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백패킹

효도캠핑 다녀왔네요~ 강원 영월 사랑나무캠핑장 '18.8.17.~20. No.62

친절한호이씨 2018. 9. 4. 14:58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맨날 제가 사랑나무캠핑장 출근을 하니까 얼마 전 엄마가 물으시더군요.

"얼마나 좋길래 그 먼 길을 그리 자주 가노?"

"왜? 궁금하나? 한번 가볼래?"

무심코 한번 던져 봤는데 엄마가 알았다며 덥썩 무시는 겁니다.

평소 주무실때 등배김, 소음, 조명 등 조금 민감하신 편이라 야외에서의 취침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여쭤보지 않았었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청정 자연속에서 바람 한번 쐬고 싶으셨나 봅니다.

어쩌면 내심 가보시고 싶었는데 무심한 제가 그걸 못 알아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쨌거나 다시 찾은 사랑나무에서 3대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그럼~ 떠나 볼까요?





(2018. 8. 17.~20. 영월 사랑나무캠핑장 사랑나무 아래에서~)





제가 좋아하는 20번 도착했습니다.

처음으로 엄마를 모시고 왔기에 캠장님과 캠장님 부모님께 인사 시켜 드리고

사이트 피칭하려 했는데~

텐트는 나중에 치고 엄마랑 식사하고 내려 가라고 캠장님 모친께서 너무나 강력히 붙잡으셔서

뜻하지 않게 저녁을 먹고 사이트로 내려 왔네요~^^



거의 다 어두워 졌을때 피칭 완료합니다.




먼저 와 있는 사랑나무 이웃 산책님, 윤기님 가족들과 인사하고~

내일 일급수 타임을 가지기로 약속을 합니다.ㅋㅋ


사랑나무 캠핑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매너타임 이전에 잠을 자러 들어간 날이었습니다.ㅋㅋ




아침이 밝았습니다.

매점 옆 온도계를 보니 11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새벽엔 9도 정도까지 떨어졌었다고 합니다.

이거 실화임???


다행히 엄마가 잘 주무셨다 합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무엇보다 공기가 너무 맑아 정말 좋으시답니다.^^




사이트 앞에 있는 돌배나무에서 수확했습니다.




귀여워서 가지고 놀려고 딴건데 엄마가 한번 먹어 보자 하시네요~

모과 보다 더 새고랍습니다(시큼하다, 시다)......

효소나 약술 담궈서나 먹지 그냥은 먹을게 아닙니다.ㅋㅋ





일교차가 커서 새벽에 이슬이 많이 내린듯 합니다.

베스티블이 쭈글쭈글 합니다.




불멍 중이신 이여사님~




어젠 시간이 없어 둘러 보지 못했네요~

사랑나무 한번 구경해 보겠습니다.














지난 7월말 보다 물이 더 빠졌네요~




돌배 사랑나무 연리근~









거북바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이제 아침 식사 준비하겠습니다.




준비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즉석 냉동 삼계탕입니다.

그냥 끓이기만 하면 되지요.

근데 이거 대박입니다. 엄청 맛있습니다.

하림이던가?




현군 아침 먹고 난 뒤 강민이 집에 놀러가더니

이런걸 만들어 왔네요~

감사합니다~ 윤기님^^






점심무렵 사랑나무 이웃이신 해넘이님께서 오셨습니다.

1박 간단 모드라서 아이들 떼놓고 첫 부부캠으로 오셨더군요~

감사하게도 영월시장 명물 김치전병, 배추전, 동강 막걸리를 사다 주셨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점심 먹을때가 됐네요~

첫 날 저녁으로 먹으려 했던 고기를 둘째 날 점심으로 먹습니다.^^




식사 후 그늘에서 폰 좀 만집니다.ㅋㅋ




오후가 되니 기온이 슬슬 올라가네요~

아직 8월 중순 한여름이니까요~ㅋ

물놀이 하러 내려가겠습니다.





아~~ 체력이 딸립니다.

맨 정신으론 못 놀아주겠습니다.

일급수 한잔 해야 하는데 챙겨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ㅋㅋ















사랑나무에서 할머니와 손자 인생사진도 찍고요^^ 





이 사진 인화해서 집에 걸어야 겠습니다.^^*





물놀이 마치고 샤워 후 텐트로 돌아왔습니다.

배터리 방전 됐습니다.ㅋ





귀염둥이 민남매 놀러 왔네요~^^




정말 시간 잘 갑니다.

벌써 저녁 시간이네요~

저녁 메뉴는 소 늑간살입니다.

