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지금 포스팅이 몇개 밀려 있는데 큰일 났습니다......
9월 정산 월악산 포스팅도 못했는데 10월 천성산 정산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짜쓰까나......ㅋㅋ
오늘 포스팅은 지난 10월 9일부로 2017 시즌 오프해버린 사랑나무캠핑장 이야기입니다.
매년 시즌 오프를 같이 했었는데 올해는 추석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도저히 시간내기 어려울것 같아
조금 일찍 저만의 시즌 오프를 하고 왔습니다.
오늘 캠핑 같이한 멤버는 원래 지난 7월 중순에 같이할려다가 중부지방에 내려진 호우주의보 때문에
같이 못했던 현군의 절친 부자(父子)이네요~^^
그럼~ 그날로 떠나보겠습니다.
(2017. 9. 23. (토) 영월 사랑나무캠핑장~)
오늘의 웰컴 플라워입니다.
사랑나무 화단에 심겨져 있는 분이신데 도감을 아무리 뒤져봐도 정체를 못밝히겠습니다.....
관상용이라 그런지 제 야생화 풀꽃도감엔 안나오네요~ㅋ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는 주말이라 그런지 보시는 것 처럼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완전 널널하게 지내다 왔네요~
일단 아이들 배고파해서 집은 조금있다가 짓기로 하고
타프치고 밥부터 먹겠습니다.
완전 황제캠입니다.
근처에 아무도 없어 주차며 사이트 구성이며 완전 내맘대로 입니다.ㅋㅋ
친구랑 오니 저렇게 좋나 봅니다.
현군 절친 다 아시죠? ㅋㅋ
싱가폴 같이 다녀온 채군입니다.
채군 표정은 늘 압권입니다.ㅋㅋ
아이들 식사용으로 집에서 재워온
닭다리 순살 데리야끼 볶음입니다.
저기다가 고추장 소스 좀 넣고 청양고추 몇개 삭삭~ 잘라 넣으면 일급수 안주로도 죽음이죠~ㅋㅋ
2번 사이트입니다.
캠 다녀와서 사랑나무 카페에 후기 올렸더니 '맨이느르'님이셨어요~
인사 못드렸던게 아쉬웠네요.^^
밥먹고나니 아이들이 계곡 내려가잡니다.
거북바위~
수량이 좀 줄긴 했지만 보트는 충분히 탈 정돕니다.
하지만 물이 이제 얼음장입니다.
잘못하면 요단강 건널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ㅋ
부자간 보기 좋습니다.
채군 아빠랑 오니 좋은가 봅니다.
아빠 손을 놓질 않네요~^^
현군이 물수제비 제법 뜹니다.
하지만 아직 하산 할려면 멀었습니다.ㅋㅋ
자~ 주변 한번 둘러보고 저는 사이트 피칭 하러 올라가야합니다.
저기 우리 자리 보이네요~^^
이제 올라 왔습니다.
오늘 정말 자리 여유롭고 너무 좋습니다.^^
너무 평화로운 모습이죠?
이 곳 사랑나무를 사랑하지아니할 이유를 찾지 아니하지 아니할 생각하고 싶지 아니하지 아니할......
그 이율 못찾겠습니다.ㅋ
자~ 하나 둘 셋 하면 텐트가 나타납니다.
하나~ 둘~ 셋~
짜잔~~~ 피칭 완료^^
한자리 예약하고 텐트, 타프, 주차 세자리 사용합니다.^^
진정한 황제 캠핑입니다.
아까 도착했을때 서프라이즈가 하나 있었습니다.
사랑나무 카페에서 친구먹은 '산책'이라는 갑장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사랑나무 간다고 며칠전 카페에서 자랑질을 했는데~
산책이 잘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오늘 도착하니까 자기가 먼저 와있는건 뭘까요...ㅋㅋ
사이트 정리도 다했겠다 산책네 마실 잠깐 다녀오겠습니다.
산책의 렉돌이가 보이네요~
팔자 좋습니다.^^
야침 위에 누워 딸래미들이랑 망중한을 즐기고 있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조만간 포스팅으로 보실수 있을겁니다.ㅋㅋ
기대하시라~ㅋㅋ
이제 우리집으로 돌아갈려는데 나무 위에서 뭔가 떨어졌는데~
식겁했습니다.
