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지금 포스팅 탄력 붙었습니다.
속도 날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ㅋㅋ
호이가 다니는 공장에 캠핑을 즐기는 가족이 몇몇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랑 봄가을로 1년에 두번 정도 떼캠을 다닙니다.
올봄엔 칠곡보오토캠핑장에서 모임을 했었지요~
가을엔 제 고향인 별고을 성주(星州)에 있는 캠핑장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때의 즐거웠던 순간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2017. 10. 14. (토) 별고을 오토캠핑장~)
도착과 동시에 아이들 여기 한번 와봤다는듯이 알아서 놀이터를 찾아냅니다.
요즘 아이들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특히 스마트 기기 조작 능력은 말할것도 없고요.ㅋ
아이들 숫자도 짝수라 딱 잘놉니다.
현군이 제일 연장자입니다.
고작 11살인데 말이죠~
뭘해도 즐겁습니다.ㅋㅋ
자~ 그럼 재미있게 놀고 있거라.
아빠들은 집지으러 갈테니~^^*
뚝딱뚝딱~
아빠들이 많으니 금방 짓습니다.
오늘은 제 텐트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처루는 딸래미와
저는 현군과 왔기에
비용도 짐도 줄일겸 오늘은 처루네 텐트에서 같이 자기로 했습니다.
오늘 유니플레임에서 처음 자보겠는데요~^^
이 곳 별고을오토캠핑장은 성주댐 상류에 위치해 있어~
맑은 공기와 멋진 계곡을 끼고 있는 나름 괜찮은 캠핑장입니다.
제 사랑 '사랑나무캠핑장'에 비할바는 안되지만요~ㅋㅋ
우리 자리는 A4~A6 세자리입니다.
사이트 구성도 끝났겠다 캠핑장 한번 구경해 보겠습니다.
와우~ 캐러반도 있습니다.
캠핑장비 없는 가족이나 부모님 모시고 오는 분들에겐 완전 딱이겠습니다.
계곡쪽으로 캐러반이 10대가 있습니다.
사이즈도 두가지네요~
캬~ 오늘 날씨 끝내줍니다.
하늘도 산도 너무 좋습니다.
계곡만 건너면 바로 독용산인데.....
혼자 좋자고 산에 다녀올수도 없고 말이죠......ㅋ
캐러반 앞쪽에 쉴드가 쳐저 있어
비가 오거나 추울때도 저기 앉아 고기 구워 먹을수 있겠는데요~
캠핑장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3인용(어른2, 어린이 1) 자전거 입니다.
요거 핫 아이템입니다.
브레이크가 잘 안듣긴 하지만 아이나 어른이나 너무 재미있어 합니다.ㅋㅋ
우리 아이들 탁구치더니 저기 계곡에 내려가 있네요.
위험해 보이는 요소는 없지만 그래도 엄마들이 따라 내려갔네요~
저녀석 아빠가 쳐다보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저를 보네요~^^*
요즘 산만 보면 사람이 올라갈수 있는 길이 있는지~
이런게 막 살펴집니다.
병든거 맞지요? ㅋㅋ
하늘이 예술입니다.
아...참.... 제가 오늘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블로거가 카메라를 안가지고 왔습니다.
이거 뭐 군인이 전쟁터에 총을 안가져간거랑 같습니다.
어쩔수 없이 폰으로 촬영하고 있네요.....ㅠ
자~ 여기는 개수대입니다.
전자렌지, 냉장고 잘 구비돼 있고요~
사랑나무 보다 좋은 거 하나 발견했습니다.
개수대에서 설거지 하다가 손에 화상 입을뻔 했습니다.
온수가 얼마나 뜨겁고 수압이 쎈지 대박이었습니다.
고기 기름때 제거 완전 수월했네요.
쪼깬이(꼬맹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방도 있고요~
탁구대, 방방이도 있습니다.
음.....이정도면 아이들 심심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야 어른이들이 좀 쉴수 있지요~ㅋ
여긴 샤워장입니다.
선풍기에 헤어 드라이어, 빗과 심지어 스킨 로션도 있습니다.
거의 동네 목욕탕 수준입니다.
청소 상태도 좋고 오우~괜츈한데요.^^
여기도 수압 좋습니다.
