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현군 성장일기를 팔공산 비로봉에서 쓰기로 합니다~^^

친절한호이씨 2017. 9. 30. 20:30

안녕하세요? 산악인 호이입니다.

싱가폴 이야기 끝냈으니 본업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얼마전 주말이라 쓰기엔 시간이 너무 지났네요~ㅋ

한가한 주말 오후 집에 있어봤자 티비나 게임만 할것 같아 살살 여봉이와 현군을 꼬셔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갈곳이 크게 없습니다.

근교 사찰 산책이나 아님 가벼운 등산인데~

현군은 작년에 재작년 두번이나 다녀왔었는데 여봉이는 처음이라 팔공산 하늘정원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포스팅 하다보니 작년 비로봉 정상석에서 찍었던 현군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매년 한번씩 팔공산 비로봉에 올라 현군의 성장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재미있을것 같았네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 작년 사진도 첨부해 보고 앞으로 계속 비로봉 정상 인증샷을 남겨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그날로 떠나보시죠~^^








(2017. 9. 3. (일) 11세 현군 팔공산 비로봉에서~)








팔공산 동산계곡 따라 하늘공원 아래까지 왔습니다.

올라올땐 몰랐는데 부대입구까지 올라오니 주차난이 장난 아니네요~

차량으로 쉽게 고산으로 접근 가능하기에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SNS 힘인것 같습니다.

겨우 주차했네요.

현재 시간 15:50


※ 주차할곳이 없어 사람들이 공군부대 진입로 쪽으로 주차를 하니 부대 관계자가 내려와서

차량 집입 못하게 통제를 하더군요.

그래서 더욱 주차가 힘들었습니다.






안내도 앞까지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1차 목표는 당연 비로봉이고요~

컨디션, 시간, 날씨 등등 고려해서 2차 목표를 동봉으로 설정하고 시작합니다.








조금전 안내도가 서있는 곳에서 하늘정원까지 0.51km

비로봉까진 1.58km

동봉까지는 1.99km입니다.








오늘 산행거리는 총3.75km

산행시간은 2시간 7분(쉬는 시간 17분 포함) 소요됐습니다.














자~ 출발해보겠습니다.



9월의 첫번째 주말인데~

억새가 활짝 핀것이 아주 가을가을합니다.







오늘의 웰컴플라워는 구절초입니다.







계단 올라가다 뒤 돌아 봤네요~






오늘정도면 조망이 괜찮습니다.

하늘도 구름도 산도 다 이쁘네요~












햇살이 아직 꽤 따갑습니다~









하늘공원 올라가는 데크 계단길 중간에 오도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났습니다.

언제 여기 한번 가봐야하는데~~~






오도암까지 그리 멀지 않습니다.

0.6km






하늘정원 후방 0.3km 지점이네요~






산성봉위 공군부대 헬기장입니다.

사진 촬영하지마라는 경고문이 있어 여기까지만 찍겠습니다.














헬기장에서 주차장이 내려다 보입니다.






저기 여봉이님 차가 보이네요.^^

근데 사람들 오라고 공원을 조성했으면 주차장도 좀 넓게 만들어 주셨으면 더 좋았을것을~






군위 방향~




























부대 담벼락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하늘공원입니다.

주차장에서 좀 빨리 오르면 10분

천천히 올라도 15분이면 충분하지요~





여기서 부터 비로봉까지 1km는 거의 평지 수준이라 콧노래 부르며 이동합니다.






나름 아주 깨끗합니다.

작년에 현군 저기서 큰거 한판하고 갔었죠.ㅋ






저기 능선따라 비로봉 통신탑들이 보입니다.



































대구지역 방송3사의 통신탑입니다.








팔공 서부 능선~













좌 동봉~

우 비로봉~






오오~ 현군 오늘 컨디션 아주 좋습니다.

날씨도 좋고 엄마도 있고 간식도 있고요~^^






딱 한가지 에러는 운동화입니다.

확실히 등산화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흙길 다닐때 몇번 미끄러 질뻔 했네요.....













어느새 통신탑들이 가까이 왔습니다.

비로봉 거의 다온겁니다.









걸어온 길이 한눈에 쫘악 보이네요~






청운대 ~ 산성봉 조망







청운대 참 멋있습니다~

저 아래 어디에 오도암이 있지요.

