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백패킹

2018 시즌 오픈~ 영월 사랑나무캠핑장 '18.4.20.~22. No.56

친절한호이씨 2018. 5. 1. 21:09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아~~~ 얼마나 기다렸던가^^

오늘 드디어 사랑나무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날입니다.

영월 사랑나무 캠핑장은 매년 10월 둘째주 경 시즌 오프를 하고~

다음해 4월 셋째주 경 시즌 온을 한답니다.

시즌 동안 수고하신 캠장님도 좀 쉬시고 손님 놀아주느라 고생한 사랑나무도 좀 쉬어야지요~

그럼~ 사랑나무로 떠나보겠습니다.

무브무브~~~




(2018. 4. 22. (일) 영월 사랑나무캠핑장)




히히히~

사랑나무 갈 생각에 아침부터 이유 없이 기분이 좋습니다.^^

한동안 가지 못했던 고향집 방문하는 것 같네요~


근데 바깥 기온 한번 보세요.

며칠전 비올땐 그리 춥더니 현재 오후 5시가 넘은 시간인데 화씨 91.4도입니다.

섭씨는 저기 화살표로~^^


호이집에서 사랑나무까지 거리가 190km입니다.

평균속도 120km로 쉬지않고 열심히 달리면 2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이힛~ 도오착^^

캠장님과 찐한 인사를 하고 빨리 사이트 구성을 합니다.

근데~ ~~

사랑나무에 가끔 같이 다니는 사촌동생(아시죠? '25부부') 가족이 도착합니다.ㅋㅋ

제가 사랑나무 오픈때 오는걸 알고 저 몰래 자기도 예약을 했더라고요.

얼마전 저한테 몇번 자리 예약했는지 물어볼때 사실 감잡았었거든요~ㅋㅋ





25부부 텐트 다치면 바로 음식해먹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올해 5학년이 된 현군이 차콜에 불을 붙힙니다.

내일은 고기도 같이 굽고 요리도 해보고 싶답니다.ㅋㅋ

이녀석 벌써 이렇게 컷구나`^^




2가 준비해온 석화랑 가리비입니다.

저도 저녁 못먹었기에 배가 고프네요~

아이들 불위에 올려놓고 일단 입가심 한잔 시작합니다.




헐.....배고파 죽겠는데 석화랑 가리비가 생각보다 잘 안익네요.

일단 급한 불을 꺼야하니 고기도 같이 굽습니다.

후라이빵에 고기 굽는건 3분이면 되지요.

꼬기는 미국산 소고기 탑블레이드입니다.




요건 한우 차돌박이^^




석화가 이제 익기 시작합니다.

올해 굴 시즌이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 판매를 한다하네요~

캠핑장에서 먹는 석화와 가리비 완전 꿀맛입니다.^^




여기 사랑나무는 밤11시부터 매너타임입니다.

대화도 소곤소곤, 발걸음도 조용 조용~

대충 정리하고 장작불 꺼질때까지 지켜보다 잠자리에 듭니다.

이번 캠핑은 2박이다 보니 여유가 있네요.

아침부터 일급수 마실겁니다.ㅋㅋ





아웅~~~ 꿀잠 잤습니다.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침낭덥고 현군 배만지면서 잘 잤네요~^^

아직까진 아침기온이 낮습니다.

오늘 아침이 대략 6도 정도였지 싶습니다.

추워서 장작 좀 땔려고 주섬주섬 준비하는데 기온이 오릅니다.

그래서 장작은 밤에 때는걸로~^^

 




여기는 솔숲사이트 20번입니다.

지난 2014년 사랑나무에 처음 방문했을때 있었던 자리입니다.

그걸 어찌 기억하냐고요?

포스팅해둬 그렇습니다.ㅋㅋ

블로그 하니 좋은 점이 있네요.

지나간 즐거웠던 기억을 바로바로 꺼내볼수 있어서요~





우리 자리에서 본 내리계곡~

언제나 변함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분입니다.





아침먹기전 마실 한번 다녀오겠습니다.

오른쪽은 사랑나무 단골캠퍼이신 윤기님 자리이고~

정면 큰 쉘터는 산책님 자리입니다.




토욜 아침이라 사랑나무 사이트는 아직 조용합니다.

오후들어 많이 들어오시더군요.