음.....사랑나무 보다 조금 더 좋은거 하나 더 나왔습니다.....ㅋ
매점에 사람이 있어 내부를 못찍었는데 사장님 성격 아주 깔끔한가 봅니다.
물건들 디스플레이가 완전 오와열 딱 맞습니다.ㅋㅋ
자~ 가격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음..... 가격이 그리 착하진 않습니다.
요즘 캠핑 비용이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던데 자꾸 이러면 곤란하지 말입니다......ㅋ
자~ 우리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겸둥이들 복귀했네요~
간식타임~
여치 한마리 잡아주니 좋답니다.
에너자이져들 잠시 쉬더니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 맘껏 놀아라~
아이들이 빠진 틈을 타서 바로 본업 준비를 합니다.
캠핑장에서 먹는 회라 그런지 더 맛있습니다~~~ㅋㅋ
성주가 자랑하는 지역의 명주입니다.
'가천 생막걸리'입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 거시기 합니다만~
달지않고 탄산도 강하지 않아 제 입맛엔 완전 딱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담날 집에 가는 길에 두병 사서 갔습니다.ㅋㅋ
매콤한 닭발도 등장하고요~
요건 불막창~
살짝 맛배기로 시작한 자리가 너무 커질것 같아 한타임 쉬어 가기로 합니다.ㅋㅋ
현재 시간 17:15
저는 햇님이 퇴근하실려는 이 시간의 빛감이 제일 이쁘더라고요~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관리동 앞에 아까 보셨던 자전거가 있습니다.
좀 타다가 여기 세워두시면 됩니다.
캠퍼끼리 셀프로 운영되더군요~
해가 많이 짧어 졌네요.
한바퀴 돌고 한타임 쉬었더니 금방 어두워집니다.
이제 아이들 식사 준비합니다.
캠핑 = 삼겹살
요즘 여행, 아웃도어 쪽으로 부각을 나타내고 있는 홍감독이 지휘를 시작합니다.
식자재마트표 막창인데 맛이 아주 괜찮습니다.
'오븐에 구은 서라벌 돼지 막창'
맛이며 냄새며~ 흠잡을게 없답니다.
누가 명함을 하나 줍니다.
손질된 조개를 판매하는가 본데 지금 전화하면 캠핑장으로 바로 배달해준단 말은 아니겠지요???
아까 낮에 보니까 캠핑장 안에도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여기 캠핑장은 군데군데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낮에 90년대 ~ 2000년대 발라드 위주의 음악도 틀어주시고~
해질무렵엔 캠핑장에서의 주의사항도 알려 주시더군요.
관리상 편리는 하시겠지만 조용히 힐링하러온 캠핑장에서 스피커를 통해 듣는 소리는 별로 였습니다.
딱 이 한가지 빼고요~~~
"캠핑장에서 따끈한 열합(홍합) 국물 준비했으니 냄비 하나씩 들고 오세요~~"ㅋㅋ
이녀석들 고기랑 밥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간식을 달랍니다.
네~ 드려야죠~ 준비해야죠~ㅋㅋ
징그러워 안좋아할줄 알았는데 엄청 좋아합니다.
이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닭염통꼬지~
아이들 원성이 사그라들자 다시 본업으로 들어갑니다.
요즘 청정원에서 간편 안주들이 많이 나오던데 다 맛있습니다.ㅋㅋ
낮엔 좀 더웠지만 밤이 되니 기온이 많이 떨어집니다.
주변 온도로 올리고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불도 지릅니다.
아이들 빈자리~
염통 먹더니 심장이 바운스 했는지 다 어디로 사라졌네요~ㅋㅋ
글고 어른이들 먹방 끝난줄 아셨죠?
다시 핫 아이템 두가지 등장합니다.ㅋㅋ
제가 준비한 제주 옥돔입니다.
보통때 구워먹는 고등어, 우럭이랑은 비교가 안됩니다.
아주 고소 부드럽 담백합니다.
이런걸 고급진 맛이라 하죠~ㅋㅋ
후훗~ 오늘 먹방의 마지막 아이템입니다.
고기 굽는 냄새에 아이들 몇몇이 튀어 나옵니다.
