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백패킹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캠핑장^^ 영천 서원농원(13.5.16.~18. No.5)

친절한호이씨 2013. 5. 21. 00:53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캠핑을 가기로 합니다,

지난 16일(목) 사무실 업무를 후딱해치우고 일찍 나와서 혼자 캠핑장으로 먼저 갑니다.

혼자 사이트를 구축한후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태워 다시 캠핑장으로 올 계획입니다.

다행인게 "서원 농원"이라는 오토캠핑장이 회사와 집 사이에 있어 처음으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해봅니다.ㅎㅎ

경북 영천시 고경면 육군3사관학교 앞쪽에 있는 이 캠핑장은 블로그 검색을 하다 우연히 알아낸 곳인데 시설이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신

아주 편안히 쉬다올수 있는 숨어있는 진주같은 캠핑장이었습니다.

 

 

그럼 사진으로 만나 보시죠^^

 

 

 

 

지금 시간 5.16(목) 15:40

두구두구~캠핑 시작후 첫 2박 출정 그날이 왔습니다.

지난달 고령 캠핑시 공언했던 혼자 텐트치기를 시도했습니다.

지나가던 사장님 조카분이 폴대를 한번 잡아주긴 했지만 혼자 텐트 쳐냈습니다 ㅎㅎ

얼마나 뿌듯하던지~

 

 

 

 

저녁때 아이들 오면 바로 쉴수 있도록 완벽히 세팅했습니다^^

거의 한시간 반 걸렸습니다~

 

 

 

 

상전 세분용 침낭이고요...제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20년된 슬레진져 침낭이 제일 왼쪽에 짱박혀 있습니다.엉엉

 

 

 

 

예약할때 적당한 그늘과 해먹을 칠수 있는 사이트를 알아봤었는데 여기가 딱입니다.

"B 17"번 입니다.

 

 

 

 

이 곳 B17이 여기 캠장에서 제일 작은 사이트인걸로 보이던데 그래도 제 거실형 텐트가 쏙 들어 갑니다.

하지만 라지사이즈 타프는 치기가 매우 곤란해 보였습니다.

다른 일부 사이트는 아주 넓어 타프에 거실형 조합도 충분해 보이는 곳도 많았습니다.

예약전 미리 좀 알아보시면 될겁니다.

하지만 이 곳 예약 장난아니더군요....완전 광클릭질...ㅎㅎ

 

 

 

 

 

여기가 B구역 끝쪽이라 화장실이 멀어 조금 불편했는데...

알고 보니 앞쪽 사장님 자택 건물내 오른쪽에 깨끗한 화장실이 하나 더 있더군요^^

 

 

 

 

이제 한숨 돌릴겸 캠핑장 구경해 봅니다~

영천시내에서 3사관학교 지나자마자 오른편에 모텔이 하나 나오는데 끼고 우회전하면 바로 이 이정표가 나옵니다.

 

 

 

 

 

캠핑장 진입 골목입니다.

 

 

 

 

호이텐트는 여기서 우회전 합니다~

 

 

 

 

호이랑 같은 종류의 텐트입니다. 저기가 B8 정도 될겁니다.

나름 명당이더군요^^

 

 

 

 

캠핑장 한쪽의 사장님집입니다. 아주 이쁘죠?

 

 

 

B구역에서 본 C구역입니다.

 

 

 

 

저기 타프쳐진곳이 C1일겁니다.

 

 

 

 

캥핑장의 중앙광장입니다.

차도 텐트도 아이들 말고는 들어올수 없는곳이죠~

저도 사진만으로만 보다 실제 보니 잔디도 푸르고 꽤 넓고 아주 좋습니다.

 

언덕위 왼쪽 파란 큰 건물이 사무실이고 화장실입니다.

오른쪽 황토색 건물이 개수대이자 샤워장입니다.

 

 

 

 

 

 

 

 

항상 온수가 잘 나오던 개수대입니다.

순간 온수기가 안보이던데 심야전기 보일러 같은게 설치 되있나 봅니다.

 

 

 

 

 

 

 

세면대 아래의 아이들용 발 받침대입니다.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집니다^^

 

 

 

 

사무실내 모습입니다.

뭐 여쭤볼라 했는에 안계셔서 사진만 후딱 찍고 나옵니다.

멍때리기 장작이 뒤에 많이 보입니다.

 

 

 

 

화목난로가 아주 멋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중앙 잔디밭을 내려다 봅니다.

아주 평화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내일만 되면 난민촌^^이 되겠죠~ㅎ

 

자~ 이제 집으로 와이프랑 아이들 데리러 출발합니다,

지금 시각 17:30

 

 

 

 

이 사진은 토요일 아침의 모습입니다.

좌우측 사이트 모두 만땅입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 옵니다, 5월 16일 목요일 밤입니다.