어제는 대충 10집 정도 들어와있었네요.^^





아침은 2한테 가서 먹습니다.





보기엔 이래 보여도 정말 맛나는 부대찌개입니다.

오뚜기 사골곰탕국물 베이스에 코스트코에서 산 쟌슨빌 부대찌개에~

소세지 두어개, 라면사리 추가 투하합니다.

재료가 좋아 맛이 없을리가 없지요.

아이들도 잘먹네요~^^*




좋은 안주 좋은 식사에 빠지면 섭섭한 분이죠~

집에서라면 생각도 못할일인데~ㅋㅋ

한잔 곁들입니다.





아침 식사후 윤기님네로 놀러 가봅니다.





히히히~ 어젯밤에 약속했거든요.

모닝 맥주 마시기로요~

근데 윤기님의 부군 밥통스님은 아침부터 고량주로 달리시네요~

상남잡니다.ㅋㅋ






이제 아이들과 산책갑니다.

사랑나무며 거북바위며 다 잘있는지 구경도 하고~

계곡물에 입수도 해야지요~ㅋ


사랑나무가 꽃을 짝 피웠네요.

연리근인 사랑나무는 돌배나무랍니다.




사랑나무 가지 사이로 거북바위가 보입니다.

근데 계곡 물길이 살짝 바뀌었네요~











25부부의 장녀 까유니와 현군^^





















풍경이 정말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자연환경이 좋은 캠핑장이 과연 몇군데나 있을까요?^^




현군이 물 뿌릴테니 사진 한번 찍어보랍니다~




ㅋㅋㅋ





우와~ 내리계곡을 냉장고로 사용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완전 멋진데요~^^











돌 던지며 놀다가 마지막 순서로 계곡물 입수합니다.

보기엔 그리 차가워 보이지 않지요?

발가락 끊어집니다.ㅋㅋ




이녀석 한겨울에도 덥다고 에어컨 틀어달라는 분이신데~

계곡물에 30초를 못서있습니다.






괴불주머니~




금낭화~

꽃모양이 사랑나무와 너무 잘 어울리는 하트 모양입니다.

너무 이쁘죠?^^*





어쩜 이리 이쁠까요~~~





제비꽃~





벌써 점심때가 됐습니다.

아이들 점심메뉴는 닭다리살 데리야끼 볶음입니다.

아이들 완전 잘먹네요~




입맛 까다로운 까유니가 인정했습니다.ㅋㅋ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이 고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소고기?

돼지고기?

말고기?




스페인산 '이베리코'라는 돼지고기인데요~

정확한건진 모르겠지만 세계 4대 진미 중 하나랍니다.

스페인에서 방목해서 키운 돼지인데 주로 도토리를 먹고 자란답니다.

고기 마블링이 완전 소고기입니다.

그냥 레어로 먹어도 된다는데 그건 스페인에서나 먹어야겠죠?^^


구은 모양이 좀 퍽퍽해 보이죠?

근데 완전 정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엉덩이만 의자에 닿으면 맥주 마십니다.

화장실 자주 들락 거리느라 힘드네요.ㅋㅋ

 참~ 올해 사랑나무에 변화가 있습니다.

전 사이트 와파 터지고요~

화장실에 샤워장이 증축되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차들이 하나씩 들어옵니다.

오늘 밤 여기 솔숲에 고기 냄새 좀 나겠습니다.









별빛사이트 58~59




솔숲사이트 41~40~39~38~~~




볓빛 사이트입니다.

여기서 밤하늘 쳐다보면 완전 죽음입니다.

하늘에 별이 이렇게 많았나하고 놀라실지도~~~


현재 시간 14:00인데 좌측 51~52 그늘이 좋습니다.

자리도 넓고 숨어있는 명당입니다.



조팝나무꽃~




꽃잔디~




서양민들레~

산과 들에서 만나는 대분분의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입니다.

토종과 서양 구분 방법이 몇가지 있더군요,

색깔이 살짝 레어한 흰색은 무조건 토종이고요~

대부분의 노란 아이들 중

서양아이들은 꽃대가 가늘고 꽃을 감싸는 총포(화살표 부분)가 아래로 뒤집어져 있습니다.

그럼 토종은 반대이겠지요.^^




한바퀴 돌았더니 할게 없습니다.

