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대구 변방 산행 : 대암봉 요령봉 337비탈길

친절한호이씨 2019. 4. 13. 15:17

행복한 고민에 빠집니다.

봄야생화 시즌이니까 야생화 보고(寶庫)인 청도 선의산, 용각산을 가볼까~

사월회 회원 중 호이만 못가본 요령봉 337비탈길을 가볼까~

아님 맨날맨날 미뤘던 팔공산 오도암을 가볼까~


어릴적 결정장애가 왔을때 하던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무엇이 좋을까요~ 하느님한테 물어봅시다~"

요령봉 당첨~ㅋㅋ




(2019. 3. 26. (화) 요령봉 노루귀~)




간만에 함바그를 점심으로 준비해 갑니다.^^

함바그는 버거왕이 최고죠~ㅋ



자~ 옻골마을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10:41

어슬렁 산행 시작하겠습니다.



산행 코스는 옻골마을 ~ 대암봉 ~ 옻골재 ~ 요령봉 ~ 337비탈길 ~ 5탈출로 ~ 옻골마을 

코스입니다.

산행 거리는 10.2km

산행 시간은 5시간 15분(쉬는 시간 31분 포함)입니다. 








예전에 용암산 대암봉 산행할때 옻골마을로 하산을 해본적이 있긴 한데

마을 구경은 못했었네요.

일단 마을 한바퀴 돌아보고 산행 시작하겠습니다.



마을 초입에 식당이 두어군데 보이네요.



고택과 최첨단 전기차와의 만남입니다.



담장 없는 집이 정감이 가네요~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홍매화입니다.^^








아직 개나리도 좀 남아 있네요.



개나리와 비슷한 영춘화~



집주인께서 친절하게 이름표를 달아 놓으셨네요.









서양민들레



광대나물꽃~



봄까치꽃(개불알풀꽃)



산아래라 그런지 매화들이 아직 많이 보이네요~







한바퀴 대충 돌았습니다.

대문에 전기차 충전기가 많이 달려 있네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대형 맷돌?




자~ 들머리 찾았습니다.

회화나무집 골목 따라 들어가면 좌측에 들머리 있습니다.








들머리 찾았습니다.

사월회 형님들 포스팅 띄워놓고 따라쟁이 산행 시작하겠습니다.^^





들머리에서 뒤 돌아보니 대암봉과 감덕봉이 보이네요.

근데 감덕봉은 가보지 않은 곳이라 위치가 애매하네요.....

맞나요? ㅋ





등로 산소주변에 어김없이 야생화가 보이네요~



보라제비꽃~



할미꽃




양지꽃~

맨날 애기똥풀이랑 헷갈렸는데

양지꽃은 꽃잎이 5장

애기똥풀은 꽃잎이 4장입니다.




대암봉 올라가는 주등로 만났습니다.

옻골마을 아래 연못 있는 곳에서 올라오는 등로이지 싶습니다.



넓은 길 따라 편안하게 올라갑니다.








하나도 안급함요~ㅋ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인데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참꽃 시즌이 왔습니다.^^


















오호~ 산자고님^^



현호색



돌들이 보이는 것을 보니 거북바위에 다 온 것 같습니다.



두둥두둥~ 거북바위




거북바위~

바위가 거북이를 닮은건 아니고 봉우리가 거북이를 닮았다나 뭐라나 그렇습니다.




거북바위 뒤 대암봉~




우측으로 환성 ~ 초례 라인이 잘 보이고요~







가야 할 방향~



들머리 옻골마을도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용암산이 보입니다.



당겨 본 용암산



대구공항 쪽 조망입니다.



철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캠핑 다닐때 가지고 다니는 칼인데~

산행 할 때 호신용으로 오늘 처음 가지고 나와봤습니다. 

좀 든든한데요~ㅋ



뒤 돌아 본 거북바위~








여기 대암봉 아래는 완전 부처손 군락지입니다.

지금껏 산에 다니면서 이렇게 큰 군락지는 처음 봅니다.








나름 귀하다면 귀하고 흔하다면 흔한 등대풀입니다.




꽃모양이 희한합니다.








대암봉 정상 다왔습니다.



대암봉에서 점심먹고 다시 이쪽으로 와서 환성산 방향으로 진행 할 예정입니다.








대암봉 정상 헬기장




대암봉 해발 465m





저기 멋진 평상이 오늘 식당입니다.

조망이 끝내 주는 곳입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봐줄만 합니다.



1,000원 더 주고 패티 한장 더 추가했네요.

나 패티 두장 먹는 남자야~ ㅋㅋ








평상 뒷쪽으론 팔공 마루금이 장쾌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햄버거 하나론 양이 살짝 부족하네요.

어쩔수 없습니다.ㅋㅋ

애니웨이 환성산 방향으로 무브무브~~~















진달래와 함께 걸으니 외롭지 않은데요~^^









여긴 비 올때 조심해야 겠습니다.



저 뒤에 요령봉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네요~













매여마을 방향으로 갑니다.









오늘 블로그로만 보던 옻골재 처음 뵙습니다.



매여마을, 환성산 방향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들머리에서 3.8km

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현재 시간 12:41

 



트랭글 GPS 상 옻골재 등로는 등록되어 있지 않네요.

이렇게 넓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왜 등록이 안돼있는지~??


 

여기 옻골재에서 좌측으로 내려다보니 희미한 길이 하나 보입니다.

