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가팔환초의 마지막 종착역 초례봉을 다녀왔습니다^^

친절한호이씨 2013. 7. 6. 17:46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은 간만에 산행기 하나 올립니다.

이름하여 "가팔환초"의 대미 초례봉 산행기 입니다.

대구에 유명한 종주 산행 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가산 901m)(팔공산 1,192m)(환성산 811m)(초례봉 636m)입니다. 총 길이가 45km정도 되는 코스입니다.

대구 경북 산행가라면 꼭 한번은 종주를 해야하는 코스라 여겨지는 곳이죠^^

한여름엔 해가 기니 새벽 동트자마자 시작하면 해질무렵 산행을 마칠수 있다는데....

과연 제가 해낼수 있을까요? ㅎㅎ 겁이 좀 나는데요....ㅡ.ㅡ;;

종주는 아니지만 가산과 팔공은 올라봤고 오늘 여기 초례를 오르니 앞으로 환성산 탈환만 남았습니다  오키

자~ 이제 떠나보겠습니다.  

 

 

 

이웃이신 "최국장"님의 영향으로 초례봉을 한번 올라볼려고 생각하고 있던차 우연히 대구도시철도 1호선 각산역에서 초례봉 안내도를 보았습니다.

사무실 당직서고 담날 일찍 퇴근해 초례봉으로 접근해 봅니다.

근데 왜이리 들머리 찾기가 어렵나요... 저 안내도는 도보로 접근하는 기준 인것 같습니다.

경부 고속도로가 길을 막고있어 산 방향으로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들머리인 대구 혁신도시 한국가스공살 찾기위해 헤메던중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디지털 군복을 입은 사람들은 현역인것 같고 구형 얼룩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은 포즈가 어정쩡한것이 예비군 포스가 나더군요~

근데 군부대가 아닌 민간인 생활구역 공터에서 저러고 있더군요.

괜찮은것 맞나 모르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방음벽이 경부고속도로 입니다.

저길 건너가야 초례봉 들머리로 진입 할수 있습니다.

헤매고 헤매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 푸르지오 아파트를 끼고 돌면 고속도로 밑으로 갈수 있다기에 한번 가봅니다.

 

 

 

고속도로를 밑을 관통하는 지하도를 찾았습니다.

혁신도시로 진입하는 도로가 정식 개통한것은 아닌걸로 보이지만 일단 차가 다니긴 하더군요.

 

 

 

 

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초례봉 안내도는 현재 호이의 신뢰를 잃었기에 아에 쳐다 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안내도는 무시한채 가다보니 대구 일과학고가 보이길래 이 옆으로 들머리가 있나 싶어 돌아쳐 들어가 보니 역시나 길은 없네요...

신용 불량 안내도를 다시 보며 한국가스공사를 찾아 봅니다. 

 

 

 

 

한국 감정평가원인가 그랬습니다.

 

 

 

여긴 중앙신체 검사소~

 

 

 

공사 하시는 분께 물어 가스공사를 찾아냅니다.

 

 

 

 

가스공사 사옥 왼쪽을 끼고 도니 드디어 찾던 들머리가 나옵니다.

 

 

 

 

조그만 식당도 하나 있는 공터가 나옵니다.

여기 주차하면 됩니다.

 

 

 

 

지금시간 15:15입니다.

이 들머리를 찾기위해 한 30분 헤맨것 같습니다.

 

 

 

 

들머리에 어떤 분이 계시길래 초례봉까지의 등산 시간을 여쭤보니 왕복 4시간은 걸리거라 말씀하십니다.

현재 15:15이니 19:15되야 내려올수 있단 이야긴데... 어두워지면 위험할수 있어 순간 조금 갈등을 합니다...

이상타...3시간이면 된다고 지하철에서 받은 안내도에 나오던데..뭘 믿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칼을 뺏으니 속도를 내 들머리로 진입을 합니다.

 

 

 

초입은 평탄하게 시작됩니다.

 

 

 

 

 

 

 

 

 

이정표 꼬라지(생긴 것) 한번 보세요....가관입니다.

좌표가 나옵니다....안습

 

 

 

 

 

 

 

 

 

 

 

 

 

 

처음으로 이정표 다운 이정표가 나옵니다.

왕복 3시간 정도의 대략 8km 코스로 보입니다.

이제 좀 안심이 됩니다. 사진도 찍어가며 쉬엄쉬엄 오릅니다.

 

 

 

 

 

 

 

 

 

구급함 안의 상비약을 보니 탈지면에 압박붕대에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걸로 보이는 소독약이 보이더군요...

관련기관에서 정기적으로 시설물 점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연 독버섯이겠죠?