그럼 뭐하겠습니까~ㅋㅋ

계속 계속 먹습니다.

사랑나무에서  친구먹은 산책을 불러 같이 먹었습니다.^^




또 고기 굽습니다.

소고기에 표고, 양파 넣고 굽다가 마지막에 화룡점정 버터를 둘러 마무리 했습니다.

맛있다고 사람들 넘어갑니다.ㅋㅋ




이번 타임 마지막 아이템~

어제 먹다 남은 가리비로 술찜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가리비에 색깔이 있어 검색해 보니 홍가리비라는 아이네요~

일반 가리비보다 가격이 착한 것같습니다.

맛도 좋고 담에 또 주문해 먹어봐야겠습니다.^^




아빠~아빠!!!

어디서 아빠 자꾸 부르길래 2가 가까이 가보니 ㅋㅋ




이러고 있네요 ㅋㅋㅋ

이녀석 언제까지 이렇게 귀여울건지 ㅋㅋㅋ





배드민턴도 한번 치고요~

이녀석 5학년 되더니 제법 치는데요^^





딴짓하고 있는데 사랑나무 절친인 윤기님의 부군인 밥통스님이 이런걸 같다줍니다.

만드는데 3시간 걸렸답니다.

훈연 돼지목살입니다.

이거 맛이 장난아닌데 말입니다~




후훗~ 한번 잘라 볼까요^^




으윽......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밥통스~ 너무 잘먹었어^^

담에 내가 다른걸로 원수를 갚으마~ㅋ




일급수 안마실려 했는데 그럴수가 없습니다.

조금 거들어 봅니다.





캠핑의 꽃~

장작 좀 땔 시간이 됐습니다.

시간 참 빨리 가네요~





사랑나무에서의 마지막 저녁입니다,

밥 먹고 싶었는데 고기가 너무 많이 남아 어쩔수 없습니다.

또 고기 굽습니다 ㅋㅋ

하지만 이번엔~ 삼합입니다.

전라도 장흥 스탈입니다.

소고기+표고+키조개 관자


 


쿨러에 막창이랑 돼지 그리고 몇가지 더 있는데 꺼낼수가 없네요~ㅋㅋ

남은시간 불멍 때리며 이번 사랑나무 시즌 오픈을 마무리 합니다.

어쩜 이리 시간이 빨리 지나가나요~

사랑나무야~

담에 또 올께^^






자~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현군이랑 둘만의 동거라 작은 텐트인 피크파크 '화랑'를 가져왔었는데

다음에 2박 이상이라면 무조건 '아바쥬'가져 와야겠습니다.

아무리 2인용이라도 둘이 사용하기엔 좁습니다.ㅋ

화랑은 담에 혼자 올때나 써야겠습니다.


  



글고 아침밥 해먹을려다가 아웃도어의 지존이신 라면드시기로 합니다, 

귀찮아서 국물을 안떳더니 목이 막히네요~^^





현군이 몇년전 사랑나무에서 집으로 가져온 작은 돌인데요~

어쩌다보니 몇년 동안 집에 보관하고 있었네요.

원래 있던 자리로 다시 돌려 보내기 위해 이번에 가져왔습니다.

잘했죠?^^*

 



산책네도 철수 준비 한다고 분주하네요~





아따 사랑나무 손님들 전부 프로페셔널입니다.

철수 한순간입니다.














윤기님네도 짐 다 싣었네요~






주변 분들께 작별인사드리고 마지막 흔적을 남깁니다.

아직 점프하라면 합니다.ㅋㅋ











후훗~ 철수하는 오늘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었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요즘 왜 이러는 걸까요?

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건가요?ㅋㅋ





순수영혼 현군은 오늘도 차에서 잠이 듭니다.

최근 몇년 가을에 현군을 데리고 팔공산 비로봉 정상석에서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주변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 아이의 키나 얼굴이 변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더군요.


사랑나무에서의 즐거웠던 추억도 마찬가지네요.

밑에 사진 한번 보시겠습니다.^^










4년전 2014년 사랑나무에서 집으로 오는 차안의 모습입니다.

현군 8살 1학년때의 모습입니다.

지금 윗 사진과 비교해 보니 정말 어려 보이네요.ㅋ

언제까지 이럴진 모르겠지만 계속 사진 찍어 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