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제철 맞은 대구 와룡산~

친절한호이씨 2019. 3. 31. 20:01

그 동안 등한시했던 우리동네 뒷산 '와룡산'을 찾아 봅니다.

오랫만에 여봉이와 함께 말이죠~^^


와룡산을 검색해 보니 제일 유명한 곳이 경남 사천에 있는 와룡산이 더군요.

경북 안동에도 동명의 산이 있고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와룡산은 대구에 있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산입니다.

연세 좀 있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습니다.

개구리소년~ 다들 아시죠?

그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ㅠ


그럼~ 떠나보겠습니다.




(2019. 3. 24. (일) 와룡산 진달래 군락지에서~)




집 뒤에 있는 성서노인종합복지관이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이사 안가고 계속 이 동네에서 산다면 나중에 여기 올 일 많겠죠?ㅋㅋ

갑자기 슬프노...... 



오늘 산행 코스는 성서노인종합복지관 ~ 헬기장 ~ 상리봉 ~ 용미봉 ~ 진달래 군락지

~ 영산홍 군락지 ~ 빠꾸 ~ 성서노인종합복지관으로 돌아 오는 코스로

산행 거리는 8.06km

산행 시간은 2시간 52분(쉬는 시간 28초 ㅋㅋ 포함)입니다.











복지관과 성서고등학교 사이 들머리 이정목이 보입니다.

도심에 있는 동네 산들이 대부분 그렇죠.

들머리 의미 없습니다.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대충 산 가까이만 가시면 등로가 거미줄 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의 웰컴 플라워 보이네요~



매그놀리아~




와룡산으로 올라 갑니다.

현재 시간 09:20







귀여운 노란 개나리가 우릴 반겨 주네요~^^














왼쪽으로 이곡성당이 보이네요~








와룡정 도착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어릴적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유치원에서도 오고~ 초등학교에서도 여기 왔었습니다.



臥龍亭



헬기장으로 올라 갑니다.








현재 시간 일요일 09:34

어정쩡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오늘의 세컨 플라워이자

첫 야생화가 보입니다.

근데 등로 한가운데 애처롭게 펴있습니다.

밟히면 어쩔려구......ㅠ



제비꽃~








울 찐양 어릴때 와룡산 몇번 오른적 있었는데~

그때 저 계단 별명이 '지옥계단'이었습니다.ㅋㅋ

어린아이 눈에는 저 계단이 엄청 힘들어 보였나 봅니다.^^



자~ 헬기장 다 올라 왔습니다.








헬기장 뒤로 오늘 진행 할 구간과 조금 뿌옇지만 멀리 팔공산 마루금이 조망됩니다.








체육시설 지나 상리봉으로 갑니다.



진행 구간 오른쪽 조망입니다.

앞산과 멀리 비슬산이 보입니다.

매우 멀리 보이긴 하지만 ㅋㅋ 저기가 비슬산 조화봉입니다.

줌으로 당겨보니 강우레이더 관측소 보입니다.








여기부터 상리봉까지는 유모차 밀고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부터 대구 달서구와 서구의 경계지 싶습니다.



상리봉 = 서구 제1봉

손자봉 = 서구 제2봉

할아버지봉 = 서구 제3봉

용미봉 = 서구 제4봉








왼쪽으로 가면 상리봉을 오르지 않고

손자봉으로 바로 가는 길입니다.

우리는 직진~








상리봉 해발 255.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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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가 멋지게 깔려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야경도 괜찮다는데 한번도 못봤네요~^^




건너편으로 와룡산의 용두봉이 보입니다.




당겨본 용두봉~





철탑 있는 곳이 손자봉입니다.




참꽃(진달래)








보통 산에 올때 멍멍이 데리고 많이들 오시던데~ㅋ




현호색~

핀이 안맞네요.....ㅠ



꽃마리~

아마 꽃 중에서 작기로 세손가락 안에 들지 싶습니다.

정말 작은 꽃입니다.



헐...... 이거 사실임???

산자고가 한송이 보입니다.

아직 움츠리고 있습니다.

주변에 혹시나 하고 살펴 봤는데 이 아이 말고는 보이질 않네요.

와룡산에 산자고가 있다니......




