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지난 일요일 나홀로 산행을 계획했으나 둘째아이의 갑작스런 고열로 산행을 포기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 동네산이라도 한번 다녀올까하고 대구 계명대학교 뒷산인 궁산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뒹굴 거리던 유진이를 꼬셔서 런닝맨 하기전 집에 올수있다는 약속을 한후 길을 나섭니다.
들머리를 계명문화대학 옆 꿈에그린 아파트로 잡을지 아니면 지하철 강창역으로 잡을지 고민하다
모 블러그 검색에 따라 강창역 우방 유쉘 아파트를 들머리로 잡았습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 차를 회수할땐 택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럼 출발합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강창역입니다.
우방 유쉘 아파트 아래 타이어 가게쪽으로 우회전 해서 들어갑니다.
대원주택이라는 원룸쪽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강창역에서 도보로는 7~8분정도 걸려 보입니다.
근처 골목길에 대충 주차후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계명대학교와 길건너 삼성아파트가 보입니다.
낮은산이라 얕봤는데.... 초입 오르막 경사가 꽤 힘듭니다~
한 십여분 올라가니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등산로 중간중간 지자체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운동기구를 많이 설치하시던데....
여기 산 올라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될텐데....
예산 낭비에 자연 경관을 헤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조금 더 오르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금호강 세천교가 보입니다.
여기 궁산 등산로도 이름이 있습니다~
"쌍용녹색길"입니다. 그닥 멋있진 않습니다..ㅎㅎ
이정표간 거리가 100m이기에 여기서 부터 궁산 정상을 넘어 신당동 꿈에그린아파트까지가 2.3km입니다.
정상은 이정표 번호가 10번정도 였던걸로 기억납니다.
흉물스러운 참호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옛 50사단 훈련장이었는지 계명대학교 학군단 훈련장이었는지 등산로 따라 상당히 많아 보기가 안좋습니다.
깔딱 고개입니다.
유진이 숨소리가 깔딱깔딱 거립니다~ㅎㅎ
가지고 온 게토레이 무한흡입 시작됩니다~
이 고개를 어느정도 올라서니 조망이 좋습니다.
강건너 다사 죽곡지구입니다.
저기 아래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지점에 고령강정보 문화관인 "The Arc"가 보입니다.
산에 가려 고령강정보는 안보이는군요~
산 아래 삼성 명가타운과 삼성 한국형아파트입니다.
금호강변따라 조성된 죽곡지구입니다.
더 가까워진 다사 세천교입니다.
예전 달서구청 정월 대보름 행사를 저 다리 아래 둔치에서 했었죠~
유진이 어릴때 한번 데리고 갔던 기억이 납니다.
세천교 다리건너 농공단지가 깨끗하게 조성되 있습니다.
사진도 좀 찍었고 유진이 에너지도 조금 충전됬으니 다시 출발합니다.
소나무 이야기 한번 읽어 보세요^^
한뿌리에서 올라온것 같습니다.
이름 붙여 봅니다. FPT입니다.
※Fork Pine Tree
정상 근처에 오니 사방으로 조망이 나옵니다.
유진이가 힘들어도 경치가 좋아서 잘따라왔다합니다.
고마워 눈물이 나려 합니다^^
아파트 뒷 봉우리가 성서의 명산 "와룡산 용두봉"입니다.
금호강변 시설재배단지입니다.
대구 식당에 공급되는 상추, 풋고추 거의 저기서 프로덕트됩니다.
저 멀리 구미 금오산도 보입니다.
다사 세천교도 더욱 가까이 보이고요~
다사 아파트 숲이 다 보입니다.
두 강이 만나는 뷰가 아주 보기 좋습니다.
오늘 날씨가 맑아서 시계가 아주 양호합니다^^
거의 정상에 다 올라 왔습니다.
저기 위에 사람 보이시나요?
궁산의 정상입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250.9m입니다.
열심히 따라와준 우리 유진이 수고했다^^
차 주차하고 여기까지 대략 1.7km입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우리 영현이 유치원도 보이는군요^^
얼마전까지 살았던 꿈에그린 아파트도 보입니다.
오늘 하산은 저쪽으로 합니다.
저 멀리 대구타워와 두산동 SK뷰 아파트까지 보입니다.
앞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서산업단지와 월성, 상인지구도 보이고요~
이제 내려갑니다.
딱 걷기좋은 거리입니다~
노란옷 입은 사람쪽으로 죄회전하면 신당동 꿈에그린 아파트로 하산하고 계속 직진하면 계명대쪽으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나무와 풀들이 바싹 말라있어 산불이 나면 아주 위험해 보입니다.
꿈에그린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아주 급합니다.
길이 미끄러워 가급적 등산화 꼭 착용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확히 2년7개월 살았습니다.
그래선지 어색하지 않고 편안히 단지를 빠져 나갑니다.
1번 이정표 나왔습니다.
유해조수(有害鳥獸) 들고양이입니다.
출현신고는 112, 119, 128(환경부)입니다.
4마리 정도 무리지어 다니던데...
사람들이 먹을걸 잘 던져줘서 그런지 사람들을 겁내지 않습니다.
집근처에 이런 산이 있다는것.....
참~ 복받은 겁니다 ㅎㅎ
지금까지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뒷산 "궁산"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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