지금 시간 21:30

캠장 도착하자 마자 기다렸다는듯 불 지르기 시작합니다 ㅎ

 

 

 

 

저녁은 집에서 먹고 왔기에 간식으로 머쉬멜로우 하나씩 구워 먹고 잠자리로 듭니다~

 

 

 

 

아침이 밝자 민생고 해결하기 위해 불을 지핍니다.

이번 캠을 위해 구입한 코베아 "구이바다"라는 만능기기입니다.

완전 최고입니다.

못하는 요리가 없습니다~

 

 

 

 

이 녀석은 일어나자 마자 해먹을 탑니다.

빨래줄을 앞 나무에 매어 줬더니 줄을 당기며 혼자 잘 타며 놉니다.

 

 

 

 

이 녀석은 일어나자 마자 컴을 키게 해달랍니다.

연휴라 특별히 아침부터 게임을 허락합니다 ㅠㅠ

 

 

 

 

지난 달 고령캠핑때 재미봤던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닭 정육 테리야끼 밑간 양념 화롯대 구이"입니다.

이름이 좀 길죠?

 

 

 

 

존슨 빌 쏘시지도 불위에 같이 구불여(굴려) 봅니다.

 

 

 

 

식사후 유진이와 설거지도 함께 하고 디져트도 씻어 옵니다.

마늘은 디져트 아닙니다 ㅎ

 

 

 

 

 

 

 

 

영현이 심심해 해서 옆 사이트의 형님 한분 소개해 줬습니다.

대구에서 온 1학년 박성준 형님입니다.

 

 

 

 

매점에서 멍 때리기 한박스 공수해 옵니다.

15kg 14,000원

10kg 12,000원

뭘 산지 아시겠죠? ㅎ

 

 

 

 

 

 

 

쌈 채소 수확 체험을 한답니다.

사이트 당 조그만 바구니 하나씩 주십니다.

오늘 저녁때 먹을 양 만큼 수확을 합니다~

 

 

 

 

 

 

 

 

 

 

 

 

 

 

이제 땅거미가 내려 앉습니다.

슬슬 어둠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사실 장작은 이번에 처음 사봤습니다. 돈 한번 아껴 볼라고 캠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나무가지들을 줏어 불을 피우곤 했었는데...

확실히 돈이 좋군요.

장작들 자세 한번 보세요~

 

 

 

 

이 참나무 장작은 단순 불놀이용이 아니라 숯을 만들어 고기를 굽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쉬워 하며 마지막 밤을 보냅니다.

 

 

 

 

목표가 생겼습니다.

저도 언제 돈을 많이 모으면 멋진 SUV에 저런 트레일러 달고 캠핑 다녀보고 싶습니다^^오키

 

 

 

 

 

 

 

 

 

13:00까지 첵 아웃 해야하기에 서둘러 아침을 먹습니다.

유진이가 사랑하는 오리고기 입니다.

갑자기 우리 유진이가 좋아하는 음식 순위가 생각 납니다.

1. 막창

2. 오리고기

3. 삼겹살

4. 치킨

5. 소고기

6. 고등어

7. 김치

8. 오 감자

9. 아이스크림

10. 우유

 

 

 

 

진짜 안마실려 했는데 .....ㅎㅎ

딱 저거 하나만 마시겠습니다.

오리 굽다보니 생명수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오리 부스러기에 신 김치와 식은 밥을 넣고 볶음밥도 해먹습니다.

완전 두 엄지 손가락 올라 옵니다,요리

 

 

 

여기서 이제 결론을 내겠습니다.

제목처럼 "남들에게 알려 주기 싫은 캠핑장"입니다.

이렇게 좋은곳이 더 소문나면 안그래도 예약이 힘든데 방문하기 더 힘들어 질것 같아서 말입니다 ㅎㅎ

 

장점 :

- 대구 경북 기준 접근하기 좋은 곳에 위치 합니다.

- 시설이 너무나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 파쇄석, 잔디 잘 깔려 있습니다.

- 사장님과 조카분 너무 친절하십니다.

- 중앙 잔디광장에서 아이들 놀기 너무 좋습니다.

- 주변에 임고서원, 최무선과학관, 보현산 천문대, 국립영천호국원, 영천시장등 볼거리 체험활동 할 곳이 많습니다.

- 온수 시간대 구분없이 잘 나옵니다.

- 배전반도 가까이 설치 되있습니다.

- 1박에 25천원, 연박 할인 됩니다(15천원)

- 전부 다는 모르겠고 B17에서는 와이파이 약하지만 잡힙니다. 노트북 잘썼습니다^^

 

단점 :

- 예약이 좀 힘든 편입니다.

- 뭐 그리 흠 잡을게 없네요 ㅎㅎ

 

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2박 일정의 캠핑이었습니다.

꼭 캠핑이 아니라도 각자의 여건에 맞게 가족들과 즐거운 나들이 많이 다니시고 항상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 안녕히 계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