와룡산의 안쪽은 현재 대구시의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언제인진 모르겠으나 매립이 완료되면 수목원 같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합니다.

하지만 언제 될련지요.....



이 날 바람이 조금 불었는데

후각이 예민한 여봉이는 산행 하는 내내 조금 불편했다합니다.

저는 뭐....그닥....



양지꽃~









손자봉 지나갑니다.



다음 봉우리인 할아버지봉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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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양지 바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네요.

희한합니다.

무덤가에서만 본 할미꽃입니다.


















할아버지 봉 지나갑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용미봉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봉에서 용미봉까지는 300~400m 정도입니다.

금방 도착했습니다.



용미봉 바로 아래 진달래 군락지가 있는데~

슬슬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대문사진 나왔네요.^^

진달래가 완전 만개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데요~








앞쪽으로 조망이 트여선지 속이 시원한 풍경입니다.











영산홍 군락지는 저기 화살표까지 약500m 거리입니다.

살짝 힘들어하는 여봉이는 여기 벤치에서 잠시 쉬고 있으라 하고

저 혼자 영산홍 보고 오기로 합니다.



당겨보니 길 잘 보입니다.

저기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또 죽여준다 아닙니까~ㅋㅋ

동네 뒷산 치고는 나름 괜찮은 뷰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자~ 김신조 모드로 다녀 오겠습니다.

무브무브~









이제 영산홍 군락지도 많이 알려 졌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모여드네요.



뒤 돌아 본 진달래 군락지~

저기 이정목에 벤치가 있습니다.












돌탑 삼거리입니다.

제가 지은 이 곳 갈림길 이름입니다.ㅋㅋ

서대구IC에서 올라 오는 길인데~

영산홍 군락지를 오르는 최단거리 길입니다.



이정목 상 서대구IC에서 영산홍 군락지까지 510m네요~




영산홍 군락지 다왔습니다.

꽃이 좀 폈을라나~ㅋㅋ

궁금한데요~



영산홍(映山紅) 군락지 도착했습니다.




(2016. 4. 14. 제가 찍은 풍경입니다~ 멋지죠?^^)

예년보다 좀 이르긴 하지만 올해는 워낙 개화가 빨라~

2019. 3. 24. 현재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아........

여긴 아직 개화가 멀었습니다.

최하 일주일 정도는 더 지나서 오면 좋겠습니다.

꽃은 많이 덜 폈지만 풍경하나는 끝내줍니다.^^




이 곳 포인트의 화룡점정(睛)인 소나무입니다.





꽃, 강, 소나무, 도로, 산~

멋진 구성입니다.

꽃은 없지만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동네 뒷산 치곤 괜찮지요?^^



멀리 팔공산 라인과 환성산이 잘 보이네요~



사수동과 와룡대교~

와룡대교 야경이 멋진데 야등와서 여기서 내려다 보면 좋겠습니다.








여봉이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몇컷 더 찍고 출발하겠습니다.


 






이제 진달래 군락지로 돌아 갑니다.



저기 벤치 있는데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왔습니다.



미안하게....... 이정목 아래에서 저를 보고 손을 흔들고 있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 가겠습니다.

좀 서둘렀더니 시간 여유가 있네요.^^

현재 시간 11:00




헬기장 다왔습니다.



와룡산 정상석이 저기 앞쪽에 있는데

오랫만에 산행하는 여봉이가 조금 힘들어 해서 바로 하산합니다.



노인복지관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제철 맞은 와룡산 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2019년 최고의 와룡산을 볼려면 지금 가셔야 합니다.

진달래는 조금 졌겠지만 산벚꽃과 영산홍의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지 싶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는 분은 와룡산으로 고고고!!!





쉬어 가는 코너입니다.^^

맨날 헷갈리는 숭어와 밀치.....

밀치가 숭어의 새끼인것 같기도 하고~ 사투리 인 것 같기도 했는데~

완전 다른 고기입니다.ㅋ

숭어(여름 제철) = 보리숭어 =개숭어

가숭어 = 참숭어 = 밀치(겨울 제철)

뭐든 그렇습니다.

아무리 좋은 식재료라도 제철이 아니면 맛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