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 백패킹

2018 캠핑 스타트~ 팔공산 아날로그데이 캠핑장 18.3.17.~18. No.55

친절한호이씨 2018. 3. 31. 17:14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드뎌 아웃도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왔습니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과 마음을 산과 들에서 활짝 펴줘야지요~^^


오늘은 2018년 캠핑 스타트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팔공산 하늘정원 가다가 작은 신생 캠핑장을 봤습니다.

편의점이랑 같이 영업을 하길래 차를 세우고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며 캠핑장 구경을 했었죠~

아기자기한 규모에 깨끗한 시설을 갖춘 이쁜 캠핑장이었습니다.

그럼 구경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2018. 3. 17. (토) 군위 아날로그데이 캠핑장~)





입실이 13시라서 오전에 시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2018년 들살이를 위해 이번에 준비한 아이템 두가지를 단련시켜 봅니다.

첫번째는 코베아 알파인 마스터~

쉽게 말하면 MSR 리액터 St.입니다.

이말이 쉽지 않은 분도 계시겠네요.

다시 쉽게 말하면 코펠-버너 일체형 스토브랍니다.

두번째는 6.5인치 스킬렛입니다.

지금 스킬렛 스즈닝 중인데 오늘밤 저기다 차돌박이 구워 먹을겁니다.^^

(근데 술 취해서 못 구워먹었다는.....)






새로 뚫린 팔공산 터널을 이용하니 이쪽 군위 방향 접근성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저기 멀리 통신탑 있는곳이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입니다.




팔공산 하늘정원 올라가는 동산계곡 갈림길에

아날로그데이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편의점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럭 오른쪽으로 캠핑장 진입을 할수 있습니다.





아날로그데이에서 퍼왔습니다.

11개의 데크사이트와 2개정도의 파쇄석사이트(구.텃밭)로 구성된 조그마한 캠핑장입니다.


캠핑장(010-3510-3499)에 전화 예약하시면 됩니다.

자리 배정은 당일 선착순이구요~

데크사이트(7X5) 1박에 5만원(비수기, 성수기 구분 없음)입니다.

 투자비용 많이 들여 이쁘게 잘꾸며 놓으시긴 했는데 요금이 살짝 쎕니다.^^





편의점과 관리동 바로 뒷쪽에 사이트가 있습니다.




잔디밭은 아이들 놀이터인데 텐트 설치는 불가합니다.

저기 보이는 벨텐트 두동은 글램핑 형태의 대여 사이트인데 1박에 13만원이더군요~







장박 하는 가족분이던데~

담날 철수 하실때 완전 부럽더군요.

그냥 몸만 싹~ 빠져 나가시더군요.^^



 

사실 제가 데크사이트 피칭 경험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완전 감 잡았습니다.^^

데크를 사용해보니 장점이 많네요~




우리자리는 11번입니다.


참~ 오늘 멤버 소개를 안했군요~^^

제 블로그에 가끔 나오는 사람입니다.

같은 삼실 근무하는 임회장 부녀와 1박2일 즐거운 시간 가져봅니다.

저는 현군과 둘이서 왔습니다.




아빠들 텐트 치는 사이 아이들은 잔디광장에서 놀게 합니다.

찐양이 들고 있는 강아지 인형 이름이 '루시'인데 요녀석 완전 귀엽습니다.

사람 말 20가지를 인식하는데 진짜 웃기더군요.ㅋㅋ




뚝딱뚝딱 완성했습니다.

오늘 텐트는 임회장의 콜맨 와이드스크린 2룸하우스 맥스입니다.

이름이 깁니다.......헉헉헉






우리자리 11번에서 본 관리동의 모습입니다.

새건물이라 화장실 개수대 다 깨끗합니다.

글고 개수대 온수 장난 아닙니다.

지금껏 봤던 캠핑장 중 온수 온도 제일 높지 싶습니다.

설거지 하다가 화상 입을뻔 했네요~ㅋ





자~ 수고했으니 아빠들 잠시 휴식을 취하겠습니다.ㅋㅋ





조금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대패삼겹살인데 빨리 익고 조으네요~





식사후 두분은 운동을 좀 하시겠답니다.

오늘 손님들이 없어 조용하니 좋습니다.











이녀석 눈부시다고 제 썽그리를 쓰더니 벗질 않네요~ㅋ





캠핑장 가장자리에 노란 꽃나무가 보이길래 가봤습니다.





근데 갑자기 산수유랑 생강나무가 또헷갈립니다.....ㅠㅠ

근데 결정적인 뭔가가 하나 보입니다.




작년에 달렸던 열매가 미이라가 된채로 달려 있습니다.

이 꽃나무는 산수유입니다.





요건 직전 포스팅에서 제가 올렸던 생강나무꽃입니다.

이제 진짜 확실히 알았습니다.

