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방학이라 아이들 콧구멍에 바람은 쐬줘야 할것 같구....
어디 멀리 갈려니 부담스럽고....
가까운 휴양림 알아보니 예약은 이미 full....
방학이라 그런지 인기있는 곳은 금요일도 거의 만실입니다.
그러던중 얼마전 군위 등산갔다가 한번 들려본 팔공산 치산 캐러반이 생각났습니다.
아이고...요즘 사람들 많이 다니시는군요....
평일은 여유가 있는데 금요일부터는 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몇번을 들락날락거리다 금요일 캔슬난걸 하나 건집니다.
금요일 퇴근후 어두워지고 난뒤 출발했습니다.
요건 담날 아침 캠핑장 법면입니다.
"치산 캠핑장"~
경북 영천 신녕면입니다.
대구에서 보면 팔공산 뒷쪽이죠~
한티재 넘어 이곳으로 왔는데~
눈발도 좀 많이 날리고 바람도 강하고 추워 밖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앞으로 방문 계획 있는분들을 위해 친절히 시설 소개후 본업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8인용짜리인데 12만원입니다.
좀 복잡해도 두가족 1박은 가능해 보였습니다. 2박 이상은 공간이 협소해 좀 불편하겠던데요~ㅎ
냉장고 맞은편이 소파겸 2인용 침대입니다.
제일 안쪽 이불장이고요~
좌우로 2층 침대가 두개있습니다.
영천에 있는 조카 "송채"랑 같이 왔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여긴 반대편쪽 약간은 독립된 2인용 침대겸 방입니다.
위에 온풍기가 있어 춥진 않았습니다.
캐러반 처음 와봤습니다.
보통의 콘도 수준의 시설이더군요^^
온수 잘 나옵니다.
전기 인덕션~
식기류~
상 오른쪽에 사진엔 안보이지만 고정식 4인용 식탁도 있습니다.
좌식이 편하신 분들은 상도 있으니 알아서 초이스^^
싱크대 옆 온풍기, 벽걸이 티비있구요~
위에서 말씀 드린 약간 독립된 2인용 침실이 보이네요~
부엌 우측에 있는 화장실~
벽걸이 티비 뒷쪽이 샤워장입니다.
화장실이랑 분리되어 있는데...차라리 하나로 합치고 좀 넓게 쓰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이 좀 좁거든요~
많이는 못 마시지만 늘 한병씩은 준비하는 막걸리^^
그리고 신형 소주......(싱거워서 별로임....소주는 도수가 너무 낮아도 별로입니다......)
호이스 페이보릿~
배고프다고 난리입니다.
원래 실내에서는 고기 구으면 안되는데 도저히 바깥에서 고기를 구워 나를수가 없습니다.(지금 눈보라 치는 중)
최대한 환기를 시켜가며 구웠습니다.
창문을 맞은편으로 2개를 여니 맞바람이 쳐서 냄새가 잘 빠지네요^^
추운 날씨와 어울리는 오뎅탕~
하이포크 생돼지~
술안주로는 소보단 돼지가 좋은데요^^
대충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뒷풀이 들어갑니다.
캐라반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름이 캠핑장이니~
캠 흉내 내봅니다.
조명끄고 랜턴 불 밝혔습니다. 으흐흐 옛날에 조명빨이란 말이 있죠~
흔들거리는 랜턴 불빛이 감성을 자극합니다~
밖에 스노우 스톰 치는거 보이시죠~
운전 걱정도 살짝 들긴 하지만 트렁크에 체인도 있겠다....한편으론 눈 많이 와서 스노우 캠 보고 싶습니다^^
얼마전 무도의 "토토가" 보셨죠?
저 장난 아니게 봤습니다. ㅎㅎ
웃는 여잔 다 이쁘다는 김성호의 "회상"을 들으며 이밤을 즐깁니다.
화장실이 안에 있다보니 밖에 나갈일이 없네요~
지금시간 자정을 훌쩍 넘어 아주아주 야심한 시간입니다.
그냥 자기 아까워 바깥 풍경 한번 보고 자기로 합니다.
럴수럴수 이럴수가....기억이 잘 안납니다 ㅎㅎㅎ
라면도 먹고 잤는 모양입니다.
사진이 있네요 ㅎㅎ
어느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방학이라 금욜이지만 손님들이 많습니다.
저기 주차장에도 차들이 좀 있습니다.
캐라반 툭 튀어 나온 부분이 식탁이며 침대있는 부분입니다. 요게 8인용이고요~
건너편에 매끈한 직사각형 모양이 6인용입니다.
중앙 통로를 두고 좌측이 6인용, 우측이 8인용입니다.
요즘 부자지간 총쏘는데 재미 들려 있습니다.
지나가는 까마귀 없나 한번 살펴 봤습니다.
현군 나름 만족 하신 표정입니다.ㅎㅎ
자~ 그럼 냉정하게 장단점 한번 따져 보겠습니다.
* 장점
1. 나름 저렴한 사용료(시에서 운영해서 그런가요?)
2. 좌측엔 계곡이 뒤로는 팔공산이~(물놀이, 등산 가능)
3. 의외로 시설이 좋고 상태도 좋습니다.(냉장고, 티비, 실내 화장실, 샤워장, 냉난방, 온수, 침구류 청결도 : 굿)
4. 캐라반 옆 주차 가능(8인용은 2대)
5. 콘도같은 준비로 야생의 맛을 볼수 있음
* 단점
1. 캐라반 수가 많지않아 예약이 치열
2. 입실 15시, 퇴실 12시 : 빡빡함
3. 장작 화롯대 사용금지(산불위험?), 고기굽는 전용 화롯대는 캐라반 앞에 있음(철망만 준비하면 됨)
4. 실내 고기 굽기 금지 : 비올때나 추울땐 어떡하라고.......
5. 매점있는지 모르겠음 ㅎㅎ
6. 대구권역이 아닌 원거리 타지역에서는 접근성이 안좋음(고속도로 열라 멈)
7. 꿈도 못꾸는 와파.....
여름 물놀이 가능한 계절에 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들 물놀이 실컷하고 캐라반 내에서 샤워하고 스카이라이프 티비 때리고~
고기 구워먹고, 편안한 잠자리에서 숙면 취하고^^
텐트 없는 분들에게 야생의 생활이 맞는지 테스트겸 가보면 딱 좋을것 같더군요^^
애니웨이 잠깐 다녀오긴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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