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어제 동네 형님들 만났을때가 4월10일 금요일이었고~
오늘은 이틀째 달리기로 한날인 4월11일 토요일입니다.
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오늘 해산물로 제대로 한번 달려 보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참고로 "햇살소리" 형님의 단골집이라 우대권을 통한 Serve로 보통과는 조금 다를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ㅎㅎ
자~ 그럼 해산물 파티를 해볼까요?
출발합니다.
눈누난나~~~~~
오늘 제대로 달리기로 했기에 출발을 위한 모임 장소를 집앞 지하철역으로 했습니다.
어제와 달라진건 부인(婦人)들이 함께 한것입니다.
대구 디트로(DTRO) 대구은행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들안길 "산꼼파"로 향했습니다.
"산꼼파"는 산꼼장어파티의 줄임말로 예전엔 이 식당이 꼼장어를 전문으로 출발했음을 짐작케 합니다.
사장님한테 안물어봐서 정확힌 물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이 4번째 정도 방문인데 물어본다불어본다 하다 못물어봤습니다.ㅎㅎ
식당 인테리어는 그리 고급스럽지 않은 보통의 동네에 있는 그런 식당의 모습입니다.
이집 맛의 첫번째 비결은 "자연산"이라는 것입니다.
여기 올때는 차를 가지고 오면 안됩니다.
맛난 안주때문에 항상 과음을 하게 되거든요^^
주차는 저기 하셔도 되고~
아님 가게 앞 골목 대충 주차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초이스는 1인당 5만원 짜리인 "스페셜"입니다.
원래 잘나오는 스페셜에 단골우대권이 추가되어 제대로 한번 먹어보기로 했거든요~^^
두둥두둥~~~~~~
와인을 사랑하시는 햇살소리님이 와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그거 아시죠?
콜키지(Corkage)는 사전에 사장님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님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시고 합법적으로???
산꼼파는 "생와사비"와 국내산 최고급 양조간장 "#701"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회먹을때 주로 초장에 찍어드셔주시는 호이님도 이집에서는 거의 와사비 간장장에 찍어 드신답니다.ㅎㅎ
자~ 첫 디쉬들이 깔렸습니다.
아래에서 찬찬히 살펴 보겠습니다.
문어내장 수육입니다.
저는 왜 이런 안쪽 고기들이 좋을까요~ㅎㅎ
막창 곱창 창자(좀 그런가요 ㅎㅎ) 곤 알 등등 각종 동물류들의 내장을 좋아합니다.
이젠 시즌 막바지인 굴~
식감이 좋은 개복치~
소라보단 작고~
고동???
바다향이 제일 강한 멍게~
꼬막
개불~
이쯤에서 와인 두병 다 날렸습니다.ㅎㅎ
자~ 메인 회 나와주셨습니다.
이 집에서 재미있는 요소가 보입니다.
바로 회에다가 고기 종류를 알수 있게 깃발을 꼽아 주십니다.
엥????
다른건 다 알겠는데 "모조리 상어"?
첨 들어 봅니다.
맛도 궁금한데요~
하지만 사진부터 찍어야하는 이 슬픈 현실..........
전복 도둑이랍니다. "배도라치"
이 녀석도 오늘 처음 먹어보는 아이템입니다.
기대되는데요^^
모조리상어 근접샷입니다.
맛이 궁금하네요~
맛은 밑에서 알려드릴께요^^
오늘의 최고봉 "이시가리(이시가레이=돌가자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횟감 중 하나인 분입니다.
뼈째 길게 썰기로 나와 주셨습니다.
젓가락을 대기가........
과연 제가 먹어도 될런지.......ㅎㅎ
자~ 잔뜩 기대를 했던 모조리 상어입니다.
식감은 부드러움속에 쫄깃함이 있어 상당히 특별한 느낌을 주었던건 사실인데.....
맛은 크게 좋은줄 모르겠더군요.
보통의 대광어쯤되면 모조리 보단 나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렴한 제 입맛엔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저 실수한건가요???? ㅎㅎ
메인 디쉬의 자연산 횟감이 7종류 였습니다.
1. 모조리 상어
2. 배도라치
3. 범도다리
4. 참돔
5. 이시가리
6. 돌돔
7. 농어
오늘의 베스트는 의외로 "돌돔"이었습니다.
함께한 형님들의 평가도 비슷했고요~
식감이나 맛이 완전 황홀했습니다.
한박자 쉬고~ 산낙지 나와주셨습니다.
어전인데~
고기 종류는 모르겠습니다.
미리 구은게 아니라 금방 구워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오우.....
새우 종류를 말씀해 주셨는데....까먹었습니다.
생새우 꺼리시는 분 계시던데~
이 아이를 드셔 보셔야합니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입에 넣는 순간 녹아 버립니다.
