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달맞이길에서 바람 쐬고나니 배가 허해집니다.
집에도 가야하고 허기도 면해야하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 기장으로 떠납니다.
해운대에서 기장까지 바닷가 도로로 금방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나들이 차량이 많아 주차에 조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 기장군 연화리 전복죽 타운 모습 만나보시죠^^
여긴 남자사람은 장사 못하나 봅니다.
기장군에서 허가를 안내주나 봅니다.
무조건 "아줌마" "아지매" "엄마" 아니면 "할매"입니다.
역시 여기만 손님들이 붐빕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송정할매"집입니다.
홀이라 해야할지 방이라 해야할지 거긴 꽉찼고 대기도 2팀정도 있습니다.
대기자 명단 이름, 전번 올렸습니다.
자리나면 전화준다 합니다.
식재료는 변함 없습니다.
전복죽, 전복회, 소라회, 산낚지, 해삼, 멍게, 개불입니다.
이제 주변 한바퀴 돌아 봅니다.
집에서 먹을 피데기 좀 삽니다.
제 두 손바닥만한 것 5마리 만원입니다.
도루묵 피데기 만원~
식당이 한20여동 됩니다.
지금도 이곳으로 들어오는 차들이 많습니다.
교통 통제 요원들이 좀 필요해 보였습니다.
저기는 대변항입니다.
멸치무침회와 짚숯 꼼장어 식당이 많은 곳이죠~
한때 저 동네 무지 드나들었었죠^^
얼추 시간이 된것 같아 할매집으로 가봅니다. 타이밍 딱 맞췄습니다.
근데 이제 보니 할매 간판옆으로 엄마 간판이 보입니다.
원래 할매가 있었는데.....할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듯 했습니다......
엄마가 권리금 주고 할매 간판을 산것 같았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엄마들이 너무 바빠 보였고....괜히 물어봐서 득이될것 없어 보여 조용히 입다물고 들어갔습니다.ㅎㅎ
오늘 죽어나간 전복 껍닥들입니다.
쪼그만 상 6개가 겨우 들어가는 내부 모습입니다.
한여름엔 정말 덥지 싶습니다.
땀 많이 흘리고 더위 많이 타시는 분은 여기 오시면 안됩니다.
한사라에 만원씩입니다.
소라만 좀 더 비싸 만오천원 줬던가 그랬습니다.
개불~
해삼~
멍게~
산낚지~
소라~(백소라 맞지싶습니다....)
저는 운전관계로 저 좋은데이를 못마셨습니데이......
근데 전반적으로 양이 너무 적어졌습니다.
여기 다녀가셨던 분들은 아실거에요....
근데 맛은 있습니다.ㅎㅎ
다행히 전복죽은 양이 섭섭치 않습니다.
저게 2인분입니다. 일인분에 역시 만원입니다.
5명이서 저 그릇으로 두그릇 정도씩 먹었습니다.
내용물도 전복외 다른건 넣지 않습니다.
여기서 정리를 좀해보고 넘어가보겠습니다.
1. 예전에 비해 양이 박해졌습니다.(저는 오늘 2번째, 안부인은 3번째 방문)
단, 전복죽은 예외입니다.
2. 테이블이 몇개 없어 항상 대기타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3. 냉난방 시설이 약해 어린아이나 심신이 허약한 어른이는 불편할수 있습니다.
4. 화장실이 없습니다.
5. 설거지 등 위생상태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6. 단, 이 모든것 불구하고 파도치는 소리, 갈매기 소리 들으며 운치있게 소주 한잔 기우릴수 있습니다.
해질때 작살납니다^^
사람들이 요즘 SNS니 인터넷 검색이니 해서 맛집으로 몰려 다니는데.....
물론 다 좋을수도 있지만 아닌 곳도 많습니다.
저는 앞으로 연화리 방문하게 되면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이런 집 다녀볼라 합니다.
주차장이 있어 편리하고,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분명 실내는 넓을 것이며, 화장실도 실내에 있고,
주방이 별도로 있기에 위생상태도 좋을것 이고, 에어컨/히터가 빵빵할것이며......
제일 중요한 맛도 여기나 거기나 사실 차이가 없을것 같아서 입니다.
참고로 호이는 저 할매하고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ㅎㅎㅎ
다 먹었으니 빨리 집에 가야 합니다.
김정일이가 중2가 무서워 못 쳐들어 왔다는데.....그리 무시무시한 예비 중2가 우리집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집에 가자마자 그 분이 제일 좋아하시는 "치느님"을 대령해야 할것 같습니다.
오전 깡통시장에서 봤던 거인통닭이 울 동네에도 생겨 언제 한번 가볼려 했는데 오늘 배달 한번 시켜봤습니다.
후라이드라 부르지 않고 켄터기라 부릅니다.
한마리 16천원 + 배달료 1천원(조금 아쉽 ㅎ)
특이하게 누런 종이 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오우~ 맛도 양도 괜찮습니다.
저기 보이는 만큼 더 있습니다.
튀김도 바삭하고~ 특유의 향도 괜찮하고요~
조금 아쉽다면 튀김옷이 좀 두껍습니다.
그런걸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천상을 맛을 느낄수도 있겠습니다.ㅎㅎ
연휴 5일 중 사무실 빡세게 이틀 출근하고, 빡세게 이틀 술마셨고,
오늘 빡세게 돌아 댕겼더니 좀 피곤합니다.ㅎ
저 이제 그만 들어가겠습니다.
'가까이 놀러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떨결에 보고온 울산 "정자 해변"의 멋진 일출^^ (0) | 2015.02.03 |
---|---|
아빠~ 여기가~~~ "국립대구과학관" (0) | 2014.10.28 |
부산 국제시장, 부평시장, 남포동, 광복동, 달맞이길 하루만에 구경하기~ (0) | 2014.10.11 |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경남 함양 상림숲~" (0) | 2014.09.12 |
계곡 전체를 전세내고 놀았습니다~ 경남 함양 계곡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