근데 엄마가 묻습니다.

캠핑 오면 맨날 이렇게 고기 많이 먹냐고요?ㅋ

좀 찔렸지만.......

엄마 때문에 특별히 고기 준비 많이했다 했습니다.ㅋㅋ




밥도 먹었겠다 슬슬 본업 들어가야죠~

오늘 저녁파티는 윤기님 사이트에서 합니다.

옆자리 분이 하루 일찍 철수 하셔서 자리도 넓고 조용하니 좋습니다.^^

카메라를 안가지고 가서 사진이 없었는데

해넘이님 블로그에서 한장 퍼왔습니다.ㅋㅋ




하하호호~ 재미있게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엄마께 심심하면 잠시 들리라 했는데

파티 중간에 정말 오셨더군요~^^

잠시 앉아 고기 드시고 가셨습니다.



밤이 깊어 갑니다.

지금껏 캠핑 다니면서 일급수 제일 적게 마신 것 같습니다.ㅋㅋ

엄마 있으니까 눈치 보이네요~ㅋㅋ



원래 계획은 오늘 자고 내일 일요일 복귀하는 것이었는데~

엄마가 너무나 적응을 잘하고 계시고

현군의 요청도 있고 해서 하룻밤 더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벌써 사랑나무 아침엔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

춥습니다.










저 일어나기 전 아침 일찍 캠장님 모친한테 놀러 갔다가

얻어온 머위로 반찬 만들었습니다.

엄마랑 오니 캠핑장에서 이런 반찬도 해먹네요~ㅋ




이면수도 한마리 구웠습니다.

오우~~~ 껍질이 두꺼워 굽기도 편하고 맛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해넘이님네는 어제 오셔서 1박만 하시고~ 오늘 출발하십니다.

인사 드리러 갔다가 오미자 앱솔룻 칵테일 한잔 했습니다.^^

담에 뵈어요~~~









벌써 점심 시간입니다.

식사하고 설거지 끝나면 다음 식사 준비해야 합니다.

먹고 사는게 참 바쁩니다.ㅋ

점심 메뉴는 양념장어구이입니다.





안주가 좋아 그냥 넘어갈수 없습니다.^^




밥 먹었으니 또 물놀이 하러 내려 갑니다.




윤기님네는 내일 출발하시고~

산책네는 물놀이 한번 더 하고 오후 늦게 출발한답니다.

그럼~ 쉰나게 한번 놀아 보겠습니다.



수영도 잘하고

잠수도 잘하고

물총도 잘쏘고~ㅋㅋ








정말 귀여운 러블리 다민이입니다.

윙크하라면 얼마나 잘하는지~^^

사진 잘 나왔습니다.^^




다민이를 특히 예뽀해주는 산책~^^




밥통스 아빠와~ㅋ









러블리 다민이 오빠이자
현군 추종자인 의젓한 강민이~^^




이 아빠들이 왜 이러시나~ㅋㅋㅋ




아이들 어른들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이제 마지막 밤입니다.

다시 일상에 복귀를 해야하는데 며칠 잘 먹고 잘 놀았더니 

계속 그러고 싶습니다.ㅋ



 











대충 정리 다하고 별 보러 윗쪽으로 올라 갑니다.

다행히 보름달이 아닌 반달이라 별들이 잘 보입니다.

근데 사랑나무에서는 보름달 떠도 대충 잘 보이더라고요~


엄마가 몇십년만에 북두칠성 봤다고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옛날 어릴적 시골집 마당에서 봤던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앞으로 사랑나무 올때 가끔 모시고 와야 겠습니다.





엄마, 현군 안으로 들어가고

저 혼자 아쉬운 시간의 꼬리를 잡아 봅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 장작 다 태웠습니다.

불 때는건 정말 자신있습니다.ㅋ




캠핑 오면 쿨러에 항상 음식 남겨 가는데

이번엔 의도치 않게 하루 더 있어선지 쿨러 싹 비웠습니다.ㅋㅋ

마지막 만찬은 단촐하게~



 

사랑나무야~ 잘 있어라

가을에 다시 오마~~~




세팅 보다는 철수가 빠릅니다.

혼자 해도 이제 잘합니다.

저기 두 분 망중한을 즐기고 계시네요~^^





엄마와 함께한 효도캠핑~

나름 재미도 있고 마음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현군도 담에 또 할머니 모시고 오자하네요~


3대가 함께한 캠핑~

소중한 추억 만들고 온 것 같아 너무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