내년에 또 헷갈린다면 인간이 아닌겁니다.ㅋㅋ


※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구별법

1. 산에서 만나면 생강나무

들에서 만나면 산수유

정확도 80% ㅋㅋ

2. 생강나무꽃은 꽃받침(잎이라 해야하나??)이 없음

산수유는 100% 받침이 있음

3. 생강나무꽃은 한가지에 몇송이가 한꺼번에 핌

산수유는 한가지에 한송이씩~

4. 생강나무꽃은 포실포실하게 핌(표현이 어려움...ㅠㅠ)

산수유는 쌕쌕알갱이 같은 것들이 삐죽삐죽 핌~


대충 이정도입니다.^^






1차전 대패삼겹이후

2차전 사시미로 다시 시작합니다.

회는 저녁때 먹을려 했는데 횟집 사장님이 포장후 가능하면 3~4시간 안에 먹으라하더군요.

고기는 칼을 대는 순간부터 변질이 시작한다네요.

소심한 제가 그냥 넘어갈수 있겠습니까~ㅋㅋ





오늘 일급수 잔은 지난번 후쿠오카 갔다가 사온 티타늄 컵을 사용합니다.

남자가 스케일이 있지 작은 소주잔으로는 못마시겠습니다.ㅋㅋ



한쌈 하실래예?





회를 한순간에 해치우고 돼지껍딱 꺼냈습니다.


 



아직 3월의 산아래다 보니 낮이지만 기온이 살짝 낮습니다.

알파인 마스터 꺼냈습니다.

작지만 열효율도 좋고 보조난방기구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언제나 그렇듯 캠핑의 시간은 화살과 같습니다.

금방 어두워 졌습니다.





집에 불을 밝힙니다.

텐트넘어 팔공산 공군부대의 불빛이 보이네요~





자~ 코펠밥 준비합니다.

밥물 끓을때까진 강불~

끓고 나면 젤 약한 불로 25~30분 두면 잘되더군요.^^





그리고 이번 캠핑의 메인 식재료입니다.

코스트코에서 산 미국산 냉장 부채스테이크입니다.

100그램당 1,679원입니다.

국산 삼겹살 가격입니다.

한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고기 에이징 중입니다.ㅋㅋ

특별히 준비한건 없고 올리브 오일을 고기에 도포한후

항상 가지고 다니는 허브솔트에 통후추만 솔솔 뿌립니다.

이대로 한시간 정도 있다 구웠네요~

 




폰으로 찍어그런지 색감이 영아니올시다네요.....

.실제 색깔은 진한 브라운 색입니다.

후라이빵을 뜨겁게 달군후 센불로 굽습니다.

요근래 스테이크 잘 굽는 방법 동영상 많이 봤거든요~ㅋㅋ




아이들이 빨리 달라해서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습니다.

미디움 레어로 굽고 싶었는데

아이들 먹을거라 미디움 정도로 구웠습니다.

대충 구워봤는데 대충 성공입니다.ㅋ




임회장 아까 좀 달리더니 실신모드로 들어갑니다.ㅋㅋ



 

녀석들 고기 먹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입이 심심하답니다.ㅋㅋ

그래 먹어라~

많이 먹고 쑥쑥 자라라~^^





장작도 때고~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도 좀 처리해야 하는데~

임회장이 안놀아주니 흥이 안납니다.ㅋㅋ

할일도 없고 일찍 자야겠습니다.

캠핑장에서 이렇게 일찍 자는날 잘없는데 오늘이 그날입니다.

아이들 양치 시키고 일찍 잠자리로 듭니다.




환한거 보니 날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갈비탕에 밥말아주고

어른이들은 해장용 굴짬뽕을 준비합니다.





임회장이 준비해온 간기능개선제입니다.

박카스에 타서 마셔야 하는데 모르고 원액 원샷했는데 맛이 아주 진하네요~ㅋㅋ

요새 제 간이 매우 열일하고 있어 휴가 좀 보내줘야하는데 

보내줄수 있을지 의문입니다......ㅋㅋ




마지막 간식 클리어하고 정리하겠습니다.

아이들 환장하는 닭염통입니다.

50개 정도를 정말 게눈 감추듯 한순간에 먹어 치웁니다.

아빠들은 딱 한개씩 맛만 봤네요~ㅋ


 



제일 아쉽고 귀찮은 시간이 왔습니다.

이제 짐 정리하고 집에 가야지요~

1박의 들살이는 짧아도 너무 짧습니다.



짐 다 싣고 마지막으로 캠핑장 한바퀴 돌아봅니다.



 

아직 성수기 전이라 그런지 조용하게 하룻밤 잘 보냈습니다.

어제 딱 세팀 있었네요~




참~ 캠핑장 옆에 우사가 하나 있던데 다행히 냄새가 많이 나진 않더군요.


















산수유~




마지막으로 가족 사진찍고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붕어빵 부녀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저희도 붕어빵처럼 보이나요?ㅋㅋ




이제 집에 도착했습니다.

가까워 좋네요~ㅋ


샤워하고 빨래 돌리고 짐 정리하고 나니 현군이 안보입니다.

테이블 밑에서 잠들었네요~ㅋㅋ

제가 어릴때 어디 구석에 박혀 있는걸 좋아했었는데 이녀석도 저를 좀 닮은것 같네요~^^






뭐 특별히 할일도 없고해서~

늘 하던일 시작했습니다.

단, 낮이니 딱 한캔만 할겁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