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대구 성서 와룡산

친절한호이씨 2012. 5. 15. 11:42

안녕하세요? Hoi입니다.

오늘은 우리 동네의 명산 와룡산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누울와 용용 뫼산~ 이름도 좋지요^^ 

행정구역상 대구 달서구와 달성군 서재리에 걸쳐져 있는 알파벳 U자 형태의 산입니다.

해발 299.6m입니다. 낮다고 깔보면 안됩니다. 왠만한 산 이상의 조망과 솔향이 코를 찌르는 소나무숲길, 지금 만개한 아카시아 군락지등 이 지역의 명산입니다.

그럼 소개해 보겠습니다.

 

Hoi's blog for iPhone~

 

 

 

이른 아침...아니 해뜨기 전이니 새벽입니다.

등산화 갈아신고 아파트 숲을 빠져 나갑니다.

우리 아파트의 자랑 메타세콰이어입니다.

 

 

 

이곡성당을 지나 선원초등학교를 끼고 들머리로 들어섭니다.

 

 

 

바로 산길이 시작됩니다.

여태까지 이런 생각으로 와룡산을 다녔습니다.

우리 동넨 참 좋아....아파트 바로 뒤에 이런 좋은 산이 있고~

근데 아니었습니다.

산은 처음부터 여기 이자리에 있었고...아파트가 지가 들어선거였죠....

 

 

 

구청에서 만들어준 고마운 녀석이죠...

근데 이 녀석의 위친 좀 아헿헿 하죠...선원초등에서 헬기장 올라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여기서 흙 털어도 다시 흙길이 5분정도 더 있다는것~

들머리에 왜 설칠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 이제부터 헬기장까지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이 코스 빠른걸음으로 15분정도 올라가는데 상당히 다이어트에 도음이 됩니다.

여기서 살 많이 뺐죠^^

 

 

 

구청에서 우기를 대비해 등산로를 정비를 했군요.

사람들이 하도 많이 다녀 길이 빤질빤질했는데 이렇게 뒤집힌 흙을 보니 생소합니다.

 

 

 

 

자 드디어 헬기장 도착했습니다. 

와룡산의 중간 지점에 있는 헬기장에서 본 해뜨기 직전의 하늘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운동하러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 운동기구들은 어떤 개인이 기증 조성하였다 합니다.

고마운 분입니다.

 

 

 

헬기장에서 본 성서 아파트 숲입니다.

 

 

 

뒤돌아서 찍은 서재 방천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여기도 매립 사업이 종료되면 대곡동 수목원 처럼 공원화 된답니다.

평상시엔 쓰레기 매립장이 코 앞이지만 냄새가 거의 안나는데...비온뒤나 흐린날 바람불면

조금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자 이제 헬기장을 뒤로하고 와룡산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정상쪽 능선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날라다닐 만큼 길이 좋습니다.

 

 

 

정상석입니다.

근데 여기보다 아까 헬기장이 더 높은것 같은데....ㅋ

 

 

 

등산로 안내도입니다.

 

 

 

등산로 바로 옆입니다.

멧돼지가 사냥한 뒤 흔적입니다. 나무뿌리나 흙을 뒤집어 벌레 같은거 잡아 먹는것 같습니다.

여기도 개체수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흔적을 여기저기서 아주 많이 볼수 있습니다.

 

 

 

여기는 와룡산의 용등(용허리)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조망이 좋습니다. 서재와 금호강까지 다 보입니다.

 

 

 

금호강입니다.

바로 앞은 서재 금봉타운이고 왼쪽으로 화성파크드림이 보입니다.

 

 

 

용등에서 본 궁산입니다.

꿈에그린 아파트쪽에서 올라가서 다사 강창교까지 갈수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용두봉(용머리라고도 합니다)입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으로 금호분기점(서대구 아이씨) 직전 오른쪽 보시면 삐쭉 솟아 있는 봉우리가 있는데 바로 이곳이죠~

 

 

 

용머리 직전에 내려다 본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무척 넓습니다.

 

 

 

저긴 용미봉(용꼬리)입니다. 바로 서대구 아이씨입니다.

와룡산은 꼬리-등-머리로 이어진 전설이 있는 산입니다.

진짜 용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용머리엔 묘가 하나 있는데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내용이 좀 길어 생략하겠습니다.ㅋㅋ 궁금한 분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용머리에서의 조망입니다.

경부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바로 앞 조그만 다리는 철길입니다. 저기 KTX보입니다.

그리고 고수부지 보시면 흙 운동장은 다 야구장입니다. 6면 정도 보입니다.

 

 

 

하산은 원점회귀 해도 되지만 아카시아 향을 맡을려 하신다면 되돌아 나가다 불미골 체육공원쪽으로 내려갑니다.

무지개타운쪽 또는 성서중학교쪽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꿀이 가득찬 아카시아입니다.

향이 느껴 지시나요?^^

 

 

 

이제 마무리 하겠습니다.

Runkeeper라는 app인데 나름 괜츈합니다.

 

 

 

왕복 7.71Km 2시간 7분 걸렸습니다.

이 정도면 양호한 실력이죠? ㅋㅋ

 

요즘 사람들 크고 유명한 산으로만 다닐려하던데 자기가 사는 지역의 숨은있는 작은 산부터 찾아 보는게 어떨까요?

이상 와룡산 산행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