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 산을 오르다~

팔공산 동봉 일출산행^^

친절한호이씨 2017. 1. 22. 22:04

안녕하세요? 호이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일출산행입니다.

주말에 혼자 하루종일 산에 돌아 다니다 오면 가족들에게 욕 얻어 먹을게 뻔하기에 남들 자는 시간을 이용해

일출산행을 다녀오기로 계획했습니다.

계절상 겨울 일출산행은 추위와 싸워야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해가 늦게 뜨니 시간상의 여유는 있더군요.

그래도 04:00에 일어 났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지난 일요일 새벽 팔공산 동봉으로 일출 산행을 떠났습니다.

어두운 새벽에 혼자 갈려니 조금 부담스러워 사월회 형님들께 동출요청을 하였더니

최국장님께서 콜해주셔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그럼~ 팔공산 동봉 일출 구경 한번 해보시죠^^* 


 







(2017. 1. 15. (일) 07:33 팔공산 동봉 일출)

 

 

 

 





회사 갈땐 이렇게 일찍 절대 못일어납니다.ㅋㅋ

집에서 04:00 일어나서 대충 씻고~

최국장님 댁 근처로 이동합니다.

현재 기온 -8도입니다.

이번 주말이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입니다.

 

 

 

 

 

 


국장님 태워서 팔공산 수태골 주차장 도착했습니다.

현재 기온 -10도

밖에 바람도 꽤 붑니다.

체감온도는 글쎄요...ㅋㅋ 대충 -20도???

 수태골에서 동봉까지 거리가 3.5km입니다.

빨리 올라가면 1시간 40분 정도면 올라갑니다.

깜깜한 길을 올라야하고 혹시 모를 아이젠 착용시간까지 고려해 2시간으로 잡고 출발합니다.

 

현재 시간 05:27

오늘 일출 시간 검색해보니 07:30~07:35 사이로 보이더군요~

 

 

 







요즘 너무 추워서 따뜻한 기운 느껴 보시하고 작년 여름에 찍었던 사진 방출합니다.ㅋㅋ

지금 영하 10도인데.....

윗 사진은 영상 39도입니다.

거의 50도 차이납니다.ㅋㅋㅋ

 

 

 





수태골 주차장 사진입니다.

맘도 급하고... 춥기도 춥고... 어둡기도 어둡고... 카메라 셔터 상태도 안좋고... 

사진이 형편없습니다.ㅋㅋ

이해해 주세요~

 

우리팀 보다 먼저 출발하신 분이 한분있습니다.

일욜이라 일출산행 하시는 분들이 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한파때문인지 사람이 없습니다.

 

 

 

 

 

 



총 산행거리 8.11km

쉬는 시간 28분 포함 총 산행 시간은 4시간 36분 걸렸습니다.

산행 코스는 수태골~철탑사거리~동봉~철탑사거리~낙타봉~신림봉~팔공온천호텔~수태골로

내려왔습니다.

 

 









 


 




날씨 엄청 춥습니다.

보통땐 사진찍고 리뷰 버튼 놀러 결과물 확인하고 이동하는 편인데.......

일출시간 맞추는데 맘이 급급한데다가 추워서 가만히 서있을수가 없습니다.

그냥 무브무브하다보니 사진이......ㅠㅠ

 

 

 

 

 

 


빠작빠작 걸으니 금새 암벽등반장까지 왔습니다.

현재 시간 06:13

 

 

 

 


 

여명이 틀려고 살짝 폼을 잡는지 주위가 아주 조금 밝아졌습니다.

최국장님 헤드랜턴 조그만게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팔공산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이 이정목 보시면 여기가 어디쯤인지 아실겁니다.

철탑사거리 바로 아래쪽입니다.

 

 

 

 

 

 

 


 

저기 철탑사거리가 보입니다.

현재 시간  06:58

 

참~~~ 저는 이 곳 철탑사거리를 철탑삼거리로 부르다가 오늘부터 사거리로 부릅니다.

낙타봉으로 내려가는 길이 바로 옆쪽에 있기에 삼거리라기 보다는 사거리라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철탑사거리 이정목입니다.

수태골주차장에서 2.7km 지점입니다.

 

 

 

 


 


철탑 사거리 올라서니 먼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일출이 시작될려면 정확하게 36분 정도 남아있는데......

느낌이 이상합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한 10분 일찍 뜰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ㅋㅋㅋ

 

 

 

 





그 손 시려운 와중에 여명 사진 찍고 있는데 아저씨 3명이 칙칙폭폭 거리며~

저희를 추월합니다.

이때부터 맘이 급해졌습니다.ㅋㅋ

빨리 동봉으로~무브무브합니다.

 



 




으악~~~~~ 동봉 마지막 계단 위 큰돌 돌아서는데.......

아까 칙칙폭폭 아저씨 3명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올라온다~~ 올라온다~~~~"

 

현재 시간 07:33

한걸음 차이로 지평선에서 올라오는 그 찰라의 순간을 아쉽지만 놓쳤습니다.

 

올라오다가 국화차 마신다고 시간 지체 좀 했고.....

철탑사거리에서 시간 좀 보냈더니 정말 아주 조금 모잘랐습니다.ㅠㅠ 

 

그래도 장엄한 일출 깨끗하게 보입니다.

 

 

 




우와~ 멋집니다.

저 멀리서 올라오는 둥근 주황빛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근데.....바람도 세고 너무 춥습니다.

손가락은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중무장을 했음에도 한기가 옷 사이 빈틈을 파고듭니다.

 

 





 

 

 

 

 

 


 


구름 한점 없는 아주 깨끗한 하늘입니다.