그 중 제일 선두는 역시나 현군입니다. 파란 신발이 보이네요~ㅋㅋ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미국산 냉장 소 늑간살입니다.
오우~ 이거 죽여줍니다.
기름기도 많이 없고 길쭉하게 재단되어 있어 굽기도 좋습니다.
폰으로 찍어 그렇게 맛있어 보이진 않지만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담에 코스트코가면 또 사야징~ㅋㅋ
미디움 정도로 구워 기호에 맞게 몇번 더 굴리다가 먹습니다.
음.....육즙도 좋고 고기가 고소한 것이 정말 맛있네요~
야속한 시간은 화살처럼 나아갑니다...
요것만 불지르고 이제 자러가겠습니다.
아마 올 가을의 캠핑은 오늘이 마지막일듯 합니다.
아직 인정은 못하고 있지만 진정한 캠핑 시즌은 동계라는데요...ㅋ
난로 대여해 주는 캠장 알아봐서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아침이 밝았네요~
잘 자긴했지만 언제쯤 캠핑장에서 한 10시까지 자보는 호사를 누릴수 있을까요~
일단 최소 2박이상은 돼야겠지요......
눈뜨자마자 바쁩니다.
아이들이 많아 공장 두군데 돌립니다.
대상 쉐프원 볶음밥 괜찮네요~
가지런이 + 잎 데코
차린건 없지만 잘 드셔주시네요~
앗~ 저 보입니다.
뭐하고 있는걸까요? ㅋㅋ
어른이들 아침식사 준비하면서 어제 남겨둔 일급수를 하나 꺼내고 있었나 봅니다......
이정도면 중독인가요.......ㅠㅠ
부대찌개는 쟌슨빌이지만 오늘은 놀부표 부대찌개입니다.
오늘도 필살기인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을 짤아 넣었습니다.
후훗~~~
사람들 맛있다고 난리났습니다.ㅋㅋ
저만의 레시피 공개하겠습니다.
즉석 부대찌개 + 오뚜기 사골곰탕 국물 + 라면 스프 + 쯔유
이 조합이면 왠만하면 끝납니다.ㅋㅋ
식사후 짐 정리전 잠시 계곡 구경하고 오겠습니다.
어제 아랫쪽 못내려가봤거든요~
계곡가에 평상이 있는데 유료입니다.
금액이 좀 쎄던데.....무료는 우리들의 욕심이고.....
조금 금액을 내렸으면 좋겠더군요~
그나저나 아이들 물놀이 할때 부모님들 여기서 간단히 한잔 하면서 쉬긴 좋아 보입니다.
사랑나무 만큼은 아니지만 계곡을 정비해 두셨습니다.
루어 던지면 꺽지는 꽤 잡힐것 같습니다.
낚시 환경은 좋네요~
캠핑장 올려다 봤습니다.
녀석들 아빠가 내려오니 병아리 마냥 졸졸 따라내려옵니다.
올라와서 빛의 속도로 철수 했습니다.
정말 남자들 많으니까 정리가 한순간입니다.
밥 먹을때 정신없는것 말고는 떼캠이 나름 장점이 있네요~ㅋ
이 곳 별고을오토캠핑장은 사이트 곳곳에 감나무가 있습니다.
아직 작긴 하지만 감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아주 이쁩니다.
사이트 정리 하고 나니 안사장님이 "홍시 된 감 있으면 따가세요"~라고 합니다.
앗~ 그런가요?
이렇게 감사할수가요~^^
근데 홍시 된건 거의 없습니다.ㅋㅋ
살짝 덜 익긴 하지만 이쁜 놈으로 하나 Get~
삶이 캠핑처럼 이렇게 여유롭고 풍요한 일들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도 53번째 캠핑 무사히 마시고 집으로 갑니다.
집에 오는 길에 어제 그 '가천 막걸리' 사왔습니다.
정식 풀 네임은 '성주 가야산 가천 쌀 생 막걸리'입니다.
총 12자입니다. 대박 ㅋㅋ
막걸리가 '생'이다 보니 유통기한이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한병에 1,200원인데 맘 같아선 100병 사오고 싶었는데~
딱 2병만 사왔습니다.ㅋㅋ
여봉이님이 고맙게도 뒷풀이를 준비해주셨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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