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대구 팔공산 동봉

친절한호이씨 2012. 6. 7. 17:34

아이들은 토요일부터 할머니집에서 놀고있고...

할일없는 호이와 찌니엄마는 일요일 둘이서 팔공산 동봉 등산을 하기로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봅니다. 지하철 2호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후 아양교역에서 내려 급행1번 버스타고 가기로 합니다.

아침 8시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이르다면 이른시간인데 팔공산 갈려는 분들이 버스정류장 가득합니다.

빨간색 버스를 타고 동화사 입구쪽에서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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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서 하차합니다. 집에 갈땐 길 건너 보이는 정류장에서 타면 됩니다.

오늘은 원점회귀 안하고 수태골로 내려와 순환도로를 걸어 집단시설지구인 종점에서 버스를 타 지하철 갈아타지 않고 성서까지 졸면서 올 계획을 짭니다^^

 

 

 

집앞 김파사에서 사온 김밥을 먹으며 오늘 등산할 루트를 구상합니다.

오늘은 South-East Face쪽으로 치고 올라가 팔공 West Ridge를 타고 Soo-Tae Valley로

내려올 계획입니다.

 

 

 

자~ 여기는 유명한 탑골 코스입니다. 대구 올레길로 명명되 있는 좋은 코스입니다.

동봉까지 3.4Km입니다.

아주 저질 체력만 아니라면 쉬는시간 포함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입니다.

 

 

코스 시작과 동시에 시작되는 깔딱고개입니다.

오우 찌니 엄마 스틱 야무지게 쥐고 잘 올라갑니다. 동봉은 첨이라 합니다.

찌니 엄마 대학 다닐때 유명산 조금 탔더라고요...^^

 

 

 

한참 오르다 계곡을 건너 염불암 가는 포장길로 접어듭니다.

 

 

 

 

 

꽤 올라왔습니다.

이정표도 자주있고 거리가 나와있어 내려오는 사람한테 얼마나 가야되요? 이런 질문 안해도 되고 좋습니다.

 

 

 

 

염불암 직전 돌탑입니다.

제 생각에 등산객들이 쌓은건 맨위의 돌 몇개고.... 기초 공사부터 쌓아올린건 암자쪽에서 전문가를 동원해 만든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균형도 잘 잡혀 있고 보기도 좋습니다.

 

 

 

 

뒤로 염불암 부속 건물이 살짝 보입니다.

동봉 다 와갑니다.

철탑 삼거리나 동봉 정상에서  뭐 파시는 분들 여기다 차세우고 짐메고 올라가서 장사하시는 겁니다.

 

 

 

자~~ 여기가 유명한 철탑삼거리입니다. 약간 좌측의 길이 수태골에서 올라 오는길이고,

우리가 가야 할길은 오른쪽 큰 바위 옆 길입니다.

막걸리랑 아이스크림 파는 파라솔이 보입니다.

올라가다 한잔 할려 했는데 찌니 엄마가 내려오는 길 마시라해서 참고 지나갑니다..ㅠㅠ

 

 

 

정상 직전 계단에서 뒤돌아서서 비로봉 탑을 보며 한컷 찍어 봅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햇볕은 강하지만 그늘에 서 있으면 시원하니 딱 좋습니다.

 

 

 

 

정상석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내려보며 찍어봅니다.

파계사지구 쪽 인가요???

 

 

 

아주머니 한분이 아이스크림 파십니다.

메론맛 바 하나 사서 둘이 나눠 먹습니다. 하나 1,500원입니다.

정상까지 가지고 온 인건비로 따지면 크게 비싼게 아닌듯 합니다.

 

 

 

 

저 쿨러가 좋은 건지 안에 아이스팩? 드라이아이스? 뭐가 좋은건지...

조금도 녹음이 없이 딱딱합니다.

입을 댄 부분과 안댄 부분 확연히 보이시죠? 입술이 달라 붙습니다..ㅋ

 

 

 

정상석 인증 합니다.

볼때마다 좀 초라하고 애처로운 정성석입니다.

너무 오바하지 않는 범위에서 대구시에서 하나 그럴싸하게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올라오다 보니 타지역 산악회에서도 많이 오시던데...

 

 

 

자~~~이제 하산길입니다.

아까 철탑 삼거리로 왔습니다. 여기는 정상 좀 아래이다 보니 아이스크림이 천원입니다^^

막걸리 잔으로 마시고 먹는 안주입니다.

생 마늘쫑과 햇 양파 그리고 멸치...고추장에 춘장을 섞으셨는지 맛이 독특하니 좋습니다.

 

 

 

한잔에 이천원입니다. 땀흘린뒤 마시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 끝장입니다.

안마시던다던 찌니엄마 한잔 달랩니다..ㅋ

저 역시 한잔으로 모잘라 한잔 더 order합니다.

맛이 좋아 정체를 물어보니 대구의 명막걸리 "불로막걸리"랍니다.

 

 

 

수태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암벽타기 연습하는 유명한 큰 암벽이 나옵니다.

오늘 보니 지역의 명문사학 Y.N. Univ. 산악팀이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수태골의 맑은 계곡물입니다.

물통에다 손수건 하나 걸쳐서 이물질 대충 걸러내고 마셔도 좋을듯한 맑은 물입니다.

 

 

 

이날도 기온이 좀 높았는데...시원한 계곡가에서 많이 놀고 계십니다.

 

 

 

버스타고 내려가다 순두부찌개 먹을려 했는데 여기 수태골휴게소식당에서 먹은 뒤 버스타고 자면서 한방에 집에까지 가기로 합니다.

청국장+비빔밥 시켜봅니다.

 

 

 

별로 기대안하고 들어와서 대충 먹고 갈려 했는데 대박입니다.

청국장 너무 맛있고 방금 무친 생채 겉절이 너무 맛있습니다.

 

 

 

여기에 탄력 받아 아까 산에서 먹었던 똑같은 막걸리를 시켜봅니다...

아뿔사..아까 그 맛이 아니잖아...ㅋㅋ

지금은 배가 불러 그런듯...

 

 

 

Anyway, 청국장 비빔밥 한그릇 뚝딱 비웁니다.

 

 

 

수태골에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지나 버스를 탑니다.

수태골에서 버스타는데 까진는 버스 두 정거장 거리 되는듯 합니다. 대략 1.5Km?

약간 부연 설명을 하자면 저 테마파크는 대구시가 고담시(각종 사고 다발 발생 도시) 이미지를 탈피도 하고 시민들에게 안전관련 의식을 주입시키기 위해 조성한 곳입니다.  

 

 

 

 

빠트린 식당 명함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백숙 드시던데...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아 보였습니다.

요즘 왠만해선 3만원에 백숙 먹기 힘든데...

 

 

 

08:47 팔공산 도착해 14:10 팔공산을 뜹니다.

순수 산행시간은 3:43:53

산행거리는 8.6Km입니다.

 

 

 

 

아이폰용 App : Runkeeper입니다.

 

 

이상 동봉산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