이제 제대로 된 길이 났으니 조만간 가보겠습니다.





















여기만 돌아서면 바로 비로봉입니다.















비로봉 아래 도착했습니다.






2차 목적지 동봉입니다.

오늘 갈수 있을런지~ㅋ






동봉 석조 여래약사입상이 보입니다.

참~ 인상 좋은신 분이죠~







대구 시내 방향~

케이블카 내리는 신림봉도 보이네요~








당겨봤습니다.






서봉~










자~ 빨리 정상 인증하겠습니다.

바윗돌 사이로 올라갑니다.




















저기만 돌면~






언제나 변함없는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언젠가 주변 철조망은 좀 갇혔으면 좋겠네요~






팔공산 비로봉 해발 1,193m

현재 시간 16:35

하늘정원 아래 주차장에서 45분, 1.58km 걸었습니다.






11세 현군 생애 두번째 비로봉 등정입니다.ㅋㅋ







만세~~~^^








요건 현군 10세때였던 작년 2016. 10. 2.

지금은 현군 머리가 정상석 한참 위에 있는데 이 사진은 정상석이랑 키가 비슷하네요~ㅋㅋ


앞으로 일년에 적어도 한번씩은 비로봉으로 와서 정상석과 현군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정상석과 찍은 사진은 인화해 액자로 만들어 선물해 줄려 합니다.^^

현군 인생에 있어서 재미있는 선물이 되겠지요?^^*



좌 2017

우 2016








오늘도 팔공산에서 햄뽁한 추억 하나 만들고 갑니다.^^




















나중에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하면 이런 통신탑들 없어지겠지요?















오늘 하늘과 구름이 너무 이쁩니다.






자~ 이제 정상아래 데크에서 간식 타임을 가지며 오늘 산행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회의를 합니다.






후훗~ 제 꾐에 빠졌습니다.

반틈의 성공입니다.ㅋ

동봉은 오르지 않고 석조여래약사입상까지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동봉 방향으로 무브무브~

사실 하늘정원에서 비로봉까지의 길은 슬리퍼 신고도 올수 있는 길인데~

이쪽은 등산화가 있어야 합니다.

현군등산화가 마사토에 쭉쭉 미끌립니다.




















여래입상님이 점점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왔네요~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뵙습니다.^^

항상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애쓰시는 약사여래입상님이십니다.^^







이렇게 보면 비로봉 엄청 가까운데 어린이와 이동했더니 시간이 좀 걸리네요~

한15분 정도 걸렸지 싶네요~






키가 6m입니다.

꽤 크죠?

비로봉에서 보일 정도니 말이죠~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분의 얼굴은 부처님 같지 않습니다.

고향 마을의 아지매같은 푸근한 그런 얼굴입니다.^^

그래선지 더욱 정이가네요~






다시 비로봉으로 돌아갑니다.

현군 얼굴이 급피곤해 보입니다.ㅋㅋ






다시 데크로 와서 좀 쉬었다 가겠습니다.

손수건을 물에 적셔 주니 좋다고 저럽니다.^^




























그래~ 오늘 수고 많았다^^

빨리 집에 가장~















다시 하늘공원으로 무브무브~






햇빛이 좀 달라 보이죠?

해가 슬슬 넘어갈 준비를 합니다.












그림자 놀이도 한번 하구요^^



























동봉 ~ 비로봉 ~ 서봉














흔적 한번 더 남기고요~




























힘들다더니 저기 엄마차가 보이니까 막 뛰어갑니다.ㅋㅋ





























































요즘들어 두사람 사이가 더 돈독해졌습니다.

그래그래 서로 많이 사랑하세요~^^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은 억새의 모습이 너무 멋집니다.

가을이 오긴 했습니다.








현재 시간 18:00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차량이 많습니다.

우리가 내려올때 올라 오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 분들은 아마 하늘정원까지만 가시는 분들이겠죠~

찐양 학원에서 돌아올 시간 맞춰 집에 가야 합니다.

오늘 짧았지만 행복한 가족 나들이 이야긴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최대의 연휴 명절이네요.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계실텐데~

길면 긴대로 짧으면 짧은대로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