침 먹기전 대흥사 한바퀴 돌자고 합니다.

"콜~"

대흥사 아무런 생각없이 갔었는데~

너무 경치도 좋고 사진 담을게 많아 "대흥사"도 따로 한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어젯밤에 아침상 주문을 했었습니다.

오셔서 물으시더라고요~

 

07:30 정확하게 한상 나옵니다.

아이들은 아직 자고 있는데 ㅎㅎ 빨리 깨웠습니다.

아침상은 1인 8천원입니다. 우리는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공기밥은 추가 요금 안받으시더군요. 공깃밥 2개 더 먹었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자~ 유명한 유선관 정식 구경 한번 해보실까요?^^

 

 

 

 

 

 

끝내줬던 고등어 조림~

양념도 어찌나 맛나던지요^^

 

 

 

 

 

 

고소 담백했던 조기구이~

 

 

 

 

 

 

맛나게 먹었던 전라도 김치~

 

 

 

 

 

 

밥도둑 깻잎장아찌~

 

 

 

 

 

 

 

 

 

 

 

 

 

젓갈도 참 맛났습니다.

정말 반찬 2~3가지만 있어도 공깃밥 두그릇은 그냥 비울정도 였습니다.

아침 식사를 이리 맛나게 해본적이 언제였던지 모르겠습니다.

일찍 일어나 산책한덕에 시장기가 돌아서 더욱 그랬겠지만요~

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이들도 잘 마셨던 정성이 가득했던 숭늉~

이번 여행의 스타트를 넘 잘한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말 가을에 다시 한번 오고픈 곳이었습니다.

이 여유로움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힐링이겠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