엄청 큰 잣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청솔모 한마리가 엄청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아래를 쳐다보고 있더군요.ㅋㅋ
우리 자리로 오니 근처에 있는 사이트에서 러브콜이 들어왔습니다.
초4 남자 아이 2명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좀 놀수 있겠냐고 하십니다.
당연 되고도 남지요~^^*
근처에 있던 꼬맹이들도 몇명 합류합니다.ㅋㅋ
근데 요즘 아이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아네요.^^
저는 모르는줄 알았습니다.
오늘 처음 만난 아이들이 어울려 잘 놉니다.^^*
그 사이 아빠들은 잠시 브레잌 타임~ㅋ
어느새 해는 지고 어둠이 내려 앉았습니다.
그나마 시간이 좀 천천히 가는 밝은 낮은 저멀리 도망가 버리고~
분위기는 최고지만 시간이 빨리 흐르는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단짝 두분이서 무슨 이야길 저리 나누실까요?ㅋㅋ
삼겹이 구워 아이들 배를 먼저 채워 줍니다.
그 다음은 또 아빠 타임^^
불닭발에 이어 이번엔 불막창~
캠핑의 꽃은 바로 불멍이죠~
배도 부르겠다 화롯대에 둘러 앉아 모닥불을 보며 군고구마도 굽고~
계속계속 즐거운 시간을 이어갑니다.
정말 캠핑장의 저녁시간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도 같습니다.
그냥 지나갑니다.ㅠ
뭐가 눈 앞에서 빙글빙글 돌길래 손을 뻣어 봤더니 올해의 마지막이신듯한 매미님께서 살짝 잡혀 주십니다.
양념 발라 구워볼까하다가 오늘 처음 캠핑같이하는 채군 부친께서 경기하실까봐 참았습니다.
바로 방생~ㅋ
밤이 점점 깊어 갑니다.
사진에서도 그 느낌이 나지요?^^
저만의 2017 사랑나무 마지막 밤이 그렇게 지나갑니다......
어김없이 사랑나무를 비쳐주는 햇님이 고개를 내밉니다.
캠핑오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 장작불 피워 체온을 올리며....
향이 진한 커피 한잔하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어젯밤에 주(酒)님을 너무 오래 만나뵙고 왔기 때문입니다.....ㅋ
이번 캠은 접대캠입니다.
평소 우리 현군을 잘 돌봐주시는 채군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준비한 캠핑이거든요~^^
채군 아빠님 일어나시기전 어젯밤 어지럽힌 식당 정리하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설거지하고 물기 빼는 중입니다.
A형 표시나나요?ㅋ
이런이런..... 접대캠에 너무 신경 쓰다보니 아침상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고추 사진 한장......ㅠ
지난번 소개드린바 있는 아이템인데 쟌슨빌 부대찌개로 아침상 준비를 했었는데~
아이 어른 할것 없이 별 ★★★★★ 받았습니다.ㅋㅋ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오뚜기 사골곰탕 육수를 부어주면 그냥 '끝'입니다.
그냥~~~ '끝' ㅋㅋ
하늘 한번 보세요~
올해 사랑나무 마지막 방문이라고 정말 날씨 끝내줍니다.
아침기온이 좀 쌀쌀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춥지도 않고 너무 좋은 날씨였습니다.
세상에 무릉도원이 있다면 아마 이런 곳이겠지요....
떠나기전 캠핑장 한바퀴 돕니다.
내년에 와도 이모습 변함이 없을겁니다.
하나도......
잘있어라~ 거북아
그리고 이곳 캠핑장의 심벌~
사랑나무야~
캠장님 가족, 사랑나무 캠퍼 가족들.......
그리고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잘 지켜다오......부탁한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나자.....
2017년 9월의 사랑나무~
저 때문에 억지러 사랑나무를 구경 해주신 블친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017년 사랑나무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의 캠핑은 계속 이어진다는게 함정아닌 함정입니다.ㅋ
다음 포스팅은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월악산 산행기'입니다.
개봉박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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