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놀러가기

계곡 전체를 전세내고 놀았습니다~ 경남 함양 계곡

친절한호이씨 2014. 9. 3. 23:2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같은 아파트에 제 고등학교 친구가 하나 삽니다.

하는 일이 교육쪽인데 노는걸 무지 좋아 합니다.ㅎㅎ

그 놈 처가에서 별장으로 쓰는 곳이 있어 1박으로 여행 다녀왔습니다.

으윽.....갔을땐 함양 어디 계곡이라 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거기 계곡 상류에 휴양림 조성중이라던데,,,,

그러면 아실 분들은 다 알겠죠??^^

 

그럼  그날로 떠나 보겠습니다. 지난 광복절이었습니다.

 

 

 

 

 

오는 밤 먹방을 위해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에 수산물 좀 사러왔습니다.

전 이 곳이 이리 큰지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아침 일찍 장이 서기에 어디 놀러갈때 장보기 좋은것 같습니다.

 

 

 

 

 

조개 좀 살겁니다.

오늘도 느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장보면 안됩니다. 일단 탐색 한번 하고 안쪽에서 사야 합니다.

입구쪽에서 훨씬 비싸게 부릅니다.

 

 

 

 

 

새우도 좀 삽니다.

냉동이라 좀 쌉니다. 윗쪽이 12천원, 아랫쪽이 15천원이었지 싶습니다.

 

 

 

 

 

가리비 1kg에 12천원

대합 작은게 1kg에 8천원

홍합은 큰 한바가지 5천원

 

 

 

 

 

싱싱한 생물 오징어는 5마리 만원

생우럭 사진이 없네요...한마리 5천원 줬습니다.

여기에 삼겹살, 쪽갈비 좀 추가 됩니다.

 

 

 

 

 

 

 

 

 

 

 

이날도 비 예보가 있었던 날이라 한낮이지만 기온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비는 안오네요^^

저는 놀러갈때 날씨 복은 있습니다.

여태까지 캠핑 다니면서 비 쫄딱 맞은적 한번 없고요....

비가 오더라도 도착하면 그치고~

짐싸서 차에 다 싣고 나면 비오고^^

 

 

 

 

 

 

 

재네들은 피부로 느끼는 온도센서가 고장이 났나 봅니다.

어마무시한 계곡물 바로 입수 합니다.

여기 물놀이장이 집 바로 코앞입니다.

계곡을 마당 우물가 사용하듯합니다.

완전 전용 물놀이장입니다. ㅎㅎㅎ

 

 

 

 

 

 

 

 

 

 

 

 

우리 현군 보트타고 잘노네요^^

보트 정말 잘 산것 같아요~

 

 

 

 

 

 

 

 

 

 

 

 

 

 

 

 

 

 

 

아이들 물놀이 하는 동안 고기를 굽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 준다는 핑계로 본업에 착수합니다.

오는 길에 마트에서 "여명 808"준비 했기에 씨게 함 마셔 볼라 합니다.ㅎㅎ

 

앞 마당에 나뒹구는 가지에 불을 붙혀 불판을 약올립니다.

저 스뎅 불판 장난 아니더군요~

처음 기름기 없는 판에 고기를 얹으면 좀 달라 붙습니다.

그 고비만 잘 넘기면 화력도 좋고 완전 끝장 나더군요 ㅎㅎ

 

 

 

 

 

 

 

 

 

 

 

 

찜질방 3초 삼겹살 같은 삘이 나더군요~

맛이 끝내 줍니다~

글고 소주 맛이 밍밍 합니다. 왜 이럴까요~ ㅎㅎㅎ

 

 

 

 

 

 

 

 

애들 고기 먹이고 한판 정리한 후~

친구가 자꾸 저기서 2차 하자 합니다.

음식 들고 가기 귀찮았으나 저기 무릉도원입니다. ㅎㅎ

콸콸 계곡 물소리~ 새소리에~

지리산 자락이다 보니 피톤치드 펄펄 넘치는 나무 냄새에~

저기서 1급수를 대략 난감하게 마십니다.

 

 

 

 

 

안주는 무침회입니다.

친구녀석 뭐 좀 압니다. 준비 잘했네 ㅎㅎ

 

 

 

 

 

먹다가 옆을 보니 뭐가 보입니다.

 

 

 

 

 

 

ㅎㅎㅎ 위에서 떠내려온 맥주캔입니다.