 





 





동봉 정상석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너무 이쁩니다.

정말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수 없는 색감 같습니다.

 

조금전 까지 같이 있던 칙칙폭폭 아저씨 3명 춥다고 바로 내려가십니다.

저도 더이상 오래 못 서있겠습니다.

빨리 사진 몇장 더 찍고 정상 아래 바람 안부는 곳으로 숨어야 겠습니다.

 

 

 

 






 

 

 

 

 

 

 


 

비로봉~~~

 

 

 

 

 

 

 


파계재 방향 능선입니다.

일출보고 있는 중에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니 생뚱 맞습니다.^^

 

요 사진 자꾸보니 맘에 드는데요^^*

 

 

 

 

 

 



 


 





 

 

 

 

 

 


 

공군부대가 있는 산성봉입니다.

 

 

 

 

 


 


 

 

 

 

 

 

 


 

 

 

 

 

 

 


 

10분 정도 있었는데.........

진짜 못 서있겠습니다.

이제 내려 가겠습니다.

 

 

 

 

 

 

 


 

동봉 아래 바람 안부는 곳에서 국화차 한잔 더 합니다.

동봉 정상에는 바람이 엄청 부는데 아래쪽으로 내려서니 잠잠하네요~

 

 

 

 

 


 

오늘 하산은 낙타봉~신림봉을 거쳐 내려갈겁니다.

팔공산 나름 다녔는데 이상하게 이쪽 코스로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오늘 이쪽으로 처음 내려갑니다.

국장님께서 리드해주십니다.^^

 

 

 

 

 


 

 

 

 

 

 


 

 

 

 

 

 

 


 

최국장님은 시동이 좀 늦게 걸리는 편입니다.

하산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낙타봉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간 08:37

동봉에서 1.7km 내려 왔습니다.

팔공CC와 노적봉이 조망됩니다.

인봉에서 올라가는 능선이 뚜렷히 보이네요.^^

 

 

 





짜자잔~ 낙타봉입니다.

제가 좀 더 옆에서 구도를 잡았어야 했지만........

그래도 낙타의 형상 보이시죠?^^

국장님은 낙타 위로 올라가셨는데 저는 귀찮아서 패스했네요~^^

 

맨날 포스팅으로 보다 실제 보니 낙타가 꽤 큽니다.

 

 


 

 

 

 

낙타봉 전망데크에서 신림봉(케이블카 정상)이 바로 내려다 보입니다.

 

 

 

 

 


 


Zoom~~~~~















독수리 오형제가 보입니다.







낙타봉에서 신림봉(케이블카 정상)까지는 0.6km입니다.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자~ 계속 쭉쭉쭉 내려갑니다.















여기는 빵재입니다.

저기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오늘 새벽 들머리 수태골로 바로 내려갈수 있습니다.

저기서 한10초 고민하다가 신림봉찍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신림봉(케이블카 정상)

현재 시간 09:00

아직 운영시간 전인지 사람의 인기척도 케이블카의 움직임도 안보이네요~


우리 큰딸 찐양 어릴때 케이블카(정확힌 곤도라가 맞지싶네요)타고 올라와보고 거의 10년만에 여기 왔습니다.


















동봉에서 여기까지 2.2km이군요~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는 시설지구까지는 1.3km이구요~







신림봉 데크에서 올려다본 동봉, 비로봉의 모습입니다.

여기 조망이 엄청 좋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와선지 이쪽의 기억이 없네요...ㅋㅋ

날 좋을때 가족 나들이 한번 나오면 좋겠습니다.




 













신림봉의 명물 아저씨도 만났습니다.

여기가 해발 820m이군요~

꽤 높은데요^^








신림봉에서 내려오다가 갈림길에서 화살표 방향으로 빠질려고 갈림길 정말 유심히

체크하며 내려왔는데......

갈림길이 아주 희미한가 봅니다.

팔공산온천호텔 방향으로 하산하고 있습니다.ㅋ








팔공산 온천호텔 바로 뒤 사방댐입니다.

사방댐 건너 등로는 신림봉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입니다.






거의 다 내려와서 물 한모금 할려고 배낭 사이드 포켓에 있는 물병을 꺼내니

꽝꽝 얼어 있습니다.ㅋㅋ

아마 동봉 칼바람 맞아 그런것 같습니다.






팔공산온천호텔입니다.

일요일만 그렇겠지요~~ 이른시간인데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호텔에서 도로따라 들머리였던 수태골 방행으로 걸어갑니다.

정확힌 모르겠습니다....... 한 1km 될려나????


오오오......대박입니다.

지금 포스팅 하면서 지도앱으로 거리 검색해 보니 980m입니다.ㅋㅋ




 





 최국장님이 알려주십니다.

아까 신림봉에서 내려오다가 놓친 갈림길에서 제대로 내려 왔다면 이쪽으로 하산한다합니다.



 

 

 현재 위치입니다.^^*




 

 


 

음......길이 아주 또렷한데요^^

근데 시그널 하나 안걸린것 보니 비탐인 것 같기도 하구요......







수태골 다왔습니다.

우리는 산행 마치고 집에 갈려고 하는데^^ 산악회 버스 몇대가 이제 도착합니다.








수태골 주차장 만차입니다.








현재 시간 10:09

새벽 05:30정도부터 시작한 산행이 4시간 39분만에 끝이 납니다.


동계 일출산행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혼자였으면 따뜻한 이불속에서 아마 계속 잤을 것 같은데.....

최국장님께서 동행해주셔서 잘 다녀왔습니다.

국장님 쌩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운이 조금만 따라주면 멋진 설산 풍경 올릴수 있지 싶습니다.

기대해 주시라!!!!!

끝.