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고창 선운산 설산 산행기

친절한호이씨 2011. 12. 20. 20:42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2011.12.16 모처럼 연가를 내서 전북 고창의 선운산을 다녀왔습니다.

등갤에서 우연히 만난 다랑어씨와 말이죠~~~

대구서 07:30 출발하여 지리산 휴게소에서 잠시 정차후 고창 도착하니 10:45정도 되더군요.

주차장쪽 식당 처마 아래에서 장비를 갖추고 출발합니다.

기상청 예보 적중이더군요. 고창 근처에 오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는데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대설주의보 답게 눈도 20센치 정도 쌓여있더군요. 

자 그럼 사진 들어갑니다.

Hoi's blog for iPhone~

 

 

 

 

 

주차장에서 내려 산쪽으로 진입하면 왼쪽으로 고창 선운산 우체국이 보입니다.

 

 

첫 깔딱고개를 지나 한숨 돌리며 먼저가는 일행들 뒷모습을 찍어봅니다.

저질 체력이라던 다랑어씨 자전거 좀 탔답니다. 체력 장난 아닙니다^^;;

 

 

오오오~ 눈이 많이 내려있는 설산은 몇번 가봤지만 이렇게 큰 눈을 맞으며 산행하긴 오늘이 첨입니다.

노스 하이벤트 자켓 첨엔 눈이 튕기더니 이제 눈을 흡수하기 시작합니다. 아이젠엔 눈똥이 끼여 발도 무거워지고 자켓도 무거워지고 힘이 점점빠지기 시작합니다.

12:00 현재 25이상 쌓인것 같습니다.

 

 

 

이 큰산에 우리 일행 20여명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갑자기 조금 무서워집니다.ㅋㅋ

 

 

지금 시간 13:00 산행 시작한지 두시간이 지나갑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함박눈은 계속 쏟아지고..........

장소물색중 먼저 간 일행들이 눈 맞으며 식사하시길래 우리도 근처에 자리잡고 눈 맞으며 점심 먹습니다.

떡국이 눈을 맞아 빨리 식어갑니다. 장기인 흡입 들어갑니다.

 

 

 

정상인듯 합니다. 저기 앞쪽에 낙조대라는 큰 바위 절벽이 보입니다.

저기가 드라마 촬영지였답니다. 자세한 설명은 좀 더 아래에서 드릴께요~

 

 

 

 

완전 그림입니다~~~

계단에 눈이 쌓여 스텝 밟지 않아도 자연스레 내려갑니다.

 

 

 

난간위에 쌓인 눈을 보니 팥빙수 생각납니다

 

 

 

예의상 셀카질도 한번 합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악역이었던 최상궁이 뛰어내린 절벽 바위입니다. 여길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오나라~ 오나라~ 아주가나~~~ 가나라~ 가나라~아주가나...ㅋㅋ

 

 

 

제 말 맞죠?

 

 

 

선운사의 명물 천연기념물 "장사송"입니다.

한줄기 뿌리에서 자라나 다시 세줄기로 그 위 다시 여덟줄기(?)로 뻗어나간 600년 수령의 멋진 파인트리입니다.

 

 

 

눈 내리는 선운사 대웅전 앞 모습입니다.

실제 보면 꽤 운치 있습니다.

 

 

 

이렇게 산행을 종료합니다.

11:00~15:30 휴식시간 빼고 4시간 정도 운행한것 같습니다. 거리는 대충 6~7키로 정도

눈이 안왔다면 3시간도 가능할 코스로 보입니다.

3~4월에 동백꽃이 아주 유명하다니 기회있음 봄에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선운사 주차장쪽 식당 장어 1인분에 22,000원 하던데... 맛있어 보였습니다.

 

윗 고드름은 주차장 화장실에 달린것인데 길이가 60센치 이상되던데 완전 흉기입니다. 조심조심......

 

 

이상 선운산 산행기였습니다.

 

등갤러 분들 올 겨울 설산 꼭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