윗쪽에 식당이 한군데인가 있다 합니다. 누가 물가에서 마시다 놓아둔게 떠내려 왔나 봅니다.

요즘 "점유이탈물 횡령" 많이 걸리던데....

먹어도 탈안날려나 모르겠습니다. ㅎ

 

 

 

 

 

후후훗~

어두워 지니 본격적으로 슬슬 움직여 봅니다.

손질해온 우럭에 굵운 소금 촥촥 뿌려서 호일로 감싸 삶듯이 굽습니다.

다른사람들은 그냥 그렇다던데....전 아주 담백 고소하니 술안주로 좋더군요^^

 

 

 

 

 

 

 

가리비는 맛도, 굽기도, 비쥬얼도 좋습니다.

조금 비싸고 일본산이 많다는게 흠입니다.

아직까지 일본산 수산물 먹는거 찝찝해 해야 하는것 맞죠???

 

 

 

 

 

 

 

 

 

 

 

 

 

 

 

 

 

 

 

이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주방에 굴러 다니는 양푼이를 하나 가져 왔는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저 화롯대에 딱 걸쳐집니다.

양푼이가 너무 기특해서 술이 확 깹니다.

우하하

 

 

 

 

 

아침에 빗소리인줄 알고 깨서 나와봤더니 계곡 물소리 더군요~

낮엔 몰랐는데 조용한 새벽엔 빗소리로 들렸습니다.

짧은 계곡 트래킹 한번 해봅니다.

 

 

 

 

 

 

 

 

 

 

 

 

 

 

 

 

 

 

 

 

 

 

 

 

 

 

 

 

 

 

 

 

 

 

 

 

 

 

 

 

 

 

 

작은 폭포입니다.

폭포 아래 저기도 아이들 물놀이 하기 좋아 보입니다.

여긴 내려오거나 올라올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선녀놀이 해도 될것 같더군요~^^

선녀놀이 = 뺄가(홀딱)벗고 물놀이

 

 

 

 

 

 

 

 

 

 

 

 

 

 

 

 

 

돌에 낀 이끼도 너무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이제 집으로 뜰려 합니다.

물놀이 많이 못해 아쉬워 하는 아이들을 위해 친구 와이프 친척네로 동물 구경 왔습니다.

흑염소들 대단하던데요~

낯선이들이 오니 후닥닥 구석으로 새끼들을 숨기고 앞쪽에 서서 경계를 합니다.

아주 예전에 고향 모처에서 흑염소 돌판 소금구이를 먹은적이 있었는데.... 정말 맛 났던 기억이 급 나네요....

얘들이 먹고 싶단건 아니고요....

그냥....그렇다고요....ㅎ

 

 

 

 

 

 

새끼 젖소는 처음 봤는데 넘 귀여웠습니다.^^

 

 

 

 

 

양봉도 하시고~

 

 

 

 

 

 

 

 

 

 

 

토끼도 키우십니다.

새끼는 5천원

어미는 15천원에 판답니다.

어르신께 토끼는 누가 사갑니까?하고 물으니 "식당 하는 사람들이 사간다~" 그러십니다.

현군은 저 귀여운 토끼를 사람들이 먹는다는걸 상상도 못할겁니다.

아직까지도 인형들이랑 대화하는 순수 영혼이시거든요~토닥토닥

 

 

 

 

 

 

 

소들도 맨날 밥주는 사람을 아는가 봅니다~

아이들이 볏짚을 줘도 잘 안먹습니다.

 

 

 

 

 

 

 

 

 

 

 

 

 

소 사료도 오늘 처음 보네요 ㅎㅎ

 

 

 

 

 

여긴 대구로 가는 길에 차에서 찍은 거창 미녀봉이라는 산입니다.

사진 찍을까 말까 몇번을 고민하다 늦게 찍는 바람에 구도가 좋지 않은데....

위치 잘 잡아서 보면 여자사람이 누워 있는 모습이 정말 잘 나오는 산입니다.

거창 휴게소 맞은편에 있는 산입니다.

지난 봄부터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후유증으로 좌골 신경통이 와서 산엘 잘 못가고 있는데....

갑자기 급 산이 땡깁니다.

추석연휴때 날잡아 가까운곳이라도 어디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원래 저는 산행 블로거인데....ㅎㅎㅎ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