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백패킹

캠핑 간건지~ 먹으러 간건지^^~경북 고령 미천공원(13.4.13~14. No.4)

친절한호이씨 2013. 4. 17. 12:1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추운날씨에 계속 눈치만 보다 드디어 2013년 첫 출정 다녀왔답니다^^

4/13 (토)~14 (일) 일정이었습니다. 

지난 가을 방문모드로 놀다와봤던 경북 고령 미천공원으로 사무실 동료 가족들과 올해 첫 캠핑을 다녀왔답니다.

이번 캠핑의 컨셉은 릴렉싱, 힐링, 레스팅, 브레이킹의 개념이 아닌 이팅(Eating)컨셉이었답니다^^

 

그럼 흡입하러 떠나 볼까요?

 

 

 

 

이번에 장만한 해먹입니다.

역시 제값 하더군요~ 텐트치는 사이 아이들 저거 타고 논다고 귀찮게 하지 않네요^^

그 사이 집을 뚝딱뚝딱 다 짓습니다~

 

 

 

 

사실 덩치가 커서 펼칠때 마다 말은 안했지만 부담이 좀 있었는데 몇번 하다보니 이제 자신감이 확~듭니다.

유진엄마에게 공약 합니다.

다음번 캠핑땐 혼자 쳐보리다!!!!

 

 

 

 

공원이 꽤 넓어 텐트 옆쪽으로 타프치고 사이트를 구성해 봅니다.

 

 

 

 

 

이 녀석...

해먹타다 쑥 뜯다가...

결국 불피우게 해달랍니다~

그래서 등장합니다~~~둥둥둥~~~~~

 

 

 

 

미니 화롯대입니다.

보호자가 옆에 없어도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작으니까요^^

 

 

 

 

바람이 좀 불어 바막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이제 아이들 좀 조용한데요 ㅎㅎ

 

 

 

 

사무실 金영강님 2인용 텐트입니다.

일명 "여친텐트"라 불리우는 아주 작고 깜찍한 텐트입니다.

오늘 밤 형수님이랑 딱 붙어서 므흣하게 주무시겠는데요 ㅎㅎㅎ

 

 

 

 

사실 거실형 텐트는 수납도 어렵고 설치, 철수가 번거러운데 반해 이 텐트는 아주 쉽습니다.

저도 나중에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요건 밤에 늦게 오신 다른 지인분 텐트인데 오우~ 이건 원정대 삘이 납니다.

조금 고가의 텐트입니다. "씨에라 디자인스"입니다.

 

 

 

 

설치도 다했겠다 이제 공원 한바퀴 돌아 봅니다.

날씨가 계속 안좋다가 갑자기 따뜻해진 주말이라 캠퍼들이 많이 모일것 같아 좀 일찍 왔더니 여유 있습니다^^

그렇지만 5월 넘어서면 자리잡기 힘들어 질겁니다.

참고로 여긴 무료 캠핑장입니다.

사진 정면의 매점에서 공원을 관리하시는데 화장실이 아주 깨끗합니다.

고생하시는 만큼 여기서 물건 좀 팔아주셔야 합니다^^

 

 

 

 

공원 옆 냇가 교량공사가 한창입니다.

갈수기인데다 상류에서 물을 막아 놓고 공사 하시는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름전엔 끝나야 아이들이 저기서 좀 놀텐데요~

 

 

 

 

 

 

 

 

 

 

 

 

 

 

 

 

 

 

 

 

 

 

 

 

저녁때 쓸 솔방울 주워오랬더니 가지털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털기 시작하니 공원에 있는 아이들 다 모입니다 ㅎㅎ

이제 점심시간도 되었고 허리띠 풀고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밥 짓는 사이 가볍게 맥주와 쫀득이로 시작합니다~

초딩때 학교앞 문방구에서 연탄에 구워먹던 맛과 같습니다. 

 

 

 

 

자~ 목살로 스타트합니다^^

 

 

 

 

저보다 더 굽달이신 삼실 金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오늘 아침 죽도시장에서 공수해온 "개복치"입니다.

다 크면 소형 자동차만해지는 특이하게 생긴 물고기입니다.

다른지역에서도 드시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씹는 식감이 좋아 매우 좋아한답니다~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으윽...촛점이 안맞았네요...

이 녀석은 "두치"입니다.

상어고기 입니다.

꾸득꾸득~고소한 것이  술안주로 일품입니다^^

 

 

 

 

자꾸 어려운 음식 나옵니다.

퐝에선 "호뜨기"

울진에선 "히뜨기"등으로 불리는 생선 "밥식해"입니다.

표준어로는 "횟대(어)"라는 물고기로 삭혀 만든 동해안 지방 전통 음식입니다.

크게 짜지 않아 그냥 먹어도 된답니다.

너무 맛있어 울며 먹었습니다.......ㅠㅠ

젊은이들은 이 맛을 이해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ㅎㅎ

 

 

 

 

고동입니다. 소라랑 같은것 맞나요?