 

 

 

 

 

 

 

 

 

이정표가 두가지 형태인데다 산행 거리도 조금씩 차이나게 설치가 되있더군요...

 

 

 

 

여기 초례봉엔 저런 평상이 많이 설치되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물론 낮잠도 한숨 때릴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넉넉하니 좋습니다.

여기가 가스공사 들머리에서 초례봉 정상까지의 중간 지점쯤 됩니다.

아랫쪽에 약수터를 하나 지나는데 사람들이 많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찍어보겠습니다.

 

 

 

 

중간지점에서 정상 방향으론 평탄한 능선길이 나옵니다.

거의 거져 먹기입니다.

 

 

 

 

 

송림도 꽤 우거져 분위기 좋습니다^^

 

 

 

 

 

 

 

 

조금 올라오니 조망이 조금 나옵니다.

능선 넘어 뒷쪽으로 팔공산이 보입니다.

 

 

 

앞쪽으로 들머리 방향이 보입니다.

 

 

 

 

 

줌으로 조금 당겨 찍어 봅니다.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포도같이 생긴 열매를 달고있는 나무도 봅니다.

 

 

 

 

 

 

 

 

이제 초례봉 다 와갑니다.

 

 

 

저기 볼록한 부분이 오늘의 목표지입니다.

 

 

 

 

 

 

 

 

 

 

 

 

 

 

 

 

 

 

 

정상까지 200m 남았습니다.

 

 

 

 

오우~ 사방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기분이 상쾌합니다^^

 

 

 

 

경산시 하양읍 방향이고요~

 

 

 

저기 GS칼텍스 저유소도 보입니다.

 

 

 

 

 

초례봉 정상은 돌 덩어리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이~ 깜짝이야....

아무도 없는줄 알고 생쇼 하고 있는데 누가 있습니다. 부끄러워 할려 했는데 다행이 득도 하신 분인지 저를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배를 까고 땀을 식히고 계시더군요 ㅎㅎ

 

 

 

 

 

 

좀 위험해 보일려고 연출 사진 찍어봤는데....

그리 위험해 보이진 않습니다.ㅎ

 

 

 

정상의 모습입니다.

 

 

 

요게 생쑈입니다방구뽕

 

 

 

 

 

 

 

지금시간 16:35입니다.

15:15에 출발해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사진 찍는다고 좀 주춤된 시간 빼면 1시간10분이면 오를수 있을것 같습니다.

 

 

 

 

 

생쑈 마치고 아까 사람 많아 지나쳤던 옹달샘 약수터에서 한샷 찍고 갑니다.

 

 

 

 

 

 

 

 

 

 

 

 

어떤 부부께서 정성스럽게 생수를 뜨고 계시더군요~

 

 

 

가져온 물이 좀 남아 생수 맛을 보진 않았지만~

아주 깨끗해 보이는것이 물맛이 좋아 보였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칩니다.

혁신도시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냥 집으로 바로가기 아쉬워 집근처 생고기집에서 뭉테기 한사라 포장해 옵니다.

"초례봉 무산소 등반 기념"으로 집에서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손도 안뎄던 감자

 

 

 

부추 미나리 겉저리

 

 

 

적당히 매워 맛있었던 청양고추~

 

 

 

참기름을 좋은것 쓰시는것 같습니다.

천엽 찍어 먹을 참기름장~

 

 

 

 

 

생고기의 쫀득한 맛을 한층 올려줄 맛있는 양념장~

 

 

 

많이 즐기진 않지만 술 안주로 제격인 천엽입니다.

주로 생고기집가면 생간과 천엽을 주시는데.... 사실 가리는것 없이 잘 먹는 호이... 생간만은 잘 못먹습니다 ㅎㅎ

그래서 포장때 빼달라 했습니다.

 

 

 

 

 

 

 

생고기(뭉테기)입니다. 한우 우둔살입니다.

 

 

 

 

 

 

 

끝장 광택나는 땟갈좋은 고기입니다~

 

 

 

 

양념 항금(많이) 찍어 입속으로 털어 넣을 준비를 합니다.

 

 

 

 

목메임 방지용 생명수도 한잔 따라주고요^^

 

 

 

요건 오늘의 마지막 피날레인 유진엄마가 직접 만든 치즈케잌입니다.

 

 

 

좋은 재료로 집에서 만들다 보니 마트에서 파는 치즈케잌은 완전 저리 가라입니다.ㅎㅎ

 

 

 

지난 봄이후 등산다운 등산을 하지못해 몸이 근질근질 하던차에 맛배기로 살짝 산을 만나고 왔습니다.

조만간 산다운 산 한번 만나러 갈려 합니다^^

 

이상으로 행복했던 "초례봉"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