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친한 형님의 호출을 받아 간만에 빠라삐리뽀하러 왔습니다.
예전에 한번 언급했었는데 대구엔 특성화 골목이 많이 있습니다.
공구골목, 인쇄골목, 자동차골목같은 산업화 특구도 있구요~
불고기골목, 똥집골목, 찜갈비골목, 무침회골목, 곱창골목같은 빠라삐리뽀 특구가 있습니다.
다 열거하자면 한잔하며 이야기 해야 합니다.ㅎㅎ
일단 출발해볼까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지랑역 위로 올라오면 바로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서 부터 길따라 쭉 올라가시면 곱창집들이 외국 귀빈 방문시 의장대 사열하듯 쭉 들어서 있습니다.
길이가 아마 한400~500m에 가게수는 글쎄요.....한40~50개???
얼마전 월요일 19:40경 모습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길이 좀 더 넓어지며 메이져급의 큰 곱창집들이 나옵니다.
맛이야 거의 비슷하겠지만...입구는 패스하고 위로 올라갑니다.
골목 중간에 크진 않지만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가지고 오셔도 괜츈합니다.
원래 술은 좀 사람이 붐비고 시끌벅적한곳에서 마셔야 더 좋은 법이죠^^
곱창골목 포토죤도 있네요 ㅎㅎ
외지인들은 재미있어 하실듯요~
오늘의 핫 스팟 "안지"입니다.
다른가게는 빈자리가 많은데 여긴 바글바글합니다.
결혼전이니까 거의 14년전쯤 와보고 처음왔습니다.
오랫만에 왔지만 제 몸이 여길 기억합니다.
그냥 쭉 올라와집니다.
딱 VJ특공대 분위기입니다.
불금때 이 골목 참 볼만하지 싶습니다.
곱창 참 가격이 쌉니다. 게다가 "국내산"입니다.
현 시세 100g에 2,400원이네요~
여기는 바가지로 팝니다. 한바가지 무조건 12,000원
14년전에 한바가지에 5천원에 소주 한병에 2천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유진엄마랑 둘이서 만원이면 충분했습니다 ㅎㅎ
화원은 연탄입니다.
호일로 싼 벽돌은 뭘까요?
눈치챘다면 당신은 주당~~~
※ 술먹다 맘에 안드는 놈 불에 달궈 때리라고 둔건 아닙니다.ㅋㅋ
곱창이 전문이긴 하지만 막창으로 살짝 약올려 놓고 곱창으로 넘어가자고 합의보고 시작합니다.
ISO가 여기서 부터 건들렸습니다.
색감이 Shit입니다. 이쁘게 봐주이소~~~
주인공 곱창 나와주셨습니다.
값도 싸고 맛도 막창보다 못할것 없습니다.
껍질이 얇아 막창보단 좀 주의해가며 구워야 합니다.
양념도 조금 매콤한것이 느끼한 맛도 덜하고 오랫만에 드셔주시니 아주 기가 막힙니다
술 많이 안마셨는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2차는 멀리가기 싫어 골목입구의 ㄸ ㄸ ㅊ ㅋ 으로~
좀 담백한걸 원했으나 골목 전체가 좀 그렇습니다.
솔직 담백한 안주를 파는 집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세트3번과 피쳐 주세요!!!
불갈비.....
저 김치....볶음도 아닌 거의 생김치.....이거 에라(Error)입니다.
맛으로 찾아온 집이 아니기에 참습니다.
허브 순살치킨.....
이런 복병이......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손님들 남기고 간 조각 순살치킨을 모아 전자렌지에 돌려 내주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 용서됩니다.
곱창 맛나게 먹었고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늦지 않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녀석의 해맑은 미소가 피로를 풀리게 해줍니다^^
들풀처럼 살다가 강호의 명문 "맹호관"에 입문한지 두달...
담달초엔 노란띠 딴다 합니다.
아흥~~~~진짜 맹호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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