가끔 먹어도 맨날 벌로(대충 OR 잘알지도 모르면서)먹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싱싱한것이 아주 맛있습니다.

아이들은 달팽이 같다고 안먹네요^^ 아싸~~~ㅋㅋ

 

 

 

 

영현이가 뺀건 아니고요~

완벽하게 쏙 나와주셨습니다^^

 

 

 

 

 

 

생물 오징어도 한번 얹져 봅니다~

 

 

 

 

싱싱한 생물이라 좀 덜익은 부분 초장에 찍어 먹으니 오징어 회맛이 납니다...

중간정도 익은건 피데기....

호일위에 바싹 구으니 또 다른 맛이 나구요~

아아아~~ 행복합니다^^

 

 

 

 

이번엔 떡복기입니다.

완전 시장 맛 납니다.ㅎㅎ

집에선 절대 이런 맛 안나는데~

야외에서 즐겁게 먹으니 모든게 다 맛있습니다.

 

 

 

 

이번엔 닭다리살 구이입니다.

코스트코에서 뼈 발라놓은 닭다리살에 테리야끼 소스 + 매실액기스 + 로즈마리 + 통후추 등으로 푹 담궈 숙성시켜온 오늘의 주력 아이템입니다.

아이들 밥이랑 이걸로 저녁 먹습니다.

어른들도 잘먹고 너무 맛있네요^^

 

 

 

 

이제 날도 저물고~

배도 너무 불러 한타임 쉬고 다시 먹기로 합니다.

 

영현이는 캠핑오면 젤 좋은게 불장난하는거랑 불꽃놀이 하는것 이랍니다.

유진이는 텐트에서 뒤굴거리는거랑 맛있는 음식 먹는거 랍니다.

남매지간에 참 다릅니다 ㅎㅎㅎ

 

 

 

 

새우가 빠질수 있나요^^

하지만 호이는 회로 먹는 생새우, 새우깡외엔 새우 별로 안좋아합니다^^

주로 여성 동지들이 좋아하죠~

 

 

 

 

또 다른 별미인 가리비입니다.

조개중에선 비쥬얼이 최고죠~

물론 맛도 좋습니다~

 

 

 

 

새조개 맞나 모르겠습니다....이름 까먹....

 

 

 

 

요건 "제주 흑돼지 5겹살"입니다.

100g당 가격이 소고기 값에 근접한 녀석입니다.

화롯대에 삼겹이나 오겹 굽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나 우리에겐 "굽달 金선생님"이 계시어 가능했답니다.

 

 

 

 

사실 캠핑오면 항상 소주 아님 막걸리인데...

지인께서 와인을 꺼내십니다.

조금 적응이 안될려 했느나 기우였습니다....ㅎ

 

 

 

 

완전 분위기 제대롭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와인잔이 있습니다.

한껏 멋을낸 행커칩까지 데코해 오셨습니다~

 

 

 

 

은은한 가스 랜턴과 이글거리는 화롯대 옆에서 붉은 와인 한잔하니 정말 좋은데요~~~

 

 

 

 

와인이 있으면 항상 따라다니는 녀석이죠~

아이비에 이름 모를 치즈입니다.

치즈 이름 잊어 버렸는데 냄새가 꼬롬해도 고소하니 참 맛이 좋았습니다.

 

 

 

 

불 한번 쳐다보고 한타임 브레이킹 합니다.

 

 

 

 

 

 

좀 쉬었으니 또 시작해야죠~

불속으로 감자를 투하합니다.

껍질채 먹을수 있도록 집에서 씻어 왔답니다^^

 

 

 

 

 

 

구운감자로 오늘 먹거리는 여기서 마감합니다.

이제 먹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사실 잠자리 준비하면서 맥주랑 나쵸도 좀 먹었답니다 ㅎㅎ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남은 조개를 삶아낸후 그 육수에 국을 끓일려 합니다.

 

 

 

 

오늘 생일을 맞이하신 "金옹"을 위한 미역국입니다^^

 

 

 

 

한쪽에선 아침부터 고기 파티가 또 시작 됩니다.

돼지 기름으로 자동으로 볶인 김치.....정말 맛있습니다.

생명수인 초록병을 본능적으로 꺼냅니다.

캬........죽입니다. 모닝 소주~

 

 

 

 

우리 유진 공주 평가하길 적당히 잘 먹은 캠핑이었다 합니다.

어제 부터 지금까지 잘잘한 것 빼고 약 17종의 다양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제가 너무 염장질 많이 했나요?

뭐 특별한건 없고 내내 먹다온 이야기만 늘어 놓았습니다 ㅎㅎ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일이니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다음 캠핑때는 조금만 먹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 Kwon-tim & JJung^^*

멀리 안강서 죽도를 경유해 장봐 오심에 심심한 감사를 이 글을 대신해 전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