직감으로 저기가 337비탈길임을 알았습니다~

나중에 저기서 진행해 와서 여기 옻골재에서 옻골마을로 하산 할 계획인데

어찌될지는 개봉박두입니다.ㅋㅋ



생강나무꽃~



깨진 계란 바위님이 여기 계셨군요~^^*












대암봉에서 1.6km 온 지점입니다.

현재 시간 13:00

들머리에서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여기가 옻골봉이랍니다.

계속 매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무브무브~








헐......이런게 어떻게 거북바위라는......



눈에 익은 이정목 보입니다.

요령봉 거의 다 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능천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요령봉 거의 다 올라 왔습니다.















아~~~~ 크게 요령 부리지 않았는데 요령봉까지 오는데 시간 많이 걸렸습니다.ㅋㅋ

현재 시간 13:20

들머리에서 2시간 40분

옻골재에서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요령봉에서의 조망 나름 괜찮습니다.^^




3대 랜드마크 잘 보이네요~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인증샷 한번 날리고 출발합니다.




337을 향하여~~~ 고고!!




뿔사뿔사 아뿔사......

중요한 구간을 그냥 지나칩니다.

게다가 요령봉 아래 석굴도 못보고 내려 왔네요.....ㅠ

너무 쉽게 생각했습니다.

당연 안내가 있는지 알았네요....ㅠ



신서혁신도시(능천산) 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근데 이상합니다.

고도가 계속 떨어지고~ 능천산인듯한 봉우리가 점점 다가옵니다.

트랭글 확인해 봅니다.ㅠ



헐.......337비탈길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쳤나 봅니다.

여기서 잠시 갈등 때렸습니다.

그냥 지나친 김에 못가본 능천산이나 올라 배지나 받을까........

아님 원계획 대로 비탈길 탐방을 해볼까......




결론은 337비탈길 탐방으로~ㅋ

사월회 형님 포스팅을 천천히 다시 보니 조금전 이정목 뒤로 내려 가셨더군요,,,,,

뿔사뿔사 아뿔사.......

다시 그 지점으로 왔습니다.



이정목 뒤로 길도 명확해 보이고

337비탈길이라는 존재도 있는데 왜 안내가 없는지 이상합니다.



무브무브~



조망바위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조금전 내려왔던 요령봉 보이고요~




여기서 보니 비탈길이 보입니다.

크핫핫..... 빨리 가보고 싶네요~









갈림길 나왔습니다.

여기서 좌로 0.8km 가면 소동골이고요~

저는 우측 산림욕장 방향으로 고고~









정자 지나갑니다.



여기 트레킹 구간의 정식 명칭은 '337 건강길'인가 봅니다.

근데 절대로 건강을 위해 올 곳은 아닙니다.ㅋㅋ

그냥 익스트림 둘레길입니다.

 '337 비탈길'로 부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빨간 시그널에는 '337 비탈길'이라 안내돼 있습니다.



등로가 좀 좁긴 하지만 아직까진 갈 만합니다.



여기서 탈출 할 수 있나 봅니다.

근데 어디로 내려 가는건지......ㅋ

'1 탈출로'









현재 요령봉 능선에서 맞은편 감덕봉 쪽 능선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비탈길이 저기 7~8부 능선 사이 어디지 싶은데~

여기서 보니 분간이 잘 안되네요....





운지버섯~

이 버섯물 많이 마시면 공복에 소주 10병 마실 수 있다는데......ㅋ



근데 공복이고 나발이고~~~~

귀한 분이 보입니다.



오우~ 분홍 노루귀입니다.

여기 요령봉에서 노루귀님을 만나뵙게 될지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귀여운 모습입니다.




비탈길이 너무 좁아 보행이 쉽지 않습니다.

좌측으로 미끌어지지 않을려고 용을 쓰며 이동하니 발목이 좀 아프네요....



해발 330m 정도 됩니다.



요령봉 뒤에서 부터 돌아 나왔네요.

이동 경로는 대충 저러합니다.









아...... 욕 나옵니다.ㅋㅋ

길이 정말 야생 그 자체입니다.

이게 무슨 건강길인지..... 건강 찾을려고 왔다가 건강 해치겠습니다.

혹시라도 가 볼려고 하시는 분 있으면 비추합니다.ㅋㅋ





부처손 정말 많습니다.

아마 전국에서 부처손 많기로는 세손가락 안에 들지 싶네요.





바싹 마른 부처손들만 보이던데 이 분만 푸릇푸릇한 모습을 보여 주시네요~





이제 길이 좀 넓어 지네요.










정상 등로 만났습니다.

계속 337비탈길 따라 직진하면 옻골재 방향이고

여기서 우틀하면 감덕봉

좌틀하면 옻골마을 하산길입니다.



현재 위치입니다.

여기서 고민에 빠집니다.

지금부터는 편안하게 옻골재로 갈 수 있습니다.

계속 직진 할 것인지......

아니면 익스트림한 비탈길 맛은 봤으니 좌틀해서 하산 할 것인지......



여기가 5탈출로입니다.



하산으로 결론 냈습니다.ㅋ

굳이 완주 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길이 편해지니 걸음도 편해 집니다.

느릿느릿~ 숲의 기운을 느끼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음...... 도로 공사하는 방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들머리 주차장 조금 아래 지점입니다.








동구3번








오늘도 무사히 즐산했습니다.^^

아까 비탈길 부처손 군락지 지날때 욕 나왔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길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ㅋㅋ

아까는 비추했었는데 익스트림 조금 느껴 보고 싶으신 분께는 강추하겠습니다.ㅋㅋ 




오늘 산행 뒷풀이 안주입니다.

깔끔하게 원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