그리고 이건뭐지 하는 끝맛의 달콤함.........
무초 딜리셔스~입니다.
새우구이도 나왔는데~
사이즈가 말도 못합니다.
대가리 꼬릴 떼어내도 길이가 장난 아닙니다.
포스팅하는 지금도 아......그때 생각이 납니다.
"행복했습니다~~~"
대합~
제가 좋아하는 전복회~^^
전복 게우(내장)입니다.
현군 병간호 한다고 수고 했다고 형님들이 하사해 주셨습니다.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압권이었던 가리비 찜~
이 가리비도 생물이었나 봅니다.
사이즈가 커서 질길것 처럼 보였는데 완전 오산이었습니다.
야들야들 보들보들 몇번 씹어 돌리니 바로 목구멍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져 버립니다.
근데 이쯤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 위가 가득찬 느낌이 왔습니다.
"위.Zip"했습니다.
가리비가 남자 성인 손바닥만합니다.
앗~ 제가 좋아하는 꼬들꼬들한 식감좋은 해삼입니다.
형님들의 내리사랑이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해삼 와다(내장)를 담은 일급수 한잔입니다.
크...............톡 털어 넣습니다.
술도 안취합니다.ㅎㅎ
여기서 깜놀했습니다.
제주, 부산, 퐝에서 먹어본 고등어 보다 더 싱싱하고 맛이 좋았으며 그 어떠한 잡내도 없었던 고등어 회였습니다.
포스팅이라고 그냥 막 쓰는것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어쩜 이리 맛이 있는지....
위에서 최고라 평했던 돌돔과 비교할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정말 오늘 땡잡았습니다.
커다란 키조개~
진짜 소라도 나왔습니다.
여기서 물었습니다.
"음식 이제 거의 다나왔죠?"
했더니....
좀 더 나와야 한답니다.ㅎㅎ
배가 불러 터지겠지만 그래도 좋다 했습니다.
생선구이입니다.
여기에도 아주 고급진 분이 한분 누워 계십니다.
양도 아주 많죠?
제일 맛난 고기만 좀 뜯어 먹고 이건 집으로 포장해왔습니다.
성대, 볼락, 도루묵 옆에 사이즈도 좋은 "참돔"님이 누워 계십니다.
생선구이집 가면 이 정도 양에 이정도 내용이면 한접시에 최하 3만원 이상은 할겁니다.
대단합니다.
박수 한번 쳐줘야 합니다.
짝짝짝~~~
친절하신 햇살소리 형님이 해체를 해주셨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 말씀드립니다.
흔히 "스쿠알렌"이라 부르는 상어 간입니다.
너무 크리미해서 좀 느끼했습니다.
남자한테 그리 좋다하길래~ ㅎㅎ 눈 감고 몇점 먹었습니다.
아이고.....제가 좋아하는 문어숙회도 나왔습니다.
헉헉헉.....이제 먹는게 힘듭니다.
탕 나모오기 전 마지막이라며 주신 "게"입니다.
정말 주신 성의를 봐서 억지러 다리 뿌려트려 먹었습니다.
정말 오늘 제대로 먹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왠만한 해산물 다 먹은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집의 특제 "지리탕"입니다.
곰탕처럼 고기뼈를 푹 고아서 나오는데 완전 진국입니다.
안에 발라먹을 대가리에 뼈 같은게 얼마나 많은지~
저 좋은걸 다 먹지 못하고 나왔다는것 아니겠습니까......
1차에서 너무 많이 먹어 2차에선 거의 먹지 못할것 같습니다.
와인에 소주에 좀 마셨는데 워낙 좋은 안주를 많이 먹어선지 술은 별로 취하지 않네요^^
2차는 인근 "가츠라"로 가서 새로 들어온 "아사히 엑스트라 콜드 슈퍼 드라이"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이름이 좀 길지요? ㅎㅎ
대구에 첫 런칭된 아사히 맥주인데요~
공교롭게도 오늘 가츠라에서 첫 판매를 한다합니다.
그러면 또 안가볼수가 없겠죠?
부른배를 누르며 엑스트라 콜드를 맛보러 이동을 했습니다.
걸어가다 본 들안길 아니 대구 최강의 뭉테기 집 "묵돌이"를 지나갑니다.
저기도 언제 포스팅 한번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포스팅 하는 내내 간접 섭취를 해선지 배가 불러 지네요 ㅎㅎ
이 곳 "산꼼파"정말 강추하는 곳입니다.
친한 지인끼리 한잔 기울이며 돈독하게 정을 쌓을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사느 곳과 좀만 더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아쉽습니다.
2차 아사히 맥주 런칭 스토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 드릴께요~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그럼 나중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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